라이팅 클럽
강영숙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속 주인공의 엄마인 김작가는 계동의 허름한 골목길에 '글짓기 교실'을 열고 조무래기

아이들과 주부들을 상대했고, 딸이자 주인공은 뉴욕의 핵켄색에서 '라이팅 클럽'을 개설

했다. 역시 피는 못속이는 것일까? 글쓰기에 미쳐있는 두 모녀의 이야기가 1인칭 화법으로

끔찍하게 담담하게 펼쳐지는 소설 '라이팅 클럽'

 

강영숙이라는 작가를 알게 된 소설이자 너무나 재밌게 읽은 책이다.

표지에서 보듯 낡은 타자기 한대와 책읽는 여인, 그리고 제목 '라이팅 클럽'이 말해주듯

이 책은 글쓰기에 미쳐있는 두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왜 글을 쓰는가,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얘기한다. 책에 소개된 작가 소개에 의하면 강영숙은 1967년생이고, 고교졸업후

무역회사 타이피스트로 일하다 1988년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한다. 십년후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가 활동을 시작했는데 '8월의 식사', '흔들리다', '날마다

축제', '빨강속의 검정에 대하여', '리나' 를 펴냈다.

 


소설가 오정희에 의하면 강영숙은 "소설 속 인물들의 발화점에 이른 긴장과 뜨거움과

위태로움이 독특한 미학을 이루며, 인간이 자기 안의 공동에 의해 어떻게 파괴되어가는

가를 마치 임상보고서처럼 냉정한 문체로 섬뜩하게 그려내고 있다"라고 평가되는

독특한 소설 세계를 구축한 작가이다


라고 표현되어 있다. 너무 어려운 말 다 빼고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사건의 진행, 위기등을

마치 임상 보고서처럼 냉정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는데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1인칭 화법이라 독자로 하여금 더 쉽게 작품속에 녹아들어 주인공과 나 자신을 동화되게

하는데 반해 지루하리만큼 위기감 없이 냉정한 문체로 풀어나감에도 불구하고 잠시도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아~ 정말 글을 잘 쓰는구나~"

라는 생각이 수시로 들만큼...

또한 극중에 주인공이 존경하는 작가로 나오는 J를 통해 '글쓰기란 무엇인가'를 독자에게

가르치고 있다. 설명하기와 묘사하기. 열심히 소설을 써갔는데 J는 설명하려 하지말고

묘사를 하라고 조언한다. 인물의 심리에 대해, 상황에 대해... 다음번에 묘사했다고 글을

써가자 "이렇게 주인공이 한 행동을 나열한다고 해서 좋은 문장이 되지는 않아"라고 한다.

 




 물론 지금은 내 말을 잘 모를거야. 하지만 간결하고 분명한 묘사 뒤에 반드시 작가의 사고

과정이 드러나야 해. 그런건 묘사가 아니라 진술이지. 작가의 사고, 작가의 판단에서 오는

힘이 있는 진술이 반드시 들어가야 해. 이렇게 주인공이 기차 타고 갔다가 기차 타고 오는

과정을 보여주는게 소설의 다는 아니라구. 묘사와 진술 그 두가지가 적절히 섞여야 해.

좋은 문장이란, 좋은 소설이란 그런거야...



 




이 글을 쓰고있는 아빠소와 이 글을 읽고있는 이웃 블로거들은 모두 '글쓰기'와

무관할 수 없다. SNS, 블로그, 미니홈피와 같이 '1인 미디어'시대에 살고있는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매일같이 단문과 장문의 글을 쓰면서 살고있지 않은가!

똑같은 책을 읽고 서평을 남겨도 어떤 글은 베스트가 되고 어떤 글은 조회수 '0'에

묶인채 날마다 새롭게 쏟아지는 다른 글들에 묻혀 사라져 버린다. 우리가 쓰는 블로그의

포스트는 어떤 글이 좋은글이고 어떤글이 쓰레기인가...

 

써도 미치고, 안써도 미치는 글쟁이들의 숙명적인 운명을 담담하게 써내려간 천상

'솜씨좋은 글쟁이' 강영숙의 작품을 만나보자. 이 책 역시 11월의 강추 소설로 기록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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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알라딘의 신간 서평단의 막이 올랐다.  

10월에 서평단의 추천으로 선정된 두 권의 책이 드디어 배송된 것이다. 

바로  '스님의 주례사'와 '산티아고 가는길'~ 

비록 내가 추천했던 네권의 책이 모~두 낙방하는 비운을 겪고 말았지만, 

다른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해 주신 책이라 기대된다. 

자~ 그럼 두번째 페이퍼, 10월에 출간된 신간도서 추천 시간이다! 

 

    

   그 유명한 '안네의 일기'다. 

   다들 한번쯤은 읽어봤을 법하고, 학창시절 

   교과서에도 실렸었던 기억이 난다. 

   사춘기 소녀의 성장일기와 2차대전 당시 숨어살던 

   유대인의 비극 이야기로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책이 되겠다. 대충 스토리만 알지 한번도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기에 이번 기회가 좋은기회가 될듯~ 

 

 

   

   우화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바로 '이솝 우화'다. 

   어릴적 즐겨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결혼하고 애를 

   키우는 입장이 되다보니 다섯살즈음부터 이솝우화를 

   사서 읽어주기 시작했다.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인간세계를 풍자하며 많은 교훈을 주는 지혜서가 

   아닐까? 이 책 '우화에서 발견한 인생지혜' 역시 

   책속에 200 여편의 짧은 우화들과 함께 명사들의  

   주옥같은 인생지혜가 묻어나는 책이다.  

  

 

    한국독서논술학회에서 펴낸 책이다. 

   독서지도사들의 현장체험담을 담은 책이라고 하는데 

   우리 서평단, 또는 서평 블로거들이 어찌보면 꼭 

   알아야 할 책읽는 기술과 방법을 배울수 있지않나 

   싶다. 2장과 3장에서는 어떻게 읽을까, 4장에서 책읽고 

   나서, 5장에서는 쓰다듬는 독서, 6장에서는 책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글로 각각 구성했다.  

 

  

 

    틴틴파이브의 그 이동우가 쓴 책이다. 

   솔직히 난 틴틴파이브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홍록기등으로 이루어진 다섯명의 개그맨들이 춤과 

   노래를 개그와 접목해 잠시 활동했었다고만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멤버중에 이동우가 있었다는 정도~ 

   그런데 그가 시각장애인이 됐다는 소식이다. 

   운명을 받아들이고 점자를 배우고 건강을 회복해 

   밝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직접 펴냈다. 읽어보고  

   싶어진다. 

  

 

 

   베낭 하나 짊어지고 세계여행을 한 지은이 박준의 

   여행서다. 한 북카페에서 했던 서평이벤트에 지원 

   했다가 탈락했던 아픈 기억이~ 

   단순한 여행기라기 보다는 "세상은 한 권의 책,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한 페이지만 읽을 뿐!” 

   이라는 문구가 너무 멋져 선택한 책이다. 

   책으로 여행을 떠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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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배신 - 질병을 키우는 식품첨가물과 죽음의 온도 120도
윌리엄 레이몽 지음, 이희정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오늘 서평할 책은 랜덤하우스에서 출간된 [식탁의 배신]이란 책이다.

원제가 Toxic Food 로 ’독성 식품’쯤 되겠다.
저자는 윌리엄 레이몽 인데 프리랜서 시사전문 기자이자 다큐멘터리, 출판기획자다.
프랑스의 유명 인기 채널인  카날플뤼스의 시사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있단다.
우리가 한두번쯤은 들어봤고, 매번 TV 프로그램에서 그 해악을 지적하는 인스턴트
식품이나 가공식품, 화학첨가물의 얘기를 이젠 거의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에서 직설적이고 구체적인 수치와 예를 들어 우리의 ’음식 불감증’을 경고하고
있다. 저자가 프랑스인이라 그런지 주로 프랑스와 미국의 사례들을 들어 현대인의
비만과 성인병의 주원인이 우리가 날마다 접하고 있는 가공식품이라고 지적하며
건강을 위해서는 소식과 운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천연 신선식품 위주로 
식단을 바꾸라고 권고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아주 인상적이었던 구절들을 짚어본다.



  덜 먹고 더 많이 움직이면 살이 빠질까?


우리가 알고있는 상식이다. 살이 찌고 비만해지는것은 칼로리 소비량보다 섭취량이
많아서라고~ 그래서 가장 근본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덜먹고 더많이 움직이는 거라고~
그런데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이는 옳은답이 아니라고 한다. 아무리 적게먹고
땀을 흘려도 다이어트 효과는 미미하다며 근본적으로 식생활의 개선을 통해 인스턴트
식품이나 화학첨가물로 범벅이 된 가공식품을 멀리 하는것만이 건강하고 성공적인
다이어트라고 단언하고 있다.



 영양소가 급격히 줄어든 과일과 채소의 비밀



1950년대부터 꾸준히 각종 채소와 과일의 영양소를 연구해온 결과 지금 우리가 
먹고있는 채소와 과일의 영양분은 과거와 비교해 형편없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나도 처음듣는 얘기인데 화학비료와 대량생산으로 척박해진 토지, 그리고 
꾸준히 진행되어온 종자개량 등으로 인해 생산량은 늘었지만 함유된 영양소는 
줄어들고 있다고...
’글로브 앤드 메일’지의 피카르 기자에 따르면 감자를 예로들면 비타민A를 100%,
 비타민C와 철분 75%, 칼슘 28%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우리 할아버지 시대에 
오렌지 1개를 먹어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A를 지금은 8개를 먹어야 섭취할수 있다고
하니 비타민과 미네랄은 줄어들고 수분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다. 
이렇게 된 원인이 앞에서 언급한 토지 문제도 있지만 대량생산만을 위해 끊임없이
종자개량이라는 이름으로 이종교배를 해오고 ’맛’이나 ’영양’보다도 대량생산에
유리한 종자만이 발전되어 온 탓이라고 한다.




  1980년대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비만환자, 그리고 암

 

미국의 경우 이전 그 어느때보다 1980년대 들어 ’갑작스럽게’ 비만환자들이 급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캐서린 플레걸 박사에 따르면 "988~1991년 수집한 자료들을
취합한 결과 27~74세의 인구중 3분의 1 정도는 몸무게가 지나치게 많이 나간다",
 "12세 이하의 미국 아동중 8%가 갑작스럽게 과체중 혹은 비만상태가 되었다"라고
한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뚜렷한 이유없이 2,000만명에 가까운 미국인들이 갑작스럽게
비만해졌다는 얘기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비만을 유행병에 비유해 ’비만유행병’이란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
결국 그 갑작스런 이유는 1980년대 중반이후 만연한 통조림, 인스턴트 식품, 액상과당,
화학첨가물들이 주범이라고 결론짓는다. 비만과 더불어 이때부터 암환자가 급증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음은 자명한 일이다...
 



  암은 유전병이라고 잘못 알려져왔다. 암의 80%는 식생활 개선으로 
  예방할수 있다.



암 원인에 대해 과학적으로 밝혀내기 힘든 예전에는 유전일 것이라는 추측이 신빙성을
얻었다. 하지만 체계적인 연구로 암의 원인이 생활습관, 그중에서도 잘못된 식생활 때문
이라는 얘기가 더 납득이 간다. 30년 전부터 의학계에서는 암의 원인중 15%가 유전일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1981년 영국의 리처드 돌과 리처드 피토 박사는 ’미국암협회저널’
에 발표한 논문에서 암 원인중 유전적 요인은 기껏해야 2~3%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갑작스레 비만유행병이 돌던 1980년대 중반이후 암 발병율 역시 급격하게 
늘었는데 1971년 암으로 사망한 미국인은 33난 7천명이었던 것이 15년 후인 1986년
에는 40% 늘어난 47만 2천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지금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미국
남성의 2명중에 1명, 여성은 40%가 살면서 적어도 한가지 암에 걸린다는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위에서 밝힌 사례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비만화의 바람과 패스트푸드의 발달, 가공식품은 유럽을 거쳐 한국에도 시차를
두고 그대로 재현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우리나라만 해도 1990년대 이후 
암발병율이 급격하게 늘고있는 점은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실감하고 있을것이다. 
주위 가족이나 친지들중 암으로 돌아가신 분이나 암으로 고통을 겪고있는 분들을 찾기가
어렵지 않으니 말이다...

이 외에도 수많은 정보들을 주며 우리의 식생활 습관에 대해 경고하고 있는데
결국 저자의 주장은 간단하다. 암의 80%는 예방이 가능하고, 비만과 암, 성인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신선한 채식위주의 식단과 식사준비에 시간을 들여 최대한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라는 것이다. 우유, 적색육, 트랜스지방, 패스트푸드, 통조림, 탄산음료등이
모두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좀먹는 적임을 잊지말자. 이와함께 비도덕적인 식품회사들의
행태와 이를 방관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말아야 할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이런 사실들을 주위에도 적극적으로 알려 저질, 불량식품들이
발붙지 못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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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 입문로드맵 잠수네 아이들
이신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이란 책을 읽었다.

영어학습 지침서인데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이를 둔 부모들이 영어교육을

시키는데 있어 알아야 할 모든것들이 총망라 되어있는 그야말로 ’바이블’이었다.

우리 꼬꼬는 여섯살, 꿀꿀이는 세살~ 모든 부모들이 그렇듯이 우리 또한 아이들

영어교육을 언제부터, 어떻게 시켜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또한 모든 부모들이

그렇듯이 주위의 조언들 및 정보 또한 넘쳐나서 어떤 정보를 따라야 하고, 어떤

정보를 무시해야 하는지 옥석 가리는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면서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지는건 아닌가, 이맘때는 이정도는 해줘야 하는건 아닌가

불안한 마음이 든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유아때는 우리말도 못하는 애에게 영어 시디를 틀어주고 영어동요를 들려

주는게 옳은일인지, 아니면 우리말, 한글부터 떼고 영어교육을 시켜야하는지

모든게 낯설고 어렵기만 했다. 그러다가 일단 영어에 친숙해지는게 좋겠다싶어

꼬꼬의 경우 We sing이나 Mother Goose 같은 영어교재를 들려주고 함께 따라

부르며 유아기를 보냈다.

그당시 이 책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잠수네는 이미 인터넷상에서 엄마들에게 소문난 학습사이트라고 한다.

처음 인터넷이 발달하기전 피시통신 시절부터 제주도에서 시작된 잠수네 사이트는

해녀들이 깊은바다속에서 전복등 해산물을 건져올리듯 정보의 바다속에서

쓸만하고 유익한 정보만을 골라내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닉네임을 ’잠수’라고

설정한데 기인했는데 어느덧 수많은 회원들이 가입해서 자신들만의 학습법,

노하우들을 서로 공유하는 대표 학습사이트로 발전했다고~

그러다보니 회원들간에 학습법을 공유하면서 초기에는 어떤 방법이 효과가 있고,

어떤방법이 잘못된 것인지를 모르고 무작정 정보들만 오고갔지만 1990년대 개설된

잠수네닷컴이 2010년까지 오면서 당시에 초등학생들은 지금은 대학생 및 직장인이,

당시의 유아들이 지금은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이 되면서 차츰 정보들이 자연스레

걸러져 어떤 학습법이 좋은 학습법인지, 어떤 학습법이 잘못된 학습법인지가 구분이

됐다고 한다. 이미 수많은 엄마들과 아이들로부터 검증된 학습방법. 특히 영어교육에

있어 시행착오를 거친 방법이니만큼 이제 잠수네 학습법을 믿고 그대로 따라해보자는

유사 사이트들과 학원들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하니 가히 영어공부의 ’바이블’이라

할수 있을것 같다.

 



(잠수네닷컴의 초기화면. 영어공부 대표사이트로 알려져있지만 사실 영어공부만 
다루는게 아니다. 수학, 과학, 예체능등 아이들의 학습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총망라되어있다)

 

잠수네의 정보에 의하면 유아때부터 영어와 친숙해지기 위해서 영어를 들려주는건

필수란다. 다만 처음부터 집중해서 모든걸 이해하기는 힘드므로 ’흘려듣기’라는

코스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이는 말 그대로 듣는듯 마는듯, 일상속에서 동요처럼 들려주고 아이들이 흘려들을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게 중요하다. 이후 ’집중듣기’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이

듣고있는 내용을 이해하는 단계로 발전하게 된다. 듣기 이후 읽기, 쓰기, 말하기로

이어지는 학습법을 회원들의 실제 교육 사례들과 더불어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대로만 따라한다면 별 어려움 없이 아이들 영어교육을 남부럽지 않게 시킬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회원들의 말에 따르면 어딜가도 주위에서 아이들을 과외시키거나,

외국에 살다온 아이로 안다고 하니 집에서 엄마가 시켰다고 말을해도 잘 믿질 않는단다~  

 

 



 

 

또한 수많은 영어학습 도서들과 다른점은 단계별로 아이들에게 권해주는 추천도서가

있다는 점이다. 말로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하는걸 떠나서 직접적으로 이맘때는

이런 책이 좋고, 다음단계에는 저런책이 좋다, 비디오는 이런걸 보여줘라~라고 알려주니

훨씬 적용하기가 쉽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에게 ’아직 결코 늦지 않았다’는

희망을 준다. 빠르면 유아기부터 시작하고, 늦어도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시작하는

환경하에서 남들보다 늦었다고 생각하고 포기하지 말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됐다
하더라도 지금부터서라도 잘 따라서 교육시키면 성공할수 있다는 조언을 들려준다.

 

 



 

 

어떤가~ 우리 모두에게 정말 힘이 되는 말 아닌가?

이 책을 알게된게 정말 행운이다. 우리 꼬꼬와 꿀꿀이 앞으로 영어교육 걱정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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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파워
쑨자오둥 지음, 차혜정 옮김 / 씽크뱅크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세계 화폐 전쟁에서 중국이 몰려온다.

이미 전세계 공장으로서 제조업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이 커가는 국력을 바탕으로 

이제 달러화에 맞서 세계 화패전쟁에 선전포고를 시작했다.

우리는 몇년전부터선가 어느덧 신문을 보고, 뉴스를 보면서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란 문구를 아주 흔하게 보고있다. 위안화 절상 압력이란 중국 화폐인 위안화의 

가치를 인상하라는 요구인데 현재 1달러에 6.68위안(10월 29일 현재)인 위안화의 화폐 

가치를 더 높여라는 거다. 예를들어 1달러에 6위안, 5위안 까지 절상하라는 얘기다.
그런데 말로 하는게 아니라 미국은 꾸준히 압력을 넣고있고 중국은 굴하지 않고  

위안화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서서히 인상하고 있다.

이는 대중국 무역에서 절대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이나 서방세계의 입장에서는

위안화의 가치 절상을 통해 무역적자를 어느정도 해소하고 중국이 그에 걸맞는 국제사회

에서의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이고, 중국으로서는 화폐의 안정화를 토대로 수출을 통해

경제를 키워가겠다는 단면이 아닐까?

그러나 단편적으로는 중국이 달러대비 위안화를 인상하지 않고 유지하는듯 보이지만

내면에는 장래 달러화를 대신해 국제 통용 화폐로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다지려는 포석이

숨어있다.

이와같이 복잡한 때 중국인의 입장에서 세계 정세를 파악하고 앞으로 중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한 책이 출간되었으니 그게 바로 [위안화 파워]다.

 

사실 이런 경제서적은 전문가들이나 읽는 대상이 한정된 전문서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일반인들도 쉽게 알수있도록 설명되어있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았고 무엇보다 국제 

정세를 바라보는 중국 지식인의 시각을 알수있어 좋았다.

 "석유를 통제하는 나라가 모든 나라를 통제할 수 있으며, 식량을 통제하는  

나라가 세계인을 통제할 수 있다. 화폐를 통제하는 나라는 전 세계를 쥐고 

흔들수 있다"

 "위안화는 최종적으로 국제화 할 것이다. 위안화 국제화는 앞으로 10년안에

이루어 질 것이다"

 

 라는 미국 전문가들의 조심스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미국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고, 만일 중국이 달러를 시장에

풀게되면 달러화의 가치 폭락을 가져오게 될수도 있다. 따라서 미국도 중국에 반복되는

압력만 넣을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무역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화폐는 근대 이후 계속해서 주인이 바뀌어 왔다.

처음에는 산업혁명을 통화 근대화와 제품의 대량생산을 통해 국력을 가장 먼지 키울수 

있었던 영국이 무력을 앞세워 식민지를 확장하고 식민국가로 하여금 자국의 화폐를 

사용토록 강요한 덕에 영국의 파운드화가 최초의 국제 통용 화폐로 등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영국의 뒤를 이어 산업화에 성공한 유럽국가들의 성장과 새로운 '대장국가'  

미국의 출현으로 '파운드화'는 국제 통용화폐 자리를 자연스레 '달러'에 내주게 되었고,

한국전쟁을 기회삼아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경제력을 키운 일본의 '엔'화가

달러자리를 넘보다 실패했다. 그리고 2008년 갑작스런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미국 경제가 출렁일때 그 자리를 위안화가 넘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위안화의 도전은

엔화와는 비교되지 않게 강력한 도전이 될것이다.

한 나라의 화폐가 세계를 대표하는 화폐로 등극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경제력 뿐만아니라

종합적인 그 나라의 국력이 세계를 선도해야 하고, 그를 뒷받침하는 군사력을 갖춰야한다.

그런 관점에서 중국의 세계무대 데뷔는 그 어느때 어떤나라의 도전보다 미국에 위협이

될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화폐전쟁에서 어떤 입장을 고수하고 전략을

세워야 할까?

 

이 책은 단순히 중국의 위안화가 앞으로 어떻게 달러화를 제치고 세계화폐로서의

위치를 확보할 것인가를 강건너 불구경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것이 우리나라의

국익에 도움이 될지를 생각하며 읽는것도 책을 읽는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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