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29 39 - 열아홉, 스물아홉, 서른아홉 그녀들의 아슬아슬 연애사정! 소담 한국 현대 소설 2
정수현.김영은.최수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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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낌은...이 책은 여성 전용 소설(?) 이란거다.

작가가 세명의 여성이기도 하거니와 한 남자를 사랑하는 세 명의 여자가 주인공으로

섬세한 여성의 심리를 잘 묘사해냈다. 이 책을 추천한 KBS 김석윤 PD의 말처럼

'단 한권으로 세 명이 쓴 세 권의 소설을 읽는것 같다'는 말처럼 잘 표현해 놓은 말이

또 있을까? 예전에 읽었던 일본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에서도 츠지 히토나리와

에쿠가니 가오리가 각각 남자 주인공 입장에서, 또 여자 주인공 입장에서 같은 사건, 같은

공간과 시간을 가지고 섬세한 남자심리와 여자심리를 다른 소설을 쓰듯이 두 권의 소설을

만들어냈듯이 이 소설 역시 19세, 29세, 39세의 각기 다른 세 명의 여자 주인공들이 자기

입장에서 한가지 사건을 놓고 '나'라는 1인칭 화법으로 서술해 나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재밌는 점은 한 작가가 각기 다른 세명의 주인공을 만들어 내는게 아니고 세 명의 작가가

각기 자기가 맡은 파트의 주인공을 써내고 결국 하나로 묶어 한편의 소설로 탄생시킨 아주

특이한 형식의 소설이다. 또한 '나'라는 1인칭 화법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소설속의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수월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19 편을 읽을때는 마치 내가 열아홉 무서울것 없는

여주인공이 되었다가, 29 편을 읽을때는 결혼이라는 현실감을 느끼는 29세 여성이 되었다가,

39 편에서는 삶과 사랑과 남자를 알만큼 아는 여유를 가진, 그러면서 뭔가를 이루지 못한

불안한 39세의 여성이 된것같은 느낌을 준다.

 

 

 



 

 

작가는 정수현, 김영은, 최수영 세 명이다.

정수현 작가는 1981년생. 올해 서른이다. 김영은 작가는 1985년생 스물여섯. 최수영 작가는 1973년생

서른 여덟이다. 아마도 김영은 작가가 19세 주인공을, 정수현 작가가 29세 주인공을, 최수영 작가가

39세 주인공을 맡지않았을까? 그러기에 자기 또래의 주인공을 설정해 그 나이때 여자들이 갖는

감수성을 잘 표현해 내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소설은 어느날 사랑하는 자기 남자가 양다리가 아닌 세다리를 거치고 있었다는걸 우연히 알게된

여주인공들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어쩌면 현실에선 일어나지 않을것같은, 아니 얼마든지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는 소재로 여자들의 심리를 파헤친 2010년 최고의 ’여성 연애소설’이 아닐까

평가해본다. 스토리도 재미있다. 남자인 내가 읽어도 흥미진진해서 흠뻑 빠져들만큼~

그러면서 내 아내를 생각해본다. 열아홉 이었을때의 아내와, 나를 만나던 스물아홉때와 서른아홉을

향해가는 아내의 심리를...많은 도움이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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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경제학자 - 아이 기르기로부터 배우는 생생한 경제 원리
조슈아 갠즈 지음, 이양원 옮김 / 이음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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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면서 재밌는 책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 이 책은 경제학을 표방한 육아지침서(?)다.

사실 제목에서 풍기는 뉘앙스처럼 경제학 서적도 육아서적이라고도 할수없지만 경제학자인

저자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들과 육아에 경제학 개념을 재밌게 접목한 에피소드

들을 소개하는 육아 에세이가 좀더 정확한 장르가 되겠다.

'아빠는 경제학자'~

책 내용 소개에 앞서 난 이 책이 제목을 잘 선정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거기다 디자인도.

사실 아무리 책 내용이 좋다하더라도 제목 선정을 잘못하거나 디자인을 잘못했을때 하루에도

수십권씩 출간되는 새로운 책속에서 번번이 독자들에 어필도 못해보고 사장되버리는 책들이

얼마나 많냔 말이다. 그런데 우스꽝스러운 책표지와 함께 아빠는 경제학자라니~

눈에 확들어오는 표지디자인, 그리고 제목. 50점 먹고 들어가는거다.

 

저자인 조슈아 갠즈는 대학교수다. 학생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는데 재미없는 강의중에

경제학 개념을 접목시킨 육아경험담을 들려주니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도 높아지고, 흥미를

갖고 수업에 참여하는 경험을 했다고. 거기다 동료교수의 추천으로 블로그를 개설하고 에피소드

들을 올리다가 드디어 책으로 묶어 출판하기에 이르렀다.

나 역시 처음에는 경제학 교수가 쓴 괴짜경제학이라기에 어려운 경제 전문용어가 나오는

소위 '지루한' 책은 아닐까~ 추측도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앞서 얘기했듯이 경제학

서적이 아니라 육아서적에 가깝다 보니까 아이 셋을 키우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들이 재밌게

소개되고 있다. 특히 책에 나오는 가족들 소개가 흥미롭다.  

 


 




 

주인공인 나, 아빠다. 거기다 엄마, 아이1, 아이2, 아이3으로 표현한다.

갓난아기가 태어나 밤에 잠안자고 우는 경험, 애 키우는 부모들은 다들 겪었던 난감한 상황이다.

주인공인 경제학자 아빠는 이런 상황에서도 경제학을 접목해 공급과 수요, 아이의 요구사항과

부모들의 요구사항의 접점을 찾을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적용한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경우

아빠의 예상대로 아기들이 따라와 주는게 놀라웠다. 하지만 저자 말대로 아이들이 경제원리에

따라 움직여 줬다기 보다는 각각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른 결과일수도 있겠다 싶다.

나는 큰아이를 키우면서 밤에 어찌나 재우기가 어렵던지 아기띠로 안아 자장가를 부르며 아파트

주위를 돌아다녔다. 집에서 안고있는것 보다 밖에 나와 돌아다니면 좀더 잘 잤기에. 노래를 한

스무곡을 부르면 그제서야 살포시 잠이 들어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눕히면 또 언제 일어났는지

죽는다고 울어대는거다. 엉거주춤 허리를 굽히고 눕히려는 자세 그대로 다시 안아서 또 노래를

부르기를 반복했다. 내가 만약 첫아이를 낳기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저자가 제시하는 경제학의

원리를 접목시켜 볼수 있었을텐데 ^^ 아이에게 원하는 것을 요구하고 그 대신 아이가 원하는걸

주는 방법. 저자는 아이1,2,3을 키우면서 용변가리기에 이 방법을 적용했단다. 기저귀에 용변을

보는 대신 변기를 이용해서 성공하면 초콜릿을 주는 방법.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고~

그런데 아이들은 오히려 아빠의 예측을 뛰어넘은 경제학자가 되기도한다. 아예 변기에 앉아서

용변이 나올때까지 기다린다거나 한번에 응가할걸 여러번 나눠서 응가를 해 초콜릿을 더

받아내는 방법등이 이제 겨우 두살, 세살 아이들이 스스로 터득한 무역과 경제의 원리였던 것이다~

 

이제 책 표지의 사진에서처럼 훌쩍 커버린 아이들이지만 이렇게 재밌게 가족을 사랑하는

유머러스한 아빠와 함께라면 필시 어릴때부터 훌륭히 경제원리를 깨우칠수 있으리라.

너무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은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지금 아기를 낳았거나 유아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겐 '강추' 육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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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윈 - 남자들이 절대 말해주지 않는 것들
황의건 지음 / 웅진윙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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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가 쓴 게이로 살아가는 세상살이를 쓴 이야기 책이 나왔다.

제목은 '비트윈' 영어로 between 사이~ 다.

남자와 여자의 경계에 위치한 게이들의 위치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저자 황의건이 말하길 "게이가 이 책을 쓴 것은 맞지만, 이 책을 쓴 내가 게이인 것이지

게이라서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아니다"고 말한다. 맞다. 게이라서 쓴 책은 아니지만

어쨋든 게이가 쓴 책이고 게이의 삶을 얘기하고 있다.

저자인 황의건은 연예인은 아니지만 방송계와 패션계 활동을 하는 PR대행사

오피스 에이치의 대표이자 온스타일, KMTV에서 방송을 기획하고 진행한 경력이 있는

일반인이다. 이미 커밍아웃을 했다지만 연예인이 아니라서 주목은 받지못했고 비로소

이 책을 통해 만천하에 다시한번 커밍아웃 하는 셈이다.

그의 표현대로 "커밍아웃을 하고도 일반 사람들 속에서 잘 살고 있는 정말 몇 안되는

운 좋은 게이중 한명인 것이다. 홍석천과 하리수 이후 불과 몇년만에 대중적으로

게이임을 밝히고 당당히 본업에 종사하며 사람들과 어울리고 책까지 펴낸다는게

가능한 세상이 됐다.

 





 

 

 

황의건은 대원외고를 나오고 호주로 대학을 가 국립 맥쿼리 대학교를 졸업한 재원이다.

그러니 집에서 거는 기대는 얼마만큼이었으며 커밍아웃 이후의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으리라는건

쉽게 짐작할수 있다. 그런 일말의 미안함을 <게이를 아들로 둔 여자> 편에서 애둘러

표현하고 있다. 물론 공부를 잘해 좋은 학교를 나오고 사회에서 버젖이 성공도 하고있는

아들이지만 우리 사회의 시각상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아들'은 되지 못하는 그런 미안함 말이다.

 

이 책에 소개된 에피소드들은 그가 연재하고 있던 패션잡지 '엘르 코리아'에 기고했던 글과

소개되지 않은 글을 묶어 칼럼식의 글이다. 29편의 칼럼들을 읽으면서 내가 전혀 관심조차

갖지 않았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성 정체성을 겪는 소수의 그들의 생각과 삶을 조금은 알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하지만 역시 글을 읽어가면서도 쇼킹하고, 낯선 문화적, 성적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딱히 그들의 생각과 감정이 이해되거나 동의할수 없음은 물론이다.

저자 역시 그런걸 기대하고 책을 쓰지는 않았을 터.

단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갖게된 between 의 포지션을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차별없이 대해달라는 메시지가 아니겠는가. 이 책을 통해 그가 하고싶은 말은 아마도 IINTRO와

OUTRO 나와있는 아래 문구들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INTRO 에서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로 살면서 수많은 일을 겪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더이상 게이로서의 삶이 부끄럽거나 어색하지 않다. 이것이 가장 나답게

 자연스럽게 사는 최선의 길이기 때문이다. 대신, 차별이 아닌 차이, 더 나아가

 모두를 위한 특별함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했다.

 

 OUTRO 에서

 이 책을 통해 나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자신이 무엇과 무엇의 '비트윈'인지 먼저

 알아내길 바란다. 그 과정은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가는 첫 시작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가 비좁고 아주 형편없다면 나처럼

 보기좋게 열어젖혀 앞으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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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이야기 - 미래의 아이콘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들의 롤모델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5
짐 코리건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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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한다.

대한민국에서, 아니 전세계에서 스티브 잡스가 누구냐고 물었을때 모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오바마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빌 게이츠란 이름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듯이, 오바마를 모르는

사람도 스티브 잡스란 이름은 스쳐 들었을것이다...그럼 내가 스티브 잡스를 몰랐다고 고백하는

것인가? 아니다. 물론 나도 스티브 잡스가 누군지는 안다. 애플의 CEO 아닌가!

그런데 부끄러운 고백은 이 대목이다. 거기서 끝이다는거다...

애플의 CEO. 그 이상은 모른다. 아이팟과 아이폰이 세상을 바꿔놨다고 떠들썩하고 또 그 CEO가

스티브 잡스라고 남들이 말하는걸 얼핏 들었을뿐 원체 관심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이들 이름이

나오면 나도 뭔가 안다는 듯이 한마디씩 끼어들고 아는척을 했더랬다. 참 부끄러운 얘기다.

그러다 드디어 이 책을 읽게됐다. '스티브 잡스 이야기'

하지만 이 책은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니다. 저자는 짐 코리건 이란 분인데

아동 청소년 서적의 글을 쓰는 작가이자 칼럼니스트다. 이 책 '스티브 잡스 이야기' 도 청소년용

<세계 비즈니스 리더> 시리즈의 일환으로 스티브 잡스 편을 맡아 취재와 집필 작업을 한것이다.

대충 책의 성격이 나왔다. 그렇다. 이 책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위인전의 일환으로 나온 '청소년용' 책이다. 그러다보니 어려운 전문용어 없이 스티브 잡스의

어린시절부터 애플의 창업, 아이팟, 아이폰의 성공스토리까지 시대적 순서로 친절하게 풀어쓴

덕에 아주 쉽게, 그러면서도 재밌게 읽을수 있었다. 내가 청소년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막~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기 딱 좋겠더라~

 







 

읽고나니 그동안 내가 너무 이시대의 디지털 아이콘 '스티브 잡스'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새삼 부끄럽게 느껴진다. 그는 단순히 애플의 창업자이자 아이팟, 아이폰 개발자로 그치는게

아니었다. 내가 모르고 있던, 그리고 그의 주요한 삶의 궤적을 살펴본다.

 


  1955년 그는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입양 가정에서 자랐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흔히 미혼모에게 태어나 입양되서 자란 아이들은 친부, 친모에 대한 원망으로

사춘기를 방황하고 나쁜길로 빠진다거나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기도 하는데

다행히 좋은 양부모를 만난 덕에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을 받으며 꿈을 키워 나갈수 있었다.

 


  1976년 21살때 친구 워즈와 함께 자기집 차고에서 '애플'사를 창업하다

 

어릴때부터 공부에는 관심없고 좋아하는 전자부품 조립등에 빠져있던 스티브는 절친이자 솜씨좋은

엔지니어 워즈와 함께 자기집 차고에서 단촐하게 기판 조립 회사로 '애플'을 창업했다. 후에 애플은

4년만인 1980년에 기업을 공개를 통해 2억 1,700만 달러를 소유하게 된다.

 


  1978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 딸 리사가 태어나지만 자기 아이가 아니라고 부정

 

뭐든지 잘하고, 옳은 일만 할것 같은 우리의 주인공도 어린나이에 준비없이 태어난 아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기애가 아니라고 부정하며 딸을 인정하지 않았다. 후에 친자 확인 소송을 통해

본인의 딸로 밝혀졌지만 끝내 인정하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후에 이때의 일을 후회하고 잘못을

뉘우쳤다고...지금은 화해를 했다고 한다.

 


  1985년 자기가 창업한 애플에서 쫒겨나 퇴사하고 '넥스트' 설립

 

나는 지금껏 그가 애플을 창업하고 경영을 잘해 오늘날 큰 회사로 만들어 냈다고만 알았는데

투자자들과 공동 경영인들과의 알력에서 밀려나 퇴사까지 했다니...후에 회고할때 오히려 이런

일이 자극제로 작용해 더 넓은 사고와 세상을 내다볼수 있었다며 인생에서 가장 힘들때가 지나고나면

도움이 되는 일일수도 있다고 주위에 조언한단다. 퇴사후 자신만의 왕국 넥스트를 설립하고 

스타워즈 감독 조지 루카스가 운영하던 컴퓨터 그래픽팀을 인수한후 애니메이션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1995년 영화 '토이 스토리' 개봉. 그가 인수한 '픽사'가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


 

이 영화가 세계 최초의 100% CG로만 탄생된 영화란다. 이당시 획기적인 일로 평가받으며

흥행에도 성공해서 애플사 퇴사이래 침체되어 있던 스티브 잡스를 일약 다시 재기할수 있게 만들어 줬다.

 


  1996년 침체되고 있던 애플사와 넥스트의 인수합병 추진. 애플로의 복귀


 

넥스트를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전향시킨게 주효해 당시 위기에 처해있던 애플사와의 합병을

성사시키고 다시 애플사로 복귀한다. 다음해인 1997년 임시 CEO직을 맡으며 연봉 1달러만

받기로 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드디어 본격적인 스티브 잡스의 성공시대를 펼쳐나간다.

1998년 기존의 컴퓨터 맥킨토시에 인터넷을 접목시킨 아이맥을 출시해 성공시키고, 2001년

그간의 음악재생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아이팟, 아이튠즈 개발하여 대성공, 2003년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 사이트를 개장해 그간 불법으로 유통되던 MP3를 유료로 전환하는데 성공.

 


  2004년 췌장암으로 시한부 선고


 

49세 나이로 치료가 어렵다는 췌장암이 발병하여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으나 성공적으로

수술하고 치료를 통해 지금은 완치됐다고. 이 일을 계기로 미친듯이 일에만 매달려 왔던 그가

인생과 가정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2007년 아이팟에 통화기능을 접목한 아이폰 출시.

 

암을 극복하고 돌아온 그가 2005년 스탠퍼드 대학의 졸업식에서 낭독한 졸업 연설문은 명강연으로

평가받는다. 전문을 소개하고 싶지만 길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그중 가장 인상깊었던 대목만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만약 제가 학교를 자퇴하지 않았다면, 서체 수업을 듣지 못했을거고 오늘날 개인용 컴퓨터가

아름다운 서체를 지원하지 못했을 지도 모릅니다. 물론 제가 대학에 있을때는 그순간들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것을 알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모든것이 분명히

보이더군요. 달리 말하자면 지금 여러분은 미래를 알수 없을 겁니다. 다만 현재와 과거의

사건들을 연관시켜 볼 수는 있겠지요. 그러므로 여러분이 현재의 순간들은 미래에 어떤식으로든

연결된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배짱, 운명, 인생, 카르마등 무엇이든 간에 말이죠.

이런 삶의 방식은 저를 실망시킨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서 남과 다른것을 만들어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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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분 행복습관 - 기적의 세로토닌 건강법
아리타 히데호 지음, 국지홍 옮김 / 미다스북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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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실용적인 책이다.

요즘 건강 관련 책중에서 한참 각광받고 있는 세로토닌에 관련된 책인데 이것저것 복잡한 설명으로

책의 대부분을 할애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따라 하는것 만으로도 체내의 세로토닌 신경을

자극해 분비할수 있게 도와주는 실용서적이다. 200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이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삽화를 많이 삽입했고, 각 장이 끝날때마다 핵심적인 내용만을 간추려서 '핵심포인트'를 복습할수

있게 꾸며놓은 탓에 마치 단기간에 암기하는 수험서적 한 권을 읽은 느낌이다.

다소 가볍다보 느끼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말 잔뜩 늘어놓는거 보다

이처럼 쉽게 따라할수 있게 만든 책이 훨씬 더 도움이 되는것 같다.

 

아마 요즘 신문이나, 인터넷이나, 서점에 가봐도 여기저기서 세로토닌, 세로토닌~ 하는 말들을

많이 들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는 건강에 관련된 호르몬이다. 몸 속에는 장내에 가장 많이 분포

되어 있다고 하는데, 활동량으로 보면 시각을 통해 자극받는 뇌속의 세로토닌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다고 한다. 세로토닌의 효능을 한번 더 언급하자면

대뇌피질을 각성시켜 의식의 레벨을 조절하고, 자율신경을 조절하며, 근육을 움직이게 하고,

통증감각을 억제한다. 마음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기능도 있다. 이러한 기능들을 통해 우리몸이

누릴수 있는 효과로는 (다소 과장이 섞여있는듯도 보이지만~0

예쁘고 젊어진다~ 밤에 푹자고 아침에 상쾌하게 눈을 뜬다~ 아침에 활력이 생긴다~

여자들은 냉증에서 해방된다~ 생리통이 없어진다~ 편두통을 완화한다~ 조급증과 두근거림에서

해방된다~ 스트레스성 과식에서 해방된다~ 욕심을 부리지 않게된다~ 변비가 없어진다~ 등이다...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이다.

다소 과장이 심하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세로토닌이 우리몸에 주는 긍정적인 반응들을 극대화시켜

알기쉽게 설명했다는 정도로만 맏아들이면 될듯~ 의학계에서는 우울증 환자들에게서 세로토닌이

정상인들에 비해 부족하다는걸 밝혀내기도 했고, 치료제로 세로토닌 성분을 투약하고, 인공으로

고조도를 쬐 일광욕을 하는 치료를 하기도 한단다. 그만큼 세로토닌을 몸에서 만들어 내는데

햇볕이 주는 효과가 크다고..

 

자 그럼~ 아래 핵심 요약을 통해 이 한권의 책을 간단히 정리해 볼수 있다.

첫째, 세로토닌이란 물질은 아~주 좋은 작용을 한다~

둘째, 아주 잠깐 하루 30분, 아침 5분의 시간 투자로 활기찬 하루를 열수있는 충분한 세로토닌이

만들어질수 있는 방법이 있다.

셋째, 아래 표에 적힌 방법만 최소 3개월 따라하자. 그럼 만병통치약 세로토닌으로 넘쳐나는

인간이 될수 있다~~~

 

 



 

 1. 아침 햇살을 쬔다

 밝은 햇살을 온몸으로 쬐어도 좋고, 여건이 안된다면 방안에서 커튼을 젖히고 밝은 햇살을 충분히

 느껴본다.

 

 2. 아침식사를 꼭한다.

 아무리 햇살을 쬔다한들 우리몸에 영양소가 부족하면, 그리고 세로토닌을 합성할수 있는 트립토판이

 부족하다면 세로토닌을 만들수가 없다. 고른 영양이 중요하지만 세로토닌이 분비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트립토판, 비타민B6, 탄수화물을 고루 갖춘 최고의 식재료는 바나나라고 한다.

 

 3. 리듬운동을 습관화한다.

 리듬운동이란 말그대로 반복되는 동작을 통해 운동효과를 보는건데 걷기, 뛰기를 포함해 호흡, 씹기등도

 포함된다. 수영이나 등산같은 운동은 평상시에 항상 하기 힘드므로 걷기가 좋고 20~30분간 피로를

 느끼지 않을만큼 걷는운동이 최고의 리듬운동이라고~ 아침을 꼭 먹어라고 하는 이유중에 하나도

 오래오래 충분히 씹어먹는 효과를 볼수도 있다.

 

 4. 복근호흡

 호흡법도 일종의 리듬운동이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하는 일상적인 호흡말고 들이마신 시간의

 2배정도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복근에 힘을 주는 호흡법이 효과가 뛰어나다.

 



 

 

이상이 끝이다. 이 얼마나 간단하고, 명확하며, 확실한 책인가!

저자 아리타 히데호는 이같은 생활을 최소한 3개월 가능하면 2년이상 꾸준히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몇년을 정해놓고 하는건 너무 지루해지므로 일단은 3개월을 해보란다. 효과를 몸으로

체험할수 있다고 하니 우리모두 따라해 보자.

이 생활법에서 주의할 것은 세로토닌의 활성화는 운동시작후 30분 정도에서 최고치를 나타낸다고하니

너무 무리해서 운동하는것은 피로물질만 생성될뿐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하고, 햇볕도

너무 더운 여름철이나 뜨거운 햇살은 피해야 하며, 리듬운동이나 복근호흡을 할때 무의식적으로

하거나 다른 것과 병행하지 말고 (예를들어 티비를 본다거나, 대화를 한다는등) 하고있는 운동에

집중하라는 주의사항이 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실천법이니 나부터서,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 실천하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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