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네 생각만 할게
나태주 지음 / 시공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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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나태주 시인. 마음이 허전할 때나 외로울 때 그의 시를 읽으면 마음 한 구석에서 가시지 않았었던 차가운 마음들이 녹아 들어 간다. 나태주 시인은 1971년 서울 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50권의 창작 시집과 30여권의 산문집을 펴냈다. 그런데 시인의 올해 나이 여든이라니! 정말 세월이 빠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번에 만나볼 책은 나태주 신작 시집 " 그래, 네 생각만 할게". 이 시집은 1부~ 6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그대에게 별은 있는가

2부 한 시절 시련을 이겨내고

3부 뒷모습을 사랑하자

4부 어떤 그리움은 손으로 써야 한다

5부 꿈꾸는 인생의 아름다움

6부 나도 꽃을 피웠어요!



숨 쉬게 하는 힘 중에

"실은 나도 마음이 

지옥일 때 있단다 

수세미같이 엉켜서

풀리지 않을 때 많단다


그렇지만 말이야 

일단은 명랑해보고

좋은 척 해보는 것이지

그러면 조금씩 나아지기도 해"

보기에 걱정 없이 좋아보이는 사람도 사실은 수세미같이 엉켜서 풀리지 않을 때가 많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일단 명랑해보고 좋은 척 하다 보면 조금씩 나아지고 또 하루하루 순간순간 살아서 숨 쉬는게 하는 힘이 되는 까닭이라는 말이 가슴 깊이 와 닿는다. 아무리 힘들어도 한숨이 푹푹 나오더라도 사실은 조금 괜찮은 척 하다보면 진짜 괜찮아질지 모른다. 사실 사는 건 그러니까!  이런 덤덤함에서 오는 시가 너무 좋다! 


예쁜 발 중에서

"볼 때마다 예쁜 발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

저 발이나 내려다보면서 

한 세상 또 허송해도 

좋겠다"

발만 봐도 기분이 좋은! 이런 존재가 있다면 정말 세상 살맛 나 것 같다. 나도 가끔은 잠자는 아이의 발을 보며 그런걸 느낄 때가 있었다. 그 작은 것에서 살아가는 힘이 생기고 정말 허송해도 한없이 좋을만한 그런 존재라는 것이 이런 걸까 싶다. 짧은 시 속에서 주는 그 여운이 좋다.


오늘 하루 중에서

"오늘 하루를 산 것은 오히려

오늘 하루를 버린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얻은 것이다"

이 시의 3줄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다. 피곤하고 지친 일상이었는데... 한 것 없이 피곤하고 힘들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오늘 하루를 산 것은 오히려 오늘 하루를 버린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얻은 것이라는 말에 갑자기 내가 기특하다 생각됐됐고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생각하게 되었다. 시인이 말하는 오직 내가 산 날만이 나의 날이란 말을 마음 속에 새기며 살아가야겠다. 


시는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것 같다. 황량하고 빈약했던 나의 마음이 풀과 꽃으로 뒤 덮인 살아있는 들판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에도 그랬다. 역시 시는 이런 맛에 읽는 것 같다. 나의 마음을 다독여주고 결국 지나치던 나의 마음을 다시 되돌아 보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이번 나태주 신작 "그래, 네 생각만 할게"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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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 땅다람쥐 날과 으스스그림자 습격 사건 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3
트로이 커밍스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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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절대 열면 안 되는 공포의 노트" 제목만 봐도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절대 열면 안되는 노트라고? 그런데 공포? 아이들이 좋아할만하죠. 주의! 이 노트는 괴몰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 시리즈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스콜라스틱 출판사의 대표 챕터북 브랜드 브랜치 중 하나라고 합니다. 스콜라스틱이라고 하니 왠지 벌써부터 믿음이 갑니다.  또 저학년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라 그림책에서 긴 글밥 책들을 읽기 전 읽기 딱 좋더라구요. 


경고! 절대 열면 안되는 공포의 노트  3권 땅다람쥐 날과 으스스그림자 습격 사건!

알렉산더는 스터몬으로 이사 온 뒤부터 괴물이 있다는걸  진심으로 믿기 시작해요. 알렉산더는 숲속 오솔길을 따라 슈퍼 초비밀 괴물 특공대의 비밀 본부인 낡은 기관차를 향해 갑니다. 슈초괴특은 괴물에 맞서는 아이들 세명으로 이루어진 조직이에요. 잡동사니 물건들은  괴물과 싸우는 데 필요한 물건들이지요. 왠지 정말 아이들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저 어릴 때 비슷한 이야기도 해주면서 이야기의 시작을 흥미롭게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알렉산더가 탈의실 거울을 보며 옷을 입는데, 거울 속에서 뭔가가 움직이지 않겠어요. 코도 보이고 콧수염도 보입니다. 알렉산더는 숨을 크게 들이 마셨어요. 그때 그림자 뱀이 당장이라도 덮칠 듯이 거울을 가로질러 스르르 움직였어요. 거울에 보이는 무언가가 뱀처럼 묘사되어 스르르 움직였다는 표현이 꽤 인상깊더라구요. 이런 표현들 좋습니다^^ 알렉산더는 괴물 노트를 휙휙 넘기는데 몸통이 기다랗고 눈이 세 개인 보라색 거머리 끄악거머리에 대해 써 있습니다. 정말 끄악거머리를 본걸까요?? 그런데  급식실에도 아빠의 그림자에도 반 단체 사진에도 나타납니다. 이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그 뒷 이야기는 꼭 읽어보세요! 


책을 읽기 전 제목 땅다람쥐날과 으스스그림자 습격사건을 보고 책의 표지를 보면서 아이와 어떤 이야기일지 먼저 이야기 나누어 보고나서  책을 읽는데 아이가 좋아할 만하더라구요.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거든요! 흥미진진하게 흘러가고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분도 꽤 있습니다.  이 괴물들이 정말 무서운 존재일까요? ㅎㅎ 저는 이 책의 글과 그림 모두가 흑백이라 더욱 더 읽는데 재미있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포! 특공대! 괴물! 그림자! 이 요소들이 상상력을 자극하여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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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고전 수업 365 - 매일 10분, 내공을 키우는 고전 한 문장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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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인생 명고전"


단단한 마음! 내가 나를 지키는 것! 한 번씩 고꾸라지는 인생 속에 내공을 쌓을 수 있는 뚝심!  그토록 원하는 바이지만 한 번씩 내 마음만으로는 안 될 때가 있다. 의도치 않게 무너질 때도 있다..  그럴 때 매일매일 한 문장으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이다.


 "1일 1페이지 고전 수업 365"는 매일 10분, 내공을 키우는 고전 한 문장이 담겨 있다.  <논어> <맹자><중용><대학>등의 사서를 비롯하여 <명심보감> <채근담> <손자병법><목민심서>에서 유명한 문장을 발췌하여 하루 한 페이지씩 그 의미를 살펴보며 마음의 양식은 물론 마음의 수양도 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은 1월부터 12월까지 DAY 001~ DAY365 일년을 매일 꾸준히, 부담스럽지 않은 양으로 되어있다.  

DAY006 대학 능력 있는 사람을 다룰 줄 알라

어진 사람을 보고 천거하지 않거나 등용해놓고도 얼른 쓰지 않는다면 이것은 태만이다.


본문에는 연나라 소왕이 현자곽외에게 조언을 구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곽외는 인재들을 일일이 찾아가 불러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니 제 발로 오도록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자기를 쓰라고 한다. 그러면서 곧바로 천리마 이야기를 꺼내는데 천리마 이야기를 들은 소왕은 곽외를 즉시 직위로 등용했고 곽외가 연나라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는다는 소문이 퍼지자 천하의 인재들이 소왕에게 몰려들었다. 


어디선가 인재를 바보로 만든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훌륭한 인재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인재가 아니게 된다. 인재를 뽑아 놓고 얼른 쓰지 않는 것은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태만이나 마찬가지이다. 연나라 소왕과 곽외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인재를 잘 쓰는 것도 종요하지만 곽외처럼 훌륭한 인재가 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DAY083 맹자 선의 힘을 믿어라

선한 말 한마디를 듣고 선한 행동 하나를 보면 장강과 황하의 제방이 터지는 것처럼 세차게 쏟아져 나와 아무도 그것을 막을 수 없다


본문에서 선과 덕의 힘은 큰 강의 제방이 터져 그 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처럼 막을 길이 없다고 했다. 폭력, 무기 , 음모, 사기 등 우울해지는 악의 힘이 점점 사회 전체를 만연해지고 있는 듯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그런 악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를 정화할 수 있는 것은 선이라는 힘이다.


83번째 날 이야기는 마음에 확 와닿았다. 어쩌면 흔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요즘같은 때에는 특히나 선과 덕의 힘을 믿기에 항상 잊고 살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악도 많지만 선한 말을 듣고 선한 행동을 보면 장강과 황하의 제방이 터지는 것처럼 세차게 쏟아져 나와 아무도 막을 수 없다고 한 말을 되새기며 선한 말과 선한 행동을  듣고 보고 또 내가 말하고 행하기로 마음을 먹어보기로 한다! 


동양 고전의 한 문장 한 문장이 이토록 즐거울 수가 없었다. 매일 매일 읽다 보면 정말 내공이 쌓아질 듯하다. 특히 하루 한 문장의 내용이 한쪽 분량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 좋다. 매일 1년을 읽어도 되지만 하루에 3~5개씩 읽어도 괜찮을 듯하다. 이 단단한 말들로 내 삶의 지표로 삼음은 물론 삶의 지혜와 혜안이 넓어지기를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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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백과사전 DK 읽는재미 - 레벨 3 1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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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기초 상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초등학생들이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내용들은 정말 알고 있어야 책을 읽을 때 그 내용을 바탕으로 어떤 책이든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구요. 이건 한글책 뿐만 아니라 영어책도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그래서 초등학생이 알아야 하는 기초내용이 들어가 있는 책을 좀 읽혀야겠다 생각을 해서 요즘 그 부분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알게된 책 중 DK읽는재미는 흥미로운 초등 기초 상식 40가지를 담고 있어요.  이 책은 

영국DK출판사의 단계별 읽기 시리즈라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세상 보는 눈이 넓어지고, 초등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기초 지식부터 최신 이슈들까지 모두 담겨져 있다고 하니 더더욱 접해주고 싶더라구요. 


LEVEL1 스스로 읽는 연습을 해요

LEVEL2 내용을 이매하며 재미있게 읽어요

LEVEL3  문맥의 흐름을 파악하고 생각하며 읽어요


저희 아이가 보게된 책은 DK읽는 재미 중에서도 "LEVEL 3 생각하며 읽어요"  초등 4학년이상의 내용입니다. LEVEL 3은 총 8권이에요.



저희가 본 책은 개미 백과사전, 미생물의 습격, 로봇과 인공지능입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개미 백과사전에는 개미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개미의 특징은 물론이고 개미의 사진이 곳곳에 들어 있어 생동감 있고 실감나게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아이가 영어 책을 읽으면서 개미의 종류, 습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DK읽는 재미를 통해 그 내용을 이렇게 자연관찰하듯 볼 수 있어 더 반갑고 그때 아쉬웠던 부분, 채우지 못했던 부분을 더 자세히 배울 수 있어 만족스럽더라구요. 


책의 말미에는 용어 정리를 통해 한 번더 이해하기 쉽게 용어를 정리하고 퀴즈를 통해 읽었던 부분을 한 번더 되짚고 넘어 갈 수 있었습니다. 또 크지도 많이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와 두께로 무겁지 않게 가볍게 휴대하며 읽을 수 있어 그 부분도 좋네요^^ 가볍게 읽으면서 기초 상식을 쌓아가기 좋은 책 DK읽는 재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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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계산법 5 : 초등학교 3학년 - 수학의 기본, 자연수의 곱셈과 나눗셈 초급 기적의 계산법 (2022 개정) 5
기적학습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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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은 정말 정말 꾸준히 시키는 게 답이더라구요! 1,2학년 때 매일 꾸준히 연산을 시키지 못해 후회하고 있답니다. 3학년이 되면 나눗셈과 더 어려운 곱셈식이 나오기 때문에 연산을 이때 확실히 잡아두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체계적으로 단계별로 할 수 있는 연산 문제집을 고르던 중 기적의 계산법을 만나게 되었어요. 


책의 첫장을 펴면 길게 '나만의 학습 기록표'에 대해 나와요. 책상위에 붙여 놓고 매일 매일 공부하면서 시간과 맞은 개수를 기록하는 거죠. 그러면 하루하루 어떻게 실력이 변화하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스스로 약속하고 실천할 수 있는 다짐도 세울 수 있습니다.


  1. 나는 하루에 기적의 계산법 몇장을 풀거야.

  2. 나는 매일 언제 공부할 거야

  3. 딴짓은 No! 연산에만 집중할 거야

  4. 문제는 하나한 바르게 풀거야


이렇게 다짐도 할 수 있으니 스스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군요^^



각 학년바다 2권씩 20단계로 되어있는데 5권은 초등3학년 41단계부터 50단계까지 되어있어요. 하루 1장의 분량이에요. 기적의계산법의 가장 큰 장점은  한 장씩 손쉽게 뜯어서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같은 난이도를 반복해서 5일 동안 풀수 있어 정확도와 속도를 높이는데 아주 좋습니다. 


기적의 계산법으로 꾸준히 학습하면 연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계산을 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아이에게 응원을 해주고 싶네요!!


초등연산 교재 추천! 기적의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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