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책을 다시 읽는다는 말에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어떤 책을 시간 간격을 두고 다시 읽는다.
*어떤 책에 대한 나의 기억을 확인하며 읽는다.
*어떤 책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읽는다
*어떤 책을 깊이 있게 읽는다
*어떤 책에 대하여 입장을 달리하여 읽는다"p80
"아이가 지금 당장은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느리게 가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고, 글의 맥락적 의미를 파악할 줄 알고, 본인의 독서 습관에 대해 점검할 줄 아는 사람으로 커 가기를 바란다면 '다시 읽기'를 권하고 싶습니다."p81
책에 저학년 때 읽는 독서 방법에 대한 여러 유익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그 많은 내용 중에서 저는 위의 내용도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요. 여러책을 다양하게 읽는 것도 좋지만 가끔 이렇게 다시 읽기를 하다보면 또 다른 새로운 것들도 배울 수 있고 추억도 되살아날 수 있으니까요. 저자는 초등 저학년 시기에 읽기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 두려면 짧은 문장, 짧은 문단을 반복하여 읽는 것이 좋은 연습이 된다고 했습니다. 또 재독을 통해 과거의 어느 때 그 책을 읽던 자신을 떠올리며 시간여행을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렇게 짧은 동화 한 편을 읽는 과정에서도 아이의 머릿속에서는 본인의 읽기 과정에 대해 예측하거나 그것을 바꾸기도 하고, 이전에 읽은 책에 대한 스키마를 떠올리거나 자기 경험과 비교하기도 하고, 상황을 판단하거나 비판하기도, 또는 자신의 책 읽기에 대해 평가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도 하는 등 엄청나게 많은 활동이 일어납니다"p132
위 활동은 처음부터 생기는게 아니라 다양한 책을 부지런히 읽고 부모님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스스로 끊임 없이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서 훈련될 수 있다고 합니다. 왜 부모님과 책을 읽으면서 대화를 나누면서 해야 하는지 알 것 같더라구요. 특히 "아이와 엄마가 생각 소리 내어 말하는 동안 아이는 메타인지의 기본기를 연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구요. 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듭니다. 책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어요. ㅠㅠ 아직 갈걸이 멀지만...
특히 아이가 좋아하는 책 "책 먹는 여우"는 아이가 정말 많이 읽은 책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수많은 대화가 오간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아이와 이야기를 하면서 봤다고 생각했는데...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동화 속 은유를 이해하기 위해 아이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생각의 과정을 도와주워야 하는 것들도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저도 아이와 함께 대화를 하면서 또 어느 부분은 알려주기도 하면서 아이가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게 끔 이끌어주는 역할을 놓치지 않겠다 다짐했습니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 읽기다운 읽기라는 책의 제목에 걸맞게 아이가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있도록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먼저 독서에 대한 방향을 제대로 알고 이를 토대로 어떤 방법으로 책을 읽힐지 자세하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특히 중간 중간 나오는 사례들은 더욱 더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항상 아이에게 책읽어라~ 그래야 학교 수업도 따라갈 수 있는거다 라며 말하기 바빴는데.. 저부터 제대로 알고 아이에게 가르쳐줄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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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