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서 나를 증명할 수 없다면 망가져서라도 나를 증명하겠다고 외치는 황동만과 달리 아메리칸드림의 시대 미국 뉴욕 태생의 마티 마우저는 오직 잘 나서 나를 증명하겠다고 러닝 타임 149분간 질주한다! '와 씨... 또 황동만이다. 망했다.' 이번엔 미국판 황동만 즉 외향형 나르 ㅜㅜㅜㅜ 아무리 티모시 샬라메라도 이건 너무 하잖아. 진심 견디기 힘들었고, 고문 같은 영화였다. 가족이나 친구 중에 이런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봐라. 지옥이 따로 있나. 황동만이 내 주변에 있는 나날이 지옥이지.
극단적으로 충동적이며 이기적인 마티 마우저 같은 인물이 성공했다 치자. 늙으면 어떤 인간이 되어 있겠는가? 그건 바로 홍명보다.
황동만이나 마티 마우저 같은 열등감 나르성향 인물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게 요즘 유행인가? 최악의 유행이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 참 졸렬하다고 생각했는데 클로이 자오 감독(<노매드랜드>)은 엔딩이 아름다웠다고 하니 좀 충격적. 역시 번식이 최고인가? 다자녀 기르시고요.
한 달 동안 황동만, 마티 마우저.... 정신적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은 기분이다.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마티 마우저의 꼼수와 잔머리가 번번이 실패한다는 것 정도. 그것이 재미라면 재미 일까도 싶지만, 마티 니가 잔머리를 쓰니까 그런 거 아녀. 정당한 노동을 하라고 노동을!! 탁구라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나는 특별 대접받아야 해 하는 거 자체가 병이라고. 탁구라는 재능과 꿈이 있는 나는 특별하고 죽마고우이면서 여자친구인 유부녀 레이첼(직업은 팻샵 종업원 년 수입 1500달러)을 하찮다고 생각하는 너의 그 나르가 정말 역겹다. 그러니 인생이 제대로 못 풀리는 거 아니냐? 레이첼의 난자와 자궁까지도 이용해 먹는 양아치 새끼 그게 마티 마우저임. 도대체 어디가 아름답다는 거냐? 어휴...느닷없이 정자들이 질주하더니 난자를 만나고 그 난자가 탁구공이 되는 장면이 영화 도입부에 나오고 영화 엔딩은 그 수정란인지 탁구공이 인간 아기로 태어나는데, 게 수미쌍관의 묘라는 건가...ㅉ 한시를 쓰던가 그러면. 아주 그냥 번식 장려 영화라고 홍보하지 그러니?
p.s. 티모시 샬라메 피부 분장은 칭찬한다. 잡티 재현은 뭐 할 수 있다고 해도 여드름 자국은 어떻게 재현한 걸까 몹시 궁금.
p.s2. 자나깨나 황동만 조심. 성공한 황동만도 망한 황동만도 모두 조심. 엮이는 순간 인생 지옥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