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와 토슈즈 공장의 비밀
김세라 지음 / 하다(HadA)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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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이름이 독특합니다. HadA.
 
 
 
 
 
지은이 김세라 님은 저보다 한 살 많은데요. 16살 때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니 대단한 것 같아요. ^^
 
블로그도 있어요. http://blog.naver.com/writer_sera
 
저도 블로그 하는데 괜히 반갑더라구요. ^^
 
 
 
 
책 앞 쪽에 그림이에요. 아름다워서 찍어 봤어요.
 
 
 
 
서지사항은 위와 같고요.
 
 
 
 
 
 
 
차례입니다.
 
 
이 이야기는 소설책이에요. 포포라는 오리가 주인공인데요.
 
포포는 오리인데 부모님들이 백조라고 속여서 백조들만 다니는 발레 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외로운 포포는 두더지 모리에게 편지를 쓰곤 해요.  
 
포포의 친구는 모리 밖에 없답니다.
 
학교의 바바 선생님은 포포를 푸푸라고 불러요. 바바는 포포에게 '내 말을 귓전으로 듣는 돌연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는 바바가 포포의 말을 귓전으로 듣는 것 같아요. 푸푸가 아니라 포포라고 했는데도 푸푸라고 부르는 걸 보면요.
 
어느 날 포포는 주인이 없는 수레 속에서 신비부츠를 발견하게 되요. 그리고는 그 아름다움에 빠져 신어 보지요. 주인이 오는 것 같아서 벗어 보려 했지만 이미 부츠는 포포의 발에 꼭 맞게 죄어들어서 좀처럼 벗겨지지 않아요. 얼떨결에 포포는 이 신비부츠를 신고 다니게 되요. 이 부츠는 주변 환경에 맞게 늘 변화하면서 적응해요.
 
포포가 사는 황금호수는 포포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크다는 걸 알게 되요. 그리곤 이렇게 중얼거리죠.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야."
 
ㅋㅋㅋ
 
저는 이 부분에서 완전 빵 터졌답니다. 오리가 말하는 게 꼭.... 웃기지 않나요?
 
포포는 펭귄의 공장에 가게 되요.
 
그 곳에서 '시 펭귄'을 보게 되죠. '시 펭귄'은 배가 점점 볼록해져서 바닥에 점점 드러눕더니 어느덧 둥둥 떠다니게 됩니다. 작가의 이런 상상력이 참 재밌었어요.
 
칼리아 힐을 만나게 된 포포. 포포가 자기 이름을 포포 이스트라고 소개해요. 하지만 칼리아 힐은 '포도 토스트'라고 알아 듣는답니다. 여기서도 저는 빵 터졌지요. ㅋㅋㅋ '포도 토스트'라니!!!
 
칼리아 힐이 누구냐고요?
토슈즈 공장의 상속녀에요.
 
칼리아 힐은 굉장히 거만하답니다. 칼리아 힐이 포포에게 넌 잘하는 게 뭐냐고 묻자 포포는 '잘하는 게 꼭 있어야 하나요?'라고 물어요. 포포, 참 꿋꿋하죠? ㅎㅎㅎ
 
그러자 칼리아 힐은 이렇게 또 물어요. 그럼 너의 가치를 뭘로 증명하냐고요. 그러자 포포는 또 이렇게 말해요. '꼭 제 가치를 증명해야 하나요?'
 
포포의 당당함이 제게 쾅 울림을 줬어요.
 
칼리아 힐은 까마귀 힐을 신어요. 이게 뭐냐면 정말 살아 있는 까마귀가 힐이 되어 주는 거에요. 무시무시하죠?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는지 놀라워요.
 
칼리아 힐은 신발에 관심이 많은데 포포의 신비부츠를 보더니 자신이 신어본다며 벗으라고 해요. 하지만 포포는 벗을 수 없죠. 그러더니 신비부츠는 날개 달린 새는 절대로 신어서는 안 된다며 노발대발해요.
 
좀 건너 뛰고요.
 
인상적인 조개 얘기가 나와요. 조개는 '슬프게 울기'가 바로 내 일이라며 진주가 자신의 영혼이라고 말해요.
 
그리고 이 슬픔이 나의 기쁨이 될 거라고 하죠. 멋진 말인 것 같아요.
 
또 건너 뛰구요.
 
포포는 모래 웅덩이에 빠져요. 부츠도 빠져 들어 가고 있는 것을 본 포포는 태어나서 처음 한 션티와의 약속을 떠 올리며 신비부츠만은 꼭 건져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부츠 한 짝을 낚아챘는데 그 순간 소용돌이가 멈추며 포포는 살게 됐어요.
 
션티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포포의 순수함이 감동을 줍니다.
 
포포는 부츠가 너무나 아름다웠고 그래서 신비부츠를 신어 버렸다고 션티에게 말해요. 션티는 그런 포포에게 그렇다면 넌 그것에 대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하죠. 이건 좀 어린왕자에서 본 듯한 장면이에요.
 
이야기는 흘러흘러 갑니다.
 
나중에 신비부츠에서는 날개가 돋아나요. 정말 신기하죠?
 
그 후에 신비부츠는 포포의 집에서 발견되요. 포포는 사라지구요.
 
그 다음에 포포가 발견됐는데요. 포포는 공중으로 붕 떠오르고 있었어요.
 
은은하게 빛나는 그의 '황금부리'는 마치 '이봐, 너희들은 나보다 더 큰 날개를 지녔잖아. 어서 어서 두 날개를 펼쳐 하늘을 날아보렴'하고 외치는 듯했어요.
 
포포는 날아간 거죠. 오리 날다.
 
이걸 전해들은 어린 다람쥐들은 그것이 전설이 아니라 실제였다고 믿고 있어요.
 
그 날따라 뿌리 층 서재의 신발장엔 한 쌍의 부츠가 들어 앉아 있었어요. 그리고 그 부츠는 뾰족한 코를 반짝거리며 빛을 발하곤 밖을 내다보고 있었죠. 그러면서 이야기가 끝나요. 이 부분은 마치 해리포터의 한 장면 같아요.
 
전체적으로는 앞 부분은 미운 오리 새끼 같고요.
 
 
뭔가 읽으면서 '와, 대단한 상상력인데...' 하다가도 '아, 이거 어디서 본 거 같은데...' 이랬어요.
 
 
뒤에 보면 션티는 '멘토'라고 나와요. 션티는 뗏목을 타고 다니며 멘토를 절실히 구하는 동물들을 찾아 다닌대요.
 
 
에필로그에서는 이 이야기가 다람쥐 남매들과 같이 엿들었던 이야기라고 나와요.
 
그리고 이 책은 끝난답니다.
 
 
 
상당히 기발한 상상력은 참 좋은데 곳곳에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그래도 재밌게 읽었답니다.
그리고 곳곳의 아름다운 묘사들은 참 서정적이고 아릅다고 가슴이 짠 하기도 했어요.  
 
 
^^
 
 
 
 
 
 
 
 
뒷표지입니다.
 
 
 
 
그럼 이만 끝~!
 
 
 
 
(혹시 저작권 문제가 있다면 연락 주세요. 수정할게요. cupeh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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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인문학 여행 1 - 신화.미술.천문학.철학 편 어린이 인문학 여행 1
노경실 지음 / 생각하는책상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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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인문학 여행 1

 

노경실 지음

생각하는 책상

 

 

 

 

 

안녕하세요?

 

해바라기입니다.

 

오늘은 '어린이 인문학 여행 1'이라는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여러분은 인문학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인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정말정말 기분이 좋아져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건 인문학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지은이 노경실 선생님은 이런 분이래요 ^^

 

베스트 셀러로 오른 책이 여러 권이네요.

 

기대 되는데요~!

 

 

차례를 볼까요? ^^

 

 

 

 

 

 

 

 

먼저, 신화, 미술, 그 다음에 천문학, 철학을 다루고 있어요.

 

다 인문학의 굵직굵직한 꼭지들이네요.

 

 

 

먼저 신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신화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한 때 신화를 좋아해서 신화 책들에 빠져 완전 신화 책만 붙들고 산 적이 있어요. ㅎㅎㅎ

 

신화에 한 번 빠지면 정말 재밌거든요.

 

 

 

 
이 책의 좋은 점은 이렇게 어려운 말 뒤에는 색이 다른 작은 글씨로 설명이 나온다는 거에요.
 
참 좋은 것 같아요.
 
어린이를 사랑하는 노경실 선생님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어요. ^^
 
 
 
그리고 '팁'이라는 꼭지에서 노경실 선생님으로 추정되는 케리커쳐가 보입니다. ^^
 
흠... 노 선생님, 저렇게 생기셨군요? ^^ 반가워요~!
 
 
 
 
이렇게 간간이 그림도 나와요. 정말 흥미롭죠.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면 연락 주세요. 수정할게요. cupeh00@gmail.com)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캐릭터'를 쓴 것을 볼 수 있어요. 이것 역시 어린이들을 위한 선생님의 배려 같아요. ^^
 
 
 
 
 
이제 미술입니다.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면 연락 주세요. 수정할게요. cupeh00@gmail.com)
 
저기 있는 저 귀여운(?) 캐릭터는 뭘까? 궁금했어요. 곧 나온답니다. ^^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정말 유명한 말인데요.
 
이걸 라틴어로는 'Ars longa, vita brevis.'(아르스 롱가 비타 브레비스)라고 한대요.
 
오오~~
 
이 책에는 간혹 라틴어가 나와요.
 
인문학과 라틴어가 관련이 높대요.
 
 
 
 
 
제가 좋아하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입니다.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면 연락 주세요. 수정할게요. cupeh00@gmail.com)
 
아아~~
 
별 속으로 빠져들 것 같아요. ^^
 
 
 
 
 
짠~!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면 연락 주세요. 수정할게요. cupeh00@gmail.com)
 
나왔죠?
 
바로 '신데렐라의 갈등'이라는 팝아트 작품이었어요. ^^
 
'마리킴 77'의 작품이네요.
 
요즘엔 정말 '샤넬' 가지고 여성분들이 갈등하죠... 저를 비롯해서요~
 
참 재미난 작품이에요.
 
 
 
 
이제 천문학입니다.
 
요즘 별그대에서 도민준 덕분에 별에 관심을 가지게 된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저도 사실, 도민준 덕분에 천문학에 조금 관심이 생겼답니다.
 
인문학 중에서 전 사실, 천문학에는 별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노 선생님께서 아주 쉽게 잘 풀어 써 주셔서 재밌게 봤어요. ^^
 
 
 
 
천문학의 영어 어원도 나와요.
 
 
 
 
우리나라에서는 홍대용과 이순지가 혁신적인 업적을 이루었다고 소개되어 있네요.
 
 
 
 
특히, 이순지는 우리나라는 북위 38도라는 계산을 해냈다고 해요. 정말 놀랍죠?
 
 
 
마지막으로 철학이 나옵니다.
 
제가 제일 기대하는 꼭지에요.
 
전 철학을 사랑하거든요.
 
 
 
철학과 날씨는 관계가 아주 많대요.
 
음산한 날엔 사람들이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나봐요.
 
하긴, 저도 음산한 날엔 기분이 가라앉으면서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반대로 날씨가 화장하고 맑으면 밖으로 놀러 나가고 싶어지고 기분도 붕붕 뜨죠.
확실히 그런 날엔 심각한 생각은 하고 싶어지지 않는 것 같네요.
 
 
 
 
철학의 어원이 나옵니다.
 
철학은 지헤를 사랑하는 학문이죠.
 
저는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다시 보니 참 반가웠어요.
 
'소피의 세계'에 나오죠.
 
'소피의 세계'를 아직 안 보셨다면 추천해 드릴게요.
 
정말 재밌는 철학 소설이랍니다. ^^ 요슈타인 가아더가 지었어요.
 
 
 
 
 
제가 존경하는 공자님의 '논어'도 소개되고 있어요.
 
 
 
 
어린이에게 철학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요?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 보세요 ^^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것, 과연 정치일까.
 
정말 어려운 주제인데...
 
이런 주제도 다루어져요.
 
 
 
 
 
아우구스티누스는 '참된 행복이란 무엇인가? 아름다운 영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연구했대요. 그래서 저도 '고백록'을 읽어보려구요.
 
 
 
 
 
이 책은 이원복 교수님도 추천하는 책이랍니다.
 
 
 
 
 
이 책의 자세한 사항은 위와 같구요.
 
 
 
 
본문 사진 저작권도 나와 있어요.
 
2권에서 만나자고 하시네요. ^^
 
기대되요~!
 
 
 
 
 
흠...
 
2권에는 심리학, 음악, 문학, 환경이 나오는군요.
 
정말 기대됩니다.
 
꼭 봐야겠네요.
 
 
 
 
 
뒷표지는 이렇답니다.
 
^^
 
정말 알찬 인문학 책인 것 같아요.
 
노경실 선생님이 쉽게 써 주셔서 재밌게 잘 읽을 수 있어요.
 
특히, 어린이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그럼 이만 마칠게요^^
 
 
 
 (혹시 저작권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연락 주세요. 수정할게요. cupeh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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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의 제국
에릭 슐로서 지음, 김은령 옮김 / 에코리브르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오늘날 누구나 한 번 쯤은 다 먹어 본적이 있는 패스트 푸드. 이러한 패스트 푸드의 어두운 측면을 극명하게 파헤친 책이 있으니 이 책의 제목은 바로 '패스트 푸드의 제국(원제 : Fast Food Nation: The Dark Side of the All-American Meal)'이다.
이 책의 저자 에릭 슐로서는 『월간 아틀란틱 Atlantic Monthly』기자이다. 그는 『월간 아틀란틱』에 쓴 마리화나에 관한 기사로 '내셔널 매거진 어워드(National Magazine Award)'를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패스트 푸드의 어두운 면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비판하는데 어디 한번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패스트 푸드의 대명사 맥도널드. 처음에 맥도날드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핫도그와 햄버거 판매대 몇 개에서 시작되었다. 그 후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관련을 갖고 발전하게 되었고 드라이브 인 레스토랑의 주방에 공장 조립라인의 원리를 적용함으로써 레스토랑 산업에 혁명을 가져왔다. 리처드와 모리스 맥도널드 형제, 그들의 가게를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한 맥도널드사의 실질적 창업주 레이 크록, 그밖에 고아,중퇴생 등 사회 저층민 출신 패스트푸드 창업자들의 성공으로 발전하게 된 맥도널드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2만 8000여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미국 노동자 여덟 명 중 한 명은 어떤 형태로든 맥도날드에서 일한 경험이 있을 만큼 없는 곳이 없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타히티에 맥도널드가 등장하는 모습을 보자.
"미안합니다. 맥도날드는 들어올 수 없습니다."
1986년 타히티 관광청은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자국의 해변을 세계에 광고하면서 슬로건을 이렇게 내세웠다. 때묻지 않은 자연과 미국식 패스트푸드 문화를 대비시킨 것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정확히 10년 후 맥도날드는 타히티 수도 파피테에 보란 듯이 체인점을 낸다. 패스트푸드는 자본주의 세계화의 극명한 상징이기도 한 것이다.
패스트 푸드는 우리의 입맛을 길들였고 이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패스트푸드에 포함된 지방질과 고칼로리, 그리고 이들과 불가분의 소비관계를 가진 청량음료에 포함된 과다한 칼로리가 비만 등 상당한 문제점을 야기한다.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과 어린이의 4분의 1정도가 비만이나 과다 체중 상태에 있다. 1984년과 1993년 사이에 영국의 패스트푸드점은 거의 2배가 증가하였고, 성인의 비만율 역시 2배가 증가하였다. 반대로 패스트푸드에 비교적 적은 돈을 쓰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비만은 별로 심각하지 않았다.
그는 이 책에서 건강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 산업 이면에 가려진 사회·경제적 어두운 면들, 즉 비숙련의 외국인 노동자를 저임금으로 고용하고, 건강에 특히 주의해야 할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으로 현혹시키는 마케팅을 펼치며, 패스트푸드 산업이 거대화되면서 정치인들과 연줄을 확보하려는 등의 행위를 폭로한다.
맥도날드는 비록 완전독점은 아니지만 햄버거, 너겟, 프렌치프라이라는 최종생산품 시장에서 엄청난 시장점유율을 보유하였기 때문에 쇠고기시장, 닭고기시장, 감자시장 등 원료시장과 노동시장까지 포함한 투입요소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거대한 구매자의 존재로 인해 원료시장에서 전통적인 시장구조가 해체되고 과점구조가 심화되는 등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문제인데 이것의 문제점은 아동들의 분별력이 다소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장난감을 이용해 현혹한다는 데에 있다. 1997년 미국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티니 비니 베이비란 캐릭터가 유행이었다. 맥도널드사는 세 살에서 아홉 살 사이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해피밀' 세트에 이 인형을 끼워줬다. 그 결과 주당 평균 판매량이 1천만 개였던 해피밀은 열흘 동안 1억 개가 팔렸다. 패스트푸드사와 장난감 회사가 연계해 '누이 좋고 매부 좋았던' 아동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다.
패스트 푸드 회사들의 정치공작도 문제인데 이를테면 70년대 패스트푸드사들은 닉슨 대통령에게 거액을 기부해가며 노동자의 안전과 식품 안전, 최저 임금 보장 등을 반대하는 로비에 열중했다. 또 패스트푸드사들 덕에 성장한 식품산업복합체들은 소규모 목축업자들의 자립기반을 잃게 했다.
패스트 푸드와 맥도널드, 그리고 또 다른 패스트 푸드 회사들은 이렇듯 우리에게 하나의 거대한 세력이 되어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압력을 우리는 느끼고 있는지.
주말이면 이 시대의 바쁜 아버지들은 그 동안의 미안함을 무마해 보려는 듯이 아이들을 데리고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보란 듯이 아이들에게 햄버거 세트를 사주고 아이들이 버거 세트와 함께 받은 장난감을 들고 좋아하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우리가 이 책을 읽고 그 안에 들어있는 패티(햄버거 안에 들어가는 햄)가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는지 알게 된 후에도 과연 우리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그것을 사 주고 좋아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여러분은 유리문을 열고, 에어컨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안으로 걸어들어가 줄을 서서 주위를 둘러볼 것이다… 그 음식들이 어디서부터 왔고,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패스트푸드 음식을 하나 살 때마다 그 이면에는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또 이 음식이 만들어내는 길고 짧은 파급 효과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그런 다음 주문을 하라. 아니면 돌아서서 매장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라."
라고.



참고자료 :
http://www.aladdin.co.kr/catalog/book_review.asp?ISBN=8995218738&UID=114512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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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유 - 실천하는 교사, 깨어있는 시민을 위한
함영기 지음 / 바로세움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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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교사, 깨어 있는 시민을 위한 교육 사유_마음이 한없이 무거워지네(한우리 북까페 서평단입니다.)

 

 

함영기 지음

바로 세움

 

 

 

 

일단 저자는 독보적인 사람이다. 그는 박사인데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물론 대학에서 예비교사들을 가르치고도 있다. 그래서 나는 그를 독보적인 사람이라 본다. 박사학위를 가진 중학교 교사라... 전국에 몇 명이나 될까 싶다.

내 생각에 아마도 그는 깨어 있는 교사인 것 같다. 그래서 공부를 했고 박사학위를 받았고 아마도 이 책을 썼으리라.

이 책은 아마도 페이스북에 썼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편집해 발간한 책인 것 같다. 이제 나도 아마 이 글을 마치고 그의 페이스북을 찾아 ‘좋아요’를 누를 것 같다.

그의 글은 따끔한 현실 비판으로 시작한다.

 

 

학부모의 입장을 살펴보자. 현재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IMF 구제금융 이후 생겨난 구조조정, 비정규직, 파견근로 등을 실제로 경험했거나 목격한 세대들이다. 그들은 여차하면 주류 세계로부터 밀려나 삼류 시민으로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삼류 시민으로 전락하지 않을 단 하나의 방법으로 이들이 택한 것은 자녀들에게 대한 교육 투자이다. 이들은 망설임 없이 급여의 대부분을 자녀의 교육비에 쏟아 붓는다. 물론 이들도 교육이 잘못돼 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경쟁의 대열에서 비켜나 있는 것이 이들에게는 더 두려운 일이다. 그래서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토로하면서도 경쟁 문화에 편승해 들어간다. 이들의 희망은 자녀가 좋은 대학을 나와 큰 기업체에 취업하여 높은 급여를 받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를 바란다.

 

 

이런 식으로 그는 현재 교육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꿰뚫어 보고 있었다.

나는 학생이었지만 이제는 어머니가 되었다. 좀 더 있으면 학부모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위의 글이 뼈 아프게 다가왔다.

저자의 이야기는 나의 생각과 참 많이 닮아 있었다. 그래서 읽는 내내 통쾌했다. 하지만 어떤 글에서는 너무 비판적으로만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를 테면, 힐링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썼는데, 나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우리는 결국 제도적인 부분이나 사회의 문제를 떠 안고 살아가야 하기에 나의 행복을 위해서는 개인적인 접근이더라도 ‘힐링’이 필요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한 가지 신선한 충격은 복도에 소파가 있는 핀란드의 학교였다. 따뜻한 복도에서 겉옷은 필요 없고, 자유롭게 모여 앉아 소통의 장이 되는 복도를 가진 핀란드의 학교가 부러웠다. 그리고 우리 학교는 왜 그렇게 지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난방비의 문제를 거론했더니 설계를 잘 했기 때문에 새어나가는 열을 막아서 별로 난방비가 크게 늘지 않는다고 했다고 한다. 정말 부러운 곳이다.

저자는 현직 교사답게 교사에 대한 철저한 분석도 적어 놓았다.

 

 

명예퇴직을 마음에 두는 이들의 늘고 있다. 누군가는 결행하여 교단과의 이별을 선택하고, 또 누군가는 그저 마음속으로만 생각하며 학교 일상에 적응한다. 그 중 몇은 안정된 생활에 감사하며 큰 고민 없이 산다. 또 몇은 자신의 능력이 소모적으로 쓰이는 것을 참지 못하고 교단을 탈출한다. 요즘 교사들 이야기다.

 

 

이 얼마나 예리한 분석인가. 내가 본 교사들이 이 안에 다 있다. 나는 실제로 정년퇴직을 앞당겨 일찍 은퇴하신 선생님도 봤고 너무나 힘들게 버티고 있는 친구도 보았기에 이 분석이 피부에 와 닿았다.

학생들의 존경을 받지는 못하지만 연봉은 높으니 생계가 안정되고 부모들이 추천하는 직업 1순위, 교사. 그는 이렇게 적고 있다.

갖가지 예리한 분석과 그것을 뒷받침해 주는 자료들이 주석으로 달려 있다.

읽을 수록 한숨만 나온다. ‘아, 어떻게 해야 하지, 교육이 이 모양이니 나중에 우리 채환이 어떻게 학교에 보내지?’ 이런 생각만 든다. 두려워진다. 저자도 이 두려움을 서두에 피력했다. 아이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지만 가능하다면 대안도 제시하고 싶었지만 심각성만 재차 더 발견했을 뿐 대안은 커녕 얽히고 설킨 실타래의 끝단을 발견하기도 버거웠노라고. 그리고 그런 한계가 그대로 이 책에 스며들었다고.

어디 우리 나라 교육의 문제점이 단 번에 해결될 일이던가.

이 책은 그저 현실을 직시하는데 도움이 될 뿐. 그래도 이런 생각들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 공유되고 여론화된다면 어쩌면 함께 꾸는 꿈이 현실이 되는 그런 미래를 꿈꿔 본다. 아...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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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김태원의 청춘을 위하여!
최경 지음 / 미르북컴퍼니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이외수 김태원의 청춘을 위하여! _ 그대, 나에게 힐링을 주었네(한우리 북까페 서평단입니다.)

 

 

최경 지음

미르북 컴퍼니

 

 

나는 이외수를 참 좋아한다. 그가 쓴 책은 거의 다 읽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정말 가난해서 동네 가로등 기둥이 떡으로 보이기까지 했다는 그의 고백을 읽으며 난 나의 가난을 견딜 수 있었다. 나는 적어도 그렇게까지 가난하지 않았으므로. 그렇지만 뭔가 하려고 할 때마다 내 발목을 붙잡고 늘어지는 끈질긴 가난이라는 놈을 난 용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쩌면 가난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 한겨레에서 광고메일이 왔다. ‘전화 영어 일주일 무료체험’이었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신청을 눌렀다. 그리고 며칠 뒤, 전화가 왔다. 서울이었는데, 받았더니 웬 여자가 밝은 목소리로 영어로 말한다. 음... 들어 보니, 내가 전에 신청한 그 전화 영어 강사였다. 나더러 듣기 실력이 좋다면서 말하기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그러면서 묻는다. 어떻게 공부했냐고. 혼자 했다고 했다. 대단하다고 한다. 어떻게 혼자 이렇게 잘 하냐면서.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했다. 끊고 나서 또 매니저한테 전화가 왔다. 그도 물었다. 어떻게 공부했냐고. 나는 또 혼자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또 대단하다고 한다. 어떻게 회화를 혼자 할 수 있냐면서. 믿을 수 없다는 태도였다. 씁쓸했다.

나는 돈이 없어서 혼자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정도로 나는 가난했다. 물론 나는 굶지 않았지만 내 주변 사람들이 하도 잘 살아서 나는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렸다. 그래서 이를 악 물고 뭐든 혼자 열심히 했다. 다행히도 나는 책을 좋아해서 책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채울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도서관을 사랑한다. 거기엔 책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무료고. 그리고 이젠 문화도 녹아 들어 영화나 음악회, 공연 등의 문화 생활도 그 곳에서 가능하다. 물론 무료로 말이다. 나에겐 무료인지 아닌지가 정말 중요하다. 돈이 없기 때문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난 물론 굶을 정도로 가난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풍족하지도 않기에 늘 무료로 뭔가를 해결하는 것이 내겐 중요했다. 그렇기에 이벤트 당첨이 내겐 중요하고 지금도 신간의 갈증을 서평단 활동을 통해서 채우고 있는 거다. 그래서 어린 시절 힘들 때면 이외수의 글이 나를 위로해 줬다. 적어도 난 그 만큼은 가난하지 않으니까. 그러면서 칼을 갈았다고나 할까.

이 책을 보면서 난 작은 위로와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참 따뜻한 책이다. 그리고 다시금 지금의 청년들이 정말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너무 경쟁적으로만 살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도 됐다.

 

 

온실형 인간이 아닌 잡초형 인간이 되세요. 척박한 환경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끊임없이 인내하며 마침내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그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인내심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야 키워집니다.

 

 

오늘도 트위터에는 그의 글이 올라온다. 글 말미에는 접미사처럼 자주 붙는 신종 단어가 있다. 바로 ‘존버’다. ‘존나게 버텨라.’의 준말이란다.

 

 

“예술가의 아내라고 하는 자리는 사실 거룩한 자리입니다.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진심으로 저는 신한테 떼를 쓰고 싶어요. 축복을 달라고. 그 정도로 거룩한 자리입니다. 곁에 있어 준 것만 하더라도 거룩하고 대단한 겁니다. ”

 

 

“모든 아이들을 특별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모든 아이들을 ‘스팸’으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스페셜’로 만들 것인가의 문제입니다.”_김태원, <우연에서 기적으로>에서

 

 

‘설레면 이기고 긴장하면 진다.’

 

 

사실 제가 지금까지 쓴 책을 합하면 40권이 넘습니다. 그런데 제게 대표작이 뭐냐고 물어보면 ‘다음 작품’이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그 말속에는 아픔이 농축되어 있는 겁니다. 수없는 좌절, 수없는 실패, 수없는 자책, 그러면서 사실은 조금씩, 한 계단씩 성장하는 거죠.

 

 

김태원: 노아의 방주는 한 쌍씩만 태웁니다. 여러 마리를 태울 수가 없어요. 색깔이 독특한 코끼리, 사자, 호랑이, 한 쌍씩만 탈 수 있죠. 그런데 거기에 탈 수 있는 다른 방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자기가 다른 종이 되는 수밖에 없어요. 처음 보는 새가 되거나 다리가 다섯 개 달린 범이 되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래야 배에 오를 자격이 있어요. 너무 같은 색이 많으면 경쟁이 심할 수밖에 없잖아요. 이 시대에도 독특한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보이는 겁니다.

 

 

이외수: 세상이 나를 위해서 준비해 둔 의자가 없다면 내가 의자를 준비하면 되지 않겠느냐, 내가 차라리 만들자, 그렇게 생각하십시오.

 

 

 

커버 뒷면에 있듯이 이 책은 ‘이외수 김태원이 보내는 따뜻한 위로’이다. 다만 최경 작가가 엮었을 뿐.

 

 

지친 당신, 이 책에서 힐링받지 않겠는가. 지금 우리는 정말 힐링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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