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올리버, 즐거운 요리로 세상을 바꿔 - 공부보다 요리가 더 재미있다고?, 요리사 내가 꿈꾸는 사람 7
최현주 지음 / 탐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꿈꾸는 사람_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즐거운 요리로 세상을 바꿔(한우리 서평단입니다.)

 

 

 

최현주 지음

 

 

 

 

제이미 올리버를 처음 알게 된 건 남편을 통해서였다. 내가 요리에 관심이 많은 걸 안 남편이 그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는 영국 사람인데 영국 학교 급식의 폐해를 지적하고 급식을 인스턴트 식품에서 해방시켜 건강한 식단으로 바꿨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그의 흥미로운 이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

요리 프로그램에 나와서 요리하는 그의 모습을 종종 볼 때면 참 자유롭게 즐겁게 요리를 하는구나 싶은 게 어떤 일탈감과 함께 해방감을 내게 주기 때문이다.

그의 요리는 이런 식이다.

"자, 여러분, 이제 믹서기를 쓸 건데요. 아까 쓰던 거 그대로 저는 쓸 거에요. 그런데 깨끗이 씻어서 준비할 분들은 그렇게 하시고요...."

이런 식이다.

나는 여기서 완전 빵 터졌다. ^^

우리나라의 어떤 요리사도 이렇게 자유분방하게 요리하는 걸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한우리 북까페에 이 도서가 올라왔을 때 정말 반가웠고, 신간이라 더 좋았고, 이렇게 받아보게 되서 정말 영광이다. 감사할 따름이다.

이 책의 저자인 최현주는 자칭 ‘요리 마니아’이다. 요리 잡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TV에 나오는 유명 요리사들과 친분을 쌓았고,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요리대회 취재로 세계요리의 다양성을 섭렵했다.

이 책은 토토북의 청소년 브랜드 탐이 내놓는 <내가 꿈꾸는 사람> 시리즈 중 요리사 편이다. 이 시리즈는 지금 살아 있는 대가들의 인생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과 중고생이 읽기에 알맞도록 만들어진 시리즈물 중 한 권이다. 이를 통해 현실적으로 그 직업을 가지려면 무슨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떤 단계를 밟아 가야 하는지 등을 알려 준다. 지금까지 스티브 잡스, 파인만, 메시, 칼 라거펠트, 조앤 롤링, 르 코르뷔지에, 제이미 올리버 등을 출간하였고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 걸쳐 발행될 예정이다.

저자가 마치 조카에게 이야기하듯이 친절하게 풀어 쓴 이 책은 정말 쉽고 재미있다. 또한, 아이들을 존중하는 마음에서인지 존대말로 얘기하고 있어 부드럽게 읽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정보들을 놓치지 않았기에 직업 가이드북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요리사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제이미 올리버 만큼이나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요리사를 찾는 것은 힘들 것이다. 제이미 올리버는 현재 영국에서 데이비드 베컴만큼이나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는 요리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요리사이자 언론인이며 사업가이자 사회 운동가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영국의 학교 급식에서 가공식품을 몰아내 영국 여왕으로부터 MBE 훈장까지 받았다.

이 책에는 제이미 올리버가 어떻게 자라 요리사가 되었고 어떻게 TV 스타가 되었으며, 어떻게 사회적 기업인 피프틴재단을 만들었고, 어떻게 학교급식을 바꿨는지가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요리사 진로 탐구 꼭지로 만들어 요리사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요리 관련한 다른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세계의 또 다른 유명 요리사들로는 어떤 사람이 있는지가 소개되고 있다. 정말 흥미롭고 재밌게 썼으며 요리사가 되기 위해 호기심이 많은 중고생이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제이미 올리버는 난독증으로 지금도 고생하고 있지만 그는 그림을 그려가면서 모든 레시피를 머릿속에 외웠다. 그도 여느 요리사와 다름 없이 주방 보조로 시작했고 밤을 새가며 노력한 끝에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도 엄격한 훈련 과정에서 욕도 먹었으며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일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지금처럼 자유분방하게 자신만의 개성과 끼를 드러내 보일 수는 없었던 것이다. 수많은 시간을 인내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며 노력한 끝에 지금의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한 것이다. 돈을 많이 벌게 되자 제이미는 자신만의 철학으로 학교 급식의 위험성을 파헤쳐 개선하기도 했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피프틴 레스토랑을 열어 요리사의 꿈을 키워 주기도 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프로덕션을 만들어 이 과정들을 생상하게 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명실상부하게 자리잡은 유명 스타 요리사이다. 요리사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되면 처음에는 고작 100만원 정도의 월급에 보조로 시작하지만 이렇게 제이미 올리버처럼 유명해지게 되면 수입은 어마어마하게 높아지는 것이다.

그는 지금 전세계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국제적인 요리사이다.

이 책을 읽는다면 제이미 올리버가 난독증을 극복하고 이 세상을 바르게 바꿔가는 과정을 보면서, 또 그의 독특한 가치관을 접하면서 매우 흥미롭고 재밌게 요리사의 세계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제이미 올리버는 일단 재밌다. 쉽다. 그의 요리는 무척이나 간단해 보인다. 나도 할 수 있겠네-란 생각을 들게 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래서 나도 그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의 행적은 이 세상을 올바르게 바꿔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다. 그래서 그를 존경한다. 자신의 재능에 집중해 노력하다 보면 자신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정말 멋지게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 주는 제이미 올리버. 앞으로 또한 그의 행로가 궁금해지는 까닭이다. 늘 노력하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제이미 올리버와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한 오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빌 게이츠 리더십 - 인류의 삶을 바꾼 컴퓨터 황제 청소년 멘토 시리즈
유한준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의 삶을 바꾼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 리더십(한우리 북까페 서평단입니다.)

유한준 지음

BOOKSTAR

지은이 유한준은 조선일보 기자로 정년퇴직한 작가로 100여 권의 책을 펴냈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익히 알고 있는 빌 게이츠.

나는 이 책을 읽기에 앞서 빌 게이츠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남편은 늘 빌 게이츠가 길을 가다가 10만원짜리 수표가 떨어져 있으면 그것을 줍는 것이 시간 낭비라 줍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 결과가 있다면서 실제로 이걸 빌 게이츠에게 물어 봤더니 빌 게이츠는 자신은 그렇게 계산적인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주울 거라 했단다. ㅋㅋㅋ

ㅎㅎㅎ

빌 게이츠는 그 만큼 우리에게 많이 회자되고 또 많이 알려져 있고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퇴직하고 가정에 충실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그.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네 인생을 너 스스로가 망치고 있으면서 부모 탓하지 마라. 불평만 일삼을 것이 아니라 잘못한 것에서 교훈을 얻어라.”

자기를 사랑하라

호기심을 가져라

신용은 생명

자기 자신을 이겨라

경청하라

시간을 지켜라

기회를 잡아라

주인 정신

목차에서 인상 깊은 부분을 적어 봤어요.

빌게이츠는 하버드 법학과 입학했다가 수학과로 옮긴 뒤 중퇴했군요.

세 자녀가 있구요.

“오늘 신제품으로 대성공했다 해도 그것은 오늘의 문제이다. 오늘의 대성공은 내일을 향해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하는 발판일 뿐이다. 내일을 대비하지 않고 또 준비하지 않으면 오늘의 대성공은 곧 무너진다. 우리는 모든 직원으로 하여금 절대로 과거 성과에 만족하여 거기에 머물러 있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

뢴트겐

1901년 제 1회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마케팅 교수들이 즐겨 쓰는 말 가운데 대표적인 명언은 “냉장고를 에스키모에게 팔 수 있는 사람이 유능한 판매 사원은 아니다.”라는 말이다.

그 말의 진실은 에스키모 사람이 냉장고를 산 뒤에 곧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사실 때문이란다. (중략)

고객이 속았다고 생각할 때 그 고객을 단골로 확보한다는 일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이 마케팅 이론의 기본이다.

“고객의 신임을 얻고자 한다면 당신이 우수한 태도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믿도록 하라.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를 보고 고객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너의 실수가 아니지만, 죽을 때도 가난하다면 그건 너의 실수다.”

“많은 돈을 물려주는 것은 좋지 않다. 세 자녀에게 1,000만 달러씩만 물려 줄 생각이다. ”

“사람은 뿌린대로 거둔다.” - 프랭클린

“새로운 경쟁 사회에서는 과거처럼 사장의 말을 듣고 일하는 사람은 더는 우수한 직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 지금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는 사장이 분부를 내릴 필요가 없는 사람,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창조적으로 일을 추친하고 생산성과 이윤을 높이는 사람이다. ”

“경영자의 머리를 닮고 생각을 훔쳐라.”

빌 게이츠 자녀 교육 십계명

1. 자녀를 깍듯이 예우하라.

2. 고집이 센 자녀를 지원하라.

3. 칭찬을 할 때에도 비교하지 마라.

4. 큰일에 실패한 자녀를 격려하라.

5. 선택의 자유를 반복하도록 훈련하라.

6. 사람이 주는 상을 탐내지 마라.

7.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성이다.

8. 외로움을 스스로 극복하도록 가르쳐라.

9.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당부하라.

10. 희생이 최후의 안식처임을 일깨워줘라.

빌 게이츠의 21세기 명언

인생은 절대로 공평하지 않다.

평범한 것이 큰일을 이룬다.

조건 없는 공짜를 바라지 마라.

성공의 밑천은 인격임을 잊지 마라.

남에게 의지하려는 생각부터 버려라.

쉽게 만족하지 말고 쉽게 포기하지 마라.

성공은 자만심을 버릴 때 이루어진다.

성공은 적극적인 노력의 산물이다.

시간을 황금처럼 아껴라.

절대 머뭇거리지 말고 달려가라.

나쁜 습관과 단점을 과감하게 버려라.

남이 지적하는 것을 수용하라.

시간 낭비는 인생 최대의 실수다.

열정이 능력을 이긴다.

공부는 우리 삶의 최우선 요소다.

비판 대신에 칭찬과 관용을 베풀라.

상처를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

작은 일부터 성실하게 시작하라(Think big, Start small.)

유용한 정보가 많고 빌 게이츠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곳곳의 오타는 이맛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뜬금없는 'Look'이란 꼭지는 이상하다.

하지만 한 번 쯤 스윽 읽어두면 좋은 책이다. 빌 게이츠는 위대하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 경쟁의 판을 바꾼 16가지 중대한 결정들
이동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쟁의 판을 바꾼 16가지 중대한 결정들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한우리 북까페 서평단입니다.)

 

 

 

 

 

이동진, 김주은, 배연향, 양효선, 민세훈 지음

미래의 창

 

 

 

 

 

 

 

그래서 그런 결정을 한 거였군~!

 

 

 

 

 

 

이 책은 경영학을 전공한 저자들이 회사의 중대한 결정을 쉽게 써 놓은 책이다.

사실 쉽게 썼지만(그래서 나도 읽었지만) 이해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그래서 경영학을 전공하는 경영학도나 대학원생, 또는 회사의 CEO(?)가 읽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회사마다 중대한 결정을 해야할 시기가 온다. 그 한 번의 선택이 회사를 흥하게도 하고 망하게도 한다. 이 책은 그런 결정들을 다루고 있다.

16가지 사례를 다루고 있는데 하버드비지니스스쿨의 학습과제였던 것으로 보이는 사례들이 많다.

 

내가 관심있게 본 것은 몇 가지 되지만 두 가지만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는 처음에 나온 레드불의 사례이다.

나는 사실 레드불을 좋아하지 않는다. 완곡하게 말해 좋아하지 않는다고 썼지만 사실은 싫어한다고 해야 맞다. 남편은 밤에 근무하는데 그런 남편은 레드불을 가끔 사 먹는다. 하지만 나는 그걸 두 손 들고 말리는 사람이다. 나는 심리학을 전공했기에 그런 에너지 드링크라 불리는 제품 안에 얼마나 사람에게 나쁜 물질이 들어있는지 알기 때문이다. 예전에 나를 가르치셨던 생리심리학 교수님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요즘 탑차 기사들이 탑차로 여자를 꼬셔서 성관계를 맺는 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것보다도 더 문제는 탑차 기사들이 애용하는 박카스다.’라고.

뭐, 여기서 중요한 건 그건 아니고.

 

레드불은 직접광고에 신경을 곤두세우기보다는 재밌는(?) 후원을 함으로써 아주 놓은 광고 효과를 봤다. 그게 뭐냐하면 39킬로미터 높이인 성층권에서 제트기를 타지 않고 낙하하여 초음속을 경험한 최초의 지구인 탄생 프로젝트이다. 단 9분의 낙하를 위해 투자된 금액은 무려 720억언이 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드불은 이 ‘스트라토스 프로젝트’를 후원하여 톡톡한 광고 효과를 얻었다.

이것은 50개 국가에서 생중계되었고 유투브 실시간 동시시청만 800만이었다. 각종 언론매체들 또한 뉴스의 형태로 이 소식을 전하기 바빴다. 블로거들도 이 소식을 전하느라 포스팅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모든 중계와 보도는 간접적으로 레드불을 광고한 것이다. 바움가르트너가 타고 올라간 기구, 입은 복장, 펼친 낙하산 등에 레드불 브랜드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레드불이 거둔 광고 효과는 1억 파운드(약 1,8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며, 4대 매체를 비롯해 전통적인 방식을 활용하지 않고 거둔 효과이기에 의미가 크다. 이것이 바로 입소문으로 사람들을 레드불의 팬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레드불은 일찍이 SNS의 가치를 알고 있었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요즘 회사들마다 페이스북이나 카스 등의 SNS 마케팅에 전력하는 걸 보면 레드불은 매우 발빨랐던 셈이다.

 

 

두 번째로는 P&G 사례를 소개하고 싶다.

 

P&G는 처음으로 치아미백제 시장을 개척했다. 그런데 콜게이트에서 여기에 제동을 건 것이다. 일반인이 알기엔 미미하지만 엄연히 미백효과에 차이도 있는데 효과가 비슷하다고 광고하고 가격도 어마무시하게 싸게 치아미백제를 시장에 내놓으며 P&G를 압박한 것이다.

이 때 P&G는 콜게이트를 허위광고로 신고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치아미백제 시장 자체가 작아지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P&G는 가격을 비슷하게 낮추고 비교광고를 함으로써 이 중대한 위기상황을 극복해 내고 마켓 리더의 자리를 차지한다.

P&G가 진짜 이긴 비법은 바로 이 코피티션이었던 것이다. 코피티션이란 경쟁과 협력을 더한 개념이다. 논현동 가구거리에 어깨를 마주댄 수많은 가구 상점들은 집적 효과를 내며 협력한다. 이것이 바로 코피티션인 것이다. 서로 경쟁자이지만 또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협력자인 셈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렵기도 했지만 재밌었다. 그리고 ‘아, 이런 걸 배우는 게 경영학이구나.’란 생각에 나중에 경영대학원에 꼭 가고 싶어졌다. (필자는 전에 경영대학원에 합격하였으나 가지 못했다. )

 

좀 어렵긴 해도 쉽게 썼으니 읽어보면 좋다. 경영학도들은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고. 어쩌면 학교에서 다 배운 내용일 수도 있지만.

 

일반인들도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읽다보면 재밌다. 상식도 많이 늘고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생각을 깨우는 변화의 힘 이카루스 이야기(한우리 북까페 서평단입니다.)

지은이 세스 고딘

박세연 옮김

한국경제신문

놀랍다.

이 책은 정말 놀라운 책이다. 14권 이상 밀리언셀러를 출간한 작가 세스 고딘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세스 고딘은 컴퓨터과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경영학 석사 및 마케팅 MBA를 취득했다. 그는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기업가, 변화전문가, 강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전방위적 지식인이다.

이 책은 정말 대단한 책이다. 그는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는 특별하며 모두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고. 아티스트로서 사는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말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수도 없이 많지만 몇 가지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조도우 가게가 비판에 대처한 방법.

그의 가게 앞에는 이렇게 씌여진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어떤 분이 옐프에 올린 리뷰에서 자신이 먹어본 것 중 최악이었다고 한 미트볼을 맛보러 오세요. ”

저자의 정의에 따르면 아트란, 새로운 틀을 구축하고, 사람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정해진 규칙 없이 시도하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다.

그리고 아티스트란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용기와 통찰력, 창조성과 결단력을 갖춘 사람이다.

“용기란 비판에 익숙해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

브레네 브라운(심리학자)

“모든 사람은 천재다. 하지만 물고기들을 나무 타기 실력으로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형편없다고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아인슈타인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척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이제 지겹지 않은가?”

바보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면?

밸브에서는 실수를 했다고 해고당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 방식의 조직 관리는 우리 회사에 어울리지 않아요. 실패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 것이 바로 우리 회사의 중요한 특성입니다. 실수했다고 처벌한다면, 직원들에게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없을 겁니다. 손실이 막대하다 해도, 명백하게 드러난 잘못이라 해도 우리는 그러한 모든 실패를 배움의 기회로 여깁니다. 우린 언제든 실수를 바로잡고 만회할 수 있으니까요.

이 시대의 흐름을 꿰뚫고 싶은가?

미래를 준비하고 싶은가?

미래를 준비해야 할 자녀가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고 감히 말해 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렁이를 만난 날 한림 저학년문고 37
안트예 담 글.그림, 유혜자 옮김 / 한림출판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지렁이를 만난 날_난 지렁이를 싫어하는데 이 책의 지렁이는 참 귀엽게 느껴지네(한우리 북까페 서평단입니다.)

 

 

 

안트예 담 글, 그림

유혜자 옮김

한림출판사

 

 

 

 

소소한 따뜻함이 있는 책.

‘지렁이를 만난 날’은 안트예 담이 기차역에서 우연히 어릴 적 짝궁이었던 남자 아이를 만나서 나오게 된 책이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일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작가가 ‘작품을 마치고’에 올린 사진을 보면 ‘10월 17일 지렁이를 찾느라고 학교에 8분 지각했음.(지렁이를 찾음)/벤더’ 이렇게 적혀 있다. 너무 재밌다. 이런 이야기를 책으로 쓰다니!

선생님이 이다의 알림장에 ‘지렁이를 찾느라고 학교에 8분 지각했음.’ 이렇게 적은 날, 이다는 엄마에게 변명하길, ‘내가 지렁이를 찾느라고 그런 게 아니라, 구출해 주느라고 늦은 거에요!! 그건 다른 거잖아요!’ 한다. 정말 맞는 말이다. 이다는 정말 지렁이를 구해 주느라고 늦은 거니까. 여기서 엄마는 ‘숲이나 평지에 사는 동물들’이라는 책을 이다에게 읽어 준다. 엄마가 이다를 품어 주려하는 따스한 배려가 느껴진다.

책에는 ‘이로운 동물인 지렁이는 ’올해의 무척추동물‘로 선정되었다. ’라고 나온다. 올해의 동물을 열다섯 마리나 구해 줬다는 생각에 이다는 기분이 좋아진다.

‘이다’와 마음이 통한 남자 아이 ‘파룩’은 비가 억수로 오는 날, 이다와 함께 지렁이들을 주워 모으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지렁이들을 풀밭으로 가져가 놓아준다. 그리고 지렁이들이 풀 속으로 사라져가는 모습을 같이 본다. 그러느라고 또 학교에 지각한 두 아이. 벤더 선생님 앞에서 둘이 돼 늦었는지를 설명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별 얘기도 아닌데, 그냥 읽고 나니 마음이 따뜻하다.

작가는 지금도 비 오는 날이면 지렁이를 주워 모은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적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해도 괜찮다.

지렁이를 만날 수 있는 비 오는 날이 그래도 참 좋다.

라고.

작가의 순수하고도 독특한 세계에서 이다와 파룩을 만날 수 있는 책, 지렁이를 만난 날.

순수한 마음에 잊혀졌던 동심이 되살아나는 시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