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즈 데이비스 재즈 감상회 덕분에

압구정역 근처에 있는 무지크바움이라는 곳을 처음 방문해 보았어요.
8층 건물의 맨 윗층에…
얼핏 보면 일반 사무실 같은 외관이라
선뜻 다가서기 쫌 긴장했으나
들어서는 순간…
어린시절 외가집에 방문한 듯한 엔틱한 가구들과
편안한 인테리어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상당히 매력있는 공간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목소리가 상당히 매력적이신 재즈비평가 김현준님의 
열정적이고 친절한 설명과 함께한 음악 감상이라 더욱 재즈의 매력에 흠뻑 빠질수 있었구요.
마일즈 데이비스의 여러 재즈 연주에 대해 하나씩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총 7곡의 재즈의 매력에 푹~빠질수 있는 멋진 시간이었어요.

뭔가 몽환적인 분위기의 White.
어깨가 들썩여지는 Diner Au Motel.
가슴이 뻥~뚫리는 듯한 So What.
완전 빠져드는 매력적인 다양한 연주 My Funny Valentine.
앞으로 자주 듣게 될 듯한 따스한 느낌의 Fran-Dance.
최고로 추운 느낌의 마일즈 데이비스만의 냉정한 Summertime 
어마어마한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한 우주적 공연실황으로 더욱 반하게된 Call It Anything.


이 모든 곡들 하나하나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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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날씨 덕에 우르르 쾅쾅~천둥과 비바람 소리도 재즈와 함께 들리기도 했는데.
정말 묘하게 멋지게 어우러지는...!!
김현준님 말씀으로도 음악은 타이밍이라고~
정말 짜릿하고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김현준님이 번역하신 <마일즈 데이비스>책도 굉장히 도움이 되었어요.
2005년에 출간하셨다가 올해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시키신 책이랍니다.
거의 재즈계의 고전이라 할수 있겠죠~^^

마일즈 데이비스가 재즈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마일즈 데이비스> 책 안의 내용을 보면
재즈의 거의 대부분의 역사를 함께 알 수 있는
재즈를 알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셔서 열심히 탐독 중입니다.

손에 착 감기는 책 디자인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너무 이뻐요~*

이런 기회 마련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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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결혼해도 괜찮아 작가와의 만남 후기
    from 마라톤님의 서재 2015-04-08 22:34 
    결혼은 해도 불안하고 안해도 불안한 것이라고, 일단 삶과 결혼에 대한 접근을 편안하게 가지게끔 위무하는 작가의 말에서 내가 안한 결혼의 의미매기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강연을 들었다. 비혼이든 만혼이든 이혼이든 자신이 선택한 곳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담아 어떤 삶이든 확신을 갖고 자신을 키워나가는 것이 최고의 도리이다 라는 시원한 명제를 얻어 준 것이 강연의 큰 수확이었다. 돈, 지위는 살면 살수록 행복의 잣대가 아니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