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능이 없었다."
그가 말했다.

24살때 시신인상과 소설문학상을 동시에 받은 이가 할 소리인가.

김태희가 전 제 얼굴이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나
강동원이 제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어요,라고 말하는 거랑
이게 뭐가 다른 뉘앙스일까. -_-

그렇게 그의 한시간에 걸친 짧고도 긴 '재능없는 소설가'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김연수 작가를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다. 그의 모든 소설을 사 모을만큼 김연수 작가의 글을 좋아하지만 내가 상상하는 작가와 실제의 작가가 다를까봐 조금 두려웠다. 상상하는 작가라는 게 따로 있는 건 아니었는데, 그저 이런 사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기준 정도는 있었다. 다행히도, 그리고 당연히도 실제의 김연수 작가는 꽤 매력적이었다.

글을 말보다 훨씬 잘 써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의 말에 묻어있는 진솔함은 글 못지 않아서 함께 한 시간들이 의미있고 좋았다.

그 강연의 주제는 '날마다 글을 쓴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
재능없는 어떤 사람이 소설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매일매일 열심히 글을 썼기 때문이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을 비난하는 대신 사랑하고, 스스로에 대한 부정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독려하며,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끊임없이 하다보니, 매일 조금씩 나아졌고, 결국 지금의 소설가가 되었더라는 요지.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러다 보면 소설만 잘 쓰는 게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너무 흐뭇한 인간이 되는 게 아닐까,란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보낸 순간>을 읽다보니 책의 마지막에도 써 놓으셨더라.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매일 쓴다고 해서 반드시 글을 잘 쓰게 된다고 말할 수 없지만, 더 나은 인간이 된다는 사실만은 장담할 수 있다." 

 
옳거니. 매일 스스로를 성찰하는 인간이 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런데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글로 매일 하면서, 그것을 통해 편견을 제거하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긍정하고, 그걸 매일 하다보니 글도 잘(자주) 쓰게 되고, 인격까지 훌륭해진단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거의 요즘 유행하는 뉴에이지책의 한 구절 같다는 느낌마저 불러일으킨다.   

오! <시크릿>~! 열심히 소망하고 생각한 대로 나는 변하게 되리라.^^

그래서 처음 본 김작가는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였던 것이었다.
 


나는 김연수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 지도교수가 했던 말이 떠올랐었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고 엉덩이로 하는 거다." 환갑이 훌쩍 넘으셨던 내가 존경하던 선생님은 내게 그렇게 말씀하셨다.
똑똑함이 성실함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씀을 그렇게 하신 거였다. 

그도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소설은 엉덩이로 쓰는 거라고.  끊임없이 매일매일 부지런히 쓰다보니 어느새 재능이 생기고 소설가가 돼 있더라고.  

그가 말한 것처럼 그는 재능없는 범인인지, 아니면 너무 겸손한 천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성실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작가라는 것만큼 분명해보였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꽤 뛰어난 '재능'을 가졌고, 그 재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나게 되리라는 것만큼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네이뇬의 지식인처럼, 그것은 시간의 나이테가 많아질수록 더욱 쌓이고 좋아지는 것일 테니까.  

그의 성실함이 쌓일수록 나는 그의 좋은 소설들을 더 많이 읽게 될 테고, 혹 그렇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함께 사는 세상에 매일 성찰하며 사는 좀 더 나은 인간을 한 명 얻게 되는 셈이니까. 어느 쪽이든 나쁠 것은 없다. 그래도 독자로서 '계간 김연수'를 계속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계간 김연수'를 열심히 사 읽는 충실한 독자가 이미 되어 있다.

  


+
1.
3-4명의 지인만 들락거리는 폐쇄적인 작은 홈피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같이 간 지인이 찍은 김연수 작가의 사진을 올렸더니 이런 덧글이 달렸다. "뉴*** 신발까지 사진이 꽤 간지있게 잘 나왔는데~(이하 생략)"
나는 덧글에 대한 덧글을 달았다. "머리까지 미장원에서 하고 왔다는데 그렇게 간지나는 스타일은 아니었어. 귀여운 스타일이라면 모를까. 김천 촌놈이잖어.^^;"(참고로 난 점촌 촌년이다.)
 


2.
관객과의 대화 시간은 꽤 불만이 많았다. 나도 정말 질문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Q&A시간도 짧았던 데다가 첫 질문자의 길고 긴, 그리고 다소 이해력이 부족한 질문 덕에 다른 사람들이 질문 할 시간을 빼앗은 것이다. 김연수 작가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었다면 작가가 불행한 삶을 그리기 위해 불행에 많이 노출되어(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작가님도 그러신가요, 류따위의 질문 따위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지 않다고 말했는데도 마치 그래야 한다는 것처럼 자기 생각을 또 말하지도 않았을 거고. 이 자리는 관객의 생각이 아니라 작가의 말을 듣는 자리였다는 걸 살짝 잊어버리고 말이다.  

강연시간에 그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일을 매일, 아주 잘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보통 사람들은 일상에서 큰 계기가 있을 때가 아니면 대체로 그런 일 따위는 하지 않는다. 연인과의 이별, 절친과의 다툼, 부모님과의 불화, 회사에서의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 등등과 같은 계기가 있지 않은 이상, 그 감정들을 글 속에 토로하고 난 뒤, 부정적 감정들을 하나씩 지우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도 따위는 하기 힘들다. 그런데 그는 그런 비슷한 일들을 거의 매일 글쓰기를 하며 한다고 하니(내가 이해한 바로는 그렇다.- 그러나 김연수 작가는 눌변도 아니었지만, 달변도 아니었다는 점에서 내가 이해를 제대로 했나 싶다. 뭐 내 이해력의 문제일 수도 있다. ^^;) 대단할 수밖에.  

그러니 불행한 삶과의 근접성과는 관계없이 작가는 이야기를 생각하고, 구성하고, 주인공이 했을 법한 행동과 말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객관적 자기 들여다보기가 가능하기에 소설 속 주인공 들여다보기도 가능하지 않을까. 내가 불행하니까 이런 불행도 더 잘 그려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내 생각엔 너무 1차원적이다. 물론 그렇게 소설을 쓰는 훌륭한 소설가들도 있지만 말이다. 그러나 경험, 혹은 경험의 근접성만으로 소설을 쓴다면 이 세상 모든 소설들의 양은 지금보다 상당히 적었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 좋아하는 작가가 이야기할 때는 좀 집중하자. 내가 나중에 할 질문을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수정하느라 딴 생각하지 말고!
아니 이를테면 주인공인 '나'가 죽는 이야기를 그리려면 죽어봐야 그걸 쓸 수 있느냐고~!(나, 뒤끝있는 관객이다 ^^:)

 
3.
고르고 골라 신간 포함 5권을 가져갔다. 사인 받으려고. 특히 <세계의 끝 여자친구>는 꼭 받고 싶었어. 
그런데 나보다 더 가지고 온 사람도 있더라. (오우, 당신이 진정한 위너!)
진행이 늦어졌다고 말하는 출판사에서 책 많이 가지고 나온 나를 좋아라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
그래서 부러 거의 마지막에 받았는데... 책이 많아 죄송하다는 말까지 했는데, 작가는 괜찮다는데 편집부 직원은 난감해한다.
뭐 둘의 입장을 모두 이해한다.
그러므로 굴하지 않고 다음번에 또 기회가 있다면 사인받지 못한 나머지를 모두 가지고 가겠다~!!!

김연수 작가의 오종종하고 귀여운 글씨가 쓰여진 책을 읽는 맛이 쏠쏠하다. ^_^
 

p.s.

강연, 감사했다. 데불고 간 지인은 그 자리에서 팬이 되어, 지금 작가님 책 주문한다고 아조 난리다. ^-^;  

자리를 마련해준 마음산책에게도 독자로서 감사한다.  다음번엔 좀 더 매끄러운 진행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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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 2011-01-09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먼저 죄송해요. 제가 바로 그 첫번째 질문자입니다. 저도 질문하고 나서 시간을 너무 많이 뺐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분들에게 죄송했습니다. 일단 제가 두번이나 그리고 세번이나 질문을 하게 되어서 너무 죄송했구요. 그리고 정리도 못하고 질문을 시작해서 더 길어졌네요. 충분히 짜증 내실 수 있어요. 그런데요. 저도 김연수 작가님을 전부터 알고 있었고 좋아했었어요. 2005년부터 알게되어서 꾸준히 좋아해오다가 작년 여름에 처음 김연수&김중혁 대담 혹은 만담 토크를 다녀왔지요. 그때는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질문도 못했었구요. 질문 시간이 굉장히 길었어요. 그 중에는 님처럼 마음에 안드는 질문 '뭐 저런것 까지 질문하나.' 그런 질문도 있었어요. 하지만 작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같고,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은 것이 내가 느끼기엔 '뭐 이런걸?" 싶지만 그 사람 내부에서는 중요한 부분이기때문에 그냥 참았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 잡아 먹은 것도 맞고,
일단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잘못된 질문을 던진 것도 맞아요.
저는 단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체험을 원하고
불행이라는 소재에 열려있고, 이것을 항상 염두해 두고 있는데 그러다 보면
불행에 가까워져서 인생이 꼬이기도 한것 같다. 혹시 그런면은 있지 않으시냐.
다양한 불행을 생각하다보면 그걸 집중하다보면. 다양한 불행의 상태에서 불행을 겪는 사람들의 심리를 감정 이입하게 되지는 않으시냐. 그러면 괴롭지 않으시냐.
이렇게 물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작가님 뵈니까 너무 떨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워지면서 전혀 두서없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작가님이 답변해주는걸 들으면서
굉장히 낯 뜨거워졌어요. 아 완전 잘못말했구나 하구요.

그래서 제가 아 제가 잘못 질문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질문한게 아니었고. 이거였습니다. 하고 다시 물어본거에요.
"마치 그래야 한다는 것처럼 자기 생각을 말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저는 강연회를 가면 거의 질문을 하지 않거나, 시간이 남았다 싶을 때 질문하는 편이에요.
제가 말을 미리 정리하면서 하는 타입이 아니라 말하면서 정리하는 타입이란걸 잘 알고 있어서지요.
그래서 너무 길게 시간을 뺏게 되었어요. 그건 정말 죄송해요.
그러나 제가 두서없이 질문을 했기 때문에, 또한 시간이 한 독자의 질문에게 집중된 것에 너무 불만이 있으셨기 때문에
제가 한 말을 너무 오해하고 계신것 같아요.
제가 오해하게 말했어요. 인정해요.
그런데 제가 김연수 작가님을 잘 몰라서 질문을 그렇게 한 건 아니었어요.
질문 내용이 바보 같았다고 해서, 그 독자가 김연수 작가의 말을 경청하지 않았네 그렇게 말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봐요
누군가에겐 바보 같이 보이는 질문이, 물어보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문제 일 수도 있어요.

독자와의 만남인 만큼
한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이 모여서 좋은 자리 가지는 시간인데
시간 뺏어서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그래도 같은 작가 좋아해서 모인 자리잖아요.
앞으로도 같은 곳에 님도 있고 저도 있고 그렇게 한자리에 또 있을 수도 있는데,
누군가 바보 같은 질문 했다고 해서 너무 독자의 진정성 이런 수준까지 폄하하진 마셨으면 좋겠어요.

다음번에는 맨 마지막에 정리 잘해서 물어보도록 할께요. 어차피 그건 제가 좀 고쳐야 될 부분이거든요.

arie 2011-01-09 21:09   좋아요 0 | URL
진진님,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진진님의 질문이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렇게 읽힌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진진님의 질문을 오해했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진진님도 오해하신 것 같아요. 진진님에겐 충분히 중요하고 궁금한 질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연수 작가의 글을 좋아해서 모인 것은 모두 공통점인데 진정성을 폄하하다니요, 누구도 그럴 자격은 없지요. 그래서도 안되구요.

제가 하려했던 말은, 한가지입니다. 제 기억으론 김연수 작가는 강연에서, 좋지 않은 감정이나 여러 생각들을 글에 쏟아내고, 잘못된 편견이나 생각이라고 여겨지는 건, 계속 지워나가고, 그러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편견도 사라지고, 다양한 감정들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래서 스스로 긍정적이 된다, 그러면 자신이 원하는 사람(소설가)이 될 수 있는 거다라는 요지로 말씀하셨지요.

저는 그걸 객관적으로 자기를 들여다보기,라고 생각하는데 실은 저도 안좋은 감정에 휩싸이거나,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들 속에서 스스로 중요한 결정을 해야하거나 등등을 할 때 간혹 그렇게 하거든요. 그러면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일도 줄고, 좋지 않은 감정에 휩싸인 것이 많이 사라져요. 그런데 김작가님은 글쓰기를 매일 그렇게 하신다니 대단하시지요.
그런데 그렇게 한다는 건, 불행한 감정이나 괴로운 감정조차도 한발짝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요. 못 느낀다는 게 아니라, 그걸 객관화해서 글로 써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저는 이해했거든요.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 자신에게 불필요한 나쁜 비난이나 감정을 배제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감정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만드는 것처럼,
확장하면 결국 불행한 감정이나 불행한 상황에 노출이 된다 해도, 글쓰기를 하며 늘 그래왔듯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안좋은 감정을 배제하고, 그동안 그렇게 해온 훈련(?)으로 내면이 굳건하니 많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결국 긍정을 향해 나아갈 거라는 게 제가 추론한 것이에요, 그 부분이 그날 강연에서 김연수의 작가의 참 멋진 부분이라 여긴 지점이구요. 작가뿐만 아니라 인간으로도 말입니다. 너무 확대해석한 것일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타인의 불행에 예민할 수는 있겠지만, 불행에 영향을 받아 '괴롭거나 불행하지 않겠느냐'라는 질문이 제게는 강연을 경청하지 않은 걸로 이해하게 되었어요.

제가 잘 설명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또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데... 진진님은 누가 봐도 열렬한 팬으로 보이셨고, 진정성 있는 모습이었어요. 다만 제 시각에선 강연을 통해 포괄적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라 꼭 필요한 질문은 아닌 듯 한데 다소 길게 여러번 질문을 하셔서 불만이 생겼던 겁니다. 그래서 집중을 안 했던 게 아니겠느냐 혼자 마구 추측을 해버렸네요. 그리고 "마치 그래야 한다는 것처럼 자기 생각을 말했'던 것이라고 폭주해버렸네요. -_-;

결국 궁극적으론 작가와의 대화시간이 너무 짧았던 탓이 아니겠느냐는 생각도 해 보네요. 하긴 독자들에게 작가와의 q&a시간은 충분히 길어도 언제나 짧은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이번엔 꽤 짧았죠?

아무튼 진진님, 진정성을 폄하한 건 결코 아니니 오해 푸십시오.

진진 2011-01-10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그러면 한마디만 할께요. 저는 객관화 하는 과정에서 올지도 모르는 감정의 체험이 궁금했어요. 객관화라는 것도 한번 쏟아내야 객관화 되는거니까요.(물론 이건 자신을 돌아보는 문제에 적용되는 것이고, 작가님도 그런 맥락에서 설명하셨는데, 제가 듣다 보니까 혼자 작가님이 작품을 쓰실 때 객관화 하는 과정이 궁금해졌었거든요.) 작품 속에서 인물을 설정할 때, 불행한 사건을 겪은 그 인물을 객관화하기 위해서 이 인물이 '아픔'을 어떻게 반응하는 인물인지 작가도 그 인물에 맞춰서 느껴보고, 그 인물 속으로 들어가본 다음에 객관화로 전환하는 과정이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과정 후에 객관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질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질문 자체가 그렇게 전혀 들리지도 않았고, '감기 연기를 하기 위해서 감기에 걸려오기도 하고' 처럼 충분히 그렇게 비춰지게 말했으니. 할말은 없네요. 이번주는 표현의 마가 끼었나봐요. ^^;

그래요.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