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행하는 사람
홍성건 지음 / 예수전도단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이른바 제 3의 물결이라 불리우던 성령사역의 논란이 조금은 가신 듯 하다. 물론 여러 교단에서 각자의 교리로 다시한번 성령님과 그분의 사역에 대해 정의하고 연구하고 계시지만. 홍성건 목사님은 신학과 현장사역 두 영역 사이에서 균형있게 이 주제를 다루시면서 보다 평신도가 쉽고 용이하게 접근하도록 책을 구성하셨다.

그래서 너무 많은 신학적 용어를 사용해 어렵다고 느끼거나 혹은 교회에서 동떨어진 현장으로 안내해서 이질감을 가지는 일이 책속에서는 찾기 어렵다. 또한가지 장점은, 성령하나님을 마땅히 하나님의 한 위(位)를 가지신 인격으로 소개함으로, 어떤 신비한 존재감이나 능력으로 그분을 국한하고 있지 않다. 성경말씀속에 충분히 들어난 성령님의 친밀하심과 나타내신바 된 능력들을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고 계신다.

내게 있어 가장 좋았던 점은, 일반 설교가운데는 다 다룰수도 없고 듣기도 힘든, 은사의 종류와 직임에 대해 책 후반부에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신 것이다. 아직 완전히 이해하긴 힘들지만, 직임과 개인의 은사가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교회와 사역가운데 드러나지며 여기에서 흔히 오해되어온 부분들을 말끔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오랜 강의를 거치면서 일관성있고 숙련된 솜씨로 설명되는 하나님의 사람이 사는? 방식과 성령님에 대한 간결하고 포괄적인 묘사, 강의동안 질의문답 되어졌을 의문점들에대한 언급들이 막연하기만 했던 모든 것들을 손에 잡게되는 계시가 되었다. 경건의 모습과 능력이 조화롭게 겸비되신 저자 목사님의 삶이 전달되어 오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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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과 기질
팀 라헤이 / 생명의말씀사 / 199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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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절판


이분야에서 라헤이 목사님 부부만큼 권위자는 없을 것이다. 여타의 비슷한 종류의 도서가 많이 있지만 이 책은 고전이자 출발점이 되어준다. 약간의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4가지 기질을 중심으로 (점액질 우울질 다혈질 담즙질) 크리스챤들의 생활상을 점검하도록 도와준다. 신앙의 수준이나 사회적 위치와는 또다른 자기만의 성격문제가 어떤 연유에서 시작되는지 알수있게된다. 물론 교회생활에서도 왜 특정인과 계속 갈등이 생기며 그와 나를 어떻게 이해할수 있는지 몇가지 주요한 이해점들을 가질수도 있다. 책속에 등장하는 많은 실화들이 책읽는 재미도 더해준다. 청첩장까지 찍은 결혼식을 수십차례 미루기만 하는 사람, 작은 일에도 폭발적으로 화를 내는 가장.. 드라마에서 자주보는 캐릭터에서부터 주변인물, 또 나에게까지도 적용되는 기질의 문제들을 쉽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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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 외 지음 / 영학출판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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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가 먼저 읽으시고 딸인 내게 주신 책이다. 약간 죄송하지만 나는 유안진님과 이해인수녀님의 글이 자꾸 비교가 되어서인지 유안진님의 글이 썩 다가오지 않는다. 왜냐면 이해인 수녀님의 글들은 자기를 비워 남을 채우는 삶, 자연속에서 발견하는 깊이있는 신성함神聖들을 자주 보게되는데 비해, 유안진님은 아름답긴 하지만 약간은 자기중심적인 속성이 있는 듯 해서이다. 이건 아주 개인적인 나만의 관점일 뿐이다.

지란지교 하나만을 보더라도, 죄송스럽지만, 나같은 사람은, <그런 친구를 가지고 싶다>의 관점보다 <그런 친구가 되고싶다>는 관점의 글이 훨씬 아름답게 느껴진다. 일상의 일들을 자기관점에서 쓰는 글이 수필이고 그래서 뭐라할 수는 없는일이지만.. 아름다운 책이지만 내겐 약간 엇나가는 글들이다. 한번정도 읽고 감상에 젖을수는 있는데 크게 영향력있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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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그대의 사명은
폴 투르니에 지음, 홍병룡 옮김 / IVP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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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폴 트루니에는 독특한 면이 있는 철학자시다. 쉐퍼 박사님과는 비슷하시면서도 또 좀 다른. 이분의 책으로는 두 번째로 읽게된 것이 <여성 그대의 사명은>이다. 저자는 이 세상이 여성을 외면함으로 어떻게 타락과 어그러진 사회를 구성하게 되었는지 철학적으로 풀어간 다음, 하나님께서 여성에게 심으신 독특성과 위대함, <돕는 자>에 대한 개념으로 이야기를 옮겨가고,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 원래 계획하셨던 공존하는 ‘사회’에 대한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어떤 사명을 가질것인가로 마무리하고 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성경적 여성관을 피력한 것은 아니다. 성경적 여성관은 이 책의 주제와는 거리가 좀 있다. 이분은 20C 그리고 이미 도래된 21C 특별히 서구사회속에서 남성을 닮아가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는 위기를 맞은 여성들에게 그대들의 본래 사명을 잃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읽어내려가기에 쉬운 책은 아니지만, 주제만큼은 반드시 현대를 사는 여성으로의 삶에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여성들이여, 조직화된 사회에 생명의 윤활류가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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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와 결혼하였다
윌터 트로비쉬 지음, 양은순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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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참 이성에 눈뜰 무렵에 캠퍼스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저자의 실제 예화들이 넘쳐나면서도 중구난방 주제가 흩어지지 않고 일관되게 주제가 흐르는 좋은 책이다. 특별히 이 책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묻혀 잊혀져가는 사랑에 대한 ‘책임’에 강조를 두면서도, 윤리적인 요소를 지나치게 부각하여 딱딱해져버린 책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육체의 소욕대로 행한후의 결과들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부드럽게 경고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책속의 여러 사람들도 ‘사랑’에만 열중한나머지 ‘사랑을 키워가는 법’에 대해서는 알지도 행하지도 못한 듯 하다. 그러나 저자의 부드러운 권고와 하나님의 사랑방정식을 이해한 후 <제대로 된 사랑>을 실천하게 되는 커플들도 있다.

잘 알려진 관계의 삼각형도 이 책에서 비롯되었다. 삼각형의 양 극에 각각 하나님과 두 사람이 있고 관계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설명함으로 성경적 사랑방정식을 쉽게 도형화 했다. 감정은 일시에 사라질 수 있다. 사라져가는 사랑이 아니라 <자라가는 사랑>의 비결을 알고싶은 이들, 무엇보다 시대적 조류에 휩쓸려 육체적인 위험속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있는 미혼들에게 꼭 권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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