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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와 결혼하였다
윌터 트로비쉬 지음, 양은순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한참 이성에 눈뜰 무렵에 캠퍼스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저자의 실제 예화들이 넘쳐나면서도 중구난방 주제가 흩어지지 않고 일관되게 주제가 흐르는 좋은 책이다. 특별히 이 책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묻혀 잊혀져가는 사랑에 대한 ‘책임’에 강조를 두면서도, 윤리적인 요소를 지나치게 부각하여 딱딱해져버린 책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육체의 소욕대로 행한후의 결과들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부드럽게 경고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책속의 여러 사람들도 ‘사랑’에만 열중한나머지 ‘사랑을 키워가는 법’에 대해서는 알지도 행하지도 못한 듯 하다. 그러나 저자의 부드러운 권고와 하나님의 사랑방정식을 이해한 후 <제대로 된 사랑>을 실천하게 되는 커플들도 있다.
잘 알려진 관계의 삼각형도 이 책에서 비롯되었다. 삼각형의 양 극에 각각 하나님과 두 사람이 있고 관계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설명함으로 성경적 사랑방정식을 쉽게 도형화 했다. 감정은 일시에 사라질 수 있다. 사라져가는 사랑이 아니라 <자라가는 사랑>의 비결을 알고싶은 이들, 무엇보다 시대적 조류에 휩쓸려 육체적인 위험속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있는 미혼들에게 꼭 권하고 싶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