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영] Mouse Paint (Boardbook + 테이프)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344
Ellen Stoll Walsh 지음 / Red Wagon / 1995년 9월
평점 :
절판


유치원에서 읽어준 책이라면 뭔가 뻔하게 교육용이거나 교훈용?일꺼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영어가 서툰 건강이에게 반복학습해주는 편이 나을꺼란 생각에 집에서 같은 책을 읽어주기로 했습니다.

자 이제 드디어 코-자기 전에 책읽는 시간. 혹시 유치원에서 봤다고 흥미없어하면 어떻게하지? 쬐금 염려하며 책을 쨘 꺼냈습니다. 갑자기 벼락같은 건강이 목소리 '마~~~~~우스 페인트!!!!' 음.. 선생님의 스토리텔링이 재미있었나보군. 좋았어. 그러고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약간 눈이 나쁜듯한^^ 회색고양이랑 같이 사는 똘똘한 세마리 하양쥐. 하얀 벽앞에 서 있으면 고양이가 절대로 찾지 못한데요. 어느날 똘똘이 새앙쥐들이 물감을 찾아내었는데.. 물감이 섞이기 시작하는 순간 건강이 입에서 '저런!'에 해당하는 영어식 표현 '어~어우'^^가 툭 튀어나오더니 떼굴떼굴 구르는거에요! 아마 유치원에서 친구들이 그랬나보죠. 이것봐라 ! 색깔을 섞을 줄 알게 된 새앙쥐들이 이제 하얀벽을 무지개빛깔로 바꾸는군요. 온통 페인트에 정신을 뺏기던 저는 그만 고양이의 존재를 잊어버리고있었는데 우리 똘똘이 새앙쥐들은 흰벽을 조금 남겨두었네요!

등장인물의 심리묘사는 표정에서 드러나는 법인데 새앙쥐들의 표정은 기승전결 스토리라인이 다 끝나도록 또옥 같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작은 몸짓하나로 , 책을 읽는 이들에게 등장인물의 상황을 그대로 전해주는군요! 그래서 저절로, 고양이가 지나갈때는 왠지 움츠려들고, 페인트칠이 끝날때는 하아~ 하고 피곤해져요^^ 자세히좀 보세요 ! 새앙쥐들의 하얀 털리 파르르~ 떨리는것도 같다니까요!

단순한 라인하나가 이토록 세심한 상황전달이 가능하다는데 너무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똘똘이 새앙쥐들이 어떻게 하기로 했을까? 정신없이 코박고 다음장을 넘기는데 건강이가 분위기를 자꾸 깨버립니다 책장을 넘기기도전에 줄줄 반응해버리는걸요--;;

그나저나 도서관에 얼른 책반납을 해야하겠습니다. '한번만이다 응?' '네~' 해놓고 '또 또 마~~~~우스 페인트!!' 잠을 잘수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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