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열차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1
도널드 크루즈 지음, 박철주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남자아이들은 유독 '굴러가는 것'에 관심이 많더군요. 저희 아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동차와 기차는 물론이고 유모차도 타기보다는 끌고다니기를 더 많이 한것 같군요. 중고든 얻은 것이든 집에 있는 기차세트만 그래서 다섯갭니다. 기차나 자동차가 등장하는 책도 물론 좋아하구요. 아빠,엄마 책에서도 사진이나 그림속에 기차,자동차,비행기.. 등이 등장하면 자기책인양 들고다니곤 한답니다. 그런데 유독 <화물열차>에는 관심이 없어서 속상합니다. 그림/색깔도 이쁘고 여러가지 배울점도 있어보이는데..

'속도감'을 주는 페이지가 두페이지정도, 나머지는 그리 유동성이 있어보이지 않습니다. 평면적이랄까요. 글귀도 어쩐지 흥미롭기보다는 단어의 나열같습니다. 애써 ryhme 처럼 읽어주려고 해도 좀 힘들군요. 그래서 단조롭게 느껴지나 봅니다. 특별한 스토리 라인도 없네요. 색깔과 열차종류를 연결시켜놓고.. 그런 열차가 달려갔다.. 음..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일단 기차가 등장하니까 한번씩 꺼내들고 츄츄~하곤 하지만 애장용이 되기보단 전시용?서적이 되고말았습니다.

가끔 이런 낭패를 보곤합니다. 엄마입장에서는 상도 받은 책이고 인쇄도 잘되있고.. 여러모로 끌려서 사주었는데 도통 아이가 반응을 보이지않을때. 그런데 상이고 뭐고 별것 아닌거 같구만 굉장히 좋아하는 책이 있지요. 유명한 상이 아이에게 해법을 주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가끔 다른 아이들이 놀러올때 보여주곤 하는데 저마다 반응들이 다 다른걸 보면 말이죠..그냥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고 말것을 그랬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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