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나의 피난처
코리 텐 붐 / 생명의말씀사 / 199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코리 텐 붐 여사는 20c기독교계에 없어서는 안될 분이십니다. 2차 세계대전중 유대인을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가족 모두가 독일군 수용소에 감금되었었고 그중 유일하게 살아남으신 분입니다. 단지 그분의 용감한 인생의 결정때문에 이분을 존경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로 부터 물려받은 신앙유산은 그러한 용감한 결단 이전에 하나님을 삶 가운데 친밀히 경험하게 한데 있습니다. 코리 텐 붐 여사의 출옥 이후의 강연과 기도의 삶에는 그래서 그 영성의 깊이를 충실히 느낄만한 힘이 있었다고 합니다. 더욱이 , 수용소에서 자신과 언니에게 지독하게 수치심을 안겨준 독일인 감옥장이 그 사실은 모른채, 코리 텐 붐 여사의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손을 내밀었던 사건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여사는 그 사람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고 마음속 깊이 수치심의 상채기도 남아있었지만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걷고자 주저하지 않고 손을 내밀어 악수를 받아들였습니다.
그에게 수치를 안겨줄 힘과 위치에 있을때, 오히려 그의 허다한 죄를 사랑으로 덮은 이 대목에서 마음이 녹아내렸습니다.

코리 텐 붐 여사의 일화와 강연기록, 저서가 많이 있지만, 먼저 이분의 자전적 이야기를 읽어보길 권합니다. 특히 어린시절부터 육친의 아버지로부터 얻은 하나님 아버지와의 친밀한 교제부분을 읽으면 '성경읽으라'고 강요하는 부모가 아닌 삶으로 하나님을 가르칠수 있는 부모가 되게해달라고 얼마나 기도하게 되는지 모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남김없이 좇아 가신 이분의 삶을.. 닮아갈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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