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나 웨슬레
샌디 덴글러 / 나침반 / 1996년 2월
평점 :
품절


수잔나 웨슬레 님은 정말 존경할만한 분입니다. 감리교 창시자인 두 아들을 두어서가 아닙니다. 당시 여성은 교육받은 수 없었던 영국상황하에서 성경 원문을 포함 7-8언어를 능란하게 볼수 있으셨던 분인데다가 신학적인 견지가 목사인 아버지와 남편을 능가할 정도였으니까요. 남편부재시에는 교회를 간접적으로 리딩하실만큼 영적인 파워도 있고, 대단한 교육가였으며, 경건의 삶을 사신 여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위대함의 빛이 좀 사그라드는군요. 물론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 가족사의 그늘등도 세밀하게 묘사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너무 소설적인 허구를 가미해서 인지 그분의 삶이 좀 빛바래지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존경스럽게 그려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위인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도 아니지만, 시대적 상황이나 그분이 어떤점에서 도드라지며 존경스러운 여성인지에 대해 소개가 부족해서 , 수잔나 웨슬레에 대한 식견이 없는 분들에겐 무미건조한 스토리로 들려지는 군요. 조금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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