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자의 아내들 두란노 가정생활 시리즈 5
윌리암 J.피터슨 / 두란노 / 1986년 9월
평점 :
품절


신학의 길을 가는 사람의 아내로 내가 이 책에 기대를 한것은, <복음주의자의 아내들>은 어떻게 구체적으로 남편을 도왔는지 혹은 하나님께서 각 개인에게 주신 은사를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내 기대와는 좀 다른 내용의 책이었다. 그들의 출신과 재능, 남편과의 관계, 그리고 약간의 개인적인 정보들로 이뤄진 책이다.

복음주의자의 아내들속에서 특별히 발견되는 공통점이 없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출신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결혼후의 아내로의 역할이 다르고 재능이 달랐던분. 그저 평범한 사람의 아내이길 원했는데, 신앙적인 견해에서 앞서가는 남편의 의지를 따라갈수 없어 한평생 힘들게 생활한 윌리엄 캐리의 아내에서부터 종교개혁와중에도 흔들림이 없었던 루터의 아내에 이르기까지.

왜 <복음주의자>의 아내들을 한 책안에 묶어두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하나님앞에 자신의 신앙경륜과 성숙을 이루는 일, 헌신의 일은 누군가의 아내이기에 억지로 혹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란 생각을 해 보았다. <복음주의자>분들이 살던 시대의 문화적 배경이나 시대적 소명이, 아내가 남편에게 절대적으로 속해있던 시기이기때문에 현대를 살아가는 사모들에게도 크게 기여하는 바가 없어보인다. 단지, 몇가지 생각의 모티브는 얻을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분들의 자전적인 얘기도 별로 없고 정확한 상황묘사도 없이.. 여러사람을 책 한권에 담으려다 보니 그런 것들이 빠질수 밖에 없었겠다. 읽고 후회한 건 아니지만 같은 길을 걷는 분들께 꼭 읽어보시라고 권할만한 책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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