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 단편집 세계명작영어학습문고 43
0. 헨리 지음, 시사영어사 편집부 엮음 / 와이비엠 / 1999년 2월
평점 :
품절


나는 CF세대에 속한다. 미디어 세대라고도 하지만 암튼 15-20초 짜리 광고속에 인생이 녹아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사실 그래서 오헨리님의 글이 좋은지도 몰겠다. 흔히 단편에는 한두개의 갈등과 해결로 종결되는 삶의 귀퉁이만 조명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오.헨리. 님의 글은 좀 다르다. 깊이가 다르고 어휘가 제각각 다르다. 캐릭터들 고유의 냄새가 느껴진다. 그리고 종결에 다다른 극적 반전. 아마 요즘 드라마들 시트콤들의 대부가 아닐까??

이런 그분의 단편들을 묶은 책들을 보면, 번역하시는 분들껜 죄송하지만, 각각의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어감과 분위기가 잘 전달되지는 않는것 같다. 여러 이야기를 묶어 놓았기에 유독 번역상의 무미건조함이 느껴지는 것이다. 첫편 이야기와 마지막 이야기가 똑같은 화자에 의해 쓰여진 것 같단말이다. 그래서 영한 대역문고를 권한다. 영어에 약한 나도 그 독특한 맛이 스토리를 새롭게 보도록 해주었다. 저자는 또 단문을 기막히게 엮어내기때문에 문장암기에도 도움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