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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사탄의 왕관을 벗었나이다 ㅣ 믿음의 글들 113
김진홍 지음 / 홍성사 / 1993년 7월
평점 :
품절
가까이 아는 교회가 오랜 기도끝에 전도팀을 중심으로 교회가까이에 있는 무당집, 점집들을 전도하기 시작했다. 강압적인 것은 물론 아니었다. 그리고 그중 두분이 실제로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첨엔 그런 교회의 변화가 참 놀라왔다. 왜냐면 너무 오래동안 전통적 보수적 교회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확실히 기도로 준비된 모습들이 보였었고 무엇보다 교회 주변의 점집들에 대해 교회가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기뻤다. 전도전에 교회로 출입하는 사람들이 길목의 점집을 두고 기도했었다는 말에 당연한 귀결이구나 싶었다.
나도 아직은 이런 움직임에 놀라는 사람중에 하나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교회내에서는 늘 영적전쟁을 부르짖으면서도 너무 개인적인 영역(유혹을 이긴다든지하는)에만 국한 시키는 일이 종종있다. 그런 교회들에게 도전이 될 만한 책이다.
한참 단군상 문제로 시끄러울때 이 책이 떠올랐었다. 김해경님은 지금은 목사님이다. 전에는 단군교 교주였다. 그리고 책 속에서 그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고 겉만 애국적 역사의식을 말할뿐 무속집단의 한 형태라는 실체를 잘 증거해주고 계신다. 또, 무속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얼마나 실제적이고 우리의 기도가 필요한지도 기록하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일이 우상숭배이지 않은가. 모여서 기도로 나라의 죄를 회계하는 것도 좋은 일인데 이왕이면 더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을 한번쯤 읽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