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들 이제 두돌지났는데 엄청 먹돌이입니다. 아이스크림도 먹다가 조금 남으면 곤죽을 만들어서 손가락 다섯 개로 저어가며 먹곤 하는 장난꾸러기이기요. 입술주위엔 온통 방금 뭘 먹었나~ 정보라도 알려주듯 먹거리자국이 하루종일 가득합니다. 손닦는건 기분좋아해서 씻기도 잘하고 엄마옷에 쓱쓱 비벼버리기도 잘 하는데(^^) 얼굴 닦는 건 왜그리 싫어하는지!!그래서 <싹싹싹>에 기대를 많이 했었어요. 보여주고 함깨 웃고 아들이랑 단짝인 인형도 좀 닦아줄 요량으로. 생각만큼 교육적??^^효과는 없는데 그래도 그럭저럭 잘 보네요. 제 기대가 넘 컸던 거죠^^ 아기 입은 엄마가 닦아주고 아기 친구 인형들은 아가가 닦아주어요. 근데 곰돌이를 빼곤 넘 얼굴이 작아서^^ 지지가 묻어도 이쁜지 미운지 분간이 잘 안가네요. 지지가 묻어있는 자체도 아들에겐 별로 문제가 안되나 봐요^^ 지지에는 관심이 없고 등장인물에만 호기심을 보이다가 “다했다!(다봤다)”하고는 탁 덮고 말아요. 그렇지만 먹고 닦는 일상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말도 익히고 생활습관에도 영향이 있겠네요. 요즘 책들이 하도 색감이 화려해서 그런지, 좀 오래전에 출간된 <싹싹싹>은 색감자체가 이쁘지는 않아요. 단, 아기 엄마들이 먼저 손이 가는 스테디 샐러이고, 내용이 알차다는 점 또 아주 귀여운 아가얼굴이 표정 생생히 살아있고 동양아기니까^^ 더 좋다는 것 등등이 구입동기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