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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외국요리 집에서 쉽게 만들기 - 강남의 잘 나가는 주방장 4인의 특급 노하우
이행근 외 지음 / 동아일보사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요리에 자신이 없는데 다양한 연령층을 모시고 집들이를 서너번 해야 했다. 이제 겨우 밥 국 찌개를 책없이 --;; 끓여내는 형편인지라 뭔가 독특하면서도 조리법이 간단한 안내서가 필요했다. 제목과 안내문에서 내 기대를 채우리라 여겨져서 주문을 했는데 기대치에는 50%정도 찼다. 중식과 일식은 특별한 날 우리식탁이나 손님대접음식으로 내놓을만한 것들이 있어서 기뻤고 특히 음식맛을 내는 비결을 알게되어 좋았다. 그런데 프랑스요리편은 실망이 컸다. 재료도 구하기 까다롭고(대체할수 있는 재료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요리하나에 조금씩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도록 설명되어서 가족식탁에도 올리기가 힘들었다.
책의 좋은 점 몇가지를 우선 언급하고 싶다. 먼저 요리 초보라도 알기쉽도록 책 서두에 요리 재료와 다듬기등을 또렷한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는 것이다. 향신료나 소스, 심지어 파스타 종류까지. 일식과 중식에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맛내기 비결도 알수 있었다. 최고 요리사들의 요리 멋내는 법도 사진을 통해 엿보기도 하고. 요리과정중에 중요한 부분도 사진으로 되어있어서 진행할 때 틀리지 않았나 염려가 줄었다. 일단, 손님들의 감탄사를 연발케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책이다.
서양요리재료가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고하지만, 그래도 제한이 많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특별히 요리관심가나 애호가라면 이 책이 더없는 안내서일 것이다. 그러나 나같은 일반 주부에게는 애없고 동대문까지가서 여러 가지 재료 조금씩? 구해다가 어쩌다 한번 해먹는 요리를 할만한 열정이나 시간, 재정이 없다^^ 동양요리는 대체재료나 응용요리가 한번씩 귀뜸이 되어있는데 정확한 용량과 재료종류가 필요한 서양요리는 아무래도 손이 가질 않는다. 그저 그중에 간단한 요리들을 내식으로 바꿔본다는 정도. 이렇게 하는거였구나 정도이다. 파스타소스하나도 집에서 만들기보다는 JAR을 이용하는 편이 간편하니까.
미국서 살고있는 지금도 책을 따라 서양요리하기가 쉽지 않다. 이제서야 왜, 미국사람집에는 일반 창고만한 부엌용 closet(정확한 용어는 몰겠다)이 있는지 알만하다. 밀가루부터 수십종의 향신료, 예닐곱개는 기본인 소스팬까지... 어휴.
각설하고, 요리애호가나 나같은? 요리 초보분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