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
마르쿠스 피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창 만지작 거리기 좋아하는 나이인지라, 책이 거의 닳아버렸네요^^ 이쁘고 시선을 끌만한 반짝이 비늘이 충분히 흥미를 끌지요.

사회성이 시작되는 나이인 3-5세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이야기에요. 혼자 최고가 될것인지 아니면 많은 친구들을 가질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서 성인들에게도 의미있는 동화가 될 것 같구요. 외톨이가 된 무지개 물고기가 어떤 돌파구를 찾을까요? 지혜가 필요되는 긴박한 절정이 재미나네요.

이따금식, <물고기>가 주인공이어서 가능한 스토리란 생각이 들어 우스워요. 다른 동물들(공작새는 가능하겠네요^^) 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구요. 아들 건강이에게는 우리의 재능으로 또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쪽으로 덧붙임 하고싶어요. 또 자기손에 꼭 쥐고있는 소유의식보다 나눔으로 갖는 행복도 말해주고요.

그런데 무지개 물고기에게 진정한 친구가 하나도 없었다는 건 저도 좀 아쉽네요. 남의 것을 하나씩 받아서 (마치 무슨 상납받듯이.. 하하) 친구들사이에 받아들여준다는 것두요. 개인적으로는 무지개 물고기만이 할수있는 어떤 독특한 장점이나 도움이 친구들과 어울릴수 있는 계기가 되었더라면..하는 안타까움이 있긴해요. share한다는 것과 owner가 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으니까.. 물론 5세전후 아이들 특성이 뭐 하나라도 친구들과 똑같은 것을 더 선호한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하겠지만요..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가 많이 나와있지요? 친구들과 함께 위기를 물리치는 이야기도 있고 여행이야기도 있고.. 건강이에게는 무지개 물고기 sing-a-song책을 사주었는데요, 책을 보면서 듣는 노래 - 무지개 물고기에 맞게 개사된 -를 무지 좋아해요. 그림버튼을 꼭 꼭 누르면서 꽤 오랜 시간을 책보고 있답니다. 바다속 파란빛깔이 그리 단조롭게 느껴지지 않는, 색감도 이쁜 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