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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빚은 몽당연필 아기그림책 -전3권
주경호 지음 / 몽당연필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와! 처음 받아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이쁘고 섬세한 손 작품들에 제일 감탄이 되었구요 아기들이 보는 책에대한 깊은 이해가 세심한 배려로 나타난것 같아 더 감사가 되었습니다.
일단은 손으로 빚은 작품들이 주는 따뜻함이 넘치는 책이랍니다. 평면그림은 이쁘게만 그려서 사실성이 떨어지쟎아요. 그런데 알록달록 이쁜 색깔이지만 입체감이 또렷하게 살아있어서 참 좋아요. 아이가 계속 만지작 거리고 싶어하거든요.
주변 사물을 적절히 묘사해 주셨어요. 아주 단순화 하면서도 어쩜 그리 섬세한지. 딸기같은 과일에서부터 주인공의 표정이나 손동작까지. 주제별로 아이들에게 꼭 맞게 선택된 사물들이 너무 정겨워요.
리듬감있고 다감한 어휘들도 너무 맘에 들어요. 과일하나하나에 붙요진 먹을때 나는 쩝쩝거리는 소리들, 동물들에게 붙여진 '사랑해요' 단어가 주는 어감들.. 주인공 아기의 표정에서부터 묻어나는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들이 짧은 문장속에서 듬뿍 묻어나요.
두꺼운 하드 보드지에 아기 손에 꼭 쥐어지는 사이즈까지. 게다가 적절히 짧막한 내용에 세권이 엮어져 있어서 지루하지도 심심하지도 않아요. 아기들 책은 일단 두껍고 봐야되죠^^. 모서리가 부드럽게 곡져 있는것도 기본이구요.
시리즈 또 나왔다죠? 꼬옥 사러가야지~ 너무너무 이쁘고 맘에 드는 아가책.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