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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and Friends: Thomas and the Jet Engine (Thomas & Friends) (Paperback)
윌버트 오드리 지음 / Random House / 2009년 1월
9,230원 → 7,560원(18%할인) / 마일리지 38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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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ummer to Die (Paperback)- Newbery
로이스 로리 지음 / Random House / 2007년 4월
14,780원 → 12,110원(18%할인) / 마일리지 610원(5% 적립)
2011년 01월 18일에 저장
품절
Cloudland (Paperback)
Burningham, John / Red Fox / 1999년 3월
16,200원 → 12,960원(2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1년 01월 18일에 저장

Tight Times (Paperback, Reprint)
Hazen, Barbara Shook / Puffin / 1983년 7월
14,780원 → 11,820원(2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1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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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개정증보판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1년 7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2012년 03월 15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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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사교육- 내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싶지 않은 학부모를 위한 교육 필독서
이범 외 지음 / 시사IN북 / 2010년 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1년 08월 1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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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의 교육특강- 대한민국 학부모와 선생님이라면 꼭 읽어야 할 교육필독서
이범 지음 / 다산에듀 / 2009년 8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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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톡톡 : 고전, 톡하면 통한다
고미숙 외 지음, 채운.안명희 엮음 / 그린비 / 2011년 6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2011년 07월 27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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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창비 / 1993년 3월
11,800원 → 10,620원(10%할인) / 마일리지 5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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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와 마법의 반지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01년 9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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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이야기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고경숙 그림 / 논장 / 2011년 8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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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 고양이와 풍선 장수 할머니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01년 4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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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구슬 - 유금 시집 돌베개 우리고전 100선 1
유금 지음, 박희병 편역 / 돌베개 / 200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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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을 읽게 된 건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추천한 까닭도 있지만 『말똥구슬』이란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거기 덧붙여 유금이 유득공의 작은아버지이며 연암 일파 사람이라지 않는가. 평소 서얼출신 연암 일파에 무작정 좋은 느낌을 갖고 있었던 나는『말똥구슬』이란 책이 어떤 글을 담고 있는지 정말 궁금했다.


유금(柳琴) 1741 ~ 1788. 시인이자 실학자이다. 연암 일파의 일원이며, 저명한 실학자 유득공의 작은아버지다. 작은아버지라고는 하나 유금과는 나이 차가 일곱 살밖에 나지 않아 서로 아주 친밀하게 지냈다. 유금은 기하학과 천문학에 조예가 깊고, 거문고와 해금 연주에 뛰어나며 전각(篆刻)에도 일가를 이루는 등, 문학과 예술과 자연과학에 두루 탁월했다.

정조 7년 극심한 가뭄이 들어 이조판서로 있던 서호수(연암일파 중 한 사람인 서유구의 아버지임)가 상소를 올려 용미차(양수기) 제작을 건의했는데 정조는 이 건의를 받아들였고 유금은 이때 서호수의 요청에 따라 용미차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렇듯 빼어난 재주와 세상을 향한 뜻을 품은 인물이었지만 서얼이란 출신성분 때문에 끝내 벼슬에 기용되지는 못하고 평생 포의로 살다가 하직하였다. 유금이 재주가 있음에도 그 재주를 펼쳐보지 못 하고 평생 포의로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서얼이었기 때문이다. 조선에서는 서얼에 대한 극심한 차별이 있었다. 정조는 서얼 금고의 문제점을 완화하고 검서관이라는 직책을 신설하여 이 자리에 서얼을 임명하는 정책을 펴기도 했지만 대다수 서얼들은 여전히 정치․사회적 진출이 막혀 있었다. 그렇다고 수공업이나 장사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만일 양반이 그런 일을 하면 비천하게 여겨 더 이상 양반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양반은 가난해 굶어 죽을지언정 생산직에 진출할 엄두를 낼 수 없었다. 생계가 막막한 현실임에도 사회적으로 자기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이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위로하려 시라도 짓지 않으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유금의 시를 읽으며 그 마음을 짐작해본다.


유금의 시는 고사나 전거(典據)를 사용하지 않아 자연스럽고 담백하다.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조곤조곤 말하듯 하여 정답기까지 하다. 소박하고 어렵지 않아 나처럼 시를 잘 모르겠는 사람도 읽기 쉽고 그 마음 또한 고스란히 전해진다.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들을 아끼고, 자신의 처지를 애달파하는 마음이 그의 시에 담겨있어 진실함이 느껴진다.

『말똥구슬』엔 유달리 벗에 관한 시가 많은데 이는 유금이 평생 벼슬이 없는 선비로 살아가면서 달리 위안받을 곳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유금이 특히 가까이했던 벗은 이덕무, 박제가 등 이었는데 이들은 모두 서얼로서 유금과 신분적 처지가 같았다. 이들에게 벗은 자기 존재감을 확인하는 동시에 살아가는 힘이었을 것이다. 즉, 벗이 나이고, 내가 벗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벗에 대한 마음 씀씀이가 시 곳곳에 담겨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애잔하게 한다.

새벽 북소리 은은히 들리고
밥솥에선 푹푹 김이 나누나.
앉아서 먹구름 개길 기다렸더니
뜨락 나무에 후두후득 빗소리 듣네.
(......)
 

이처럼 비 내리니 글쎄 형암은
남성에 대체 어찌 갈라나.
모를레라 그이도 집에 앉아서
내가 어찌 갈라나 걱정할는지.
(......)

큰딸은 처마의 낙숫물로 장난치고 있고
막내딸은 침상에서 자고 있어라.
그 어미는 서쪽 창 아래에 앉아
눈을 깔고 무명을 손질하고 있네.
 

-「무자년 한가위에 아우 및 조카와 성묘가려고 했으나 비가 와서 못 가게 되자 함께 시를 읊으며 회포를 풀다」 중에, 110쪽.

*형암 : 이덕무의 호

박지원이 써 준 『말똥구슬』서문에‘말똥구리는 제가 굴리는 말똥을 사랑하므로 용의 여의주를 부러워하지 않고, 용 또한 자기에게 여의주가 있다 하여 말똥구리를 비웃지 않는 법일세.’란 말이 있다. 이 말을 듣고 유금이 시집 이름을 『말똥구슬』이라 했다고 한다. 담백하고, 애틋하면서 아름답고 평화로운 시를 읽다보면 유금이 왜 시집 제목을 『말똥구슬』이라 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간다.


마음이 한없이 우울하고 초라한 날 유금이라는 가난하고 불우했지만 재능 있었던 한 사람이 꾸밈없이 진솔하게 읊은 시들을 읽어봄은 어떨까.

그리하면 스스로를 행복한 사람이라 위안 받을 수 있지 싶다.

이 글을 쓰면서 곱씹어 시를 읽으니 애잔하고 따뜻한 기운이 내 온 마음에 꽉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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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의 중국식당
허수경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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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었다.

겨울바람은 스산했고, 누군가를 만나러 떠나기엔 길이 너무 미끄러웠다.

보고 싶은 사람들은 너무 멀리 있었기에 내 기분은 한 없이 가라앉았다.

누군가와 수다를 떨기라도 하면 겨울바람보다 더 스산한 내 마음이 좀 잔잔해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펼쳐 든 책이 허수경 산문집 『길모퉁이의 중국식당』이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었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허수경은 시집『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혼자 가는 먼 집』등의 시집을 낸 진주출신 시인이다. 라디오 프로 원고를 쓰는 일로 진주의 가족을 부양하다가 92년에 저기 멀리 독일에 고고학을 배우러 가서 아직까지 그곳에 있다. 시인과 고고학이라... 얼핏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길모퉁이의 중국식당』을 읽다보면 그녀에겐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일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길모퉁이의 중국식당』은 독일에서 ‘이름 없는 나날’이라 부른 나날을 보내는 동안 먼먼 ‘그들’에게 말을 건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짧은 이야기, 긴 이야기가 있는데 짧은 이야기는 아끼고 아껴 썼지만 오히려 더 강하게 마음에 와 닿는다. 시와 같은 느낌인 듯 하면서도 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반면 긴 이야기는 긴 이야기대로 잔잔하면서 진한 울림을 준다.


……기숙사 방 안에서 감기라도 앓는 봄날이면, 말에서 놓여난 자유를 아직도 자유답게 누리지 못하고 다시 그 말의 굴레 안으로 들어가려는 나를 지켜보면서, 아직 나는 이곳에 더 머물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나는 고개를 흔든다. 말을 하는 근원을 나 스스로가 알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는 날, 그리고 그 새로운 언어가 나를 이끌고 갈 수 있는 날, 나는 내 코끝으로 스치던 냄새들을 새로운 말로 적을 수 있으리라. 그때면, 나는 다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끊을 수 있으리. 163쪽.


허수경은 아직도 ‘스스로가 알 수 있는 말’을 찾지 못한 것일까 그리하여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그곳에 머물러 있는 것일까. 언제 돌아오는 비행기표를 끊을지 모르겠지만 그 시간이 늦어지든 빨라지든 이미 그녀의 말로 나는 위안받고 행복해졌음을 그녀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길모퉁이의 중국식당』을 읽는 동안 진주의 ‘꽃밥’이 먹고 싶어졌고, 막걸리가 마시고 싶어졌고, 그런 것들이 나를 위로 했고, 스산한 마음은 훈훈하고 아늑한 글들로 포근해졌다.  

내 안의 오래된 골목길을 오래오래 거닐 수 있었다.
 

작가는 ‘말의 굴레 안으로 들어가려는’ 자신을 보면서 ‘말에서 놓여난 자유를’위해, 먼 이국땅에 있다지만 나는 그녀의 말로, 그 말을 글로 풀어놓은 글로, 위로받고 평안을 얻었기에 감사한다. 그녀의 삶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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