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리딩 Speed Reading - 영어 원서를 한글 책처럼 읽는 기술
신효상.이수영 지음 / 롱테일북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우리는 영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어요. 주위를 둘러보면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분도 많고 또 영어 때문에 고민이 큰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을 생각해 본다면 외국인을 만나 대화하거나 일을 해야하는 경우는 제한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오히려 영어 논문 같은 영문으로 된 자료를 봐야하는 일은 많지만 외국인과 대화할 일은 없는 경우가 더 많겠지요. 이런 경우에 해당 하신다면 스피드 리딩 책에 나오는 속독으로 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실제로도 큰 효과가 있답니다. 책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의도적으로 속도를 높여 읽으려고 노력하면서 실제로 리딩 속도가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좋아지는 걸 경험하기도 했고요. 정말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면 분당 400~500 단어도 가능하지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 책을 구입하고도 좋은 말인줄은 알겠지만 제대로 활용하기 힘드신 분이나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미숙하나마 제 경험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꽤 긴 글이니 복사를 해서 저장해 놓고 쉬엄쉬엄 읽어셔도 좋으실 것 같아요^^ 

   

 

스피드 리딩 책을 읽고 간단한 리뷰

스피드 리딩 책을 보면 리딩 속도를 올리는 첫번 째 방법으로 직독직해의 습관을 버리고 단어를 이미지화해서 영어를 영어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하지요. 이것은 처음엔 굉장히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어느 새 번역하는 부분은 줄어들고 차차 그냥 영어로 받아들이는 부분이 늘어나게 됩니다. 저도 오래 영어를 하면서도 아직도 추상적인 개념의 단어는 외우기가 힘들어서 자꾸 한글 뜻으로 외우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영한사전을 참고해서 감을 잡고 영영 사전(4 가지 가지고 있거든요)에서 예문을 다 찾아서 한 군데에 죽 적어놓고 그 예문을 10번이고 100번이고 크게 소리 내어 읽어 보곤 합니다. 그 과정을 반복 하다 보면 천천히 번역하는 과정 없이 입게 붙게 되는 듯 하더라고요...

또한 관습적 영상(그동안 축적된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같은 분야나 한 작가의 책, 시리즈물을 연이어 읽으라고 조언합니다. 1권에 나온 단어가 2권에 반복되는 경우가 많고 문체도 비슷하기 때문에 1권을 읽으며 축적된 지식을 2권을 읽으면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2000페이지를 스피드 리딩의 초석을 쌓기 위한 최소한의 리딩 분량이라고 했는데요. 

 비슷한 내용을 2000페이지 가량 읽다보면 처음 하고자 했던 열의는 차차 식어가고 뜻대로 잘 안되는 경우가 생길 수가 있어요. 그러니 본인이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는 분야의 책을 잘 선정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니 번거로우시더라도 큰 대형 서점의 외국서적 코너를 한 번 방문하셔서 여러 원서를 직접 둘러보세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그 책을 군데 군데 4~5페이지 정도 읽어보셔서 난이도가 본인에 잘 맞는지 알아보고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관련 까페나 홈페이지에 많은 정보들이 있으니 들어가서 조언을 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그냥 책만 읽으면 이미지화에 어려움을 겪는 건 당연합니다. 이 때 보조 수단으로 영화나 오디오북을 이용하라는 책의 조언에 정말 100% 동의합니다. 듣기 실력도 향상되고 이야기에 빠져들기 쉽게 때문에 이미지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스피드리딩 책의 본격적인 활용법
 

[원서를 고르는 요령]

처음 스피드 리딩을 접하시고 아직 본인만의 방법이 없으신 분의 경우 정독으로 읽어서 90%~95% 이해되는 책을 고르세요. 왜냐하면 그냥 천천히 읽으면서 독파해 나갈 작정이시라면 이해도가 50% 정도여도 상관이 없지만, 이해도가 90%가 넘는 책도 스피드 리딩 방법으로 읽게 되면 처음에는 이해도가 30~50%도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읽어도 도저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고 당연히 공부할 의욕도 팍 꺽이게 되어버리니까요..

제가 아는 분 중에 한국어를 속독으로 읽으시는 분이 계시는데요. 그 분도 처음 읽는 책은 이해도가 70~80%에 머무른다고 하더라고요. 거의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목표라면 속독으로 2~3번까지 읽는다고 해요. 물론 그래도 저 같은 보통 사람이 1번 읽는 것보다도 빠르지만요.

[책을 읽은 후에 리뷰하는 것이 중요하다 ]

스피드 리딩을 하시다 보면 한 가지 유의하실 점이 있어요~!!

손가락을 이용하고 이미지화해서 막히는 부분은 그냥 무시하고 죽죽 읽어나가다 보면 처음에는 읽는 속도가 눈에 띄게 올라가는 것 같지만 리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곧 정체되어 버리고 맙니다.

스피드 리딩을 연습하면서 지금까지 별 어려움 없이 읽어 왔던 수준의 책을 빨리 읽는 것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그것보다 어려운 책을 만나면 막히게요. 왜냐하면 리딩이란 것은 아는 만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것을 빨리 읽는다고 해서 이해가갈리 만무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어려운 수준의 책을 읽고 싶다면 꾸준한 영어 공부를 게을리 하면 안되는 거예요. 스피드 리딩 책에 나오는 것은 리딩 속도를 올려줄 수 있는 하나의 기술적인 부분을 제시한 것뿐입니다. 그렇게만 하면 리딩 실력이 그냥 저절로 쑥쑥 늘어나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물론 아주 조금씩은 실력이 올라갑니다. 그렇지만 하루라도 빨리 영어를 잘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리뷰 과정 없이 스피드 리딩만 하면서 실력이 나아지길 기대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리뷰 방법]

그럼 이제부터 리뷰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릴게요.

리뷰라는 것은 그냥 쉽게 복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금 원서를 읽고 계시다면 그 책을 리뷰 하시면 되는데요. 스피드 리딩책을 읽어보면 스피드 리딩으로 읽다가 막힌 부분은 신경쓰지 말고 넘어가고 리뷰 시간에 다시 보라고 하잖아요. 그럼 어떻게 다시 보는게 좋을까요?

<① 스피드 리딩으로 읽을 때 이해가지 않았던 부분을 리뷰하면서 천천히 여러 번 읽으면서 이미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리뷰하면서 기본으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요.

<② 모르는 단어, 표현, 구문, 문법 등도 꼭 정리>하여야 합니다. 따로 노트를 장만 하셔도 좋고요. 그냥 책 빈 공간에 적으셔도 좋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책의 빈 공간에 간단하게 적는 걸 더 좋아해요. 나중에 책을 다시 보면서 볼 수도 있으니까요. 좀 복잡하거나 전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따로 마련한 노트에 정리하는데요. 책 제목, 몇 페이지에 나오는지 써놓는 것이 좋겠지요.

이렇게 정리를 마치셨으면 모르는 단어, 문법 때문에 이해가 안됐던 문장을 다시 읽어보고 이해되는지 확인하고 역시 이미지화 하려는 노력을 해야 겠지요^^

<③ 정리해 놓은 것은 한 번만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1달, 2달, 3달, 6달 후에 한 번씩 꺼내서 봐주세요.>

13살이 넘으면 이미 영어를 모국어처럼 배울 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반복해주지 않으시면 기껏 공부한 시간이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말거든요.

<④ 리뷰 일정>은 본인이 편하실 때로 짜면 되는데 보통 매일 하는 경우가 많고 이틀에 한 번이나 3일에 한 번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일정들은 리딩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느냐에 달린 것 같아요. 하루에 본인 기준으로 (사람마다 실력이 천차만별이니까요) 굉장히 많이 읽은 분은 읽은 양이 많기 때문에 그 날 그날 리뷰 하는 것이 좋고요. 시간을 조금밖에 못내는 분은 읽은 양이 적기 때문에 며칠 모아서 해도 무리가 없을 거고 오히려 더 효율적일 수도 있을 거고요.

<⑤ 리뷰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공부할 의욕이 없다는 분들은 리뷰 범위가

아니라 리뷰 시간을 미리 대충이라도 정하세요.>

시간을 정해놓으면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줄어들고 속도는 늘어날 거예요.

예를 들어 "50쪽 읽고 리뷰는 40분 동안 한다, 10쪽 읽고 20분 동안 한다" 이런 식으로요. 이 시간은 그동안 본인이 해 온 리뷰를 참고해서 본인이 가장 효율적으로 집중할 수 있고 투자할 수 있는 정도로 정하면 되겠죠.

40분에 단어 10개, 구문 10개 리뷰할 수 있겠다 이런 식으로요. 이 시간이야 얼마든지 유동적일 수 있는 거니까 본인이 그때그때 조정하셔도 되고요. 유독 해석 안 되고 모르는 단어가 많아 막히는 부분은 리뷰시간을 늘리던지, 하루에(또는 한번에)읽는 페이지수를 줄이던지 하면 되는 거고요.

또 책을 읽으실 때 나중에 찾아볼 내용을 체크하면서 읽으시면 편한데, 어떤 단어는 굉장히 자주 나오거나, 한 구문(또는 문장)을 모르니 그 구문이 포함된 단락 내용이 전부 이해 안되거나, 본인이 유독 약한 문법이 나오거나 하면 더블 체크 하시고 그 외의 것은 그냥 체크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리뷰 시간에 더블 체크한 것 먼저 보고 남는 시간에 그냥 체크한 것 보고요. 이렇게 하다보면 아무래도 시간을 정해놓았으니 다 보지 못 할

겁니다. 다 못 본 것은 기회가 닿을 때나 혹은 2회독 할 때 보면 되고요. 한 마디로 모든 것을 무리해서 보기 보다는 선택해서 효과적으로 공부하자는 거지요. 제 경우에 그 편이 더 기억에 오래 남기도 하더라고요.

 

자꾸 하다 보면 어떻게 하면 더 좋을지 대충 감이 오실 거예요. 본인만의 공부 방법이 딱 자리잡히고 공부하는 시간이 쌓이면 쌓일수록 리뷰할 것도 줄어들고 즐겁게 리딩하실 수 있을 거예요..





리뷰 시간에는 꼭 전에 리뷰한 부분을 훑어보는 시간을 포함시키시는 것 잊지 마시고요~!!!

진도만 나가고 복습을 하지 않으면 지나온 길을 지우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어버립니다. 꼭 차곡차곡 실력을 쌓으시면서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다들 열심히 공부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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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millan English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 (Package, 2 ed)
Michael Rundell 지음 / Macmillan(맥밀란)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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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러모로 보기 편하게 편집되어 있는 사전입니다. 다행히 인터파크에는 펼쳐보기 기능이 있으니 편집 상태는 확인하기 쉬울 것 같고요~

  

제가 콜린스를 쓰고 있기 때문에 콜린스랑 비교 하면서 설명하는 것 가장 나을 것 같아요. 콜린스의 가장 큰 특징은 if로 시작해서 실제 사용법을 통해 단어 뜻을 전달해 준다는 거고요. 뜻 옆에 작은 column이 있어서 문법사항을 적어 놓았다는 거예요. 이 문법 사항의 경우 콜린스만 사용하는 기호 같은 것도 꽤 있어서 가끔 무슨 뜻인지 알려면 앞의 사전에 쓰인 용어 설명을 따로 읽어야 하지만 한 눈에 쫙 들어오니까 익숙해지면 편리한 면이 있었어요.

  

그런데 맥밀란에서는 문법 부분이 완전히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요. 동사의 경우, [I]-intransitive verbs, [T]-transitive verbs, [linking verb], [auxiliary verb], [modal verb]로만 구분 되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이 있다면 construction을 직접 보여주는 방식이에요. 이건 longman 이랑 같은 방식이네요. 즉 그 단어가 전형적으로 쓰이는 구문을 굵고 진하게 보여 줌으로써 주목도를 높이고 간단한 예문을 통해 문법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서 show라는 단어의 경우,

 1. [T] to prove that something exists or is true: The study shows an increase in the disease among the elderly.+(that) The test results show that he could not gave committed the murder. +what/where/why etc Accidents like this show what can happen when drivers are not alert. be shown to do sth Smoking has been shown to increase the risk of getting lung cancer.as shown by/in sth As has been shown by our study, young people are less likely to vote.

 

이 방법도 익숙해지면 편리할 것 같고요. 문법이 싫고 머리 아픈 사람에게 굉장히 유용한 방법 같긴 해요. 전 아직도 문법 구조를 이용한 콜린스식 설명이 익숙하긴 하지만요.

 

 

단어별 중요성(빈도순으로)에 따라 별 0개에서 3개로  표시되어 있고 별 있는 단어는 빨강색으로 강조되어 있어요. 콜린스는 표제어 하나에 여러 품사가 같이 모여 있고 순서도 섞여 있는데 맥밀란은 품사별로 표제어를 다시 나누는 것도 차이점이에요. show1  verb, show2 noun 이렇게 완전히 분리되어 있더라구요. 사실 이 점은 맥밀란이 훨씬 낫네요. 콜린스의 경우 그냥 죽 보기에는 별 무리가 없었지만 명사 뜻만 알고 싶을 경우 옆의 문법란(column)을 훑어서 명사만 골라 봐야하는 굉장히 불편한 시스템이었거든요.

 

 

그리고 여러 뜻이 있는 단어는 자세한 설명 전에 빨간 박스 안에 간략한 뜻을 목록으로 만들어 놨고요. 뜻이 아니라 그 단어의 사용법이 표기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요. 간략한 뜻은 밑의 설명과 번호를 일치시켜 놔서 먼저 이 박스를 보면 그 단어에 무슨 뜻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또 자신이 원하는 용법만을 찾아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였어요. 사용 방법의 경우 뜻풀이 라기보다는 간단한 사용법과 함께 예문을 하나씩 적어 놨습니다. 둘 다 편리한 기능 같아요. 사용법만 표기 되어있는 단어는 각 단어 설명 전에 굵은 글씨로 간단한 뜻을 표기 해줘요.

 

 예를 들어 otherwise 경우 뜻의 목록이 아니라 사용법 목록이 나오는데요. 그 박스 밑에 이제 본격적인 단어의 정의를 하기 전에 다음과 같이 굵게 간단한 뜻을 써준다는 말입니다.

1. if not 1a. used for saying that if one ting does not happen or is not true, something else will happen, usually something bad: I hope the weather improves. Otherwise, we’ll gave to cancel the picnic

 

 

또 한 가지 특징이자 장점은 collocation이 눈에 띄게 잘 표기되어 있고 내용도 콜린스보다 많다는 거예요. 콜린스는 phrasal verb만 조금 나오고 말 뿐인데다 그 표시도 눈에 띄지 않아서 불만이었는데 맥밀란은 이 점이 참 만족스럽습니다.

 

Get it right 코너도 정말 편리하고 효과적인 것 같아요. 특히 초중급 이하의 실력을 가지신 분이라면 이 코너를 정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중간에 Improve your writing skills가 50페이지, Expand your vocabulary가 24 페이지, Language awareness가 23 페이지 포함되어 있어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게 되어있고 삽화의 경우 중간중간 삽화가 들어있고 컬러 삽화를 따로 모아놨어요. 

 *CD-Rom의 경우, 롱맨(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사면 그 안에  contemporary, language activator, language and culture 이렇게 세 가지 사전의 내용이 모두 들어있는데 맥밀란은 하나만 있어요. 그래도 미국식, 영국식 발음으로 읽어주고 단어를 검색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읽어주는 기동도 있는데 이건 영국식, 미국식 발음 중에서 하나 선택할 수 있고요. 예문도 읽어주는 줄 알았는데 안읽어 주고요. show 단어 하나를 치면 왼쪽에 show 가 들어간 단어 및 연어가 전부 나와서 원하는 걸 검색할 수 있고요. 아까 설명한 간단한 뜻을 목록으로 만든 빨간 박스가 전자사전에도 있어서 그 뜻 중에 원하는 걸 선택하면 바로 그 해당 뜻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사용하기가 매우 편리해요. 또 Free online access를 사용하면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고 CD 없이도 인터넷 사전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좋긴 하네요. 다만 registration 하려면 이름, 주소에 다 쓰고 퀴즈까지 풀어야 하지만요..;;;

 

 

각 표제어마다의 정의 내용이나 예문은 사전마다 차이가 많은 것 같으니 그 부분은 직접 서점 가셔서 확인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휴.. 쓰다보니 너무 길고 장황하고 그렇네요. 그래도 후기 필요하신 분이 읽고 도움 얻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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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e Birch - Bible Belt
다이앤 버치 (Diane Birch) 노래 / 이엠아이(EMI)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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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음악을 그리 즐겨듣는 편은 아닙니다.
다른 이들은 컴퓨터, mp3 플레이어에 음악을 가득 담아놓고 공부할 때나 책 읽을 때나 청소할 때나 요리할 때나 운전할 때나 항상 음악을 틀어 놓고(심지어는 수술실에서도 수술하는 내에 음악을 틀기도 하고요~!!)  듣잖아요. 아니 일부러라도 좋은 음악을 찾아 듣기도 하던데 저는 음악을 들으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편(지금까지는 이렇게 생각해 왔습니다)이에요. 음악을 들으면서 무언가를 하다보면 음악에 신경이 쓰이면서 정신이 분산되기 때문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어서 짜증이 나거나 아니면 하는 일에 정신이 쏠려서 음악이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아 버립니다. 그러느니 그냥 음악을 끄고 말죠. 
이러면 안돼 하면서 작정을 하고 음악을 듣자니 음악을 잘 모르기도 하고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손대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게 되고요, 영영 음악과는 안녕이 되어버린 것이죠. 그러다 보니 저의 음악적 경험은 거의 신생아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아직 눈도 제대로 못뜨고 음악을 구분할 줄도 모릅니다. 그런 제가 음악을 듣고 즐겨보려고 합니다.

정말 우연히 다이앤 버치의 뮤비를 보게 되었는데요. 곡은 nothing but a miracle 이었고요. 깡마르고 큰 눈을 하고 눈을 가릴 듯 말듯 한 뱅헤어를 한 가수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저음이면서도 허스키한 독특한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아니 어디서 저런 힘있는 목소리가 나오지.. 신기하네.. 음악 좋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좋아하는 가수라고는 신승훈 정도였던 제가 이런 노래를 듣고 좋아하다니요. 아마존에서 평을 찾아보니 Norah Jones 를 떠오르게 한다는 평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Norah Jones를 검색해서 음악을 또 들어보았습니다. Don’t Know Why 같은 노래는 저도 많이 들어서 멜로디가 귀에 익은 유명한 노래더라고요. 그 둘이 허스키하면서도 음을 자유자재로 조절해서 부를 줄 아는 목소리나 재능이 많이 닮았네요. 그런데 음약은 달랐어요. Diane Birch 의 노래가 훨씬 다채롭더라고요. 한 곡 안에서도 다양한 느낌을 느낄 수가 있었고 각 곡마다 느낌도 많이 달랐어요. Valentino 같은 신나고 맑은 하늘을 연상시키는 노래도 있었고 magic view 처럼 잔잔하고 피아노 선율이 좋은 노래도 있었고 Fire excape(제일 좋네요~) 처럼 몽글몽글 몽환적인 독특한 목소리를 즐길 수 있는 노래도 있었고요. 앨범은 여름에 발표 되었고 fools는 물놀이 하면서 햇볕 쬐면서 즐기기 좋은 노래라는 이도 있는데 저는 겨울에 들어서 그런가 겨울 노래 같기도 하고요. 재즈 느낌도 나고 포크송 느낌도 나고 부르스 느낌도 나고 컨트리송 느낌도 나고 팝송 느낌도 나고 모든 것이 들어있지만 Diane Birch 만의 느낌으로 잘 버무려진 노래들. 대표 곡 한 두 곡에 그냥저냥 그저그런 노래들로 억지로 한 장 채운 앨범도 많은데 다이앤 버치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버릴 곡 없이 즐기면서 1시간이 어찌 간 줄도 모르게 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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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려보아요 - 여러분! 펜을 들고 꿈을 그려보아요!
밥장 지음 / ARTFEVER(아트피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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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은 아주 좋은 책도 별 4개만 주고 있다.
100권에 한 권으로 뽑힐 책에만 5개 주고 별로인 책은 3개..
그런데 이 책은 별 5개다.
작가의 의도랄까? 책을 낸 이유가 너무 맘에 들기 때문이다.
일단 작가는 이 책을 내기 아주 오래 전부터 본인 블로그에

http://blog.naver.com/jbob70

그림, 그려보아요 라는 게시판을 만들고 조금씩 쉽고 재밌는 그림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세세하게 게시판에 다 올렸고
책이 완성되자 제일 먼저 한 일이 독자로부터 인증샷을 받고
인증샷을 올린 독자에게 일일이 그림을 그려 카드를 보내주기 시작한 것이다.
인증샷은  아트피버(출판사) 까페  http://cafe.naver.com/artfever  에 올리면 된다.

이러한 노력들은 모두 자기 책을 사준 사람들과 소통하고 픈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표현된 거라고 본다.
그림을 그리면서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꿈을 더이상 꿈으로만 남겨놓지 않을 수 있었던
자신의 경험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고
책을 내면서도 이윤도 좋지만 그보다는 내 책을 많은 분들이 접하고 아껴주고
실제로 옆에 끼고서 매일을 보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 책값도 싸게 정했다고 하고..

이 덕분에 작가의 다른 책들도 알게 되어서 요즘 아주 버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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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cat Diary 2
권윤주 지음 / 호미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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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 사이트를 꾸준히 드나들기 시작한 것은 2~3년 쯤 된 것 같은데 
정작 책을 사봐야겠다는 생각은 못했어요.
이미 사이트에 매일 같이 today’s paper cup 그림이며 일상사며 올라오기 때문에 
권윤주 님의 이야기를 보는 즐거움을 충분히 누리고 살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가 도서관에서 스노우캣 파리와 뉴욕을 보고는 빌려왔는데 
날짜가 되어도 돌려주기가 싫더라고요.
좀 더 곁에 두고 보고 싶고 매일 정독(?)하는 건 아니지만 
몸과 마음이 지칠 때 보면 조금 풀어진다고 할까..
메마른 내 감성에 조금이나마 물기를 뿌려 준다는 느낌이었거든요. 
곧 다시 마를 테지만요..



스노우캣 인 파리와 스노우캣 인 뉴욕은 파리와 뉴욕에에 체류하면서의
일상 그 자체 보다는 까페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여러 까페를 다니면서 
까페의 모습, 분위기, 까페에서 느낀 작가만의 생각을 작가만의 시각으로 보고
작가만의 그림으로 풀어나가고 있어요. 
스노우캣 이야기에 물론 일상이 빠질 순 없으니 중간중간 까페 이야기가 아닌 
여행자로서의 그 장소 그 시간에 느꼈던 감정들,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등장하죠.
그렇지만 큰 맥락은 파리와 뉴욕의 멋있는 장소, 까페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스노우캣 다이어리는 2권 밖에 가지고 있지 않지만 
작가가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그림으로 매일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았기 때문에
가장 홈페이지 느낌에 가까워요. 물론 다른점이야 찾아보면 많죠. 
홈페이지에는 today's paper cup 을 비롯해서 사진이 자주 올라오지만 책에는 사진이 없고
그저 담백한 일상을 작가의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 매일의 일기가 주를 이루지만
스노우캣 다이어리는 거기에 작가만의 고민이 추가 되었거든요.
스노우캣의 혼자 놀기나 이번에 새로 나온 지우개만큼은 아니지만요..
그러니 홈페이지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이야기를 원한다면 혼자놀기나 지우개를
홈페이지와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은 색다른 이야기를 원한다면 다이어리를 보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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