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보기 편하게 편집되어 있는 사전입니다. 다행히 인터파크에는 펼쳐보기 기능이 있으니 편집 상태는 확인하기 쉬울 것 같고요~
제가 콜린스를 쓰고 있기 때문에 콜린스랑 비교 하면서 설명하는 것 가장 나을 것 같아요. 콜린스의 가장 큰 특징은 if로 시작해서 실제 사용법을 통해 단어 뜻을 전달해 준다는 거고요. 뜻 옆에 작은 column이 있어서 문법사항을 적어 놓았다는 거예요. 이 문법 사항의 경우 콜린스만 사용하는 기호 같은 것도 꽤 있어서 가끔 무슨 뜻인지 알려면 앞의 사전에 쓰인 용어 설명을 따로 읽어야 하지만 한 눈에 쫙 들어오니까 익숙해지면 편리한 면이 있었어요.
그런데 맥밀란에서는 문법 부분이 완전히 다르게 표현되어 있어요. 동사의 경우, [I]-intransitive verbs, [T]-transitive verbs, [linking verb], [auxiliary verb], [modal verb]로만 구분 되고요. 그리고 중요한 것이 있다면 construction을 직접 보여주는 방식이에요. 이건 longman 이랑 같은 방식이네요. 즉 그 단어가 전형적으로 쓰이는 구문을 굵고 진하게 보여 줌으로써 주목도를 높이고 간단한 예문을 통해 문법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서 show라는 단어의 경우,
1. [T] to prove that something exists or is true: The study shows an increase in the disease among the elderly. ♦+(that) The test results show that he could not gave committed the murder. ♦+what/where/why etc Accidents like this show what can happen when drivers are not alert. ♦be shown to do sth Smoking has been shown to increase the risk of getting lung cancer. ♦as shown by/in sth As has been shown by our study, young people are less likely to vote.
이 방법도 익숙해지면 편리할 것 같고요. 문법이 싫고 머리 아픈 사람에게 굉장히 유용한 방법 같긴 해요. 전 아직도 문법 구조를 이용한 콜린스식 설명이 익숙하긴 하지만요.
단어별 중요성(빈도순으로)에 따라 별 0개에서 3개로 표시되어 있고 별 있는 단어는 빨강색으로 강조되어 있어요. 콜린스는 표제어 하나에 여러 품사가 같이 모여 있고 순서도 섞여 있는데 맥밀란은 품사별로 표제어를 다시 나누는 것도 차이점이에요. show1 verb, show2 noun 이렇게 완전히 분리되어 있더라구요. 사실 이 점은 맥밀란이 훨씬 낫네요. 콜린스의 경우 그냥 죽 보기에는 별 무리가 없었지만 명사 뜻만 알고 싶을 경우 옆의 문법란(column)을 훑어서 명사만 골라 봐야하는 굉장히 불편한 시스템이었거든요.
그리고 여러 뜻이 있는 단어는 자세한 설명 전에 빨간 박스 안에 간략한 뜻을 목록으로 만들어 놨고요. 뜻이 아니라 그 단어의 사용법이 표기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요. 간략한 뜻은 밑의 설명과 번호를 일치시켜 놔서 먼저 이 박스를 보면 그 단어에 무슨 뜻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또 자신이 원하는 용법만을 찾아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였어요. 사용 방법의 경우 뜻풀이 라기보다는 간단한 사용법과 함께 예문을 하나씩 적어 놨습니다. 둘 다 편리한 기능 같아요. 사용법만 표기 되어있는 단어는 각 단어 설명 전에 굵은 글씨로 간단한 뜻을 표기 해줘요.
예를 들어 otherwise 경우 뜻의 목록이 아니라 사용법 목록이 나오는데요. 그 박스 밑에 이제 본격적인 단어의 정의를 하기 전에 다음과 같이 굵게 간단한 뜻을 써준다는 말입니다.
1. if not 1a. used for saying that if one ting does not happen or is not true, something else will happen, usually something bad: I hope the weather improves. Otherwise, we’ll gave to cancel the picnic
또 한 가지 특징이자 장점은 collocation이 눈에 띄게 잘 표기되어 있고 내용도 콜린스보다 많다는 거예요. 콜린스는 phrasal verb만 조금 나오고 말 뿐인데다 그 표시도 눈에 띄지 않아서 불만이었는데 맥밀란은 이 점이 참 만족스럽습니다.
Get it right 코너도 정말 편리하고 효과적인 것 같아요. 특히 초중급 이하의 실력을 가지신 분이라면 이 코너를 정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중간에 Improve your writing skills가 50페이지, Expand your vocabulary가 24 페이지, Language awareness가 23 페이지 포함되어 있어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게 되어있고 삽화의 경우 중간중간 삽화가 들어있고 컬러 삽화를 따로 모아놨어요.
*CD-Rom의 경우, 롱맨(longman dictionary of contemporary english)사면 그 안에 contemporary, language activator, language and culture 이렇게 세 가지 사전의 내용이 모두 들어있는데 맥밀란은 하나만 있어요. 그래도 미국식, 영국식 발음으로 읽어주고 단어를 검색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읽어주는 기동도 있는데 이건 영국식, 미국식 발음 중에서 하나 선택할 수 있고요. 예문도 읽어주는 줄 알았는데 안읽어 주고요. show 단어 하나를 치면 왼쪽에 show 가 들어간 단어 및 연어가 전부 나와서 원하는 걸 검색할 수 있고요. 아까 설명한 간단한 뜻을 목록으로 만든 빨간 박스가 전자사전에도 있어서 그 뜻 중에 원하는 걸 선택하면 바로 그 해당 뜻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사용하기가 매우 편리해요. 또 Free online access를 사용하면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고 CD 없이도 인터넷 사전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좋긴 하네요. 다만 registration 하려면 이름, 주소에 다 쓰고 퀴즈까지 풀어야 하지만요..;;;
각 표제어마다의 정의 내용이나 예문은 사전마다 차이가 많은 것 같으니 그 부분은 직접 서점 가셔서 확인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휴.. 쓰다보니 너무 길고 장황하고 그렇네요. 그래도 후기 필요하신 분이 읽고 도움 얻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