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에 담은 동남아시아 역사
밀턴 오스본 지음, 조흥국 옮김 / 오름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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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영어를 그대로 쓰던지..... 모든 내용이 추측성 기사다. 호주신문기자의 추측성기사를, 추측하면서 한국어로 번역한 느낌이다. 차라리 론리 플랜넛의 동남아여행가이드북을 보면 더욱 흥미롭다. 내용도 정확하고... 아니면 요즘은 한국어로 된 신문스크랩만 잘해도 각국의 사정에 대하여 잘 알수있다. 어떤 책들은 대항해의 유럽과 동아시아, 그리고 태평양의 섬들의 조우에 대하여 알기 쉽게 연표를 작성했는데, 번역자들이 그런 고등학교 사회과부도를 참조해서 뒤에다가 부록으로 설명했으면.... 아니면 책을 해제해서 지은이의 의도를 알려주던지..... 캠브리지 중국사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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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사
진춘밍 외 지음 / 나무와숲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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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국공산당의 연구자가 전문적으로 문화대혁명혹은 동란을 인식한 책이다. 책 곳곳에 중국지도부(영도자)의 인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영도자인 모택동과 등소평을 우상화하는 부분에서는 지난 시절의 권력자에 대한 향수마저 느끼게 한다. 이런식으로 비판적으로 읽기를 하다보면, 무슨 박정희나 김일성등의 권력자들을 옹호하는 책으로 오해되기 쉽지만, 이 책의 초점은 중국공산당의 문화혁명에 대한 인식이다. 그러므로 지루한 그들의 허구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읽을 가치가 있고, 개혁개방이후의 중국공산당의 갈등을 이해하는 가이드 이기도 하다.

정밀한 분석이라기 보다는 중국지도부의 역사인식을 옹호하는 방향으로 책을 줄거리를 잡고, 사실을 엮은 느낌이다. 그래서 진부하기도 하고, 사실부분은 흥미롭기도 하다.

중국공산당-국가의 논리를 전개하는 학자 특유의 문화대혁명에 대한 인식이라서 그런지, 서구의 권력투쟁에 대한 측명을 벗어나면서, 모택동과 등소평을 옹호하고, 린바오와 4인방을 적대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글을 읽으면서, 문화대혁명은 중국영도자간의 권력투쟁이라는 관점을 확신하게 되는 모순에 빠진다.

마지막으로 아마도 이책의 원문은 상당히 난해하면서, 지루한 문장같다.왜냐면, 문화대혁명에 대한 중국공산당-국가의 공식적인 인식이므로, 한국적인 시각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상당히 쉽게 읽어졌다. 이유는 번역에 있는듯하다. 상당히 역자들의 번역에 수고를 기울인듯싶다. 용어도 중국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한국어로 정확히 이해가 된다. 그리고 그들의 인식이라는 감각적이고 섬세한 감정의 부분까지도 이해가 된다. 역자들의 노력이 한국어판본을 빛나게 한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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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중국을 움직이는 최고 권력자들
가오신 지음 / 창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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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신은 천안문사태이후 도미하여 중국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국내 권력층의 최신동향에 대한 정보가 강하다. 가오신의 중국영도층에 대한 책은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어 나오고 있다. 그러므로 공산당 15기와 전인대 9기만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가오신의 다른 판본에서의 중요한 인물들도 포함하였으면 좋았다는 생각이든다.아니 다른 책을 참조하지 않더라고 최소한 서론정도에 평을 했으면하는 아쉽운 감이 많다. 가오신의 책을 계속번역할 계획이 아니라면 특히.... 다른 국가의 판본보다 비싼 책가격도...? 홍콩이나 중국등에서 이런류의 중국영도층에 대한 백과사전류가 많이 나오던데.........

가오신의 저서가 영문, 중문으로 출간되므로 영문이나 중문을 참고했으면 좋은데, 일문을 번역한듯 싶다. 원본이 아니라, 번역을 다시 번역해서 그런지, . 중국관련전문가가 번역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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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근세의 쇄국과 개국
야마구치 게이지 지음, 김현영 옮김 / 혜안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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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게된 동기는 왜 일본이 근데화에 성공하고 우리(조선)은 식민지로 전락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종종 한국이나 중국의 중앙집권적관료문화가 근대화실패로 이어지고, 일본은 유럽과 비슷하게 중세적인 봉건제사회라서 성공한다는 논리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다. (독일, 이탈리아도 비슷한 시기에 통일을 이룩하고, 근대화(국민국가와 독립)도 달성한다.)

서문의 아키타현의 인나이 은산봉행에 대한 삶과 지구적교역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흥미를 유발했다. 그러나 내용은 재미있지만,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제 1장의 쇄국이라는 부분의 막번제시대의 일본의 세계관과 지구전체와 동아시아의 질서에 대한 설명을 일본내부의 산업능력과 연관지어 설명하여 흥미롭다.

그리고 막번제하에서의 일본적 봉건사회의 구성에 대하여, 중국,조선형의 국가제도와 유럽의 제도를 비교하면서 상상하면 읽을수 있다.

산업생산력과 막번간의 관계를 닛코 참배과정을 통하여 일본사회를 설명하고, 그 이후의 막번제 사회에서의 산업기술의 발달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개국과정에서는 일본의 국내외적 위기구조가 붕괴되는 구조적원인을 이해할수 있었다.

이런 일본의 막번제의 내부적 구조를 지탱하는 자원이 은이었고, 이를 매개로 유럽과의 교역을 가능했다. 그리고 조선, 류큐, 아이누와도 중화적은 세계관속에서 교류했다.

막번제하의 국내적구조와 교역을 통한 외국정보에 섭취를 통하여 외압에 대하여 적응능력을 키웠는지도 모른다.그래서 근대화 진입에서 우리와 차이가 나는지도 모른다. 일본에 대한 초심자보다는 일본을 알고자하는 욕구가 있어야 읽어지는 조금은 어려운 책이다.

번역에 대하여 약간 감탄이다. 물론 어휘가 일본인조차 이해할수없는 어휘가 너무 많아서, 한국어로 번역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하지만, 작가는 독자들이 이해를 할수있도록 근접하게 노력한 모습이 정말 엄청난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의 작가만이 아니라 번역자의 번역능력에도 상당한 감탄의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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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혁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예용례 / 한겨레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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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대로 중국에서 공산당의 건당과정에 대한 소설이다. 소설이지만, 역사적 사실을 충분히 숙지한 작가의 솜씨라서 소설에 머물지 않는다. 충분히 공산당의 건당과정을 알수있도록했다.

중국공산당이 지식인들의 혁명욕구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설명하고, 소설은 절반정도는 주요활동가들의 이야기를 횡적으로 연결한다. 네델란드령 인도네시아의 혁명가 마링, 러시아의 보이딘스키와 러시아내의 중국인 공산당의 활동, 그리고 중국내부의 진독수와 이대조를 중심으로 한 지식계급의 움직을 잘 포착하고 있다.

조그만불씨(초기의 활동가들)의 활동이 대륙을 불태운(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에 대한 의문을 풀어주기도 한다.

그리고 책의 중반이후에는 중국공산당 1대 회의에 참석한 15명이 이후의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후반부에서 더욱 재미있어지는 이유는, 중국공산당에 창당에 열정있는 젊은 지식인 그룹과 외국인 혁명가의 변화무쌍한 삶이 흥미롭다. 모택동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영도자로,일본유학생 대표로 1대에 참석했던 주불해는 친일적 괴뢰국민정부에, 마링는 파시즘에 희생되고, 공산당 제 1대 영도자 진독수는 고립되어가는 등등....(스탈린의 1국사회주의와 트로츠키의 국제주의역시 영행을 미친다.)

총 9장중에서 첫 서장의 추적부분만 무난히 넘어가면 점점 재미있어진다. 첫 추적이라는 부분은 책을 쓰게 되는 동기인데, 약간 흥미가 떨어진다. 중국에 대하여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고, 일단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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