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혁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예용례 / 한겨레 / 1996년 11월
평점 :
품절


책의 제목대로 중국에서 공산당의 건당과정에 대한 소설이다. 소설이지만, 역사적 사실을 충분히 숙지한 작가의 솜씨라서 소설에 머물지 않는다. 충분히 공산당의 건당과정을 알수있도록했다.

중국공산당이 지식인들의 혁명욕구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설명하고, 소설은 절반정도는 주요활동가들의 이야기를 횡적으로 연결한다. 네델란드령 인도네시아의 혁명가 마링, 러시아의 보이딘스키와 러시아내의 중국인 공산당의 활동, 그리고 중국내부의 진독수와 이대조를 중심으로 한 지식계급의 움직을 잘 포착하고 있다.

조그만불씨(초기의 활동가들)의 활동이 대륙을 불태운(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에 대한 의문을 풀어주기도 한다.

그리고 책의 중반이후에는 중국공산당 1대 회의에 참석한 15명이 이후의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후반부에서 더욱 재미있어지는 이유는, 중국공산당에 창당에 열정있는 젊은 지식인 그룹과 외국인 혁명가의 변화무쌍한 삶이 흥미롭다. 모택동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영도자로,일본유학생 대표로 1대에 참석했던 주불해는 친일적 괴뢰국민정부에, 마링는 파시즘에 희생되고, 공산당 제 1대 영도자 진독수는 고립되어가는 등등....(스탈린의 1국사회주의와 트로츠키의 국제주의역시 영행을 미친다.)

총 9장중에서 첫 서장의 추적부분만 무난히 넘어가면 점점 재미있어진다. 첫 추적이라는 부분은 책을 쓰게 되는 동기인데, 약간 흥미가 떨어진다. 중국에 대하여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고, 일단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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