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일관계 자료집 1 - 1965년 - 1979년
한영구.윤덕민 엮음 / 오름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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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경대의 다나카 아키히코의 데이타 베이스를 검색하면,

양자관계를 중심으로한 데이타 베이스가 잘 정리되어 있다.

한일관계만이 아니라, 아시아태평야지역의 주요 양자관계가 정리되어있고,

다자관계에 대한 데이타베이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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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과 일본의 외교정책
강량 / 예진출판사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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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이 양반이 책이 상당히 잘되서, 이 양반 책을 검색중에 흥미로운 기사를 읽고......인생만사 새옹지마네요......

돈가스 튀기는 정치학 박사 강량


“처갓집 가업 잇는 장한 사위랍니다”

영국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해외 공보관, 교수 등으로 활약하던 강량 씨(40). 그가 자신의 모든 직책을 접고 장인의 가업을 이어받아 돈가스 전문점 사장이 됐다. 정치, 경제를 논하던 것에 비하면 돈가스 집 사장이란 덜 그럴듯해 보이기 쉽지만, 그는 나이 마흔에 새로운 인생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그의 새로운 목표는 돈가스 박사.

9개월 전만 해도 국무총리실 산하 국정홍보처 전문위원으로 활약했던 정치학 박사 강량 씨. 그는 요즘 주방에서 양배추를 썰고, 고기를 튀기는 돈가스 집 사장이다. 그 이유는 처갓집의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서.
“장인어른께서 18년간 명동 돈가스의 전통을 지켜오셨는데 누군가 그 맥을 이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집안의 가업을 잇는 것도 박사, 공무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가던 길을 돌렸습니다.”
강씨의 장인 윤종근 씨(66)는 18년 전 명동 돈가스를 차렸다. 윤씨는 일본 출장길에 맛있게 먹곤 했던 ‘동키돈가스’같이 만들어 팔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83년 7월 서울 명동에 명동 돈가스를 오픈했다. 도쿄 교외 메구로에 위치한 동키돈가스는 일본에서도 최고를 자랑하는 돈가스 전문점으로 52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데, 윤씨는 처음 이곳 동키돈가스 사장을 찾아가 돈가스 제조비법을 전수받고 명동으로 그 맛을 옮겨왔다. 그때만 해도 흔치 않았던 돈가스 전문점은 사람들이 큰맘 먹고 칼질 한번 하러 가는 곳이었는데, 명동 돈가스는 줄곧 호황을 누려왔다. 이제는 명동점 2곳과 압구정동점이 하나 더 늘어나 직원수만 해도 90명 규모인 중소기업 수준이다.
이러한 명동 돈가스의 가업을 이어갈 사람은 사실 그의 처남이었다. 하지만 10년 전 교통사고로 건강이 좋지 않은 처남을 누군가 대신해야만 했다. 장인인 윤씨는 그때부터 사위를 점찍었다.
“하지만 박사 사위라고 제게 미안해서 직접 말씀도 못하셨어요. 괜히 빙빙 돌려서 ‘자네 월급이 얼마지? 돈가스집 사장이 돈은 더 많이 벌텐데…’ 하는 식으로 당신 뒤를 이어줬으면 하셨죠. 그래서 저도 내내 생각해 왔는데 올 들어 아버님 건강도 좋지 않으셔서요.”
이렇게 해서 강씨는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벗어던졌다. 처음엔 어색했던 주방 유니폼도 이제 제 옷 같아지고, 남들 보기에도 어느새 돈가스집 사장이 다 됐다. 이번에 메뉴판 등을 새로 제작하던 중에는 그의 둥글둥글한 체구에 유니폼과 모자, 앞치마가 너무나 잘 어울려 아예 그의 캐릭터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친구들도 부러워한 돈가스집 딸과의 데이트

그는 신문기자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경희대와 동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1989년에는 영국으로 건너가 캐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이후 케임브리지대학 박사후 과정을 거쳐 일본 게이오대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지냈다. 94년 귀국 후 한양대, 고대, 경희대 등지에서 정치학 강의를 했고, 95년 공직에 특채됐다. 그리고 국정홍보처를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일찍부터 정치에 대한 매력을 느껴 한번도 다른 인생은 생각해보지 않고 매진해왔다.
그런데 돈가스집 맏딸을 만나면서 그에게는 또 다른 인생이 준비되어 있던 셈. 일단 돈가스집 딸과 연애를 하게 됐으니 그는 돈가스만큼은 원없이 먹을 수 있었다. 돈가스에 얽힌 추억이 그에게 너무나 많다.
“제가 연애할 때 제일 신이 난 사람들은 제 친구들이었어요. 그 당시 학생 신분으로 값비싼 돈가스를 먹어보겠습니까. 그래서 얼마나 절 부러워했나 몰라요. 물론 친구들을 데리고 여러 번 돈가스를 먹으러 가기도 했어요. 또 아내가 용돈을 털어서 저희 친구들에게 많이 쓰기도 했죠.”
벌써 결혼한 지 14년. 그는 아내와의 사이에 초등학교 6학년, 1학년인 남매를 두었다. 그런데 자신이 공직 생활을 접고 돈가스집을 맡겠다고 하자 뜻밖에 큰아들의 반대가 가장 심했다.
“아이는 제가 존경받는 공직자, 교수였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돈가스집 사장은 창피하다구요. 그래서 제 뜻을 잘 설명했죠. 그리고 아빠가 잘 지켜서 나중에 네가 원하면 그때 물려주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이해하더라구요.”
강량 사장은 요즘 주방 일을 전수받느라 하루가 모자랄 지경이다. 이제 돈가스 튀기는 일과 미소라멘 정도는 끓일 줄 안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처음엔 그저 모든 것이 어려웠다. 주방일도 어려웠지만 늘 대접만 받고 살다가 손님들에게 머리 굽혀 인사하고 박사가 아닌 사장, 아저씨 등의 호칭으로 불리는 것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종종 함께 일했던 공직자들이나 동료들이 근엄한 양복 차림에 스마트한 모습으로 몰려올 때면 괜히 기가 죽기도 했다. 하지만 미련이나 후회는 없다.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다고 돈가스집 사장이 된 후로 그는 순박한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생활의 잔재미에 빠져 있다. 늘 긴장하며 살다가 뭔가에서 풀려난 신선한 해방감이 삶의 여유도 가져다주고 있다. 물론 돈가스집 사장이라고 신세가 편한 것만은 아니다. 이제 90명의 식솔을 자신이 책임져야 하고, 장인이 탄탄하게 일궈놓은 것을 잘 지켜가야 할 의무도 있기 때문이다.
“돈가스도 이제 흔하디 흔한 음식이 돼버렸지만요, 그게 다 똑같은 음식은 아닙니다. 누가 어떻게 만들었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일 거예요. 저는 아버님의 장인 정신을 계승시켜 명동 돈가스만의 특별한 맛을 지켜가겠구요, 좀더 요즘 세대에 맞는 변화도 시도할 생각입니다.”
그의 포부는 대단하다. 해외에도 명동 돈가스 지점을 세우는 것이 꿈. 계획상 1호점은 런던, 2호점은 파리, 3호점은 시드니 등이라고. 이제 돈가스 만드는 일도 자랑스럽다는 그는 돈가스 박사가 되어 보겠다는 의욕에 가득 차 있다. 나이 마흔에 다시 시작한 인생, 그는 요즘 부쩍 행복하다.

글·장주연|사진·김영훈 차장(yh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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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과 일본의 외교정책
강량 / 예진출판사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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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기본조약이후 양국의 원조와 차관을 둘러싼 외교협상과정을 그리고 있다. 특히 한국의 독재정권하(전두환정권)의 경제성장을 위한 절대적인 일본원조를 어떻게 획득하는지 이해를 돕고 있고, 일본이 과거사처리를 원조와 차관을 통해서 대부분 무마해냈다. 역사, 정치, 경제의 세가지 요소가 흥정돼는 한일관계를 그리고 있다.

이책과 함께 같은 주제로 다른 시기를 연구한, 이원덕 교수의 한일과거차처리의 원점이 독립후 한일조약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어서, 같이 읽으면 시대적으로 한일외교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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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제국주의 - 오리엔탈리즘과 중국사
폴 코헨 지음, 이남희 옮김 / 산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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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의 내용은 미국내의 중국연구에 대한 재해석이다. 전반적으로 코헨은 중국학 연구방법을 세 가지로 나누고 있다. 충격-반응 접근법, 전통-근대성 접근법(근대화 접근법), 그리고 제국주의 접근법으로, 이들 접근법은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미국 역사학계의 중국 근현대사 인식에 서양중심적 왜곡을 심어주었다.미국학계에서 중국을 보는 시각의 문제점과 대안(중국중심, 굳이 한국어로 표현하면 내재적 방법론의 병행이라는 뜻같다)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사연구에대한 수많은 사례가 나오고 있어서, 쉽게 읽어지지 않고, 저자가 역사학방법론을 지적하므로 쉽게 읽혀지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문맥의 이해는 쉽지만, 사례연구의 개별적인 문제는 상당한 전문지식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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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사에 문외한인 내가 흥미롭게 읽을수있었던 것은 아마도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국의 중국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미국학자들이 동아시아 역사 전반에 같은 오류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동아시아 인문사회과학전반에 같은 오류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에서 이다. 필자에 의하면 미국에서 연구하는 중국인학자들 역시 미국사학계내의 똑같은 오류에 기여했다고 할수있다. 

해방이후 한국학 전반이 미국과 일본에서 연구한 학자들이 기여가 많았고, 자생적인 연구가 저조한 한국에서도 똑같은 오류가 있지는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다.

한국인이 서구인이 아니면서도, 너무나 깊이 서구의 학문체계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고 있지는 않을까 싶다. 서구, 일본, 중국과 우리는 문화교류의 관계가 아니라, 그들의 체계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고, 우리스스로를 왜곡하는데 스스로가 기여하지는 않을까하는 의구심을 갖게한다. 심지어 중고등학교, 대학시절에 배운 국민교육의 억지를 어떻게 주입받았는가하는 상상마저하게 되었다.(머리안에 수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뉴턴의 만유인력이 법칙은 이슬람에서 나왔는데, 우리는 뉴턴이 만유인류의 법칙이 영국에서 나왔다고....... 이런 예는 수없이 많다.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 등.서구는 다른 문명권의 성과를 부정하고, 모두 자기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 책의 비판을 한국학계에서도 받아들이고, 성찰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롭고 진지하게 읽을수있었다. 우리는 한국학에 대하여 서구화된 기준과 한국의 내재적 방법론의 2개의 시각으로 성찰을 해야 좀더 한국학에 신비가 벗겨지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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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를 성으로 단순히 번역하다던가, 막료, 동양 등 일본번역본과 대조해서 그런지 조금 일본식 표현들이 있다. 번역이 상당히 매끄럽다. 번역 완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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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외교사 4 - 1979~1994
사익현 지음, 한인희 옮김 / 지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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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국에서는 아직도 중국인의 인식을 잘모는다고 본다. 부정하고 싶지만, 외교에서는 어느 새인가 서구 중심적으로 세계를 보고, 우리의 입장을 왜곡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적,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이고, 정치적으로 전혀 다른 세계를 구성하는 중국을 통해 우리가 좀 더 선명히 볼일수 있다. 서방교과서에서 잘 볼수 없는 미국의 침략전쟁, 북한 내정간섭 등에 대하여 이 책은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기도 하고, 서방에서 관심을 갖는 중국의 천안문이후의 외교문제는 고의적으로 누락시키기도 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섬세한 묘사보다는 강조하고 싶은 점을 선택적으로 묘사하는 방식인 것 같다.

이 책은 탈냉전, 문화대혁명이후, 혁명에서 독재(혹은 권위주의)로 이어지는 중국의 변화상황에서 전방위 외교를 전개하는 중국외교와 그에 대한 중국학자의 인식이 닮겨져있다.

중국정치외교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서방중심의 한국교과서에서 탈피하여 중국인의 시각에서 세계를 살펴보는 것도 가치가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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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하딩의 중국과 미국를 참고하면서 읽으면 좋을듯....

http://www.aladin.co.kr/catalog/book.asp?UID=1462837235&ISBN=8930034160

중국식 문법이 너무 많아서 문맥 흐름이 막히거나, 문장 자체내에 어색한 부분이 너무나 많다.

문장하나하나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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