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전집, 7. 12,

김일성 선집, `1, 2

세기와 더불어 1-6, + 7

김일성동지의 혁명활동 략력

김일성 사회주의 나라들과의 친선단결을 위하여, 84  

조선중앙연감

1953, 63, 64, 70, 72, 73, 74, 75, 76, 79, 82, 84, 83, 86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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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공사

헝산

대동시내 - 기념품, 왕풍징

운강석굴

석탄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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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6/27-28

 

북경은 더위로 숨이 막힐 지경이다. 강희제, 건륭제 등은 청황실은 여름에 피서를 위하여 승덕에 산장을 짓고 휴식하였다. 규모는 청황실에 맞게 거대하다. 북경의 여행사(1박 2일 투어비용, 380원)를 통하여 가는데, 아침일찍 멋있는 관광버스가 왔다.

 만주족 청제국의 우주관을 볼수있다. 만한일족, 만주족이 숭상하던 몽고식 라마교 등

북방과 서역의 민족 통치를 위한 거점 지역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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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가안전보위부

◆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정일 겸임? / 제1부부장 ? (제1부부장 김영룡이 부장대행이었으나 수년전 숙청)
◆ 평양특별시 서성구역 연못동 22층건물 (모란봉구역에도 청사가 있음, 창광산여관등 안가 다수)
◆ 국가정치보위부->국가보위부(82년 명칭개정)-> 국가안전보위부(93년 명칭개정)
◆ 반탐과 국내사찰이 주임무
◆ 한국의 국가정보원과 유사해 보이지만 국가정보원보다 담당 임무 범위가 좁다.
한국의 국가정보원(안전기획부)에 해당하는 사찰 및 첩보기관이다. 1973년 사회안전부에서 분리 독립하였다. 1987년 국가보위부장 이진수의 사망이후 보위부장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김정일이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으나 확실한 것은 알 수 없다.

국가안전보위부의 주임무는 반탐 (국내방첩)으로 북한 내의 정치 및 사상동향 이상자 및 외국 간첩을 적발하는 조직이다. 국가안전보위부는 김부자 비방사건 수사 및 정치범수용소 관리, 반국가 행위자 및 대간첩수사, 공항·항만 등의 출입통제 및 수출입품 검사와 밀수 단속, 해외정보 수집·공작, 호위사령부의 협조아래 김정일을 비롯한 고위간부 호위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대외 공작은 국가안전보위부의 주임무가 아니다. 다만, 반탐 임무와 관련하여 중국 동북지방, 홍콩, 마카오 등지에 해외조직도 운영한다.

조직 체계로는 부장아래 조직·수사·검열 등 수명의 부부장이 있고 산하에 행정체계에 따라 도(직할시)·시(군) 보위부를 두고 리단위에 까지 보위부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기관·기업소 등에도 보위부 요원을 파견하고 있다.

특히 국가안전보위부 제2국은 해외반탐국 (82년창설)이다. 제4국은 해외공작을 책임지고 있다고하며 제8국은 일본 출신 북송교포를 담당한다고 한다. 제2국-해외반탐국은 모두 4과로 구성되는데 1과는 유럽, 2과는 북미, 3과는 총괄, 4과는 동아시아를 담당한다. 대외공작을 담당하는 노동당 35호실 등의 별도 조직이 있기 때문에 한국의 국정원보다는 임무 관할범위가 좁은 편이다.

국가안전보위부의 해외공작원 (2국 요원중 해외활동자) 한명에 공작토대 구축을 위한 협조자, 즉 `앞잡이'는 최고 10명까지 둘 수 있도록 허락되어 있는데 임의로 둘 수는 없다. 협조자의 신분과 가족사항, 사상, 이용가치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변절 가능성이 없다는 심증을 굳힌 뒤 상부의 결재를 받은 다음에야 비로소 정식 협조자로 거느릴 수 있다. 협조자 포섭에 필수불가결인 공작금은 공작원마다 매달 미화 50달러가 지급되었다고 한다.

◆ 국가안전보위부 요원 양성과정 (내외통신 자료를 요약 전재)

평양시 용성구역에 있는 `국가보위부 정치대학' (보위대학)은 특수공작원을 양성하는 곳이다. 각종 특수훈련으로 전천후 공작원을 만드는 곳이라고 하면 이해가 쉽다. 이곳은 당원만이 입학할 수 있으며 당이나 기관 등에서 필요로 하는 정치간부를 양성하는 곳이기도 하다. 보위대학 정문에는 학생들이 무장 경비원과 함께 경비를 서고 교원부터 후방부성원 (대학 직원)까지 모두 허리춤에 권총을 차고 다닌다. 학생들외에는 모두 군인신분이며 평소에는 사복을 입고 다닌다. 학생들은 졸업하면서 군사칭호를 받는다.

보위대학은 5년과정으로 `정치학' `군사학' `심리학' `인간사회철학' `사회주의경제학' 등 12과목을 배운다. 그중 제일 중요하게 취급하는 과목은 `정치학'이다. 국가보위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혁명역사'라든가 `로작'같은 과목을 열심히 공부하여 투철한 사상으로 정신무장해야 한다. 입학후 처음 1학기동안은 제식동작같은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2학기가 되면 학과가 나뉘어진다. 이때 학생의 의견은 참고하지 않는다. 다만 1학기때의 성적과 적성 등을 살려 임의로 배치할 뿐이다. 2학년에 올라가면 `군사학'이론을 한 학기동안 배우고 다음 학기때에는 보충훈련을 받는다.모든 훈련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입을 모아 이런 구호를 외친다. "투지전 전격전 섬멸전으로 충성으로 보답하자" 그런 다음 `왁' 소리를 질러 기합을 올리고 훈련을 시작한다.

`군사학'은 크게 투지훈련 심리훈련 사격훈련 장비훈련으로 구분된다. 투지훈련에는 항공육전 (낙하) 도하 일격필살법 정찰술 방화훈련 (불속 뚫기) 등이며, 심리훈련에는 심리술 미행술, 사격훈련에는 사격술과 저격술, 그리고 장비훈련에는 화기통신기 차량 등을 다루는 법을 배운다. 이 가운데 사격훈련이 흥미롭다.사격훈련은 우선 보총 (장총)과 권총쏘는 법을 배운다. 보총중에는 자보 (자동보총)와 반자보가 있으며 사격거리는 500m 기준에 30발이 격발된 보총을 연발 4발 단발로 조절해 놓고 쏜다. 권총은 브로닝 (총알이 돌아가면서 나가는 총)이나 떼떼 (소련제) 또는 붉은별 38호 (떼떼권총을 북한에서 개량하여 만든 총) 등을 사용한다. 사격술을 배울 때 우선 조준판을 3개월동안 이용한다. 50m거리의 과녁에 빈총을 들이대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긴 다음 이렇게 소리친다. "8번 명중!" "2번 명중!" 빈총으로 하니 흔적이 남을 리도 없고 모두들 명중했다고 큰소리친다. 과녁은 미국인 모습을 그린 다음 그 아래 심장처럼 동그라미를 그려놓는다. 사격술이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것이라면 저격술은 사람을 살린 채 저항을 못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사람을 살려서 정보를 얻어내야 할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다. 저격술에는 목표물이 취하고 있는 자세에 따라 조준하는 곳이 각각 다르다. 목표물이 서 있을 때에는 지상에서 20~60cm를, 앉아 있을 때에는 10~20cm를, 엎드려 있을 때에는 5~10cm를 맞춰야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이런 원칙은 야간에도 마찬가지다. 다만 그 기준이 지상이 아니라 얼굴이 된다. 특별히 위장하지 않는 한 조금이라도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그걸 기준으로 5~10cm정도 밑으로 쏘면 쉽게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다. 심리훈련은 심리를 읽거나 그걸 이용하여 조종하는 법을, 미행술은 글자 그대로 상대방을 몰래 따라가면서 행적을 파악하는 법이다. 미행술은 상당히 수준높은 능력이 필요하며 공작원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이다.



2) 보위사령부 (보위사, 인민무력성 대열정치안전보위국)

◆ 보위사령관 원응희 대장
◆ 사령부 - 평양시 대성구역 용북동
◆ 감시·수사 ·체포· 도청등으로 반혁명음모 감시하는 부대
◆ 한국의 기무사령부에 해당
보위사령부는 한국의 기무사령부 (보안사령부)에 해당하는 부대로 군내 감시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령관은 원흥희 대장이다. (사진은 원응희 대장)

북한을 비롯한 공산권에서는 정치장교들이 군내부의 감시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북한은 이와 별도로 보위사령부를 설치해 놓고 있다. 총정치국을 비롯한 군내 정치부서와 보위사령부의 임무를 비교하자면 정치부서가 주로 선전,선동에 치중하고 일상적인 당성, 충성심 평가에 주력하는데 반하여 보위사령부는 도청 등 보다 비밀 감시에 치중하고 있다. 또한, 정치부서들이 실제 수사, 체포에 관련된 임무는 처리하지 않는데 반하여 보위사령부는 수사, 체포 등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결국 일반 사회는 국가안전보위부, 군 내부는 보위사령부가 각각 담당하는 체제이며, 국가안전보위부와는 분리된 별도의 지휘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보위사는 김정일이 군부대를 방문할 때 경호하는 일도 담당한다. 군관 (장교)과 장령 (장군)들이 사용하는 전화를 도청하고 이들에 관한 주민등록 업무도 맡는다. 즉 군관과 장령들의 자녀가 대학이나 직장에 들어갈 때 필요한 주민등록 문건을 발급하는 것이다. 군인과 군인가족의 주민등록을 사회안전성에서 관할하지 않고 보위사에서 관할하는 것은 군사보안의 일환으로 추정된다. 중·러 국경지역과 휴전선과 인접한 전연 지역 (전방 지역)에서는 군인과 민간인의 이동 상황을 점검하며 군 복무 기피자를 색출하는 일도 한다.

보위사령부는 구 인민무력부 직속국 형태로 설치되어 있어 총참모장, 총정치국장, 후방총국장등과 유사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정식명칭은 분명하지 않으나 구 인민무력부 시절 정치안전국, 대열정치안전보위국, 정치안전대열보위국 등의 이름으로 불리운 것 같고 96년에 정식으로 보위사령부로 확대되었다. 평양시 대성구역 룡북동에 있는 보위사령부 지휘부는 평양외국어학원과 울타리를 맞대고 있다. 그외 평양 시내에 독립청사가 분실 격으로 몇 군데 개설되어 있다. 보위사의 기원은 48년 인민군이 창설될 때 반탐(反探) 조직으로 만든 안전기관이다. 안전기관은 한국전쟁 때 인민군 내의 간첩과 반당·반혁명 분자를 색출하는 일을 했다. 60년대말 김창봉 숙청시의 활약으로 인해 안전기관은 정치안전국으로 독립했다. 70년 정치안전국은 보위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96년 다시 보위사령부로 승격했다. 89년부터 현재까지 원응희 대장 (前 공군 및 反항공사령부 정치위원)이 보위사령관을 맡고 있다.



◆ 보위사의 조직

-1부 조직계획부 전체 업무를 통제, 군단과 사단 이하 각 보위부대로 내보내는 지휘 문건 발송
-2부 수사부 간첩과 반당·반혁명 분자를 색출
-3부 예심부 2부가 색출한 범죄자를 전문적으로 심문
-4부 감찰부 탈영과 군사 물자 절취·횡령 등 군 관련 범죄 담당
-5부 사건종합부 2·3·4·6부가 다루는 사건을 분석·평가
-6부 미행부 오랫동안 행방이 묘연한 범죄자를 추적
-7부 기술부 장령들의 집과 자택 그리고 주요 호텔 전화를 도청
-8·9·10부 군수공장과 인민무력부 내의 특수기관을 담당. 군관들에 대한 주민등록 업무도 관장
-11부 국경검열초소, 외국에 파견되는 북한 무관과 인민무력부 산하 외화벌이 일꾼을 감시
이밖에 간부부는 보위 군관을 선발하고 임명하는 일을 맡는다. 정치부는 보위사령부원들의 사상을 통제하는 곳으로, 보위사 속의 보위사라고 할 수가 있다. 보위사 직할 기관으로는 과거 국가안전보위부 휘하에 있던 3개 국경 경비 여단과 김정일이 군부대를 방문할 때 경호를 맡는 경호대(군관 3백명으로 구성)가 대표적이다. 신의주를 비롯한 국경 지역에 있는 국경 검열 초소 60여 개와 군인들의 편지를 검열하는 검열대(1개 대대의 여군으로 구성)도 직속 기관이다. 그외 보위부대원을 양성하는 보위대학 등이 있다. 모든 북한군 부대에는 보위 군관과 비밀 정보원이 들어가 있다. 군단과 사단에는 군단 보위부와 사단 보위부가 있어, 군단장과 사단장의 일거수 일투족을 점검한다. 군단장과 사단장은 실병력 지휘관인 만큼 이들이 사조직을 구성해 반김정일 결사체를 구성하는지, 또는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에 변화가 있는지를 주로 감시한다. 연대와 대대에는 보위 군관이 1∼3명씩 파견된다. 군사분계선 안에 들어가는 민경중대에는 부대원들의 월남을 막기 위해 소대와 중대 안에도 보위군관을 배치하고 있다.

◆ 보위군관 양성과정 (내외통신 요약 전재)

보위 군관 선발은 보위사를 위해 비밀 정보원 노릇을 한 사병을 대상으로 엄격한 신원 조회를 거쳐 이루어진다. 보위 군관 후보로 뽑힌 병사들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하고 보위대학에 입교하는데, 서약서에는 본명과 가명을 쓰고 지장을 찍는 것이 특징이다. 남포직할시 강서 구역에 있는 보위대학에서는 이들을 4년간 교육한 뒤 중위 또는 상위 계급을 주고 보위 군관에 임명한다. 보위군관과 비밀 정보원들은 자기의 생각이나 해석을 붙이지 않고 6하원칙에 따라 정보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훈련받는다. 때문에 보위군관과 비밀 정보원들은 1년 이상 시간을 갖고 요주의 인물의 일거수 일투족과 만나는 사람 등을 점검해 사건화한다. 이러한 추적을 통해 작성한 보고서를 올릴 때는 마치 간첩이 접선하듯, 은밀한 방법으로 주고받는다. 보위대학은 보위부원들에 대한 보수 교육도 담당한다. 대대를 담당하는 보위 군관은 보위대학 재직반에서 2년간 교육받아야 연대이상 부대의 보위 군관이 될 수 있다. 보위사와 각 군단 보위부 책임자 (중장·소장)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위대학의 2년제 연구반 과정을 거쳐야 한다.



3) 인민보안성(人民保安省)

◆ 인민보안상 백학림 차수
◆ 평양특별시 서성구역 소재
◆ 한국의 경찰청에 해당
◆ 사회안전성 -> 사회안전부 -> 사회안전성 -> 인민보안성
인민보안성은 한국의 경찰에 해당하는 조직이다. 독립된 성(省)으로 존재하므로 행자부(내무부) 소속의 외청에 불과한 한국 경찰보다는 격이 높다. 사회안전부도 인민무력부성처럼 사회안전성으로 명칭이 개정되었다가, 2000년 4월 다시 인민보위성으로 명칭을 개정했다고 한다. (사진은 백학림 차수)

특히, 인민보안성의 간부들은 정규군과 동일한 군사칭호 (군계급)를 받고 또 간부중 일부가 정규군 부대와 순환 근무를 하게되므로 한국 경찰보다는 전투 임무에 능숙한 편이다. 과거 사회안전성 시절에는 하급 경찰조직원은 사회안전원이라고 불렀었다. 조직은 기본적으로 행정구역단위 도-시/군 별로 설치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파출소에 해당하는 최하급 제대는 분주소이다.

일부 자료에서는 전시에 노농적위대도 지휘한다고 하지만, 이는 확실하지 않다. 조선인민경비대의 지휘계통도 대단히 애매하지만, 인민보안성과 관련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96년 한국에 표류한 조선인민경비대 하사들을 북한에 송환했을 때, 이들에 대한 환영식에 사회안전상 백학림 차수가 참석한 것으로 내외통신에 보도된 것을 봐도 조선인민경비대가 사회안전성(현 인민보안성)과 모종의 관련의 있음을 알 수 있다.



4) 노동당의 공작 및 첩보 조직

◆ 노동당 작전부 ◆ 노동당 통일전선부 ◆ 노동당 대외연락부 ◆ 노동당 대외정보조사부
◆ 소재: 평양특별시 모란봉구역 전승동 노동당 3호청사 (대외정보조사부는 별도 청사에 있음)
(3호 청사가 평양시 대성구역 합장동에 있다는 설도 있음)
노동당의 공작 및 첩보조직은 각 첩보조직간에 서로 비슷한 명칭으로 자주 이름을 변경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착각하기 쉽다. 예를들어 현재의 대외연락부는 과거의 대외조사부와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과거의 대외조사부는 현재 대외정보조사부(노동당 35호실)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대외연락부의 과거 명칭인 사회문화부와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과거 명칭인 문화부는 이름이 비슷하지만 관계가 없는 별도의 조직이다. 이하 노동당 공작 및 첩보조직에 대한 설명내용은 내외통신 98년 8월20일자 기사를 기초로 각종 공개자료를 비교검토해서 필자가 작성한 것이다.



① 노동당 작전부(作戰部) (참조: 유고급 잠수정 침투사건)

◆ 노동당 작전부장 오극열 대장

◆ 노동당 연락부 산하 연락소에서 독립 -> 노동당 작전부

◆ 간첩 호송 및 침투, 파괴공작, 요인암살을 담당

작전부는 대남 및 대외공작부서로서 남한과 제3국에 비합법적으로 침투하는 공작요원을 일정한 장소까지 안내하는 임무와 요인 암살 및 납치, 무인포스트 매몰, 군사정찰 폭파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노동당 작전부는 구 노동당 연락부의 일부로 존재하다가 독립한 조직이다. 구 노동당 연락부는 한국전쟁 당시부터 존재했던 부서로 대남공작원의 남파가 주임무였다. 오늘날의 노동당 작전부는 구 연락부 산하의 연락소 및 그 상급지휘부서만을 분리독립시킨 것이다. 98년 꽁치급 잠수함 침투사건이 바로 노동당 작전부가 수행한 작전이다. 작전부 부장은 前인민군 총참모장 오극렬이 맡고 있다. (사진은 오극렬)

작전부는 한국내 고정 간첩으로부터 정보 획득이나 임무 부여, 대남침투요원의 안내와 호송, 요인저격·납치 등을 맡고 있으며 유사시 한국의 후방교란과 전략무기 습격·파괴 등의 임무도 수행한다. 또한 한국내 도로나 전기공사 등 주요 기간산업 현황에 대한 정보도 수집한다. 정확히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김정일의 처조카인 이한영씨 피살사건을 작전부 소행으로 추정하는것도 이들의 임무와 관련한 개연성에 바탕을 둔 것이다. 작전부는 1개조 3명씩, 1년에 4개조 이상을 남파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파기간은 대개 1주일정도이며 단순호송이 아닌 기타 작전에서는 3개월까지 연장되기도 한다.

노동당 작전부는 7개 혹은 10개의 연락소를 주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동당 작전부 산하 7개 연락소 중에 414연락소를 제외한 6개 연락소는 이미 80년대 초반 노동당 연락부 시절부터 존재하던 것이고 그 뿌리는 한국전쟁까지로 올라간다. 최근까지 노동당 작전부의 연락소는 7개로 알려졌으나 내외통신의 98년 자료에 따르면 10개의 초대소 (연락소)를 두고 있다고하며 청진 고성 남포 해주 등에 하나가 아닌 두 개식의 초대소가 있다고한다. 내륙에는 개성과 사리원에 있다. 평양의 3호청사 (노동당 3호청사)는 북한의 각종 정보, 사찰기구가 위치한 곳이다) 근처에 있는 414연락소는 노동당 작전부의 실무적인 지휘본부이다. 이 414연락소에는 국외에 있는 북한 간첩에게 지령을 보내는 통신시설을 비롯하여 각종 독극물의 제조소 등 간첩활동에 대한 지원시설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414연락소에는 지원임무를 맡은 약 1000명의 인원이 소속되어 있다. 98년 침투한 유고급 잠수정은 원산에 있는 313연락소 (구 632군부대) 소속으로 보도되었는데 이 313연락소가 바로 동해안을 담당하고 있다. 서해안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해주연락소 (구 755군부대)이며 남해안은 남포연락소 (구 753군부대)가 담당하고 있다. 서부전선은 개성연락소 (구 217군부대)가, 동부전선은 사리원연락소 (715연락소, 구 250군부대/평양)가 담당하고 있다. 청진연락소 (구 459군부대)는 일본을 담당하고 있다. 노동당 작전부는 중요시설을 탐지하거나, 남파되는 간첩을 호송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노동당 작전부의 하부조직자체가 바로 각 침투경로별로 구성된것에도 그 성격의 일단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처럼 노동당 작전부는 간첩을 DMZ이나 해안선을 통해 우리나라로 직접 침투시키는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여러 간첩기구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임무를 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북한 노동당의 간첩들을 두가지로 분류할 때 전투원과 공작원으로 분류하는데 이중 전투원이 바로 노동당 작전부 요원을 의미한다.

◆ 노동당 작전부 요원 교육과정 (이 항목은 내외통신의 관련 기사를 요약한 것임)

노동당 작전부 산하에는 간첩양성기관인 김정일정치군사대학(구 금성정치군사대학, 구 695군부대)이 평양시 용성구역 신미동에 위치하고 있다. 이 대학은 전투반 공작반 양성반으로 나뉜다. 전투반에는 안내반 기관반 항해반 통신반이 있고 공작반에는 해외과 국내과로 나누어져 정보수집 연락공작 요인암살 납치반이 있다. 양성반에는 전투반 공작반을 졸업후 다년간 실전공작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지도원이 되기 위한 재교육을 받는 과정이다. 선발기준은 두 부류로 나뉘어진다. 우선 고등중학교 4학년때 성적이 우수하고 출신 성분이 양호한 학생을 전국에서 약 2천명 정도 선발, 최종적으로 1백80∼2백명 정도를 김정일정치군사대학에 입학시키는 것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일반대학 1∼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을 비정기적으로 김정일정치군사대학에 입학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은 매우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쳐 실전에 배치된다.

교육과정은 우선 일상적인 정치사상교육 즉 당과 수령을 위해서는 자신의 육신을 초개와 같이 버릴 수 있다는 사고의식을 가진 친위전사로 교육시키고 있다. 군사훈련의 내용은 기초적인 훈련을 단련하기 위해 태권도는 평균 3∼4단 이상이며 수영은 먹을 것만 있으면 바다나 강에서 수십 시간 이상은 살 수 있도록 육성하고 있다. 또 하루 저녁 약 1백50리 정도는 지형지물에 관계없이 5∼6시간내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군사전술 및 비합법 훈련의 내용으로서 육상에서 이루어지는 유격전술훈련, 습격, 매복, 암살, 납치훈련, 전투조훈련, 각종 군사장비를 다루는 법을 배우고 있다. 유격전술훈련은 유사시 후방에서 제2전선을 구축하는 산악 및 도시 게릴라전법을 말한다. 습격훈련은 일정한 목표물을 불시에 매복 기습하며 암살 납치 또는 소규모 인원으로 다수를 테러하는 것이다. 전투조훈련은 2∼3명이 한 개조를 구성해 중요시설폭파, 군사정찰, 고정간첩간의 연락공작 및 일정한 장소까지의 안내와 공작장비지원, 암살, 납치 등의 훈련을 말한다. 각종 군사장비를 다룬다는 것은 육상에서 움직이는 각종 수송수단을 다루는 법, 아주 작은 권총에서부터 비반충포까지 발사할 수 있는 등의 기술을 말한다. 해상전술훈련에는 항해전술 엔진운전법 통신송수신 수중폭파 수중잠수훈련 등이 있다. 항해전술훈련이란 배가 정확한 지점에 도달할 수 있는 항법, 즉 군사학적 측면을 접한 항해사 기술과 선박엔진 운전법 선박통신을 자유자재로 교신하여 단독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보통 5톤급 이상 2백톤급 이하의 선박은 김정일정치군사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면 누구나 단독으로 운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러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과정이 끝나고 간첩으로서 본격적인 침투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 노동당 작전부 요원 침투방법 (이 항목은 내외통신의 관련 기사를 요약한 것임)

공작조 안내조 해상조들의 침투장비와 수송수단을 본다면 공작조는 일반권총과 방음권총(소음권총) 사각수류탄 자살용독침과 독약 공작자금 휴대용 무전기들을 휴대한다. 안내조는 체코식 기관권총 또는 AK·M16소총과 사각수류탄 비상식량 단파무전기와 초단파무전기 야시경 수중잠수장비가 있다. 해상조는 1인당 AK소총과 수류탄 비상식량을 휴대하고 있다. 공동수송장비로는 모선과 자선이 있는데 모선에는 쌍신고사포를 선수와 선미에 각 1정씩 장착하고 방사포 대전차수류탄 7호발사관 5정, 무반동포 대대기관총 4정, 무전기 3대 등 비상식량을 적재하고 있다. 자선인 반잠수정에는 대대기관총 1정, 7호발사관 1정, 대전차수류탄 3개, 한국해군과 교전시 최악의 경우 군함정에 충돌하여 폭파시킬 수 있는 자폭용TNT 30kg과 무전기를 적재하고 있다.

침투경로는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합법적 또는 반합법적으로 신분을 위장하여 제3국인 일본 홍콩 등 외국을 경유하여 한국에 침투 하는 경우가 있다. 둘째, 휴전선을 통해 비합법적으로 남한에 침투하는 경우로서 80년대 이후 휴전선 경비 및 장애물이 강화되어 현재 육상침투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 해상을 통한 방법으로 동·서·남해로 주로 많이 침투하고 있다. 해상침투시에는 주로 모선과 자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채택되는데 모선의 승선인원은 20∼25명이며 80∼1백톤급 미만으로 자선을 선미에 적재할 수 있고 최대속력은 45∼50노트이다. 이 배의 특징은 겉으로는 일본어선과 유사하고 무기류들은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자선인 반잠수정은 승선인원이 최대 7명이고 최대속력은 57노트이며, 반잠수정의 특징은 선체에 레이더전파 흡수페인트로 도색해 레이더로 포착하기가 어려우며 완전 잠수상태 (최대 침하시)에는 높이 20㎝와 넓이는 40㎠ 정도의 공기흡입구만 노출된 상태에서 항해할 수 있다. 침투때에는 모선을 이용하여 육상으로부터 40마일 계선에 모선을 정박하고 18 ∼19 시 사이에 자선을 분리하여 안내조 2명, 공작조 2명, 자선조 3명이 반잠수정으로 남한의 레이더 공백구간을 침투 지점으로하여 침투하게 된다. 이때 육상으로부터 30마일까지는 완전부상으로 속력 30노트로 접근하다 30마일부터 속력 12노트로 반잠수상태로 육상으로부터 12마일 계선까지 접근한후 12마일부터는 완전잠수해 6노트의 속력으로 해안선 1천m ∼ 5백m 까지 접근한다. 안내조와 공작조는 반잠수 수영으로 해안선에 통상 21∼22시 사이에 도착 육상활동을 하게 된다. 최근에는 잠수함을 이용하는 등 과거와는 전혀 다른 침투방법도 시도하고 있다.



② 노동당 통일전선부(統一戰線部)

◆ 통일전선부장 김용순 겸직 (노동당 대남담당비서)

◆ 문화부 -> 통일전선부 (83년-)

◆ 공개적인 선전 및 정치공작을 담당

82-83년 이전에는 노동당 문화부로 불려졌다. 통일전선부는 선전, 대남방송, 삐라배포, 해외친북조직 관리 등 공개적인 선전·선동공작을 펼치는 부서이다. 이와같은 심리전 임무외에도 남북대화업무도 관할하고 있다. 노동당 4개 실무부서 가운데 정치적으로는 으뜸부서로서 부장은 노동당 대남담당비서인 김용순이 겸직하고 있다.

통전부의 주요 활동은 해외교포나 동포들의 포섭공작, 한국내 민간단체를 대상으로한 통일전선 구축 등이다. 또한 크고 작은 대남제의, 남북대화·교류 등의 업무도 모두 통전부 소관사항이며, 한국내 주요 인사들의 방북사업도 통전부에서 관장하고 있다. 북한이 집요하게 추구하고 있는 정치협상회의 범민족대회 등과 범민련·범청학련 등의 활동도 통전부에서 관장하고 있는 공작업무 가운데 하나이다. 일례로, 한국의 특정 사회단체 관계자나 종교인이 북한측 관계자의 초청장을 받고 방북하게 될 경우 그의 방북동기나 의도가 무엇이건간에 일단 통전부의 공작 대상이 된다. 북한의 대남전위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祖平統)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祖國戰線)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등은 모두 통전부의 외곽단체이다. 최근년에 모습을 드러내 활동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아·태평화위원회나 한국내 지하당으로 조작 선전하고 있는 한국민족민주전선(民民戰)도 통전부 소속이다. 심지어 정당의 간판을 달고 있는 사회민주당이나 천도교청우당, 종교단체의 명패를 달고 있는 기독교도연맹 불교도연맹 종교인협의회 등도 모두 통전부의 관리와 지시를 받고 있다. 남북대화나 교류 등으로 낯익은 전금철 안병수 이종혁, 서울불바다 발언으로 유명해진 박영수 등 대남전위기구 간부들의 실제 소속직책과 직급도 통전부의 부부장급이다. 통전부가 다른 3개 부서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업무의 특성상 부서의 요원들이 공개적으로 활동한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드러내놓고 대남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셈인데, 이같이 공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남업무는 모두 통전부에서 다루고 있다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통전부는 비교적 군부와도 사이가 가까운데 통전부 측이 최근 군부와 합세하여 대외연락부 요원들을 대폭 숙청한 바 있다고 한다.



③ 노동당 대외연락부 (對外連絡部)

◆ 대외연락부장 강주일 (전 부장 강관주는 숙청)

◆ 노동당 (대남)연락부 -> 노동당 사회문화부 -> 노동당 대외연락부(98년-)

◆ 노동당 지하당 조직, 정치사회단체 침투공작 (약칭 연락부:사회문화부의 후신)

대외조사부(사회문화부)는 남한내 노동당 조직을 유지·확대하고 정당이나 사회단체에 침투하는 간첩을 관리하는 것이 주임무이다. 약칭은 연락부이다. 과거 작전부의 상급부서이기도 했으며 한때 대남연락부로 불리던 부서도 바로 이 조직이다. 대표적인 대외조사부 간첩은 할머니 간첩 이선실이 있다.

대외조사부는 대남공작을 전담하는 부서로서 직접침투 또는 해외 우회침투를 통해 한국내의 주요 인사 암살,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등의 정보수집, 유언비어 유포, 유사시 민중봉기 여건 조성, 고정간첩 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전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강주일이 대외연락부장으로 발탁되면서 통일전선부가 관할하던 조총련관리업무도 대외연락부에서 인수했다. 한편, 대외연락부 직속기구이던 대성총국은 외화벌이 전담기관이자 김정일의 비밀금고 역할을 하고 있는 39호실로 이관됐다. 남한출신으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까지 올랐다가 은퇴한 거물 여간첩 정경희가 87년까지 부장으로 있던 부서도 연락부였다. 대외연락부는 산하에 남조선지역, 남조선 사회지도층, 해외 등을 담당하는 과(課)를 두고 있다. 주요 임무는 간첩(공작원) 남파, 공작원 밀봉교육, 한국내 고정간첩 관리, 한국내 지하당 구축, 한국내 불온사상 유포 및 민심교란 등 다양하다. 92년 10월 제14대 대선을 2개월 앞두고 터져나온 남한조선노동당 사건의 주역인 여간첩 이선실, 신세대 공작원으로 불리는 무장간첩 김동식(95.10, 충남 부여서 체포), 15대 대선직전 적발체포된 부부간첩 최정남-강연정이 모두 대외연락부 소속이다.



④ 노동당 대외정보조사부 (35호실)

◆ 대외정보조사부장 ? (전 실장 권희경은 수년전 숙청)

◆ 평양특별시 창광거리 소재

◆ 조사부 -> 대외조사부 -> 대외정보조사국(부)

◆ 제3국에 간첩파견하고 해외거점을 운용(대외정보조사부의 후신)

원래 조사부였으나 82~83년 공작부서 전면 개편시 대외조사부(RDEI)로 개칭되었고, 그후 대외정보조사국으로 확대 개편되었던 것 같다. 최근 다시 35호실이란 명칭으로 개칭되었다는 설도 있으나, 35실은 대외정보조사부의 단순한 위장명칭의 하나인것 같다.해외간첩공작, 국제·대남테러공작 등이 대외정보조사부의 주요 임무이다. 대표적인 대외정보조사부 소속 간첩은 단국대 교수 무하마드 깐수(정수일)와 88년 KAL기 폭파사건의 김현희가 있다.

대외정보조사부는 우리나라보다는 제3국에 침투하는 간첩을 주로 관리하고 있다. 대외정보조사부는 해외정보를 수집하고 해외인사를 포섭, 매수해 한국내 투입시키는 등 대남우회침투 활동을 주로 한다. 대사관 직원 상사원 등의 신분으로 위장하여 활동하는 경우도 흔하다.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과 베를린 파리 등 유럽의 주요 도시에 공작거점을 두고 있다. 87년의 대한항공 858기 공중폭파사건, 최은희-신상옥 부부 납치사건 등이 대외정보조사부 작품이다. 교수간첩 무하마드 깐수의 소속이 대외정보조사부이었고, 잠비아주재 대사관소속 정보원으로 활동하다 귀순한 차성근씨도 작전부에서 대외정보조사부로 차출된 공작원이었다. 대외정보조사부 책임자는 현재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前모스크바주재 대사 출신인 권희경이 그 부장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재는 권희경도 숙청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수일은 레바논계 필리핀으로 위장 입국했으며,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교수로 근무했을 정도로 완벽하게 위장했던 간첩이었다. 외모가 중동사람 처럼 보이지만 순수한 오리지날 한국인이다. 국내에서 신라-서역 교역사의 전문가로 활약했고, 그가 직접 쓴 글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였다.

내용출처 : war.defen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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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새좌표와 변화방향
김상협기자 pppdemo@munhwa.co.kr
냉전종식과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 이후 각국 정보기관은 안보의 개념을 재정립했다. 군사안보에서 경제안보로 강조점을 이동시킨 것이다. 국가경제경쟁력 강화가 ‘국가생존’의 문제라는 인식에서다. 이에 맞춰 산업정보활동이 정보기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로 부상하는 추세다.

?牟痢??국내 정치사찰에 정보기관의 역량을 총집중하는 동안 세계는 멀찌감치 앞서 나갔다. 10년전, 5년전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과학기술정보및 산업정보활동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는 선언은 공수표가 됐다. 시스템개혁이 뒤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안듣는 사람 자르고, 충성도에 따라 자기 사람만 심어놓으면 개혁이 저절로 될 줄 알았던 게 실패의 이유다.

노무현 정부의 국정원 1기인 ‘고영구 원장-서동만 기조실장 체제’에서도 이같은 우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정원 개혁방향으로 먼저 제시되는 게 인적청산이다. 국장급의 50~80% 교체설, 국정원 직원 2000명 감축설이 사실이라면 시스템 정비없이 인적 청산부터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후가 뒤바뀐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스템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프로그램의 제시가 선결적 과제다. 21세기에 걸맞은 국정원 개혁을 위해서는 인적자원과 물적토대를 갖춰야함은 물론, 정보생산과 활용의 시스템이 유기적이고 총체적으로 결합돼야 한다.

◈세계는 치열한 경제정보 전쟁중〓경제정보분야에 관한 한 현 국정원의 물적토대는 빈약하기 이를 데 없다. 국내분야의 경제담당파트를 해외분야로 옮기는 청사진 정도만 나왔을 뿐 전문인력양성 방안, 편제변화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세계 정보전쟁의 양상은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겨우 발동을 거는 수준이다.

실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93년 브라질 국제입찰에 참가한 자국내 기업에 경쟁외국기업의 뇌물제공 정보를 지원, 입찰에 성공케 했다. 산업정보를 민간회사와 공유하는 문제도 서슴지 않고 있다. 심지어 미국은 지난해 북한의 핵프로그램 시인사실을 자국기업의 주식매매활동을 감안해 발표시기를 조정했다는 설이 나돌 정도다. 프랑스 대외안보총국(DGSE)의 경우도 민간기업에 대한 산업정보의 지원이 관행으로 정착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스라엘은 모사드(중앙안보정보부·MOSAD)의 임무중 산업기술 첩보활동을 체계화하기 위해 57년 라캄(LAKAM)을 설립, 절취 등 비합법적 공작들도 활용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6일 “미국의 경우 첩보위성을 통한 통신감청과 온갖 정보를 자국 기업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타국과 자동차협상을 할 때 통신감청을 통해 상대국의 협상전략을 알려주는 식이라는 것이다. 또 CIA의 경우 전세계에 망을 갖추고 해당국가의 방송청취, 과학자들의 세미나, 학회지, 신문스크랩, 공개세미나에서의 발표 등을 실시간으로 취합, 해당 정부부처는 물론 기업들에 전달해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산업스파이라고 간첩작전만 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열린 자료조차 활용할 인력이 편제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염돈재 신임 1차장은 산업정보활동의 방향(도표참조)으로 경제및 산업정책 수립에 필요한 국제경제동향 등을 지적한 바 있다.

◈해외정보분야 강화 방안은〓현재 국정원 직원 분포를 보면 해외담당(1차장산하)과 대북담당(3차장)을 합쳐도 국내담당(2차장)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정보선진국에 비하면 대단히 기형적인 구조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 과거 정치사찰 등에 힘을 쏟은 게 국내담당이 비대해진 이유다. 새 수뇌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국내분야 축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국회 정보위의 함승희(민주당)의원은 “정보기관에 대한 대통령의 신뢰가 전제되지 않는 한 정보활동의 위축은 불가피하다”며 “국내담당을 축소할 게 아니라 이들을 턱없이 인력이 부족한 해외분야로 돌리는 데서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제시한다. 무조건적인 ‘축소지향’이 아닌 효율적인 체제개편과 인적정비에서 해답을 찾자는 제안이다. 현재 해외정보분야는 최소한의 필요인력도 갖추지 못했을 뿐 아니라 편제도 요식행위에 그치고 단순 정보수집에 국한된 상황이다. 이들에 대한 재교육과 훈련이 절실하며 우선적으로 새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인식공유가 필요하다. 또 “해외정보만을 수집하라는 것은 정보기능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국정원 내부 직원들의 인식도 바뀌어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동북아평화번영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새 정부의 국정원은 동북아경제중심체 건설 지원의 막중한 임무도 추가돼 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첫 국정토론회에서 “국정원은 동북아시대의 새로운 비전을 연구,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는 게 붕괴된 휴민트의 복원. 중국, 북한, 일본을 무대로 한 정보각축전에 사활을 걸어야할 형국이다. 더구나 한반도가 냉전의 최후보루라는 점에서 국정원의 냉정한 판단이 요구되는 바이다.

휴민트와 현지 정보망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미 CIA의 조지 테닛 국장이 취임일성으로 강조한 바 있다. 수많은 위성과 첨단도청장비를 바탕으로 시긴트(sigint·신호정보), 엘린트(elint·전자정보), 이민트(imint·영상정보)에 관한 한 부러울 게 없는 미국의 상황에 비추어보면 의외다. 이는 아무리 위성사진을 판독해도 결정적인 판단에는 휴민트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현 국정원의 휴민트는 붕괴 직전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특히 97년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총풍’ 사건 와중에 공작원 ‘흑금성’의 존재가 드러난 이후 와해되기 시작한 휴민트가 아직도 복원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김상협기자 jupiter@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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