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다가 문득 집회 생각이 나고, 갑자기 분통이 터진다.

아, 책 읽고 싶은데.

책.

책...

책?

 

 

'시크릿 가든'에 계시는 '근라임'씨께 드리는 책 라임.

 

 

요즘 자주 생각하죠, '내가 이러려고 국민하나' 하는 자책.

국민이 준 겁니다, 당신이 맡고 있는 대통령이라는 중책.

그러니 귀담아 들으세요, 국민들의 질책.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어요, 당신이 펼친 정책.

알고보니 순실씨와 함께 벌인 엄청난 계책(計策).

이것도 제대로 돌려놓읍시다, 아이들 역사책.

도대체 느끼긴 하는 건가요, 양심의 가책.

아니, 가책보다 중요한 건 대책.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것들은 그저 궁여지책.

혹은 미봉책.

아니면 주책.

아마 받기 어려울 거예요, 면책(免責).

그러니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상책.

잘 모르겠으면 이 사람 말도 들어보세요, 전원책.

당신이 가야할 곳에 있는 것은 철책.

그곳에서 순실씨와 함께 하세요, 산책.

그리고 함께 읽읍시다, 좋은 책.

당신이 계속 이런 식이라면 나는 광장으로 출책(출첵ㅋ).

 

 

 

다 쓰고 보니 꽤 그럴싸한데?ㅋㅋㅋ

 

아놔... 나도 미쳐가는구나.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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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6-11-20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라임좋네요

cobomi 2016-11-20 13:10   좋아요 0 | URL
앗 부끄럽네요ㅎㅎㅎ

cyrus 2016-11-20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이러려고 책 제목이 붙여졌나 자괴감이 들어...

cobomi 2016-11-20 13:1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빵 터졌어요ㅋㅋㅋㅋ

다락방 2016-11-26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이 글 짱인데요??!!

cobomi 2016-11-27 07:53   좋아요 0 | URL
앗,,, 다시 보니 완전 부끄럽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