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 특공대 책 읽는 교실 27
장은영 지음, 인디고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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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철저한 신분사회였던 조선시대 1555년 왜적을 아주 신기하게도 광대들로 물리친 조선왕조실록에 쓰여진 내용을 기반으로 재구성된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광대나 기생, 무용수, 악사 등은 천민으로 분류되었던 시절, 버나잽이 재주꾼의 아들로 태어난 바우는 아버지가 바뀌게 됨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전쟁에 참가하게 되면서 광대의 매력에 빠져 예인의 길을 평생 걸어간다는 바우의 청소년기를 담은 책입니다.


바우가 광대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버나잽이의 길로 걷게 된 거는 '타고났다'라며 도산주 어르신의 뜻밖의 인정과 칭찬으로부터 꿈을 꾸게 됩니다.

이 장면을 보면 우리 자라나는 아이들도 많이 칭찬과 인정을 받고 자라나면 더 많은 꿈을 꾸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런 바우가 전쟁에 전쟁에 나가 생전 처음 창을 잡고 무서웠지만, 전투는 검술이나 활 솜씨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정신력으로 가족과 이웃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듣습니다.

막상 창을 들고 있을 때는 무서웠지만, 심리전으로 바꾸어 광대로서 전투에서 신나게 놀음을 하자고 할 때는 또 다른 훌륭한 자신이 되면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으면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만 같은 무아지경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예능의 '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투에서 광대를 부릴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요?

심리전으로 전투에서 이길 수 있었던 우리 조상의 훌륭한 작전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웅장하고 화려한 풍물놀이를 가까이서 듣고 재주꾼들을 눈앞에서 본다면 넋이 안 나가고는 견딜 수가 없을듯합니다.



이 책을 읽는 초등학생들과 주인공의 나이대가 비슷해서 자신의 운명과 꿈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에 아이들이 꿈과 용기를 얻고 갈 것 같습니다.

또한, 조선시대의 모습을 보면서 그 당시 상황을 유추할 수 있어 역사 배경지식을 쌓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초등 4학년이상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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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와 인어 공주 루나 1 - 내가 인어가 된다고? 미오와 인어 공주 루나 1
미란다 존스 지음, 다니토모 그림, 봉봉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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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표지에서 반해 서평을 읽게 된 '미오와 인어공주 루나' 책입니다. 일본인 그림 작가와 영국 동화 작가의 콜라보 책이랍니다. 해변의 마을을 너무 아름답고 감성 있게 표현을 잘 해줘서 올 다가오는 여름철에 읽기 딱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아이라면 동화 속 인어가 진짜로 존재하는지, 내가 만약 인어가 된다면이라는 상상을 한 번쯤 해볼 텐데요.

이 책은 우연히 만난 인어공주와 우정을 다져가는 미오의 이야기예요. 폭풍이 몰아치는 날 낚싯배의 그물에 걸린 루나 인어공주를 구해주면서 마법의 빗을 선물받게 되며 인어 세계로 초대를 받게 되는 판타지랍니다. 바닷속에는 수 많은 인어들이 살고 있고, 반려동물인 귀여운 돌고래도 등장하여 아이들의 마음을 녹인답니다.

명작인 인어공주보다 더 귀여운 감성이랄까요?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문장 없이 아름답고 잔잔한 문장으로만 구성된 내용으로 친구와의 우정, 반려동물, 마법이야기 등 읽으면 행복함이 느껴지는 책이라 초등저학년 아이들부터 읽기 좋습니다.


"조개 모양 헤어클립으로 머리를 하나로 묶고, 귀여운 해마가 그려진 빨간 티셔츠에 가장 좋아하는 짧은 청바지를 입었다. 바지 주머니에는 조개 무늬 자수가 새겨져 있었다."


저는 이 문장이 개인적으로 젊음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드는 문장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젊음을 주도적으로 느끼고 표현했으면 좋겠습니다. 화려한 바닷속 세계가 담긴 책을 읽는것만으로도 마치 내가 해외의 어느 예쁜 해변에 와 있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모험과 여행 그리고 판타지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귀여운 책이에요.


다음 미오와 루나가 만날 날이 기대가 되고 예쁜 그림도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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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당 산냥이 -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저학년) 첫 읽기책 18
박보영 지음, 김민우 그림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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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서평단 특별 가제본으로 받아 본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 귀여운 동화 '호호당 산냥이'입니다.

그림이 없는 책이라 그런지 초등 저학년 아이가 초반에 관심을 영 가지지 않아 조금 아쉬운면이 있었지만, 차분하게 집중시키니 내용이 재미있어 쭉 읽어내려갔습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산을 지키는 산군인 호랑이가 호호 할멈의 모습으로 약초방을 운영하는데, 어느 날 산에 버려진 한 마리의 고양이 '산냥이'를 거두어들이게 됩니다. 그러면서 사고도 치면서 자라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이 산냥이의 행동을 보고 있자 하니 저는 마치 우리 아이들의 어린 시절 모습이 그려져서 므흣한 엄마 미소로 읽게 되더라고요.

이 산냥이는 할멈과의 보금자리인 약초방을 언제나 떠나고 싶어 하지만, 구해준 할멈에게는 은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떠날 수 없어 합니다. 이건 마치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면 가족 품을 떠나 조금 더 멀리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을 그려낸것과도 같아 보이더라고요.

집이나 다름없는 호약산을 잘 지키고 있어라고 부탁하고 호호 할멈이 외출하게 되자 많은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호약산에 불청객들이 들어와 쫓아내기 위해 산냥이는 친구와 머리를 맞대고 나름 해결책을 찾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사고를 내고 마는 산냥이. 호호할멈이 아끼는 물건을 건드리게 됩니다. 나중에 호호할멈으로부터 크게 혼이 나게 되고 금지 구역의 심부름을 가게 되는데 절대 말하지 말라는 모습에 약속을 지켜내려는 산냥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처음 멀리 심부름가는 아이의 모습 과도 같다할까요.

마지막에는 악역 너굴아재의 악행으로 인하여, 풀때기도 소중하게 여기는 호호할멈의 감동적인 스토리로 마무리 합니다. 본인이 준 풀때기라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바탕으로 산냥이는 자존감을 얻고 더욱 멋진 산냥이로 성장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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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그랜드투어 2 : 동유럽 -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 문명 탐험가 송쌤과 떠나는 세계 역사 여행 어린이를 위한 그랜드투어 2
김우람 지음, 윤재홍 그림, 송동훈 원작 / 아이스크림에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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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18세기 유럽 귀족들은 그녀들의 자녀들을 6-7년이나 된 오랜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요. 그걸 일으켜 '그랜드 투어'를 했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그랜드투어를 이렇게 친절한 설명과 사진을 통해 방구석에서 즐길 수 있으니 좋은 세상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잘 설명이 되어 있어서 배경지식 쌓기에 좋고, 각 나라별로 이해관계와 역사를 알기에 좋습니다.

목차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러시아의 동유럽편인데요.

각 나라별로 각기다른 스타일대로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담겨져 있습니다.교개혁을 시도했던 마르틴 루터의 분노로 성경책을 라틴어에서 독일어로 번역하여 기독교를 새롭게 바꾼 인물부터, 독일을 하나로 통일한 비스마르크와 유대인학살을 시도하여 슬픈 기록을 남긴 히틀러까지 지금의 독일관광지와 함께 역사를 배워 볼 수가 있습니다.


독일은 치열하게 작은 국가들이 통일하여 여러가지 전쟁을 일으켜 지켜내어 오늘날의 유럽의 중심 국가로 자리잡은 나라라면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면 정치가 조금은 더 평화롭습니다.

치열한 독일과는 달리 정략결혼을 펼침으로서 자리를 잡은 합스부르크 가문과 교향곡의 거장인 베토벤이 나옵니다. 변화를 싫어하는 프란츠요제프 황제까지 조금은 로맨틱하고 다른나라에 비해 전쟁이야기가 나오지가 않아 좋아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오스트리아 빈에 가면 낭만의 도시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는 땅이 넓고 추운환경으로 인하여 농경지나 마을을 일부러 불지르고 우물을 막는 후퇴전술인 '청야전술'을 펼친나라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고종이 있지요.

그리고 러시아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까지 나라별로 자기나라를 지키려는 방법이 각기 다른 이야기가 흥미진진합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이런 역사를 잘 공부해서 과오를 범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도록 하는 발판이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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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1 - 수상한 단골손님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1
주미 지음, 김이주 그림 / 돌핀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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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이 책은 얼마전에 읽었던 '아이의 뇌' 를 집필하신 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님 추천책이라고 적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 위해 선택하였습니다.

작가 이력이 특이한데요, 간호사 출신의 보건 교사 그리고 동화작가인 '주미'님의 작품입니다.

그래서인지 학교에서 일어나는 대표적인 응급시 상황이 귀여운 김이주님의 그림과 어우러져 동화로 잘 풀어져있습니다. 코피가 나거나, 상처가 났을 경우, 이빨이 빠졌을때 그리고 화상 등의 응급상식도 나와 도움이 되었습니다.


보건교사 냥쌤과 귀신 욜이 보건실에 함께 근무하는데 수상하게 자꾸 다쳐서 오는 단골 손님 고봉이가 수상적어 뒤를 파헤쳤더니 학폭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보건 판타지인 줄 알았는데 인성 동화에 더 가까운책이었어요! 결국 고봉이가 다치는 이유가 밝혀지면서 착한 경찰을 맡은 냥쌤과 나쁜 경찰 역할을 맡은 욜귀신이 고봉이도 치료해주고 사건을 해결해준답니다.


"휴우 무서워 죽는 줄."

숨어 있던 욜이 숨을 길게 내뱉었어.

"넌 이미 죽었잖아."

"아, 진짜!" 욜은 입을 삐죽이며 눈을 흘겼어.

둘의 대사도 재미있습니다.

저희 아이에게 처녀귀신이 무섭냐고 물어보니 전혀 무섭지 않고 예뻐. 라고 대답하는 9살 아이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때 전설의 고향 같은 프로그램이 없어 그런지 귀신을 그닥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고양이 선생님이 꾹꾹이 해주면 금방 나을것 같아요.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다친 아이들을 위해 해결해주는 주치의 귀여운 냥쌤이 다독여주는 따듯한 이야기였습니다.

보건상식도 그림과 퀴즈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한번씩 눈으로 훝어보고 지나갈 것 같은 좋은 페이지입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응급시에 잘 대처해나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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