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과 그 세계 - 첫 그리스도인들의 역사, 그들이 남긴 문헌, 그리고 그들의 신학
N. T. 라이트.마이클 F. 버드 지음, 박규태 옮김 / 비아토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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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라이트의 주저 5부작 중 이제까지 출간된 4권이 요약 정리 종합되어 있다. 뭐가 더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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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닌 사람 2024-05-09 1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나올 책들 내용까지도 요약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진짜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식품산업이 주는 대로 받아먹는 사람은 먹는다는 게 농업적인 행위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다. 먹는 일과 땅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거나 상상하지 못하며, 그래서 수동적이고 무 비판적일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희생자인 것이다. 먹는 사람이 먹거리가 농사나 땅과 상관이 있다는 생각을 더 이상 하지 못한다면 그는 아주 위험스러운 일종의 문화적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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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몸에 대해서는 기도하지 않습니다 - 교회에서 구현해야 하는 장애 정의(Disability Justice)
에이미 케니 지음, 권명지 옮김 / 이레서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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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ody is not a prayer request라는 원서 제목이 강렬해서 눈여겨 보았던 책인데 뜻밖에(?) 빨리 번역이 되었다. 장애를 결핍이나 극복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독특하고 비범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바라보라고, 그리고 장애를 고치고 극복하는데 신경쓰지말고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강렬하게 주장한다. 기독교 출판에서 장애에 대한 책 자체도 별로 없지만 이런 시각으로 장애를 바라보는 책도 거의 손에 꼽을만하다. 매우 귀한 책이다. <소란스러운 동거>(박은영, IVP)도 비슷한 관점에서 좋은 책인데 그책은 진솔하고 따뜻하고 친절하다면 이 책은 좀 더 자신감있고 날카롭고 강렬한 대목들이 많다.
챕터 사이사이에 “~~상위 10가지”라는 식으로 장애에 대한 대표적인 편견이나 장애인으로서의 통찰 같은 것들을 유쾌하고 재치있게 적어두었는데 이것만 읽어도 남는게 많을 것이다. 이런 책은 좀 팔리고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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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회, 길을 묻다 - 제국의 가치에 저항하는 삶의 방식 그리스도교 낯선 전통
최종원 지음 / 비아토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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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기행이나, 교회사 속에서 수도회의 역사만 따로 다룬 책들은 있었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수도회의 역사를 탐구하고 현대적 의미를 찾고 오늘 우리가 나아갈 ‘길을 묻는‘ 책은 없지 않았나 싶다. 안읽은 사람 없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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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신간 훑어보기 할랬는데, 역시 불가능한 꿈이었다. 그래도 그냥 되는 만큼 해본다. 


<관옥 이현주의 토마복음 읽기>, 이현주 지음
요새 도마복음에 대한 책이 심심치않게, 꾸준히 나온다.(찾아보니 그리 많은 것도 아니군..) 숨겨진 복음서니, 기독교의 근원을 뒤흔드니 하며 역사적 음모론을 펼치는 것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지만, 오히려 한구절씩 신비주의의 시선으로 묵상하는 것은 꽤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현주 목사님은 꽤 괜찮은 안내자가 될 듯. 하지만 굳이 사서 볼지는 잘 모르겠다. 인연이 닿으면 언젠가 읽게 되겠지.



<토마스 베리 평전> 메리 에벌린 터커, 존 그림, 앤드루 언절 지음, 이재돈, 이순 옮김, 파스카
생태 사상의 선구자이자 영성가 토마스 베리의 평전이다. 이미 저술은 대부분이 번역되어 나왔는데 평전이 오히려 뒤늦은 감이 있다. 토마스 베리와 웬델 베리가 맨날 헷갈리지만(헷갈릴만 하잖아!) 두 사람 모두에 대한 동경과 존경을 갖고 있다. 평전이라 생각하니 또 토마스 머튼 생각도 나고. 하여간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둬야할 책. 이참에 <지구의 꿈>이나 <황혼의 사색>도 좀 뒤적여봐야곘다. 

  



<당신의 친구는 안녕하신가>, 김기석 지음, 두란노 펴냄
김기석 목사님 책이 또 나왔다. 한 사람이 이정도 책을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나와서 흥미를 잃은지 오래다. 모두 주옥같은 말씀들이지만, 사실 지겹고 뻔하지 않다면 거짓말 아닌가? 목회자가 쓰는 설교나 칼럼을 그냥 다 모아서 내는거라 이정도 양이 되겠다고 하지만, 모든 설교나 칼럼을 책으로 낸다면 그것도 문제 아닌가? 어쨌거나 이번은 시대를 고민하며 쓴 짧은 글들이라고 하고, 실제로 글이 매우 짧고, 중간중간 세련되게 편집되어 있다. 김기석 목사님은 사유의 호흡이 의외로 길지 않은 분이라 짧은 글도 꽤 어울다. 도서관에서 빌려봐야지.



<지구촌 기독교 선교 역사 이해의 지평들>, 박형진 지음, IVP펴냄
19-20세기 기독교 선교의 역사를 인물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인물의 생애와 사역이 아니라, 그 인물이 선교를 어떻게 보고 교회사를 어떻게 서술했는가를 중심으로 봤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학자를 중심으로 기독교 이해의 변화를 추적한 일종의 사상사 책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지구촌 기독교'라는게 아마 세계 기독교 global christianity를 말하는 것 같은데 굳이 '지구촌'이라고 쓴 이유는 무엇이며, 선택한 학자들을 고른 이유는 무엇일지 매우 흥미롭다. 목차와 소개글을 훑어보며 추측해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 실제로 읽어보면 배울게 더 많을 듯. 이런건 일단 산다.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지음, 이민희 김동규 설요한 옮김, 도서출판100 펴냄
월터스토프가 전례신학에 관한 책도 썼다고 해서 어떤 책일까 궁금했는데, 매우 꼼꼼하게 다양한 교파들의 전례를 비교하면서 전례에 담긴 '하나님 이해'를 탐구한다. 핵심은 전례를 통해서 '들으시는 하나님'을 탐구한다는 것인데 이걸 왜 기존 신학에서 탐구되지 않았다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책을 빨리 받게 되어 잠깐 훑어봤는데 각잡고 읽어볼만한 멋진 책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의 선교>, 강남숙 외 엮음, 크리스토퍼 라이트 원작, IVP펴냄

크리스토퍼라이트의 <하나님의 선교>를 읽은 부모들이 청소년 교육용으로 요약, 재구성한 일종의 교재다. 상당히 두꺼운 책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서 간결하게 요약했고, 적절한 질문이나 예시도 잘 담아서 실제로 청소년부에서 사용하기 참 좋아보인다. 이런 책은 엮음이 아니라 그냥 저작으로 쳐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 정도.


<여름날 말씀 묵상>, 알리스테어 벡 지음, 이선숙 옮김, 생명의 말씀사

6,7,8월 매일 묵상 구절과 짧은 글이 실린 묵상집이다. 이런 책들은 흔히 많지만 '여름날 말씀 묵상' 이라는 제목과 세련되게 만든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좋을 때도 힘들 때도 훈련을 이어나가는 운동선수처럼 매일 의지적으로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소개글도 좋았다. 요새 나는 오로지 반복과 반복만 생각하는 듯하다. 미리보기로 약간 훑어봤더니 내용은 썩나쁘지 않은 것 같고, 매일 본문을 읽고 "하나님은 내가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기를 원하실까? 하나님은 내 마음의 사랑이 어떻게 재정리되기를 원하실까? 하나님은 오늘 내가 무엇을 실천하기 원하실까?"라는 세가지 질문에 답해보라고 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따로 적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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