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이 주는 대로 받아먹는 사람은 먹는다는 게 농업적인 행위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다. 먹는 일과 땅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거나 상상하지 못하며, 그래서 수동적이고 무 비판적일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희생자인 것이다. 먹는 사람이 먹거리가 농사나 땅과 상관이 있다는 생각을 더 이상 하지 못한다면 그는 아주 위험스러운 일종의 문화적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셈이다.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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