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몸에 대해서는 기도하지 않습니다 - 교회에서 구현해야 하는 장애 정의(Disability Justice)
에이미 케니 지음, 권명지 옮김 / 이레서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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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ody is not a prayer request라는 원서 제목이 강렬해서 눈여겨 보았던 책인데 뜻밖에(?) 빨리 번역이 되었다. 장애를 결핍이나 극복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독특하고 비범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바라보라고, 그리고 장애를 고치고 극복하는데 신경쓰지말고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강렬하게 주장한다. 기독교 출판에서 장애에 대한 책 자체도 별로 없지만 이런 시각으로 장애를 바라보는 책도 거의 손에 꼽을만하다. 매우 귀한 책이다. <소란스러운 동거>(박은영, IVP)도 비슷한 관점에서 좋은 책인데 그책은 진솔하고 따뜻하고 친절하다면 이 책은 좀 더 자신감있고 날카롭고 강렬한 대목들이 많다.
챕터 사이사이에 “~~상위 10가지”라는 식으로 장애에 대한 대표적인 편견이나 장애인으로서의 통찰 같은 것들을 유쾌하고 재치있게 적어두었는데 이것만 읽어도 남는게 많을 것이다. 이런 책은 좀 팔리고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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