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오르간 곡 제목 중에
인간은 모두 죽는다,라는 곡이 있다
생각만큼 어둡고 음습한 곡은 아니고
밝은 느낌까지도 든다
사진의 이 곡은
내일 간만에 레슨받을
바흐곡인데
떨리고 두렵고 무섭다
예전에 레슨녀가
넌 비전공자라 안될거야
넌 레슨이 안되는 사람이야
했던 트라우마가
내일의 나를
힘들게 한다
오전내내
앉을 틈도 없었던
오 나의
써비스업과
2주째 설레던 원인,
간만에 재개된 나의 레슨과
더불어 1년만에 만나는
친구때문에
커피를 마신듯
심장이 뛰고
가슴이 아리고
울고싶을만큼
떨린다
kyrie e leison
박건반씨
쫄지마라
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