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5 - 율리우스 카이사르 (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5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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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정과 제정을 두고 벌어진 내전은 카이사르의 승리로 끝나고 그의 카리스마와 권위가 절정에 이른 순간 카이사르는 공화파 잔당에 의해 암살당하고 로마는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 후에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인물의 생동감을 최대한 살리면서 역사를 그려나가는 시오노 나나미님 특유의 서술방식이 더욱 빛나면서 제정의 시작을 향해 이야기는 흘러간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매력적인 인물탓에 나름대로 세력을 가지고 있던 레피두스와 섹스투스가 너무 비중없이 언급되어 불만이었지만 <로마인 이야기5>는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중에서도 손꼽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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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道 4 - 계영배의 비밀 상도 4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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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거부였던 임상옥의 일대기를 통해 '상도(商道)'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임상옥에게 닥쳐온 3번의 위기나 석숭과의 선문답을 통해 작가는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로 대표되는 진정한 상업의 길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렇게 작가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세지나 작품의 소재는 괜찮았지만 구성이 좀 떨어진다. 임상옥이 거부가 되는 과정도 너무 간단하게 넘어가고 당대의 세도가 박종경과의 만남도 단순히 정경유착을 비난할려는 차원에서 쓰여진 것 같고 홍경래의 난을 묘사한 부분도 역사책을 읽는 것 같았다. 좀 더 박진감 넘치고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책이 쓰여졌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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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워드프로세서 1급 필기 기출문제
T&T교육교재개발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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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워드프로세서 시험 수험자들을 위해 워드프로세서 1급 필기 15회~24회 시험문제를 모아 놓은 책이다. 이 책은 여타 수험서처럼 시험에 관한 정보와 내용정리, 기출문제, 문제풀이로 구성되어 있다.이 책은 깔끔한 구성과 간략한 내용 정리가 돋보인다. 예전에 넘기는 문제집을 풀때 답안등을 찢을때 상당히 불편하였는데 이 책은 기출문제부터 마지막 답안까지 한장씩 뜯을 수 있게 처리가 되어 있어서 상당히 편리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5000원이라는 저럼한 가격도 마음에 들었다. 기출문제만 수록된 책으로 공부해서 합격하겠느냐는 의문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운전면허시험처럼 워드프로세서도 예전에 나온 시험문제만 제대로 보아도 필기시험 합격하는덴 문제가 없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수험생들은 이 책을 한 번 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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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8 - 위기와 극복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8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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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8>에서는 네로황제 죽음 이후 약 30년간의 내전을 마치고 성립된 플라비우스 왕조가 제국의 위기를 수습하고 제국을 다시 궤도에 올려 놓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로마는 항상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는 제도가 갖추어져 있고 플라비우스 왕조 역시 이 제도의 산물임을 알 수 있다. 로마인 이야기를 계속 읽다보면 이런 제도야 말로 로마를 유지시켜온 저력임을 세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남들보다 한 단계씩 앞서서 시대를 읽고 노력하던 도미티아누스 역시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의 황제들처럼 대중과 지배층 양쪽 모두의 지지를 잃고 몰락하는 것을 보면서 웬지 모를 씁쓸함을 느꼈다.

플라비우스 왕조가 혼란을 이기고 구축한 나라의 기반과 위기를 극복하고 제국의 안정을 이룩할려는 로마인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기에 오현제 시대로 대표되는 로마의 영광과 번영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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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7 - 악명높은 황제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7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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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있어서 황제 권위와 권력 그리고 근대에 이르기까지 악평을 받은 황제들의 실체를 시오노님 특유의 풍부한 사료조사와 균형감각으로 재조명한 책이다.

뛰어난 군인으로 아우구스투스의 국방정책의 한계를 꿰뚫어 보고 국방정책을 수정하고 로마를 안정시키기 위해 대중의 인기를 외면하고 나라를 위해 각종제도를 손질한 티베리우스
요즘 정치인들처럼 인기에만 치중해 20여년간 티베리우스가 이룩한 흑자를 말아먹고 그것도 모잘라 재정파탄에 이르러 암살당한 칼리굴라
장애를 딛고 일어나 법관과 역사가 특유의 균형감각과 성실성으로 나라를 이끌어 갔지만 사람들의 질시와 아내의 야망에 의해 희생당한 클라우디우스
어머니를 살해하고 그리스문화에 심취해 로마인들의 외면을 받고 자살로 삶을 마감한 네로

위에서 언급한 황제들은 하나같이 당대에도 후세에도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행적을 따라가다보면 이들에게 주어진 악명은 너무 가혹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그렇다고 이들이 실수나 잘못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에게 부족했던 것은 교묘하게 대중을 속이는 기술이었음을 알 수 있다.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의 창업의 시대가 지나고 제국의 기틀을 다지는 수성의 일을 악평 속에서도 묵묵히 해낸 티베리우스나 클라우디우스 같은 황제가 있었기에 로마제국은 유지되고 발전할 수 있었다. 이처럼 국가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자들이 아니라 이들처럼 수수한 노력(유지와 보수)을 기울이는 사람들에 의해 유지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이들에게 씌어진 폭군의 가면을 벗겨내고 정당한 평가를 내려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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