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商道 4 - 계영배의 비밀 ㅣ 상도 4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조선후기 거부였던 임상옥의 일대기를 통해 '상도(商道)'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임상옥에게 닥쳐온 3번의 위기나 석숭과의 선문답을 통해 작가는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로 대표되는 진정한 상업의 길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렇게 작가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세지나 작품의 소재는 괜찮았지만 구성이 좀 떨어진다. 임상옥이 거부가 되는 과정도 너무 간단하게 넘어가고 당대의 세도가 박종경과의 만남도 단순히 정경유착을 비난할려는 차원에서 쓰여진 것 같고 홍경래의 난을 묘사한 부분도 역사책을 읽는 것 같았다. 좀 더 박진감 넘치고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책이 쓰여졌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