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일인자 1~3 세트 - 전3권 (본책 3권 + 가이드북)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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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쿠스 형제의 사후 귀족들간의 권력 투쟁, 신진세력과 구세력의 갈등, 로마인과 동등한 대접을 바라는 이탈리아인과의 갈등,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이민족과의 전쟁..

이런 수 많은 갈등이 폭발 직전에 놓인 상태인 BC 110년부터 '관습도 없고, 법도 없는(non mos, non ius)' 공화정 말기의 혼란을 거쳐, 옥타비아누스가 '아우구스투스'의 칭호를 받아 로마의 일인자가 되기까지

80여년의 영욕의 세월을 살아간 수 많은 로마인들이 콜린 매컬로의 손 안에서 치밀한 고증과 탐욕스러운 인간의 맨 모습을 드러내는 적나라한 묘사를 통해 드러내고,

픽션이 난무하는 역사소설이 아닌,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빈틈만 상상력으로 메꾸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때로는 수부라를 걸으며 인술라에서 떨어질 인분을 걱정하고 있고, 때로는 질퍽거리는 진창을 두려움과 긴장과 함께 걷고 있게 만든다.

자 이제, <로마의 일인자>를 통해 세계의 주인이 된 로마인의 광기와 혼동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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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깨물기
이노우에 아레노 외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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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깨물기>는 6명의 일본 여류 작가들의 작품 모음집이다.


<전화벨이 울리면> - 이노우에 아레노

<늦여름 해 질 녘> - 에쿠니 가오리

<금과 은> - 가와카미 히로미

<호수의 성인> - 소데마리 루이

<블루문> - 노나카 히라기

<기생하는 여동생> - 요시카와 도리코


책에 대한 소개는 번역한 양윤옥 선생의 역자 후기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되어 역자 후기를 요약해서 적어본다.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슴 속에 몰래 묻어둔 청춘의 기억들을 초콜릿의 달콤 쌉싸래한 향기를 통해 조심스럽게 되집어 본다.'


개인적으로 6편 중에서는 아래의 2편이 마음에 들었다.


새로운 사랑에 대한 망설임가 다가서는 용기를 따뜻하게 그려낸 <블루문>

생활의 생생하고 세밀한 묘사와 상큼한 재미가 있는 <기생하는 여동생>


이 2편만으로도 만족했고, 기회가 되면 노나카 히라기, 요시카와 도리코의 다른 작품도 접하려고 한다.


ps) p198~199 작가 해설 중에서 발췌/요약

<전화벨이 울리면>의 작가 이노우에 아레노의 아버지는 1926년 생인 이노우에 미쓰하루로 전후 일본 공산당원으로 활동했고,

피폭자, 차별받는 부락, 학도병 등 다양한 사회적 소재를 전위적으로 그려낸 전후문학의 기수였다.

자필 연보에 옛 만주 뤼순에서 태어나 네 살 때 귀곡, 사세보 탄광에서 일했으며 조선인의 독립을 선동한 죄로 체포되었다고 하였으나

모두 거짓이었다.

딸인 이노우에 아레노는 '입학하지도 않은 대학에 입학했다;는 거짓말과 전혀 다른 종류의 허위이며, 아버지는 스스로를 소설화했던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ps2) 별점은 3.5개 주고 싶었지만, 3.5개는 없어서 반올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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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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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매년 꾸준히 읽는다.

주변에서도 이를 알고 간혹 추리소설을 추천해달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주저하지 않고 아래의 4개의 추리 소설을 추천한다.

(1~4번으로 번호를 매겼지만, 순위는 아니다.)

 

1. 13계단 - 다카노 카즈아키

2.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우타노 쇼고

3. 악의 - 히가시노 게이고

4.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이 중에서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는 내가 가진 선입견을 깨버리면서, 나를 우타노 쇼고의 팬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보험사기, 보이스 피싱, 다단계, 사채 등의 사회 문제를 다루면서도, 로맨스 소설인지, 추리 소설인지 헥갈리게 하는 작품이지만, 끝까지 읽다보면 무릎을 '탁'하고 치게 만든다. 그래서 주변에 권할 때는 '책'으로 읽어야만 진가를 알 수 있는, 영상화 될 수 없는 저주받은 명작이라며 권한다.

 

위의 한 마디에 엄청난 정보가 담겨 있지만, 더 이야기하면 아직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실례되기에 참는다. 그러나 2007년에 읽은 이 작품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며, 이를 뛰어넘는 다른 작품이 있을까봐 그 이후로도 여러 추리 소설을 읽었지만, 유사한 방식을 사용하면서도 이를 넘는 작품은 보지 못했다.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추리물을 접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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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기훈아!
정봉주.이완배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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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5년 5월 14일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인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이 24년만에 대법원에서 '자살 방조 협의'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 사건은 1991년 민주화의 열망으로 지속적으로 터지는 시국 집회 속에서
노태우 정권이 국면 타계를 위해 김기설씨의 자살을 역이용한 것이다.
강기훈씨는 자살을 방조하고, 유서를 대필했다는 누명을 쓰고 징역 3년을 선고 받았고,
노태우 정권은 '저주의 굿판'으로 대표되는 역습으로 민주화 열망에 찬물을 부었다.
그러나 진실은 외면되지 않았고, 드디어 오늘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책은 2012년에 누명을 쓴 강기훈씨의 암투병 소식을 들은 정봉주 전의원이 쓴 편지를
당시 미래를 소유한 사람들의 이완배 이사가 정리하여 세상에 공개되었고,
모든 수익금은 강기훈씨의 병원비를 보태기 위해 사용되었다.

이 책은 강기훈씨가 누명을 받게 되는 배경, 과정 등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으로 자살을 선택한 김기설씨를 어떻게 바보로 만드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의 전모를 알 수 있고, 또 다른 사건의 피해자인 김기설씨의 삶의 모습도 알 수 있다.
다시는 과거의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아래는 2012년 12월 22일 강남교보문고 평대에 전시된 책 사진
(다른 책들과 유사하게 본 책도 책에 인쇄된 날짜보다 며칠 빨리 시중에 풀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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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장미 2015-08-17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알게 된 사건인데(사건 당시인 1991년에는 너무 어렸던 관계로......) 관련서적도 있군요. 방송을 보면서 하도 어이가 없어서 내내 입을 벌리고 있었더랬죠. 이런 말도 안 되는 사건으로 인생을 망친 피해자가 도대체 몇 명이나 더 있는 걸까요? 강기훈 씨가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하는 뜻으로 한 권 사야겠네요.

클라우디우스 2015-08-17 22:51   좋아요 0 | URL
그것이알고싶다에 나왔는지는 몰랐네요.
 
지도에서 사라진 사람들 - 사라진 민족 사라진 나라의 살아 숨 쉬는 역사 지도에서 사라진 시리즈
도현신 지음 / 서해문집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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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과거의 일들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저런 역사책들을 읽는다.

역사 속에는 승자도, 패자도, 기억되는 자들도, 잊혀지는 자들도 있다.

종종 지금은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역사 속에서 사라진 민족이나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부풀어오를때가 있다.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가 당시에는 잊혀졌던 에트루리아와 카르타고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역사서를 집필했던 것처럼, 누군가 잊혀진 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도현신의 <지도에서 사라진 사람들>을 만났다.


이 책에서는 수메르, 히타이트, 에트루리아, 켈트, 파르티아, 훈, 에프탈, 아바르, 흉노, 오환, 유연, 탕구트, 거란, 옥저, 동예, 부여, 우산, 가야, 총 13개 민족을 다루고 있다. 그 동안 수 많은 책을 집필하면서 지루하지 않고 흡입력 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책은 순식간에 읽힌다.


지금도 존재하는 민족들, 승리의 영광만 있는 자들이 아닌 역사 속에서 사라졌지만, 분명히 존재하였고, 역사의 흐름 속에서 나름의 역활을 했던 민족들의 이야기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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