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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깨물기
이노우에 아레노 외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7월
평점 :
<기억 깨물기>는 6명의 일본 여류 작가들의 작품 모음집이다.
<전화벨이 울리면> - 이노우에 아레노
<늦여름 해 질 녘> - 에쿠니 가오리
<금과 은> - 가와카미 히로미
<호수의 성인> - 소데마리 루이
<블루문> - 노나카 히라기
<기생하는 여동생> - 요시카와 도리코
책에 대한 소개는 번역한 양윤옥 선생의 역자 후기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되어 역자 후기를 요약해서 적어본다.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슴 속에 몰래 묻어둔 청춘의 기억들을 초콜릿의 달콤 쌉싸래한 향기를 통해 조심스럽게 되집어 본다.'
개인적으로 6편 중에서는 아래의 2편이 마음에 들었다.
새로운 사랑에 대한 망설임가 다가서는 용기를 따뜻하게 그려낸 <블루문>
생활의 생생하고 세밀한 묘사와 상큼한 재미가 있는 <기생하는 여동생>
이 2편만으로도 만족했고, 기회가 되면 노나카 히라기, 요시카와 도리코의 다른 작품도 접하려고 한다.
ps) p198~199 작가 해설 중에서 발췌/요약
<전화벨이 울리면>의 작가 이노우에 아레노의 아버지는 1926년 생인 이노우에 미쓰하루로 전후 일본 공산당원으로 활동했고,
피폭자, 차별받는 부락, 학도병 등 다양한 사회적 소재를 전위적으로 그려낸 전후문학의 기수였다.
자필 연보에 옛 만주 뤼순에서 태어나 네 살 때 귀곡, 사세보 탄광에서 일했으며 조선인의 독립을 선동한 죄로 체포되었다고 하였으나
모두 거짓이었다.
딸인 이노우에 아레노는 '입학하지도 않은 대학에 입학했다;는 거짓말과 전혀 다른 종류의 허위이며, 아버지는 스스로를 소설화했던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ps2) 별점은 3.5개 주고 싶었지만, 3.5개는 없어서 반올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