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당 (무선) - 개정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9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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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뜨뜻미지근한 스토리가 각광을 받는지 왜 사람들이 레이먼드 카버에 열광하는지 몇 년 전에는 음 🙄..

다시 읽어 보니 좀 알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을 좀 더 두고 보면 더 많이 보일 것 같기도 하고.. 아주 물을 많이 넣고 끓인 수프같은 맛이랄까.. 자극적인 것들에 길들어진 내 입에 아직 이런 건강식은 가당치 않을지도.

[대성당]
눈으로만 볼 줄 아는 우리의 좁은 시야가 맹인의 확 트인 시야로 열린다는 역설. 기차를 타고 가면서 허드슨강의 풍광을 잘 보려면 어느쪽에 앉는게 낫네 어쩌네 헛소리를 할 때만 해도 이 질투심에 눈 먼 밴댕이 소갈딱지 남편이 또 뭔 말실수를 할까 봐 조마조마 했더니 의외로 대성당을 어떻게 설명할지 고심하고 귀여워. ㅋㅋ

[깃털들]
뭐지.. 그냥 우리네 사는게 다 비슷하단 소리인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전에 빨간 책방에서 이동진님이 읽어 주시는 걸 들었을 때는 빵집주인이 막 죽이고 싶게 밉더니 지금 다시 (책으로는 처음) 읽으니까 눈물이 고인다. 위로가 되는 것은 그때그때 다른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나는건 병원 측 과실 아닌가..)

[비타민]
귀에 대한 김연수님의 해석을 읽어도 잘 모르겠다. 시간을 두고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나머지 단편들도 시간을 내서 마저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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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20-07-28 0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놓고 언젠가 읽으려고 합니다. 꼭 고전이라서라기 보다는 그냥 어떤 책은 한번에 다가오지 않을 때도 있고 어느 순간 아무 생각 없이 읽는 날 가슴에 콱 박히기도 하는 것 같아요

북깨비 2020-07-28 09:50   좋아요 0 | URL
전체적으로 좀 가라앉는 분위기라 차마 재밌다고 말씀드리진 못하겠고.. 제가 단편쪽은 아직 많이 안 읽어봤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단편은 체호프가 정말 으뜸인 것 같다고 저는 왜 댓글 달아주신 것에 아무런 상관없는 체호프를 소환해 영업을 하고 있는 걸까요 🤣

transient-guest 2020-07-28 10:45   좋아요 1 | URL
저도 체호프 아주 좋아합니다 단편의 왕이라고 할만큼 아주 재밌게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