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20.5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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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을 맞고, 2020년 5월 새로운 느낌.

특히, 집콕생활로 각박해지는 마음에

고운 결을 더하는 교양잡지 <샘터> 를 감사히 읽어봅니다.

이번 5월호에서는' 2020년 샘터상' 수상작들이 함께라

더더욱이 뭉클해지는 마음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세상은 더 이기적이고

개인적이며 타인의 삶을 받아들이지 않는

폐쇄적인 골방으로

분리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팬데믹현상으로 다른 나라가 더 문제지만

처음에 코로나19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폭발적으로

확진자 숫자가 늘어났을 떄...

걱정이나 불안은 당연 있기 마련이지만,

건너 건너 주변에서 사실 놀라운 반응에

'햐. 너무하잖아' 적잖은 실망도 있었습니다.

지구적 위기, 얼마전에 tv프로그램에서도

'문제'자체만의 문제를 넘어

부정적 감정의 전염도 또한 문제가 된다고.

예상치 않은 상황에 대해,

'리셋'하며 마음을 추수려봅시다.

없었던 상황이라 감정의 흐름이

비난과 힐책, 폐쇄성과 부정으로 갈 수도 있으나

인간역사상 위기가 있을때마다 역경을 벗어날때

감정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었으니 말이죠.

욕심 많고 아둔한 방향이 아닌, 현명한 방향으로

리셋해보기로 하렵니다.






어두운 감정에 요동치지 않을 수 있게

샘터 5월호, 시작부터 차분하게 잡아주네요 ;)

행상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마음.

정읍 정선리 삼층석탑을 함께 둘러봅니다.

시조의 행을 이어 읽어보며,

특별한 장식없이 깔끔하게 안녕을 빌어봅니다.







교양잡지 샘터 5월의 '내일을 여는 사람'은

가수에서 연기자로,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는

뷰티아이콘 '전효성'씨랍니다.

"자신의 일을 즐기는 모습이 가장 멋있어 보인다는 말을

최근에 실감하고 있어요."

마냥 바쁘게가 아니라,

일을 즐기고 자신을 오래오래 빛내고 싶은,

자신을 위한 욕심을 부리는 현명함이 엿보이는,

진정한 자기관리를 하고 있구나 싶더라구요.

자연스럽게 멋을 즐기기를,

사실, 사진만 보더라도 환한 미소에

독자도 기분이 좋아지는 인터뷰였어요.

나이가 들다보니, 이렇게 자기 삶을 가꾸는 이들,

참 많이 멋져보이더라구요 ;)

그 방식은 다들 각각 있기 마련인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즐기듯이' 삶을 꾸려나가는 것,

삶에 진실한 이들을 보면 뿌듯함을 함께 느껴요.







특히 이번 샘터 5월호에서는,

특집으로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코너가 소개.

온라인 등교를 하는 아이들과 함께인터라

'부모'로서 아이들을 더 길게 함께 하는데요.

그래서 이번 5월호의 특집 코너를 보며

좋은부모 역할을 또 한번 점검해봅니다.






저는 특히, 이 글이 마음에 와닿았어요.

'수다쟁이 엄마가 아니어도 괜찮아!'

사실, 좋은 육아책들이라고 부모교육도서를 보다보면

괜시리 내가 잘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난 나쁜 부모일까

반성하게만 하는 죄책감도 많이 느끼게 되는데요.

근데말입니다... 아이들이 각각 다르다는 걸 인정해야하듯

우리 부모들도 각각 다르지 말입니다 ;)

'걱정의 시간'으로 불안한 부모는 과연 행복할까요?

행복하지 않다면, 아이들에게의 영향은요...?

사실, 어른도 스스로를 마주하면서 가능한 만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한다는 자신감을 채워보기를요.

부모가 수다쟁이면 아이에게 분명 들어가는 단어는

많을 수 있겠지만, 꼭 수다쟁이어야만 하나..

이 글을 보면서 아니라면 또 다른 장점을

엄마로서, 엄마 자신을 안아주며 찾아보아요. ;)







이번 2020년 샘터상 수상작들도 만나봅니다.

우리 이웃들의 삶의 이야기, 상상의 이야기로

뭉클한 마음, 안쓰러운 마음, 그리고 감사한 마음

그 모든것을 가득 느껴보게 된답니다.

다들 참 어쩜 이렇게 글들을 잘 쓰시는지,

눈물이 나려 하다가, 다음 이야기에서는

훈훈한 온기를 느끼면서 여러 이야기를 읽게되었어요.





교양잡지 샘터, 이번 5월에도 또한

이웃들의 이야기, 산업이나 역사의 이야기

옛 선인들의 현명한 말씀들 등

다양하게 배우게 되는 시간이었더랍니다.

초록초록 다가오는 5월은,

소소한 일상들의 소중함들을 느껴보는

새로운 시기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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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터 군과 판타스틱 단위 친구들 - 전 세계를 측정하는 기본단위 7인조와 재미있는 단위 여행을 떠나요!
우에타니 부부 지음, 오승민 옮김, 박연규 감수 / 더숲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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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 군' 시리즈 책은 나오는 대로 바로바로

아이들이 넘 좋아해서 읽히게 되었더래요.

이번에도 역시, 지적인 내용을 재미나게 쏙!

초등학습만화, 그런데 성인에게도 유익한

이번에는 '단위'에 관해 알아보게 되는 책이에요.






단위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도 중요하죠.

‘수’적인 내용을 이야기할 때 정확히 하기 위해선 말이죠.

미터 군과 판타스틱 친구들은 ‘단위’에 대해 알려주기를..


★ 국제단위(SI) 의 구성

1) 기본단위: SI의 기본이 되는 7개 단위

(길이, 질량, 시간, 전류, 온도, 광도, 물질량)

2) 유도단위: 기본단위에서 유도된 단위,

어떤 관련된 양에 대해 물리적 원리에 따라

여러 기본단위를 조합하여 만든다.

3) 접두어: 단위 앞에 붙어서 양을 나타낼 때 쓴다.






초등도서 추천이지만, 사실 성인이 봐도 지식 듬뿍 겟~ ;)

미터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지구 길이를 토대로 정하게 되었다고 해요.


지구의 북극에서 적도까지 거리의 1000만 분의 1을 1m.

실제로 프랑스 됭케르트에서 스페인 바로셀로나까지의

거리를 알면 산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삼각측량'이라는 방법으로 측정하고,

각 지점에서의 위도를 구하고 그 차를 계산,

계산한 각도를 90도로 환산해 북극에서

적도까지의 거리를 구하고, 이를 1000만분의

1로 나누어 미터를 결정했다고 해요.


미터조약 가맹국에는 1m의 미터원기가 보내졌는데

한국으로 보내진 미터원기는 국가기술표준원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변형된다는 것.

그래서 이보다 좋은 방법으로

진공에서 크립톤 원자의 주황색 스펙트럼선 파장을

1650763.73 배로 눌린 길이를 1m로 정하는

'파장'을 이용한 방법으로 정했는데,

더 좋은 방법이 개발되니,

빛의 속도를 이용하였습니다.

1초에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도는 속도는

언제나 일정하다는 사실이 증명되면서

'빛의 속도'가 미터 정의에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 미터 : 빛이 진공 중에서

299,792,458 분의 1초 동안 이동한 거리.





중간 중간 정리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광범위한 '단위'에 관한 모든 내용을

다시 한번 이해해보는 기회도 있답니다 ;)




<미터 군과 판타스틱 단위 친구들> 은 단위에 관한 내용이나

수학 과학이 더욱 쉬워지는 초등도서를 통해,

기본적인 수학 과학의 이론도 함께 알게 되는 장점!

이론과 더불어 관련하여 위인들도 알게 되는

깊이 있는 지식을 획득하는 기회였더랍니다 ;)





우리가 쓰는 단위에는 어떤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을까?

수학 과학 지식을 가득 챙겨갈 수 있는

두깨도 부담스럽지 않고 만화로 표현되어서

심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지적인 학습만화,

<미터 군과 판타스틱 단위 친구들> 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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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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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죠, 마치......

밤 자체가 우리를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밤과 그림자와, 어둠의 눈이요.



지금의 '코로나19'와 같은 격의 '우한-400'의 등장하여

화재가 된 서스펜스 소설 <어둠의 눈>.

스티븐 킹과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딘 쿤츠의

전 세계 역주행 베스트셀러 소설이랍니다.




"당신은 누군가를 적으로 돌리는 사람이 아니잖아."

티나는 이혼한 전 남편, 마이클을 찾아갑니다.

1년 전, 캠프를 떠났다가 사고로 죽은 아들, 대니.

너무 훼손되어 있어서 확인조차 할 수 없다하여

그대로 관 속에 갖혀 장례까지 치뤘는데

요 며칠, 티나는 대니를 악몽에서 만나고,

집에는 누군가 침입해서 대니 방이 어지렵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지켜보는 것 같고

티나에게 기이한 메세지들이 남겨지고 있습니다.

티나는 대니의 죽음을 믿을 수 없게 됩니다.

서스펜스 소설의 전개는 사뭇 빠르게 지나갑니다.

12월 30일.

악몽이 시작되면서 결심이 새로워지고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대니가 죽지 않았다고 확신이 들게 되는 티나.

무단친입한 사람이 마이클이라 생각했으나

그가 아닌 것을 안 이상, 티나는 움직이기로 했죠.

티나는 그동안 아이를 잃은 슬픔과

가정에 충실하지 않은 남편, 마이클과의 이혼으로

상실의 고통이 있었음에도,

무용수에서 무대감독이 되기까지

충실하게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의 작품이 대성공을 이루며

그 와중에 관객인 변호사, 엘리엇을 알게 되고,

둘은 며칠 사이에 운명같은 인연이 됩니다.

마이클과는 달리 엘리엇은 티나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듣고 변호사로 일을 맡기로 하죠.

그리고, 사건은 숨막히듯 빠르게 전개되어갑니다.





긴박한 템포로 흡입력을 무장한 서스펜스 소설.

장편 소설인데! 이 두깨의 소설, 당황했는데!

초자연적인 양념의 서스펜스에

로맨스, 음모까지 곁들여져

한번 손에 잡으면 그 자리에서 다 읽게되는

영화같은 장편소설!

서스펜스 소설의 거장 딘 쿤츠의 <어둠의 눈>

12월 30일부터 1월 2일까지, 긴박한 4일간의

숨막히는 모험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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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몇명 스토리 1
윤종문 지음,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총몇명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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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 아이들부터 좋아할 애니메이션 코믹북!

아이들~어른 모두 좋아하지 싶은 만화랍니다 ;)

요새처럼 집에 많이 있는 기간이라면 더욱이

오오오오옷!?? 재밌게 보게 될 취미책이지요 ;)




224만 구독자를 사로잡은 화제의 콘텐츠!

민모리와 가족들, 그리고 나천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빠른 호흡의 연출로.

** 다장르 애니메이션 : 코믹+공포+SF+병맛







우선 1권에서는 7가지의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모두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들이랍니다.

중간에 살짝 재미거리도 더해지니,

청몇명 덕후능력평가. 숨은 복선 찾기!


목차에서 보듯이,

그냥 발랄한 만화책은 아니고요.

공포가 슬쩍 들어있는 미스터리 성향 만화책.

그래서 아이들도 어른도 모두 재밌게 볼 책이죠.

좀 무섭다고는 하던데 그래도 재밌데요 ;)




민모리와 나천재, 둘은 친구랍니다.

이 책의 첫 시작은 수능전날

고3 친구 둘이 PC방에서 나오면서

'재밌는 얘기'로 시작하지요.

무섭기만 해 봐라! 했는데

모리는 무서웠지만 그걸 믿냐~ 하며

나천재는 농담으로 웃고 지나간답니다.




모리는 무서웠던 거죠.

저 오늘 학교 못 가요: 부들부들




SF장르도 넘나드는 다 장르 애니메이션 코믹북.

타임머신 나오고요~ 그래서 시간 여행을 떠나

모리가 하는 일들은 계획적으로 될라나요??






공포 장르가 슬쩍 껴서 꽤액....

은근 무서울 수 있는 내용들이 있거든요.

근데, 너무 무겁지 않은 만화책이다보니

너무 긴장하지 않고 보셔도 됩니다~ ㅎㅎ

원래 유튜브가 원작이라고 하니까,

아마 보게 되면.... 그땐 무서울 것 같아요 ㅠㅠㅠㅠ




악마가 중간중간 등장하는데,

악마에게 큰 그림이 있다 싶은데 말이죠.

1권에서는 아직 미완으로 마무리되는데

과연... 다음 시리즈에서는 어떻게 되려나요!??




집에서 뒹굴뒹굴 거릴때

특히 요긴한 만화책!

2권도 얼른~ 나왔으면 싶은,

<총몇명 스토리>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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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들
정혁용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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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가 도착하는 순간,

인생이 뒤틀리기 시작했다!

고향을 떠나온 중년남성이 있습니다.

일상이 사막이라고, 인생의 바닥을 찍었다 생각하는.

장편소설 <침입자들>은 이 주인공의 이름조차 알수없게

시작부터 끝까지 결국 이름을 모릅니다.

무작정 고향을 떠나, 고속터미널에 도착한 그는,

'숙식제공'이라는 조건을 보고 택배기사로 지원하죠.




이 일은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결국 아무도 만나지 않는 일이라는 게 유일한 매력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쓸데없는 인간들과 엮이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P.87)

택배지사에는 여러 사람을 만납니다.

그는 행운동을 맡으면서 '행운동'으로 불립니다.

그 지역 택배일을 맡으며 여러 경우를 겪죠.

그는 어느 경우에도 적당 거리를 유지하고자합니다.

누가 건들지 않으면 싸워야 할 이유도 없는 법이다.

건들지 않으면, 이라는 전제가 있듯,

'행운동'은 적당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습니다.

'관심없음' 가치관도 강렬한데

그래서일까요?





사람과도 상황과도 감정과도 '관심없음'의 행운동.

하지만, 그러한 이유 때문인건지 오히려

상처가 있는 이들은 편하게 생각합니다.

따뜻한 관심을 가지거나 표현하는 법이 없습니다만,

그 때문인지 역설적으로 상대방들은 이야기를 하고,

행운동은 관심없는 척 하지만 이를 듣고 있습니다.

하드보일드 소설 <침입자들>은

행운동에게 이렇게 인생에 침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없게도, 행운동이 그렇게 휘둘리는

캐릭터가 아니다보니, 무슨 상황이든 무심하게

자기 식대로 처신을 하게 되지요.

그 상대가 깡패이든, 경찰이든, 재벌이든, 교수든,

갑질하는 고객이든간에 말입니다.

반대로 사회소수자들에 대해서도 다르지 않아서

그 일관적인 태도는 무심이 오히려 호의가 됩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한 줌의 위로.

마지막까지 '행운동'은 조용히 살겠다며

무심한 태도들로 쿨내 진동하게 대처합니다.

그가 평범한 택배기사로 겪어내는 일들,

그리하여, 위로를 받았을지 여부는?

장편소설 <침입자들>은 적당한 수위의

하드보일드소설로 흡입력을 자랑하며,

주인공 캐릭터의 깔끔함 만큼이나

책의 흐름도 결론도 쿨내 가득한 흐름입니다.

한 번 잡으면 훅~ 읽게 되는 매력적인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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