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 2022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라자니 라로카 지음, 김난령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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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편의 시로 읽어보는 인도계 미국인 레하의 성장소설.

초등4학년 이상 중학생에게 추천하고픈 2022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는

평일에는 백인의 세계에, 주말에는 인도의 세계에 속하는

레하의 중2 생활을 시로 읽어보게 된답니다.

후반부에서는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ㅠ

청소년 엄마이기도 해서, 레하의 성장과정에 더 몰입이 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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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레하,

엄마의 피 웅덩이에서 태어났어.

평생 바르게, 고지식하게 순종하며 살았던

엄마가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던 그 순간에.

레하의 엄마는 레하 곁에 남기 위해

앞으로의 아기들 집은 없애기로 했답니다.

레하는 별이라는 뜻의 이름이지만,

엄마 아빠는 소중한 사람인 '칸나'라고 부르게 되죠.

레하는 그렇게 엄마 아빠에게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엄마는 아빠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레하에게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고자 성실히 사는 부모였어요.

엄마의 이름은 달을 뜻하는 '푸남'이에요.

보름달같은 엄마는 다정하지만 강인한 사람이었죠.

사춘기 소녀에게 엄마는 든든한 지지대였더랍니다.

아빠는 레하가 여느 미국 청소년처럼 지내는 것을

어느정도 허락하는 입장이었지만,

엄마는 조금 인도식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다보니

레하는 사실, 답답한 마음도 있긴 했어요.

중학생추천도서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는

청소년기 아이들에 느낄 감정, 성장을 운문소설로 풀어가고 있어서

수월하게 몰입이 되는 추천도서랍니다.

 

 

 

 

두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레하.

미국인으로서의 삶, 인도인으로서의 삶이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적혈구와 백혈구가 소중한 생명의 강이 되어

완전한 하나를 만들어주듯이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에서는

레하의 두 삶도 완전한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답니다.

 

 

 

엄마는 이모에게 봉합엽서를 보내곤했어요.

레하도 엄마에게 엽서를 써봤지요.

이야기 하나를 들려준다면서요.

인도의 똑똑한 여인이 잘 생기고 멋진 남자와 결혼해서

인도를 떠나 미국으로 건너와 그들만의 모험을 시작한 이야기.

그런데, 그들의 소녀가 혼란스러운 이야기를 썼지요.

 

하지만, 레하는 엽서를 엄마에게 드리진 않았어요.

혼란스러운 마음을 적어보니 마음은 가벼워졌으니

그걸로 괜찮다 생각했답니다.

 

 

 

중학생추천도서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의

혼란스러운 레하에게 또 다른 변수가 찾아오게 됩니다.

강인하기만 하다 싶었던 엄마는, 직장이었던 병원에

환자로 입원을 하게 되요.

 

엄마의 입원으로 친구 피터의 엄마가

방과 후, 아빠가 퇴근하기 전까지 돌봐주시게 된답니다.

그렇게 피터와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죠.

피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두 삶을 살고 있는 아이는 레하 뿐은 아니었더랍니다.

이렇게 레하는 친구에게서도 또 다른 성장의 길을 걸어보게 된답니다.

 

 

 

 

누가 불러도 대답하지 않아.

나는 수업이 끝나기만 기다려.

집으로 돌아가서

나 혼자 있는

그 시간만 기다려.

(...)

아빠와 나는 그냥 존재해.

엄마와의 이별.

레하는 마음에 개기일식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보름달 같은 엄마는 보이지 않거든요.

레하는 엄마와 충분히 가깝지 않아서 구하지 못한 것만 같아서,

영웅이 되지 못해서 그냥 존재하는 것만 같습니다.

 

 

나의 삶은 하나야.

수많은 지류를 가진 하나의 물줄기지.

(...)

나를 있게 한 모든 것을 끌어안으려고 노력할 거야.

인도와 미국

엄마와 아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레하는 결국 삶이 하나라는 걸 알게 됩니다.

성장소설의 결론이 이렇게 마무리되어서 독자의 입장에서도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

둘 만이 아니라 정말 여럿의 변화를 겪어낸 레하거든요.

 

 

 


올해의 뉴베리아너상 수상작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는

하얀 종이에 빨간 글씨로 쓰여져서 은근 독특하다 싶은데,

더불어 특징을 더해주는 구성으로

1983년 미국에서 널리 불려진 팝송이 여러곡 나오는데

이를 감상할 수 있게 QR코드도 싣고 있어요.

운문소설로 짧게 짧게 레하가 겪어낸 성장에 빠져보면서

더불어 노래들도 함꼐 즐길 수 있는 중학생추천도서,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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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과학자들 - 인류 최초 블랙홀 촬영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애나 크롤리 레딩 지음, 권가비 옮김 / 다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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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과학 도서로 읽게 된 <선을 넘는 과학자들>은

책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듯, 과학지식을 간단하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면서

더불어, 시각적인 자료들과 '블랙홀 추적 일기', '우주 정복 노트' 등의 구성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갑자기 '블랙홀'에 관심을 갖게 하는 흥미로운 책이랍니다!

우주에 관심이 많은 초등 고학년 이상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두깨도 부담스럽지 않고, 과학자들의 그 여정이 흥미롭거든요.

 

 

 

 


뉴턴은 만유인력의 법칙을 제시하며 우주에서의 법칙의 초석을 잡아보았지요.

과학자들은 주어진 법칙에만 수긍하지 않는 태도가 있어야 그 다음으로 진리에 가까워지는 발걸음을 옮기게 되곤 하죠.

블랙홀 연구의 역사를 보아서도 그렇답니다. 과거에 얽매이는 연구가 아니라는 점!

존 미첼은 강력한 중력으로 빛조차 탈출하지 못하는 거대한 '검은별'이 우주 곳곳에 있지 않을까?

의구심을 가지며, 1784년 블랙홀의 존재를 최초로 예견합니다.

그리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일반 상대성 이론을 제시하며 블랙홀에 대한 이론적인 시작을 던져주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이어이어 앞서서의 성과들에 선을 넘으며, 과학자들은 블랙홀에 대한 연구를 계속 이어갑니다.

<선을 넘는 과학자들>은 이렇게 전진하는 블랙홀 연구가 결국, 그 근거를 시각적으로 잡아보고자

'블랙홀 촬영'이라는 프로젝트에 성공하는 돌먼, 팔케, 보우만 등의 EHT팀까지의 여정을 술술 풀어주어요.

 

 

 

 

 

책을 펼쳐보시면, 편안하게 교양과학을 즐겨볼 수 있다는 첫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

그 여정을 드라마틱하게 풀어보는 목적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블랙홀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블랙홀 촬영'까지 과학자들이 어떤 부분에서 연구를 하며 기여해왔고,

이 사람들이 이런 능력이 어떤 경험들이 도움이 되었는지

다큐멘터리 드라마로 만들어도 될 만큼 실한 내용으로 풀어가고 있어요.

 

 

 

 

블랙홀 자체에 대한 이해를 위해, 이미지를 실어서

부착원반, 특이점 등 글로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독자들에게 편의성도 제공 :)

 

 

 

 

글로벌 과학자들이 몰두하여 앞서의 성과를

더욱 진전시키며 각각 나아가면서 블랙홀 촬영이 가능성이 있어지게 된 데는

전국에 가능한 전파망원경들을 활용해서였습니다.

블랙홀 촬영까지의 과학적 이론의 성장만이 아닌,

이렇게 그 김에 망원경 투어도 교양과학도서로 살짝 알아보아요 :)

 

 

 

물론, 처음부터 성공한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분명 가능한 프로젝트라는 자기 신뢰가 있었기에 방법을 찾아보았고

그리고 머리를 모았고 팀을 만들어서 가능한 것이었지요.

같은 시각 같은 모습을 얻어내게 된 블랙홀 이미지.

이미지로 강력한 증거를 얻었다 싶지만,

사진촬영에 성공한 것을 넘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확실한 상태였을 때,

드디어 성공적인 깜짝 뉴스를 세상에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블랙홀 촬영에 강력한 증거로 드디어 블랙홀의 존재를 증명하면서,

중력에 대한 연구에 새 지평을 열게 되었답니다.

 

 

 

 


교양과학 도서 <선을 넘는 과학자>들은

블랙홀 촬영에 대한 성고에 글로벌 과학자들의 소개가 이어졌는데요.

책에서는 이들을 '블랙홀 탐정단'이라고 지칭해봅니다 :)

글로벌 블랙홀 탐정단만 알면 왠지 서운할 뻔 했는데,

EHT 프로젝트의 성공까지의 이야기가 끝나고,

한국의 블랙홀 탐정단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해지고 있으니,

마지막 장까지, 재미나게 빠져볼 추천도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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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온다 - 곧 찾아올 절호의 타이밍에 대비하는 구체적 방법
이광수 지음 / 와이즈베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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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여러 재테크 경제도서들이 부동산시장을 전망하며

집테크를 도와주고 있지요.

부동산시장에 대해 알기는 알았으면 하는데,

완독이 어렵곤 해서 쉽게 읽기가 어렵던 저는,

이번에는 깔끔한 정리된 재테크도서가 참으로 반갑습디다.

부동산 애널리스트 저자를 따라, 큰 흐름으로

부동산시장을 읽어보았습니다.

 

 

재테크로 부동산시장을 접근하려면,

우선 '집'을 거주공간으로가 아닌,

투자 대상으로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는 대전제가 생깁니다.

거주공간으로 소유한 집은 매물로 내놓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또한 거주공간으로서 바라볼 경우, 모두 예상하는 시각으로 바라볼 것이기에

뻔한 분석만 있기 마련일 것이지요.

 

 

 

 

 



그렇게 우선 집에 대한 투자 대상으로의 정의를 시작으로,

경제도서 <집이 온다>는 부동산시장전망을 위해

어떻게 주어진 정보를 분석해야 하는지 편향되지 않은

합리적인 분석능력을 키워주기도 합니다.

부동산시장전망을 위한 분석에는, '거래량'이 중요한 정보.

그렇다면 이 거래량의 변화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거래량 변동에 대한 이유를 차분하게 설명해 줍니다.

재테크를 부동산을 이용하려 한다면,

앞으로 어떤 시각으로 분석을 해야할 것인지

집테크 도서 <집이 온다>를 통해 배워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6년부터 매도 물량 감소가 주택 가격 상승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와 전국에도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왜 2016년부터 집을 가진 사람들은 매물을 감소시켰을까? 시장에 팔기 위해 내놓는 아파트 물량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무엇일까?

part1. 다시, 집값을 전망한다 / 왜 안 팔았는가

매도 물량으로 주택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정책 영향'이라고 합니다.

정부는 부동산을 투자물건으로 수요자가 여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임대 사업자 활성화를 위해 이들에 대해 세금혜택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고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배제하면서

다주택자 매도를 유인하여 매도 물량을 증가시켜 시장의 안정을 유도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오히려 정책에 대한 기대감만 높이면서

매물을 오히려 감소시키고 낮아진 기준 금리와 우려보다 크게 부담되지 않았던 종합 부동산세를 부담하며

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사람은 보유를 결정하기도 했죠.

 

 

 

주택가격이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젊은 세대가 주택 시장에 새로운 수요 계층으로 부각되면서

고가주택보다 중저가 주택의 가격 상승세도 높아졌다고 해요.

그리하여, 집값을 전망할 때,

금리인하와 유동성 확대 등의 글로벌 흐름도 함께 읽어야겠습니다.

이제 집은 투자 대상의 부동산 금융자산이 되고 있으니까요.

재테크 도서 <집이 온다>를 통해, 경제 상식을 더해야겠다는 결심도 들더군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조도

또한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정책이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

순방향이든 역방향이든 흐름을 일으켜왔었기에,

부동산 시장 전망을 위해서는 새로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상황변수로

생각하면서 읽어나가야 하겠지요.

 

윤석열 정부는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재건축과 재개발 (정비사업)을 촉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비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정밀 안전 진단 기준을 합리화하고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속 통합 인허가와 용적률 인센티브를 도입할 예정이다.

part2. 어떻게 될 것인가/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 영향은?

 

 

 

경제도서 <집이 온다>는 부동산시장전망에 대한 분석을 위한 기술적인 지식과 더불어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도 읽기 쉽게 정리해주면서

더불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행동지침도 특별히 더해주고 있습니다.

 

  •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구별해야 한다

  • 인지 편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우리는 데이터를 분석할 때, 적정한 데이터를 잡아야 하면서

동시에 이를 읽어내는 논리성을 갖춰야하지요.

의사판단을 위해서 이 두 과정이 흔들려버리면

오류가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그리하여, 따로 파트를 할애해서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이 part4는 꼼꼼히 읽어보면 '의사판단'의 모든 경우에서 능력을 키워줄 것 같습니다.

 

재테크를 위한 부동산시장전망도서 <집이 온다>.

가독성 있는 구성으로 완성된 경제도서이니만큼,

편하게 읽어보면 좋을 부동산도서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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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하나린 6 : 리셋 프로젝트 우투리 하나린 6
문경민 지음,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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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설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액션 판타지,

어린이판타지 창작동화 <우투리 하나린>이 벌써 시즌2 완결,

6권 신간도서로 찾아왔습니다!

<우투리 하나린>은 물론 앞의 책을 읽고 후속작을 읽으면

재미가 더해지기는 하지만, 어린이도서이니만큼

어느 권에서 시작을 해도 몰입감 있는 스토리전개에 따라

맥락을 이해할 수 있기에 6권에서 처음 시작한다 해도

흥미진진한 내용에 훅~ 빠져볼 수 있답니다.

물론, 글밥이 있는 초등도서이니 고학년초등도서의 수준으로

독서수준따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볼 수 있는

초등 창작도서랍니다 :)

 

 

 

 

6권까지 이어지니만큼, '지난 이야기'를 통해

혹시 6권에서 시작하는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전개를 알려주고 있기도 해요.

 

 

 

세상을 구원할 우투리. 새 시대를 여는 영웅인 우투리로

하나린이 아닌 강력한 상대방이 있으니, '이준' 이었습니다.

 

마음속에서 목소리가 들리니,

'당신은 우리를 죽일 때마다 맹세했습니다.

우리의 피가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당신은

세상을 구원할 우투리입니다. 3차 바이러스를 풀어야 합니다.'

세상을 구원할 우투리라고 하는데, 3차 바이러스라?

게다가 다른 우투리를 죽이고 지금에 이른 이준은

검은 혀를 날름거리는 꿈을 꾸었다고 하는 설명을 보면서,

어린이판타지 창작동화임에도 뭔가 영화처럼 머리속에 장면이 펼쳐지게 되더라구요.

 

 

 

 

우투리에게는 용마가 함께하는 조합이 있습니다.

하나린에게 주노가 있는 것처럼,

이준에게는 빅토르가 있습니다.

용마는 우투리의 방향을 함께 따르며

우투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요.

그런데, 제이든은 용마라고 할 수는 없었다 싶었는데

'씨앗을 틔우는 남자'의 능력으로 이준에게 협조하는 용마가 됩니다.

 

고학년초등도서 판타지동화의 수준이라서,

은근 마블 영화같이 인물들이 개성이 넘치는 구조가 있구나 싶어요.

'씨앗을 틔우는 남자' 제이든은 기존 재산을 처분하고

이준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고자 용마로 능력을 부여받은 모양인데...

겨우 이런 능력을 위해서 이준의 용마로 함께 했던 것인가,

욕심에 비해 받은 능력치가 딱히 흡족하지는 않습니다.

 

 

 

 


우투리 이준은 세상을 구하겠다면서,

'리셋 프로젝트'를 감행하고자 합니다.

앞서 이준이 행한 일을 보면, 다른 우투리를 죽이기도 했어요.

이준은 자신이 세상을 구하는 우투리가 되고 싶기에,

하나린도 제거해야하는 대상이라 생각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우투리 하나린과 용마 주노, 그리고 송이언니와 대봉 형은

이들에 대한 반격을 가하지만,

생각보다 완벽한 성공은 아니기는 했어요.

그런 와중에, 이준의 용마인 빅토르는

하나린 일행을 '새나섬'으로 초청합니다.

과연, 이준을 믿어도 될까요?

 

 

 

 

 

우투리 하나린은 보통의 우투리와 다르다고 합니다.

한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우투리 하나린.

하얀 빛으로 상징되는 '에아'는 이준에게

하나린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야한다고 당부했기에

이준은 그래서 새나섬으로 하나린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리셋 프로젝트'에 대한 정당성을 피력하죠.

몇 십억의 생명이 희생당한다 하더라도

세상은 청소가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어린이 판타지 창작동화인 <우투리하나린>은

후속작이 이어질수록 성장동화의 역할도 톡톡히 한답니다.

과연,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은 무엇일지.

생명의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기 위해

생명을 희생시키는 과정을 어떻게 정당하다 할 수 있는지.

 

 

 

 

과연, 세상을 구하는 우투리는 누구일까요?

'리셋 프로젝트'는, 우투리 이준과 하나린의 격전은 어떻게 될까요?

 

 

 

 


흥미진진 어린이 액션 판타지 창작동화 <우투리하나린>

6권으로 시즌2가 마무리되면서,

시즌3는 어떻게 우투리 하나린의 활약이 이어질 지,

7권도 정말 기대가 되는 창작동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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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도시 이야기 미래주니어노블 10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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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베리수상작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를 읽고 나서,

그때도 이 성장동화의 깊이란! 하고 놀라웠었더랍니다.

드디어, 그 후속작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도시이야기>가

초등고학년 추천도서로 출시가 되었어요.

 

저로서는 뉴베리수상작에서보다 더 깊이가 느껴지더랍니다.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에서는 역경으로 느껴지는

환경이 어찌보면 좀 더 단순해보였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후속작은 성장동화로서 더 많은 상황을 고려하게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문학성은 기본으로 탑재하였는데,

무서움과 흥미진진한 재미가 더 강도를 높여 흐름을 잡았다 싶었습니다.

 

 

 

 

"우린 당신을 도울 수 없어." 첫쨰가 낯선 여우를 보며 으르렁거렸다. "당장 여길 떠나."

"제발, 난......." 낯선 여우가 말했다. "너희한테 말해야 해.......무슨 일이 있었는지. 만약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으면 ......."

(......)

"시작은 어느 농장에서......"

 

여우 삼남매는 숲 속에서 다친 낯선 여우를 만나게 됩니다.

낯선 여우가 알려주는 무서운 도시 이야기.

여우 삼남매는 낯선 여우를 처음에 경계합니다.

성장동화로서 '사회화'에 필요한 요소까지 고려했다는 점에서

부모된 입장이라 무작정 타인을 믿는 무턱대고 모두는 선해! 하는

과하게 순진하지 않은 창작동화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등추천도서로서 고학년 이상의 청소년층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주는 창작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렇게, 낯선 여우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농장 여우들은 농부가 주는 사료를 먹으며,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했습니다.

농부의 딸, 펀은 그들에게 사랑을 준다 느꼈고요.

농장 여우들은 미야와 율리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교훈삼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바깥은 무서운 곳이라고, 지금 이 농장은 얼마나 아늑한 곳이냐고.

 

그리고, 이 농장에는 하얀헛간이 있는데

이 하얀헛간에는 많은 여우들이 마음껏 자연을 만끽하는 천국으로 알고 있었지요.

 

"그냥 털만 깎아 주는 줄 알았다고요......"

그런데, O-370은 '펀'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생명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펀'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하얀헛간은 농장여우들이 생각하던 그 천국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O-370은 이제 그동안의 허상을 부셔야한다 생각했습니다.

농장여우들을 이 무서운 곳에서 탈출시켜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O-370의 주장에 아무도 수긍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닌 것은 아닌 것. O-370은 훗날을 생각하며 탈출을 하지요.

그렇다고 해서 야생도 그리 안전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야생여우 무리가 모두 반기지는 않아하지만 그래도 어찌됬든 O-370이라는 이름이

'올레오'로 불리며 농장여우는 야생여우의 무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 게 아냐. 착한 인간일 수도 있어. 마치...... 미스 포터처럼." 또는 펀처럼. 올레오는 그렇게 생각했다.

코지는 올레오를 외면했다.

(......)

어째서인지 코지는 올레오를 보고 오만상을 지었다. "미스 포터는 결코 착한 인간이 아니었어."

그런데, 뭔가 야생여우 무리에 있는 코지는

올레오의 관점과 상당히 다르곤 합니다.

올레오는 농장에서 '미스포터'라던가 '펀'이

동물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인간이라 믿어왔거든요.

인간 중에는 착한 인간도 있다고 말이죠.

그런데, 코지는 아니라고 합니다.

코지는 올레오와 거리를 두고 있었기에,

의견을 밝히기는 하지만, 깊은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코지, 줄렙, 스털링을 보호하는 더스티가 그들에게 그러하듯,

적정 거리를 유지하기를 바랬기 때문이죠.

성장동화로서 또한 매력적인 포인트는 이런 점이기도 했습니다.

내가 가까워지고 싶다고 해서, 상대방이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무작정 표현하기 보다는, 일단은 시간을 들여 서서히 관계를 형성해야한다는 점.

이견이 있을 때, 적당한 수준에서 표현한다는 점.

반대로, 상대방이 이견을 표명한다 하여 왜 나랑 같은 생각이 아니냐며

상대방을 내 생각으로 끌어들이려 하지 않는다는 점.

 

 

 

 


죽을 운명으로 키워지는 여우농장과 달리,

바깥은 하루하루가 생존을 위해 달련이 되어야 했습니다.

갑자기 돌변하는 노파의 잔혹한 행동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생명을 도구화하는 인간들,

미친개들, 자동차, 기계 등등.

 

자연이라는 야생이 아니라

자연이 아닌 도시가 환경이 된 여우들은

긴장하고 조심하며 삶을 영위해야 했습니다.

삶의 거점지로 볼 때, 올레오는 그래서 농장과 도시를 우월하게 어느 곳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죽음이 정해져있지만, 죽기까지 편안하게 주는 걸 먹는 속박된 곳이 나을지,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며 삶을 지켜내는 도시가 나을지.

 

 

 

코지는 눈을 질끈 감고 울먹이는 소리로 말했다. "올레오를 구할 수 없다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올레오는 다른 여우들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어. 우리에 갇혀 가죽이 벗겨질 날만 기다리는 여우들 말이야. 그런 일이 벌어질 걸 알면서 여기 앉아 있을 수만은 없어." 코지는 눈을 뜨고 말을 이었다. "도시는 끔찍한 곳이야, 줄렙. 너도 알잖아. 여우들을 짓밟고, 독을 먹이고, 땅에 파묻고, 익사시키고, 병을 감염시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어." 코지가 배수구를 쳐다보자, 눈송이들이 주동이에 폴폴 떨어졌다. "이번에는 다를 수도 있잖아?"

 

"이번에는 다를 수도 있잖아?"

코지의 이 말이 저는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였습니다.

도시 여우들은 위험에 빠져왔습니다.

창작동화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도시이야기>는

예쁜 동화는 아니지만, 성장동화로서 무서움과 문학의 즐거움을 함께 갖추며

읽으면 읽을수록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는 성장동화였더랍니다.

 

 

 

 


마무리까지, 어찌나 인상적이던지!

읽는 내내, '그래서 대체, 저 낯선여우가 누구야!???'

그리고 '이 여우들은 어떻게 되는거야?'

궁금함과 함께 이야기속으로 쏙 빠지게 되는 초등고학년추천동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어린이문학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도시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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