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과서 Reading Easy 1 - 최신 미국교과서의 핵심 지식을 완벽히 읽고 소화하는 단계별 리딩북 미국 교과서 Reading 시리즈
오석태 지음 / 길벗스쿨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저희 동네는 영어학원에서 대부분 미국교과서로 공부를한답니다.

그런데 저도 그렇고 몇 학부모들은 대체 왜 미국교과서를 배워야 하느냐! 하고 이야기해요.

여긴 한국이잖아!? 하면서 말이죠.

저도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그래서 원서를 살 필요는 없다는 주의이지만,

그렇지만 아이가 배우는 지식이 어떻게 풀려가는지는 궁금하답니다.

그래서 초등영어 학습서로서 이렇게 핵심 지식을 읽고 이해해보는 공부는 필요하다 싶어요~!

꼼꼼하게, 그렇지만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는 단계별 리딩북!

살펴봅니다 :D



 



실라부스가 마련되어 있으니, 어찌 진행되는지 한눈에~!

각 유닛당 영역별로 어떤 주제를 다루는지, 단어는? 문법은? key sentence는?

어떤 내용을 배울지 파악을 해볼 수 있어요.

초등영어 학습자인 그 아이는, 기회되는대로 차분히 접해왔어서

사실 easy 수준을 건너띄고 다음으로 택할까 했지만,

단순한 문법, 단어를 다루는 책이 아닌 미국교과서 본문에서 내용을 파악해보는 기회라

핵심 지식을 어떻게 이해하고 공부하는지에 대해 목표를 두고 easy를 택했습니다.







unit 1. Science : The Arctic

리딩 포커스로 어떤 내용일지 감을 잡아보고

어떤 단어들이 나오는지 첫장에서 알려주네요






이렇게 reading 부분이 길지는 않아요. 

읽기 옆으로는 이해도를 파악하는 문제가 함께 하고요






초등영어는 '영어'를 배운다는 느낌보다 '내용을 어떻게 영어로 풀어나간다'는 입장으로 바라보기를 바라며 아이가 차분히 공부하기를 기대하네요.




앞서 중요 vocabulary 체크. 

미국교과서 리딩이니만큼, 본 책에서는 영어 - 한글 뜻풀이가 아니라

영어는 영어로 뜻풀이한다는 느낌으로 공부합니다.




그리고 리딩 본문에서 쓰였던 주요 문법도 연습해보고,

리딩의 내용을 이해했는지 최종 정리인 Summary.

큰 줄기는 이렇게 진행되는 초등영어 학습책.





+ 플러스 + 

단어장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각 유닛에서의 단어들 잘 챙겼는지, 이건 뜯어서 책자로 공부해볼 수 있겠어요.

앞에서는 한글없이 영어로만 진행되었지만

뒤에서는 최종으로 한글 단어도 함께 :D 한숨 돌리고 마무리~

마무리를 할 때는 영어단어를 한글단어와 매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이 들어요.

영어공부 중간에는 영어로만 진행하지만, 끝단 마무리에서는 제대로 이해했는지 파악에는 도움이 된다 싶습니다.

게다가 생각을 한국어로 하잖아요.한국에서 지내니~!




또한 QR코드로도 도움을 받지만, 더불어 MP3CD도 함께 포함된 학습서.

중요 어휘와 리딩 지문은 CD를 활용하며 듣기도 함께 해주면 좋겠어요~!

한 권 시작하다보니 탄탄해서 좋다 싶었습니다.

리딩을 확인 없이 책만 읽고 있었던 터라,

이번 여름방학에는 이 책과 함께 진행해봐야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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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6세 창의력 1 : 직업 기적의 6세 창의력 1
CJ에듀케이션즈 지음 / 길벗스쿨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기적의 창의력 6세, 1권!

영재학습 프로그램을 기반의 유아홈스쿨링교재는 이 아이가 어릴떄 접해주었으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구나 싶었어요.

이번에 누리과정을 기반으로 한 유아홈스쿨링교재,

기적의 창의력 6세 1권을 함께 해 보았답니다 ♪






학교 들어가기 전, 유아들이 중심두고 배워두어야 할 역량들.

연령별 누리과정을 포함하는 유아홈스쿨링 교재. 

아이와 함께 해보니 교재라 하기보단, 활동책이다 이야기하고 싶답니다.

교재라 그러면 왠지 학습 스러워서, 

노는 것 같이 알아가는 스타일 책이라서 활동책의 느낌으로 아이와 함께 했네요.






기적의 창의력 6세의 1권은 직업과 관련하여 함께 합니다.

아이들이 물론 외출해서 이러저러한 직업의 어른들을 만나지요.

그 어른들이 나옵니다~ 직업과 관련한 이야기와 함께 역량을 키워보려 합니다






활동들을 보여주는데, 그 활동 속에서

논리사고, 언어, 수학, 사회, 과학, 창의사고 등등의 역량을 키워봅니다.





순서대로 하면 편하겠지만, 아이가 원하는 것 위주로 해주기로~

그리하여 아이는 먼저 <언어> 부분인 '싱싱한 재료를 사요'를 먼저하겠다 하네요.






낱말 찾기를 해보니 재밌나봐요.

진지하게 앉아서 꾸준히 하는 모습이 사뭇 어색하다 싶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서 단어를 찾아봅니다.


그림이 있으니 그 그림을 보고 어떤 재료들을 찾아야할지,

스스로 찾아보니 그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다죠.






'재료를 잘라요'에서는 대칭을 생각해보는 <수학>영역이었어요.

먼저 예상해서 그려보고, 

그리고 실제로 잘라보고 확인하기로 했답니다.




귤은 없었지만, 오렌지가 마침 집에 있어서 아이에게 보여주었네요.





아이의 상상과는 달랐던 실제.

아이들에게는 역시 보여주며 깨닫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요~!

보통 사과만 많이 봐서 그런지, 자르기 전에 사과처럼 생각했더라구요.

이번을 계기로 과일 먹을 때, 꼭 보여줘야지 싶었네요.





'반갑게 인사해요'에서는 <논리사고>를 연습해보는 시간.

스티커를 붙여보는 활동이라 부담없이 하겠기는 한데,



설명을 듣고 논리를 따라보아야 하는 시간이었어요.

스티커를 맘에 드는 사람에게 임의로 붙이고 싶었지만,

이야기에 맞게 해보자 하며~!

러 조건들을 생각해서 판단하는 활동,

주변사물들 보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많이 해봐야겠다 싶었네요.




3장 경찰관에서 '지문으로 도둑 잡기'는 과학 부분이었거든요.

'지문'을 보고 도둑을 찾아보는 시간,

마치 아이는 본인이 탐정이 된 것 처럼 중얼중얼~ 이야기하며 삼돌이야!




특히 이 부분에서는 가족들과 정말 지문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어볼 수 있게

실험 방법이 상세히 나온답니다. 아직 해보진 않았는데,

이렇게 해서 각가의 지문을 살펴보면 참 재밌겠죠?




 누리과정 유아홈스쿨링, 기적의 창의력!

각 연령별로 5권의 책을 함께 할 수 있어요.

노는 것처럼 풀어보지만 사실 아이들이 배우는 점이 참 많을 듯 보이는 구성이었네요.

곧 여름방학도 오고 하니.. 방학동안 재미난 활동책, 기적의 창의력과 함께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워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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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 그림책 1~20 세트 - 전20권 네버랜드 세계 옛이야기
이경혜 외 글, 이고르 올레니코프 외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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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 전집이 집에 있기는 한데, 많은 구성이다 싶었지만, 이렇게 시공주니어 세계 옛이야기를 접하니 또 새롭네요!

도착하자마자 그날 저녁에 세권을 내리 읽어주고 다음 날 또 두 권을 읽어주게 되었던,

유아, 아동의 세계명작 추천책, <시공주니어 세계 옛이야기 시리즈>





역시, 책은 먼저 엄마가 읽어주고 아이에게 안겨주어야 하나봐요.

<시공주니어 세계 옛이야기 시리즈> 밤에 읽어주고 보니,

아침에 그 감동을 다시 읽어보려나봅니다 :D






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 선정된 책이었군요 :D

물론 알려진 이야기들도 포함이 되어 있어서 줄거리는 아는 책들도 있지만,

책마다 또 다르게 표현되곤 하더라구요. 시공주니어 세계 옛이야기 시리즈에서는 명작들을 어떻게 이야기할지~!?







<잭과 콩나무>는 워낙 알려진 이야기라 줄거리를 말할 필요는 없겠고요.

그림은 이렇게 색감이 흥미롭죠. 그리고 표정을 너무 드러낸 그림이 아니었어요.

창작쪽에서는 실감나는 표정들에 좋다 싶은 것이, 내용이 워낙 아름답곤 해서 말이죠.

그런데 제 생각에는 세계명작은 너무 명확한 표정은 곤란하더라구요.

세계명작은 조금 극명하게 표현하는 내용들이라, 문체도 심술맞아져버리면

아이들이 줄거리뿐 아니라 표현을 닮아갈까봐 원작을 아이 눈높이로 맞추지 않는 책들은

저는 조금 꺼리는 편이에요.


그래서 시공주니어 세계 옛이야기를 세세히 바라보건데,

말투가 부드러워서 좋았네요.

색감이 살아있되 감정을 은은히 드러내는 그림도 또한 마음에 듭니다.





<해의 동쪽 달의 서쪽> 이야기는 시공주니어 세계 옛이야기에서 듣게 되었네요.

명작이라고 이름짓지 않고 옛이야기라고 한 이유를 알겠어요~!

'명작' 하고 한정되어 있지 않아서 못들어봤던 이야기를 포함해서인가봐요.

사실, 명작은 워낙 여기저기에서 많이 듣게 되어서, 창작보다 조금 스토리 구성이 뚜렷한 옛이야기가 흥미롭다 싶어요.

약간 긴박감도 함께 포함되니 말이죠.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는 말에 아버지는 막내딸을 흰곰에게 결혼시키기로 했죠.






그런데 밤이면 남자로 변하는 흰곰.

막내딸은 흰곰이 남자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흰곰의 주의사항을 잘 지키지 못하고 그만 약속을 어기네요.

그래서 남자는 해의 동쪽과 달의 서쪽에 있는 성으로 가게되었답니다.






다행히 이야기는 해피엔딩인 세계 옛이야기!

아이도 처음 보는 이야기이지만, 저도 처음보는 이야기라서 읽어주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사랑 이야기라 그런지, 아이가 관심도 컸다죠~! :D



제법 글밥이 있는 편이라, 덕분에 풍부한 어휘들과 함께 이야기를 즐겨볼 수 있었어요.

자극적이지 않아서 읽어주는 엄마도 맘편히 바라보며 아이에게 세계 옛이야기를 전해주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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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품은 착한 디자인 상상의집 지식마당 12
김대호 외 지음, 허경미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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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품은 착한 디자인>

자연,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물론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도덕적인 방법도 있고요. 더불어 이 책에서 살펴보는 방법들은

우리 실생활에서 실용적인 방법들로 지구를 품어주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알려주고 있답니다.

지구를 품는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들과 함께 더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읽어보면서 좋은 자극을 받아볼 수 있는 책이다 싶습니다.





네모난 휴지!?

푸름이는 두루마리 휴지를 정말 헤프게 쓴답니다.

그래서 누나에게 항상 핀잔을 받기도 하고, 그런데 더불어 장난이 더 심해지기도 하고요.

이런 푸름이를 두고 누나는 어떻게 했을까요?


화장실 휴지를 네모난 휴지로 바꾸어 버렸다죠!

네모난 각에 휴지가 쉽게 풀리지 않으니, 정말 필요한 만큼만 힘주어 가져갈 수 있겠지요.

편리함의 이유로 동그랗게 만들었던 두루마리 휴지는

네모난 휴지로 바뀌면서 생각하는 소비자가 될 수 있겠죠?

이 디자인은 일본 디자이너인 반 시게루가 만들었다고 해요.






지구는 물이 부족해요. 그래서 지구의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깨끗한 물이 아닌 오염된 물까지도 먹게 되기도 하고요.

깨끗한 물을 가져오기 위해 먼 거리의 다른 마을까지 가서 겨우 물을 얻어올 수 있는데, 그렇다보니 공부할 시간도 여력도 없곤 하죠.

루나는 곰돌이 오빠에게 편지를 써봅니다. 마을에 우물이 생겼으면 하고요.


그러던 어느날, 로나의 바람이 이루어졌어요!

바퀴가 달린 물통인 Q드럼을 받았지요. 아무리 먼 길도 쉽게 갈 수 있게 말이에요~!





더불어 '더 읽어 봐요' 코너에서는 안전한 물을 구하는 다른 생각의 방법으로

<빨대 정수기>가 소개되고 있답니다.


덴마크 베스터가드 프란센 그룹에서 만들어낸 작품이랍니다.

CEO 미켈이 20대 시절 아프리카 여행에서 각종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고 큰 아픔을 느꼈답니다.

그래서 이들이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해주고자, 보건 사업가의 삶으로 변신하여

빨대 정수기인 '라이프 스트로우'를 만들어 내었답니다. 이 라이프 스트로우 덕분에 지난 아이티 대재앙떄도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해요.






'넛지 디자인' 이라는 것 들어보셨나요?

아이가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멋진 디자인 이야기가 바로 '넛지 디자인' 부분이라 하더라구요.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타인의 선택을 유도한다는 넛지 효과.

스스로 꺠닫고 실천하도록 하는 넛지 디자인 제품들을 보면서 아이가 신기해 하더라구요.

특히 넛지 디자인은 공익 캠페인 에서만이 아닌 실생활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제품들이라,

낭비를 줄이고 필요한 만큼만 쓰는 효과들이 시중에 널리 이용되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여름이 오니, 에어컨 사용량이 점점 걱정이 되네요.

옛날 우리 조상들의 한옥에서는 어떻게 시원하게 지냈을까요?

바람을 슝슝~ 넘나들게 하는 한옥의 들어열개 문.

시원이 이모부는 퓨전 가옥에서 자연 바람으로만 살 수 있었던 한옥의 장점을 이용하여 시원하게 지낸다 하네요.

맞바람을 이용하여 여름을 여유로이 즐기는 재치도 또한 지구를 품어보는 착한 디자인 예 중 하나이겠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업사이클 하우스로 한옥을 예로 들 수 있겠고요.

외국에서는 업사이클 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고 또한 연구들도 꽤 진행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재활용 자제들을 이용하지만 디자인의 세련된 느낌을 담아

실생활로 아름답게 만들어지는 에코 하우스들.

우리나라도 꽤 디자인 감각들이 괜찮다 싶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에코 하우스 진행은 그리 앞서있지는 않지요.

우리의 큰 집, 지구를 위해 우리의 터전도 큰집을 아끼는 방향으로 지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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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앨리스
리사 제노바 지음, 민승남 옮김 / 세계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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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앨리스, 
2015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을 안겨준 영화.
사실 전 영화로 이미 이 이야기를 만나보았더랍니다. 비행기 속에서 말이죠.
그때도 영화를 보면서 짠해지고 찡해지던 감동을 가졌더랬는데,
물론 극본도 연기도 다들 대단했지만, 영화를 봤음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일요일 낮,
책을 부여잡고 울고 있는 저를 보며 가족들이 깜짝 놀라더라구요.
영화에서의 느낌과는 또 다른 책에서의 느낌.
영화를 느끼셨다면 더더욱이 원작을 읽어보셔야 한다고 추천하고 싶은 책,
스틸 앨리스. 읽어봅니다.





하버드 교수, 그것도 저명한 언어학 교수인 앨리스.
그녀는 정말 똑똑한 교수였습니다. 강단에서도 어느 강연장에서도 그녀는 논리적인 그녀의 결과물들을 설명할 수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강의 중,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기는 했지만 이건 폐경기 증상이겠거니 생각하며 병원을 찾죠.
그리고 폐경기 증상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나, 예상외의 진단,
조발성 알츠하이머병이라는 진단이 내려집니다.
알츠하이머는 유전이라 알고 있는데, 그녀는 가족력에서 그런 암시를 받지 못했습니다.
다만 아버지가 오십이 넘은 나이가 되며 알콜 중독의 증상을 보였다고만 기억하고 있었죠.
그러나 진단을 받고 증상들을 돌이켜보니, 아버지에게서의 유전이었던 것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는 그래서 그렇게 이해할 수 없는 분이 되셨던 것이었습니다.


앨리스는 이 당황스러운 현상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는 않았으나
상황들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차분이 받아들입니다.
앨리스에게는 같은 학교 교수인 존이 배우자로 함께 했죠.
영화 속에서는 존이 그녀에 대해 헌신적인 느낌으로 보이고
자식들에 대해서는 사실 이기적으로 보이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습니다만,
원작을 읽어보며 잘못 이해했었네, 생각을 해봅니다.





앨리스는 진행되는 병의 증상으로 길을 잃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며
공간감각이 퇴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그녀는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었습에도.
그녀는 어려움들을 맞고 있습니다.

앞으로 병의 진행이 어찌될 지 알 수 없었기에
그녀는 극단의 플랜을 짜두기도 합니다.
다섯가지 질문을 하나라도 답을 하지 못한다면, 그녀는 극단적인 행동을 진행하고자 하죠.

책 속에서 이 질문의 답들이 중간 중간 나옵니다.
독자는 그 대답을을 보면서 그녀의 상황을 느끼게 됩니다.
답은 점차 짧아지고.. 부정확해집니다.


앨리스는 안나, 찰리, 리디아를 자식으로 두고 있었죠.
안나는 결혼하고 아이를 간절히 바랬으나 쉽지 않았습니다만,
결국 출산을 할 수 있었고, 앨리스는 손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뻤습니다.
이 과정에서 존이 앨리스에게 대접을 보며, 현실적인 것이란, 현명한 것이란, 그 현명을 위한 이성이란 무엇이던가 생각해봅니다.
앨리스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고 뉴런들이 제 작용을 못하고 있음에도
남아있는 사고력들을 이용하여 남은 시간들을 마음으로 느껴보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앨리스가 존을 배려해주듯, 존은 그 생활 방식들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아파서 미안해"라는 이야기를 영화장면과 함께 이 책 커버로 보여졌던 이유는 바로 그러했구나 싶었습니다.
보호자도 분명 함께 힘든 존재이지만, 이성적인 접근 방식이 저도 아내라는 입장이라 그런지 섭섭해보이기도 했습니다.






리디아는 엄마의 바람과 달리 대학진학을 하지않고 배우가 되었습니다.
엄마는 줄곧 리디아에게 대학을 가야한다고 이야기하지요. 그래서 둘은 만나면 항상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알츠하이머로 인하여 매어있던 시간이 느슨해지며 리디아에 대해서도 더 이해를 하려하지요.
그리고 리디아의 분야, 연극공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앨리스와 리디아는 편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알츠하이머로 정지되고 느슨해지는 앨리스의 시간들은 자식들이 함께 해줍니다.
모든 시간을 채워주지 못하지만 엄마가 남은 시간을 편안한 감정들로 지낼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대해줍니다.
앨리스는 단어들을 따라가기 힘듭니다. 심지어 가족들에 대해 부르는 말들도 달라집니다.
'아기 엄마' , '젊은 아가씨' '이집 주인' ...
하지만 그럼에도 가족들은 가능한 방법으로 함께 앨리스 곁에 있고
또한 앨리스가 원하는 마음을 그대로 받아줍니다.


스틸 앨리스. 비록 책 속 그녀가 알츠하이머로 일상이 힘겨워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그녀는 앨리스였습니다. 흐릿해지고 있는 기억속에서도 사회 속에 속하고 싶은 애쓰고 있는 그녀.
단어를 짚어내며 논리정연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그녀는 마지막까지도 앨리스로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한 번 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지는 이야기"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가족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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