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 씨, 찾아 주세요! - 집중력을 키우는 숨은그림찾기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36
짐 스토튼 글.그림, 유수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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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집중력 쑥쑥 향상되는 숨은그림찾기 그림책,

멍멍 씨, 찾아 주세요!



저도 어릴 때, 이런 활동들  참 좋아했는데,

유아~초등 즈음 되면 이런 활동들이 사뭇 끌리기 시작하죠!

즤 아이들도 마찬가지네요~!






일단 형식은,  이야기 + 숨은그림찾기 랍니다.

멍멍씨에게 마을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은 이 책을 잘 때 먼저 읽어줬는데,

밝을 때 제대로 집중력 발휘해보자며, 그 다음 페이지는 못하게 했지요.








1, 2, 3 ....

찾아야 할 수가 점점 많아지는 숨은그림찾기~!

게다가 색깔들이 다 똑같지 않으니 집중력 제대로 세워줘야겠지요






아이가 둘이면 더욱 재밌게 해볼 수 있습니다 ㅋㅋㅋ

첫째아이가 연필로 동그라미 하겠다는 것을,

포스트잇 태그를 이용해서

짝수일때는 똑같이

홀수일때는 하나는 다 찾을 사람이 하고 나머지를 둘로 나누어서


예를 들어, 9 = 4 x 2 + 1

// 1은 보너스로다가~ 다 찾은 사람이 하는 것으로 //






그러하니 긴장 속에서 숨은그림찾기 돌입!

물론 큰 아이가 더 잘하겠다는 예상은 하지만

각각 나누어서 하기 때문에... 짝수 일때는 조금 넉넉히 시간을 가졌고,

둘째아이는 그리하여 집중력 발휘하여 임했다죠~ ㅋㅋ

* 옆에서 저도 살~짝 도와주고요 :D







그림이 예쁘쥬~?

그림이 예쁘니, 첫째도 둘째도 동기가 쑥~ 해지며

책을 끝까지 즐겨보더라구요~


둘쨰아이가 살짝 지칠 뻔 했지만

그림이 예쁜 덕에!






끝으로 갈수록

점점 복잡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은...

10개의 보물찾기(?)를 하자 하니, 훗훗훗

촉을 세워 보거라!!






다 찾고서는~! 끼앗호!!


둘이 같이 사진 찍어줄까? 하니

첫째아이가 뽀뽀~ 해서 도망치게 하고는

혼자 찍고 있는 ㅋㅋㅋㅋㅋ


재밌는 책과 함께 하고보니, 기분이 한껏 들떴답니다♪






더불어, 여자아이들이라면 더더욱 좋아할

자유롭게 색칠하고 그리는 스케치북!


본책과 더불어, 이 부록책은 요즘 핫하게 활동들 많이 보이는

컬러링 책~!!









차분히 앉아서 컬러링도 할 수 있고요.

그림이 참 귀엽죠 ^^ 저도 달려들어서 색칠하고 싶었건만..

둘째아이가 먼저 다음 페이지로 넘기는 바람에~!





마음대로 그리기 페이지가 꽤 많이 할당되어 있다보니

즤 아이는 특히나 신나서 그림에 빠져보더랍니다.


멍멍씨, 찾아주세요! 덕분에

주말 오후가 룰루랄라 즐거웠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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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감 - 지친 나를 일으키는 행복에너지
이주은.이준 지음 / 예경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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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감 美感
미감 味


미감이라는 단어의 두 가지 해석에서 시작해봅니다.
지친 나를 일으키는 행복에너지.

이 책은 음식과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해 봅니다.
르네 마그리트 <우편엽서> 그림으로부터 시작해보는 책.

요즘은, 배부르기만을 위해서 음식이 가치를 가지지 않죠.
평균적으로는 우리는 살만해졌어요. 물론 물가나 등등의 이유로 100% 괜찮다는 아니다 해요. 
경제적으로의 세세한 요소를 제하고 큰 눈으로 보자하면 그래도 살만해졌기에,
음식에 대해 가만히 바라보며 본연적 효능에 대해서만 아닌, 그 이상을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집필 구조부터가 흥미롭습니다.
이주은씨는 미술과 감정의 접점을 찾아내는 스토리텔링에 능한 작가.
그리고 음식에 있어서도 기본재료지만 상당한 변신을 꽤하는 달걀을 좋아하는 취향을 자랑하죠.
그녀와 함께 이 책에 음식 이야기를 철학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셰프는 바로 이준셰프.
이준 셰프는 매스컴을 통해 이 사람 유명한 셰프구나 하고 다시 알게 되었는데요.
창작요리를 좋아하는 그는 이주은씨와 함께 대담을 나누며 주제에 따른 음식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음식은 생존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예술적 경험이기도 하고, 인간 관계의 끈이기도 하다.
그림과 요리를 보는 동안 시들어가는 자신을 회복하고 몸과 마음을 행복에너지로 충전하여,
이제는 '아무거나'가 아닌, 맛과 멋을 즐거이 선택하는 감각 있는 당신으로 살길......
- 프롤로그, 이주은





한잔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을 때
<미감>은 음식과 그림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그 뿐 아니라 소설이나 영화 이야기도 함께 해요.
그래서 더더욱이 읽는 재미가 있는데요.

음식 이야기 하면, 성인버젼으로(?) 술을 또한 빼놓을 수 없지요.
술은 또 가지고 있는 성향이 또 다른 기분을 만들어내기도 하죠.

"약간 수줍어하고 망설이는 듯하지만, 아주 조신해"
<맛 taste> 소설 속, 미식가 프랫이 와인을 표현하기를 사람을 묘사하듯 말합니다.
꿀꺽 하고 마시기 전에 음미를 하기를 추천하는 술이 바로 와인인 것이죠.
이렇게 뜯어보는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예술가 중에는 흠뻑 취해서 그 기분으로 예술활동에 감수성을 일깨우고 자기 한계를 뛰어넘어보기도 했죠.







'절제'의 개념이 술을 적당히 마시라는 절주의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흠뻑 취해보는 것도 가끔 기분에 좋으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오래오래 즐기려면 잔이 넘쳐서는 안된다고 하는 챕터가 사뭇 마음에 듭니다.

"단맛이란 참고 참다가 가끔 조금씩 꺼내먹어야 질리지 않는다.
사랑의 단맛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귀한 줄 알아야, 더 기쁠 수 있는 것이라
그리하여 넘치지 평생 즐거울 수 있으려면
술도 또한 정신이 멀쩡하면서 적당히 기분 좋을 정도를 지켜야겠지요.

절주와 관련된 그림으로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 존 프랜시스의 <와인, 치즈, 그리고 과일>을 소개합니다.
와인과 함께 하는 달콤한 과일들과 치즈, 그리고 와인이 함께 하는 테이블.
이렇게 많은 것이 있다 하더라도 취하지 않도록 먹는 것은 나 자신의 절제력이 발휘되어야하는 것.
인생에서 여러가지 풍족한 기회들, 상황들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 지나치지 않게 택해야 하는 주체는 바로 '나'인 것이죠.

길고 은은하게 빛을 발휘하며 인생을 즐겨봅시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을 뿐
영화 <카모메 식당>의 배경은 핀란드 헬싱키 조용한 동네.
오니기리나 시나몬 롤, 커피를 팔고 그날그날 요리로 연어구이나 돈가스가 나오는 식당.
이렇다 하게 떠들썩 한 식당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과 멀어지고 싶은 손님들이 모입니다.
심플하다는 실용적이라는 느낌의 핀란드이지만, 모두들 단순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고,
행복한 사람이란,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을 뿐이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께 모여 주먹밥을 먹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지쳤을 때, 맛있는 걸 든든하게 먹자는 결말.
음식으로 힐링을 한다는 말들도 있죠.
함께 모여서 주먹밥을 먹는다는 설정은 각각의 먹거리를 같은 공간에서 먹는다는 것,
그렇게 배를 채우고 서로를 다독이는 함께 먹는 식사의 다독이는 안아줌을 느껴보게 됩니다.




북유럽 디자인의 핵심은 재료나 모양에서의 아낌, 즉 검소함이다

단순해서 그래서 우리가 더 끌리게 되죠.
북유럽의 단순함. 우리 사회의 과욕과 과열, 과다 경쟁과 대비되는 편안함이 됩니다.
책에서는 이렇게 북유럽 디자인 이야기만이 아니라,
더불어 도시에서의 참을성 없는 분노들 이야기도 함께 나오는데요.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요. 부정적 감정의 폭발도 워낙 과하다보니
우리는 여기저기서의 절제력 없는 상황들이 참 힘든 사회에서 서로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의 구성은 한 저자의 써 내려감 뿐만이 아닌,
이준셰프와의 대담도 함께 한다고 했지요.

졸라와 세잔은 친한 친구였습니다.
어릴적부터 친하던 친구였으나 졸라는 소설가로 명성을 얻고 잘 지내게 된 반면,
세잔은 재능을 늦게 인정받았던 친구였지요.
그런데 졸라는 소설 <작품>에서 세잔의 모습을 주인공으로 한 묘사를 하게 됩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세잔은 "자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제야 알았네"하며
연락을 끊게 됩니다.





졸라가 먼저 세상을 뜨고 세잔과 화해의 기회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미술사가와 셰프는 '나이듦'을 이야기해봅니다.

나이가 들면 소중한 것들을 챙겨보며 남은 시간을 더 편안히 보내는 것이 행복하지 싶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세상에서 등지고 있던 것들, 응어리들을 풀어가며 말이죠.
그래야 후회가 사라지니 말이죠.





여기서 셰프는 나이듦과 관련하여 숙성되는 과정을 거치는 요리를 소개합니다.
식해는 대표적인 에이징요리이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시간이라는 요소로 한결 맛이 부드러워집니다.
노인의 지혜가 세월이 갈수록 깊어지듯, 날것의 상태로 자존심 세고 오만하던 식재료가 우아해집니다.



 

<미감>은 이렇게 시각과 미각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아름다운 감정을 이야기해줍니다.
아름다움은 '나를 보살피기'와 더불어 '너를 움직이기'까지 이어지며
그림과 영화, 소설 그 모든것을 통해 나를 시작으로 너에게까지의 관계에서 아름다움을 이야기해주고 있답니다.

'너'라는 대상은 사람으로서의 상대방일 수도 있지만,
나를 제외한 모든 것이 될 수 있겠죠.
관련이 없는 대상이라며 그와 그녀, 그것이라 하기엔
세상이 너무 삭막하니, 나를 제외한 모두를 너라 해봅니다.

미학이라는 학문이 이런걸까요?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 분야이지만, 미감이라는 아름다움을 다루는 책을 읽고 나니
대결구도가 아니라 안아주는 포옹적인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코너로
소개되었던 작품들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 책, 참 좋다! 하면서 
참 예쁘다는 감상을 한껏 풀어두고픈
멋진 책, <미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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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Forget the Bacon! (Paperback)
Hutchins, Pat / Greenwillow / 198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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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forget the bacon: 재밌는 영어책

어제 밤에 읽어줬더니
첫째아이가 빵 터진 영어책

자꾸자꾸 초인종이 울리네
바람이 불었어 등으로 이미 익숙한 저자Pat Hutchins의 책이에요




심부름을 갑니다

Six farm eggs
A cake fir tea
A pound of pears
And don't forget the bacon



 






그런데 길을 가며 보니
자꾸 헷갈리고 있어요





엉뚱한 걸 주문했네요

 



어어 뭐가 좀 이상해요
심부름을 뭔가 이상하게 한 듯 해요





아! 맞다!

표정 좀 보세요 ㅋㅋㅋㅋ





다행이네요 집에 가기 전에 알았어요
뒤따르는 강아지는 기냥 좋단다 히히
 





근데 시장에 다시 가네요
어찌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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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맞춤법이 생겼대요 : 맞춤법 유래를 통해 배우는 초등 국어 6
우리누리 지음, 소노수정 그림 / 길벗스쿨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초등국어를 단단하게 해 줄, 유래를 통해 배우는

<그래서 이런 맞춤법이 생겼대요>


맞춤법은 계속 신경 써 주어야 하지요.

이왕 배우는 것, 유래를 통해 알면 더 재밌겠죠~!?







우리말의 탄생과 역사부터 알아봅니다~!

각 장에서는 <읽기 전에 배우는 퀴즈>를 통해

얼마나 아는지 먼저 알아보는데요.

퀴즈 좋아라 하는 아이도, 잘 모르겠어서

그냥 책 읽기로 바로 넘어가더라구요.


저도 보면서

흑흑.. 잘 모르겠네.. 하며

얼른 책 읽어야겠네~!! 싶었다죠.






나라의 법도를 널리 알리고 법을 어긴 자들을 엄히 다스렸으나,

법도를 널리 알리는 수단이 한자이니, 백성들이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 말이죠.

먹고사는데 바빠서 한자를 공부하기란 쉽지 않았어요.

그리하여 1443년 12월 세종에 의해,

백성들도 쉽게 알 수 있는 문자, 우리 문자 훈민정음이 탄생합니다.


세종이 <훈민정음 해례본>이라는 읽고 쓰는 법을 정리한 책을 남기고도 언문이라며 냉대를 받아왔지만,

주시경에 의해 '한글'이라는 이름을 얻고 가치를 인정 받았죠.

그리고 '대한국어문법'이 만들어지며 맞춤법 통일안의 기초가 만들어졌어요.






[원룸]풀옵션, 몸만들어오세요!

몸 만들어 오세요!?



한글은 띄어쓰기를 잘못하면 또 다른 말이 되곤 해요!!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시다'도 참 많이 들었던 엉뚱한 띄어쓰기죠~ ^^



그럼 띄어쓰기는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영국 출신 선교사 존 로스가 선교활동을 하다가 한글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답니다.

18877년  외국인에게 한글을 소개하는 <한국어 첫걸음>을 펴 내면서 최초의 띄어쓰기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영문에 맞게 낱말을 띄어쓰기 시작했지요.

그 이후 1896년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신문인 <독립신문>에서 띄어쓰기가 도입되었답니다.



이왕 배우는 맞춤법, 훈민정음이 한글이라는 이름을 얻고
맞춤법이 제정되었고, 
띄어쓰기의 시초가 외국인에게 한글을 소개하려는 외국 선교사의 노력에서 시작되었다는 것!
이렇게 맞춤법의 유래부터 짚어보니 더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겠죠?






<그래서 이런 맞춤법이 생겼대요> 라 하는 제목대로

여기 봐바바.. 하며 문법적인 부분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지요.


하늘을 '나는' 슈퍼맨이 정답인데,

'날으는'이라고 쓰면 안되는 이유!?

'ㄹ'어간이기 때문이었군요! 문법적 규칙 때문이었다는 것,

아이도 처음 보지만 저도 처음 알게 되는 사실이네요~!!






한글맞춤법, 표준어와 사투리, 표준 발음법으로 

우리 한글의 쓰임 중에 헷갈리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이러저러 알려주는데

그리고서도 또한 틀리기 쉬운 우리말을 콕콕 짚어서 유래와 함꼐 알게 되는데....

그 전에 각각의 학습만화들이 참 재밌네~ 싶군요.


 '맞아. 이렇게 헷갈리지!' 생각도 들고 말이죠.



일찍 vs 빨리

문맥상 대충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사실 엄밀히는 다른 용도를 가지고 있는 단어들.


빨리는 걸리는 시간이 적은 것,

일찍은 순서상 이른 것.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에 대해서도 당연히 설명이 있고요.

그리고서 대표적인 우리가 쓰는 외래어들에 대해서 설명들이 함께 하네요~

소세지와 소시지, 쥬스와 주스, 수퍼와 슈퍼...

어른도 헷갈리곤 하는 맞춤법들~!








아이가 읽으면 읽을수록 더 채워진다는 생각이 드는

<그래서 이런 맞춤법이 생겼대요>

아이가 참 여러 번 읽었거든요.


그래서 여기서 퀴~즈~ 하며, 세 문제만 풀어보라고 주었는데요.

첫 문제에서는 이건 쉽지~ 하더만, 두번째와 세번째는 헷갈려 하더라구요.


초등국어 때는 특히 맞춤법을 신경써주며 배워야

앞으로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겠죠.

<그래서 이런 맞춤법이 생겼대요>, 더 자주 보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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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우리 엄마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52
임정자 지음, 정문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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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판타지 동화, 고슴도치 우리 엄마

10세 이상을 권장연령으로 두고 있는 이 책은

10세 이상, 부모까지도 커버해주는 권장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고슴도치 우리 엄마라길래

내새끼 예쁘다 하는 그런 고슴도치에 관한 책일까 했거든요.

그런데 '엄마와 아이들 간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 해봐야 하는,

아이들에게도 엄마에게도 생각거리를 주는 책이랍니다.






초등학교5학년인 오빠, 3학년인 동생.

엄마는 항상 두 아이가 학교나 학원에서 데려오는 길에 함께 합니다.

아이들은 기겁을 합니다. 다 컸는데, 어찌하여 엄마는 아직도 아기 취급일까 싶어서 말이죠.

아이들이 엄마가 과하다 생각하는 부분은 그 외에도 하나 더 있었으니

고양이에 대한 기겁입니다.

동희는 고양이를 참 좋아하는데.. 엄마는 고양이만 보면 바짝 얼어버리죠.


이러는 엄마를 아이들은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동희는 그저 꾹꾹 마음을 누를 뿐이고

동준이는 엄마가 뭐라 하든 아랑곳 하지 않고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려 하지요.






동준이도 동희도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지냅니다.

동희는 특히 이 상황이 참 힘듭니다.

반장인 소희가 친구들과 함께 와서 마마걸이라며, 찌질이라 엄마 손 잡고 다닌다고 놀리면

화는 나지만 대꾸는 못했더랬죠.


그나마 친구인 지선이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동준이는 이런 엄마의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독립을 꿈꿉니다.

초록불이 켜진 횡단보도,

동준이는 허락된 길을 신나게 달리고 싶은 청소년이 되어가고 있지요.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동희의 바람과는 달리

엄마는 동희를 위해 고슴도치를 사옵니다.


동희는 고슴도치가 참 바보같다 생각하지요.

모든 상황에 날을 새우는 고슴도치는 

모든 상황이 위험하다며 하얗게 질리는 엄마를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엄마도 고슴도치처럼 세상에 가시를 세우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동희는 고슴도치가 더 미웠습니다.





한편, 소희의 친구인 유빈이는 친구들을 초대하기로 했다며

소희와 숙영영이 뿐  아니라 동희와 동희친구 지선이도 초대를 하지요.

엄마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친구 집에 갔다가,

엄마에게 이야기하고 보니. 엄마는 데릴러 간다고 유빈이네 집까지 왔답니다.


소희네 일행은 이렇게 되고보니 또 다시 동희를 놀리게 되지요.

게다가 친구인 지선이 조차도 이제 소희네에 섞여서

동희를 더 슬픔에 빠뜨리게 합니다.




유빈이네에서의 일 이후로,

유일한 친구였던 지선이가 더 슬픔을 안겨주고 보니

동희는 정말 힘든 상황이 되고..

결국 동희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고야 맙니다.


그런데, 아빠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하죠.

엄마가 어릴때, 맏이라 엄마가 일하는 동안 집안을 책임져야 했는데

사고가 있었던 것이라며..




바쁘다고 엄마에게만 일임하던 아빠가

아이들에게 엄마의 어릴 적 이야기를 해줍니다.





"왜 엄마는 만날 엄마 마음대로야? 엄마 마음만 있어?

내 마음도 있어! 내 마음도 중요하단 말이야!"



한없이 자유로워 보이는 길고양이처럼

동희도 엄마 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엄마는 왜 동희를 놔주지 못했던 걸까요?

내 마음을 들어주지 않는다고만 생각했던 동희.

엄마의 '내 마음'을 알고보니 동희도 이제는 이해를 할 수 있게 되겠죠?



어느 집에서든 그 중심 사건의 종류는 다르겠지만,

이런 상황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정말 '내 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혹은 서로 듣지 못하는 상황 말이죠.

동희는 동희대로 힘든 상황이었고 

엄마는 엄마대로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시작에서 끝까지를 공유하지 못하고 있기에

안에서도 밖에서도 힘들어지게 된 것이지요.


10세 이상 아이에게 권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렇게 독립심이 강해지는 10대가 되기 시작하는 나이이기 때문인가 봅니다.

아이에게 안겨주며 엄마도 함께 읽어보기를 권하게 되는 책,

책의 메세지는 직접 읽고 담아가면 좋겠다 하며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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