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 똥 말 똥 - 건강과 환경을 살리는 황금 똥 프로젝트 상상의집 저학년 생각읽기
박현숙 지음, 심창국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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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재밌죠? 보일 똥 말 똥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생활 중 힘든 점 하나가 바로.... 변비!




나름이는 편식이 심한 아이에요.

그리고 집에서는 변비때문에 온 가족이 긴장하게 되지요.

똥 때문에...

시험도 참 힘들어요. 나올 듯 말 듯 하는 그 똥님 때문에 말이죠.

할머니랑 같이 똥님에게 빌어보기까지 하는데

쾌변이 어째 이리 힘든지요.





그리하여!

나름이는 엄마의 긴급 결정으로

똥 캠프를 가게 된답니다!!!



똥 캠프는 맛난 음식 먹으면서

변비를 고쳐준다고 하니, 한번 믿어볼까요?






이 분이 바로 똥캠프의 똥 도사님이십니다.

분명 인기 가득한 캠프라 했는데...

같은 반 친구 세 명밖에는 없네요.


"왜 너희들밖에 없느냐고? 내가 특별히 그렇게 했다.

왜냐? 너희 세 명의 증세가 아주 심각해서 내가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지, 너희들!"





똥캠프에서는 미션을 달성하지 못하면

다음 방학에 또 와야 한데요.

똥 모으기부터 시작하여, 뭔가 쉽지는 않은데요.


게다가 황금식단을 통해 굵은 황금똥을 누게 해준다고 하는데..

황금식단이 영 맛이 없어보여요.

똥도사님은 그런데 꼭 먹으라고 강요는 안하네요.




강요하지는 않으시지만,

미션을 달성하자 하니

맛없어 보이는 음식이 꼭 그렇지만은 않네요.

나물 식단이라 못먹을 줄 알았는데..






한결이도 민식이도 한 입만 먹는다더니

밥 한그릇이 뚝딱 이에요.

맛도 뭐..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아요.






마지막 미션만 완료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나름이는 그만 똥 구덩이에 풍덩.빠지고 말아요!!!

변소에서 봤던 똥귀신이 노할까봐 똥도사님이 큰일이라 하시네요.





그래서 어떻게 했냐구요?

똥떡을 만들어서 똥귀신을 위로해드리려 했더랍니다.

똥귀신 그림, 너무 귀엽죠!??

 


그나저나,

황금똥 프로젝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똥캠프라니!! 효과가 있어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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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는 억울해! - 탄소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 비주얼 과학 3
정관영.이성작 지음, 박기종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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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 때문인지, 

'탄소'라는 원소는 왠지 비호감 느낌을 가지긴 했어요.

'탄소'가 무슨 죄라고.. 생각해보면 탄소 탓은 아닌데 말이죠.

이 녀석은 대체 어떤 녀석이길래!?

초등과학 상식책으로 읽어주면 좋겠다 싶은 책입니다.

일단 '화학'분야에서 살펴보게 되는데요,

제가 학교 다닐때 과학 중 가장 어렵게 느꼈던 과목이 화학이라,

이렇게 초등과학책으로 상식으로 알려주니 반가운 책입니다.

(남편도 그러하다 하니, 그래서 더더욱 아이에게 안겨줍니다)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아주 원천적인 질문부터 해봅니다. 비주얼상식 책,

상식으로부터 시작해보는 접근이 반갑네요.



세상에는 수많은 물질이 있습니다.

그 물질들을 이루는 가장 작은 알맹이는 바로 원소.

원소는 물질을 계속 쪼개면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무엇이랍니다.





과학 상식!

물질은 순물질과 혼합물로 이루어져있고

순물질은 원소와 화합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탄소는 그 원소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탄소를 포함하는 순물질 뿐 아니라 혼합물로도 존재하고 있답니다.

이 책에서는 탄소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탄소는 어떻게 태어났을까요?

빅뱅으로 지구가 생겨나고, 그 과정에서 탄소도 생겨났습니다.

우리 몸에서도 탄소가 산소 다음으로 다량 차지하듯,

우주에서는 네번째로, 지구에서는 열 다섯번째로 많은 양을 차지한다고 해요.






여러물질의 구성에 탄소가 많이 포함이 되는데,

탄소 원자들의 구조에 따라서 흑연이 되기도 하고 다이아몬드가 되기도 한답니다.

물질의 결합상태에 따라 다른 물질이 된다는 사실, 신기하죠?






생물속에 가득한 탄소를 통해

점차 탄소가 우리와 어떻게 관계가 있는지 점점 가까이 느껴지네요.

우리 몸 속에서는 물을 제외하고 나면 탄소가 가장 많은 원소.

이렇게 탄소가 가장 많은 이유는?


다양한 구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기 떄문이라고 해요.

4개의 팔을 가지고 있어서 매우 다양한 구조를 만들어 낸다고 하네요.

탄소를 바탕으로 수소, 질소, 산소가 모여 생명체를 이루는 다양한 구조를 만들어낸답니다.






탄소는 연소하면서 이산화탄소가 되기도 하고

불연소하게 된다면 일산화탄소가 되기도 해요.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도 헤모글로빈과 더 잘 붙을 수 있어서,

온몸을 돌아다니는 헤모글로빈에 산소대신 일산화탄소가 붙으면

산소부족으로 몸이 힘들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화석연료 속 탄소가 연소하며 이산화탄소를 생성하면

이 이산화탄소로인해 지구 온난화의 문제가 생겨나기에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잇지요.



하지만 탄소가 나쁜 역할만 하는 건 아니에요.

흑연과 다이아몬드 처럼 결합에 따라 성질이 달라지는

탄소 동소체가 만들어지면서, 과학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니,

탄소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보고 있거든요.






우리가 실생활에서 접하는 탄소는 나쁜 이미지로만 부각되어 있지만,

사실 단백질, 탄수화물 등의 영양소 물질속에서도 탄소의 역할이 있고

동소체 개발로 과학을 발전시키니 탄소의 역할은 사실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에요.

온실가스에 관한 문제는 우리 인간들이 신경써야 할 부분이지요.


차근히 과학상식이 쑥쑥 늘어나게 되는 비주얼과학.

탄소는 억울해! 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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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과서 Reading Advanced 1 - 최신 미국교과서의 핵심 지식을 완벽히 읽고 소화하는 단계별 리딩북 미국 교과서 Reading 시리즈
Contents Tree 지음 / 길벗스쿨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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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드밴스에 들어갔어요.
easy, basic에 이어, advanced로!!
한 권 한 권 풀어가는 재미가 있는 듯 해요.
영어읽기는 책으로도 물론 하고 있지만,
미국교과서는 따로 진행해본 적이 없어서,
길벗 책으로 차근히 꾸준히 하고 있네요.



총 20 unit,
science, social studies, language arts, Math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기존 책들과 구성이 같기는 한데,
어드밴스라 그런지 왠지 살짝 긴장도 되네요 :D

아직까지 아이는 꾸준히 한 유닛씩,
어렵다 이야기는 아니하고 풀어가고 있답니다.
문학소년은 아닌터라, 비문학이든 문학이든 좋아하네요.
덕분에 꾸준히 하게 되는 듯요 ♪






약 한 달 가량 되었는데,
매일 하지는 못했어서 지금 진도는 unit 8까지 했어요.
단계가 올라갈 수록 영어읽기 분량도 살짝 길게-





단어도 고급지게 수준이 있기도 했어요.
일상생활 영어로보다 조금 학문적이라 할까요.
미국교과서 내용을 담은터라 단계가 올라가니 단어도 달라지겠지요.
그러나 아직까지는 초등영어에서 할만한 수준이다 싶습니다.



문단 속 문장 길이가 길어졌지만,
그래도 이해는 잘 한 모양입니다. 
이해도 checkup에서 나름 잘 알아들은 것 같아요.




꾸준히 한 덕분인지
오히려 지난 단계들보다 정답률은 높아진 단어문제들.
미국교과서 내용들은 비문학 내용들이라 사실적으로 이해를 해야 해서,
꾸준히 꼼꼼히 공부하면 단계별로 차근히 올라가면서도 해볼만 하겠다 싶어요.
결국 지문에서 나오는 문제들이니, 겁먹지 않기로.





문법도 또한 계속 짚어간 덕분이라 싶습니다.
물론 영어읽기를 다른 책들로도 계속 하니,
언어는 습관이고 규칙인터라, 그 원리를 파악하고 보면
오히려 문법쪽은 더 부담이 줄어드는 것도 같아요.






어드밴스 단계로 올라가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문제가 바로 여기.

organize & summary
이제 스스로 정리해보는 연습을 하는데,
앞단계들에 비해 작문연습이 되어 있어야하는 레벨업.






한 유닛당 작문은 한 문제 정도인터라,
너무 떨 정도까지는 아니구요.
이 김에 연습해보자는 느낌으로 임했네요. 
어드밴스는 아무튼, 문장이 많아졌다는 게 확실합니다.
문제도 길지요.





4 유닛당 review test로 마무리한답니다.
각 유닛의 문제들을 문안히 풀었을 때처럼,
리뷰테스트로도 잘 이해하고 넘어갔다 판단이 듭니다.




나일강에 대해서는 다른 단계에서도 나왔던 것 같은데,
조금 더 격조있는(?) 단어들과 함께 다시 읽어보네요.
약간 어려운 단어들로 설명을 해주니, 
특히 어드밴스에서는 오디오CD나 혹은 QR코드를 이용해서
원어민의 영어읽기를 꼭 듣기를 추천해봅니다~!





배경지식은 많을 수록 아이를 풍부하게 만들어주죠.
미국교과서 리딩을 통해서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되는지,
그간 한국어로 알았건 몰랐건 덕분에 배경지식을 차곡이 쌓아봅니다.





어드밴스로 가면서 단어 수준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건 아니지만,
어려운 단어가 섞인다는 것은 맞는듯 해요.
아주 생소한 단어는 아니고, 그래도 쓰임새 많은 단어들이니
단어장을 통해서도 꼭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지요.
이렇게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 첫째아이,
어드밴스 3권까지 꾸준히 학습해야겠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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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인생 수업 달라이 라마에게 묻다 - 21세기 최고의 지성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
클라우디아 링케 지음, 문성원 옮김, 나수은 그림, 달라이 라마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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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10대를 위한 인생수업, 달라이 라마에게 묻다 》

티벳의 불교 종교지도자, 달라이라마.
중국과 티벳은 정치적으로 이슈가 있지요,
티벳의 법왕인 달라이라마.
중국이 티벳을 침략한 후, 그가 망명길로 오르며 '달라이 라마'를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적극적인 평화를 세계에 전파하고 있는 종교지도자의 철학과
10대들과의 대화를 알아보게 됩니다. 직접 만나지 못하지만, 책을 통해 현자의 삶의 지혜를 알아봅니다.




'달라이 라마'는 지혜의 큰 바다라는 뜻으로 사람의 이름이 아닌, 직책의 이름입니다.
티벳은 종교지도자가 나라를 이끄는 법왕이 되는데,
태생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닌, 하늘에서 택하여 태어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로부터 '우리 시대의 최고의 어른'으로 꼽히고 있는 그는,
'현명함'과 함께 유쾌하고 부드러운 어른으로 인정되고 있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기꺼이 마음을 열고 있는 달라이라마.
그는 단순히 불교라는 종교 교리만을 전파하려기 보다,
세상을 '윤리'라는 큰 목적하에 평화로운 곳이 되기를 기도하는 지도자랍니다.




모든 종교의 핵심은 결국 하나라는 것.
그리하여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모으고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여
살기 좋은 공동체를 이루고, 인간은 자연 속에 스쳐가는 인생이라는 것을 명심하여
타인 뿐 아니라, 자연에 대해서도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지도하고 있답니다.





14대 달라이 라마로 간택된 그는, 
만 3세라는 어린 나이에 발견이 되고 만 15세라는 어린나이에 티벳의 지도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천천히 편안히 나아갔으면 좋으련만,
1950년 중국이 티벳을 침략하고 중국의 방식으로 나라를 다스리며
또한 불교에 대한 박해가 일어나다보니, 티벳에서 달라이 라마가 존재하는 것은
나라를 더욱 위험에 빠지게 되는 원인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국민들을 이끌고 인도에 망명을 하게 되지요.

물론 중국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두려워하는 인도는
망명국 수장으로 달라이라마를 인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인품과 말씀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은 더욱 집중되었죠.
아마 그가 이렇게 주목받는 이유는 티벳의 입지 뿐 아니라,
그가 단순히 종교 교리에만 근거한 주장이 아닌
우리에게 범윤리적인 주장을 하기에 티벳이 더욱 주목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불교' 자체에 대한 이해를 돕는 부분도 함께 합니다.
'붓다'가 깨달음의 종교인 불교의 토대를 이루는데,
물론 그 종교의 이론에서 이어지는 티벳 종교이고 종교지도자 중 하나인 달라이라마이지만
읽어보다보면, 달라이라마는 사뭇 현실적인 주장을 하고자 합니다.

물론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깨달음에 대해서는 뿌리를 같이하고는 있을 것입니다만,
그리하여 스스로를 알고 내 마음을 다스리는 교리는 같다 하겠으나,
나 뿐 아니라, 세상을 보건데 원칙론으로는 힘든 현실에서,
달라이라마는 화가 나는 것은 인간적으로 당연하겠지만
이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 하는 '혜안'을 주고 있답니다.






10대 청소년은 더더욱이 감정이 발달하는 시기이지요.
달라이라마는 청소년들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마음의 평화와 상대방에 대한 신뢰, 열린 마음 등
어른이 되기 전 성숙한 인격으로 이어지는 바른 마음을 전파하고자 합니다.
그는 티벳이라는 나라가 강제로 빼앗김에 대해,
국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에 대해 물론 화가 난다고 합니다만,
그럼에도 같은 방식으로 폭력으로 대항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생각하며
그리하여 다른 방식으로 나라를 지키고자 한다고 합니다.

나의 영혼이 떳떳하도록 부드럽게 대화를 하고 있는 달라이라마.
지구라는 삶의 공간에서 참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만,
'내가 옳다'하는 한 가지 관점으로 타인을 옭매는 것이 과연 바른 행동일지?
우리 모두는 각각 다른 사람이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다양성 하,
현실적인 삶의 지혜의 방향을 일러주는 종교지도자의 깨어있는 철학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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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엄마의 힘 - 작은 습관으로 기적을 만드는
안민정 지음 / 황소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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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엄마의 힘

■ 작은 습관으로 기적을 만드는 일본교육



나라의 교육법에 관한 책들로 읽어보다보면,

각각 나라에서 장점들이 있다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또 나름의 특징이 있고, 장점이 있기는 한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일본 전반의 습관에 관한 교육은

우리나라에서도 꼭 생각해볼 문제다 싶었답니다.



저자는 중국인과 결혼한 한국 아내,

그리고 일본에서 아이 하나와 함께 세 식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세 나라를 모두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을 가졌더랍니다.

책 전반적으로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으려는 시각이 보이고,

기자생활을 했던 터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게 글도 잘 쓰여졌고요.

성인으로서도 '습관'이나 '예절'에 관해 돌아보게 하니,

꼭 부모가 아니더라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이나 중국에 비해, 일본 도쿄는 외국인도 많고 생활도 편리한 편.

다만, 일본은 일단 규칙에 대해서는 어쨌든 따라야 하는 것은 한국인에게는 조금 낯설어 보이기는 하더랍니다.

하지만 이러한 원칙을 모두 따른다는 것은 결국 기관에게 신뢰를 한다는 약속이고

또한 그에 맞게 보육원에서는 정성들여 아이를 맡아준답니다.

아이를 한 인격으로 교양있게 자라도록 하는 장기적인 목표가 있다는 점은 특히 우리들이 본받을 점이다 싶습니다.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한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 떳떳하겠다는 약속이니 말이죠.


아주 어릴때부터 자기 일을 맡아 스스로 하는 법을 연습시키는데,

못한다 하여 소리를 지르고 윽박지르지 않고,

꾸준히 설명하고 설득해서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한다는 점.

아마 아이들이 어릴때부터의 습관이 그러하기에

독립적이면서 동시에 합리적인 습관을 키울 수 있으리 싶습니다.

어른이 되면서도 "어째서? 왜?" 라는 물음을 가지고 행동하겠지요.



물론, 보육원은 이러하지만,

일부 엄마는 화내지 않고 키우지 않기도 한다 하니..

그래서 일본은 오히려 보육원에 보내지 않으면 오히려 걱정을 하기도 한다 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일본은 우리보다 더 깔끔하게 집을 정리하고 엄마의 희생이 대단한가보다 생각했습니다만,

일반 가정에서는 적당한 선으로 정리를 한다고 하네요.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문화인터라, 서로 각자의 시간을 존중하고 

또한 엄마도 아이들에게 스스로 하도록 육아의 방향을 잡고,

꼭 해줘야 할 일들을 해주고 개인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드는 노력은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아이들이나 가정에 대해 '희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또한 식사 준비도 거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시간 단축'을 중요시하고 낭비하는 것을 지양하기에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엄마들의 피로가 더한 것 같다 싶습니다.

아무래도 엄마가 덜 힘들고 덜 피곤해야,

아이에 대해서도 더 넉넉해질 수 있겠지요.









'공부'에 대한 집착(?)은 우리나라는 조금 과도하다 싶지요.

분명 아이마다 잘하는 분야가 다른데도, 우리는 공부에서 해법을 찾고자 합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요즘은 직업탐색의 시간을 권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대학진학에 대해서는 모두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 '시간 절약'이라는 습관이 전해져서일까요?

공부는 할 아이만 하고, 자기 분야를 찾아 직업을 일찍 찾는 것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그리하여 명문학교 진학의 길도 우리나라에서는 말이 참 많아지겠다 싶은 방식이지만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 관리'라는 것은 면접 방식에 있어서 부모나 아이를 면접하며

내 자식만 중요하다 하는 극성 부모를 걸러내고

예의바른 아이를 합격시켜 교육하며,

초급 학교에서 뽑힌 아이는 고등 학교까지도 쉽게 이어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였더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면접 하면서 부모 인성을 보는 방식에 대해서도 말이 참 많았을 것이고,

분명 신문에서도 귀족학교라며 자극적 기사 대상이 되었을 지 모릅니다.



내 자식만 귀하다며 경쟁적인 부모들이

아이를 또한 몰상식한 아이로 키운다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는 명문 학교 진학이 어렵다 하는 공감대.

예의를 중시하는 일본인터라 가능하고 

그리하여 사회가 서로에게 피해주지 않는다는 국민정서가 가능하지 싶네요.





일본에서의 육아에만 관한 책인가 싶었는데, 

기대보다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인 이유는

작가가 중국인과 결혼하고 일본에서 생활한 한국인이었다 싶습니다.

중국 상하이에 시댁이 있는 그녀는,

중국인들의 가족에 대한 애정과 조부모님들의 희생 등,

또한 중국에 관해서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국적을 정하면서

중국교육을 받으려면 중국 국적으로 정했어야 했지만,

부부는 일본에 적을 두기로 했습니다.

한국이나 중국은 다문화 가정에 대해 일본보다 폐쇄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고

또한 교육열도 과열에 가깝다보니

아이가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학창시절의 행복을 느끼기가 힘들다는 점이

부부가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이유와 더불어 작용했다고 합니다.

일본은 일단 한 인간이 사회 속에서 제 역할을 하는데 중심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고, 각 개인이 자신의 시간을 잘 꾸리도록

어릴때부터 어른들이 존중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학생이 같은 곳만을 바라봐야만 하는 교육환경, 어른들의 기대.

보다 큰 시각으로 아이들을 키워주어야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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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6-01-08 1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제목만 봤을 땐, 일본인이랑 결혼한 한국인정도로 뻔한 얘기 늘어놓나 싶어 좀 거부감이 들었는데, 서로 다른 나라 사람끼리 누구의 적도 아닌 곳에서 삶을 꾸렸다는 것이 흥미롭네요.
궁금했었는데, 잘 읽고 갑니다-;-)

해피클라라 2016-01-10 20:56   좋아요 0 | URL
그쵸! 저도 단순히 일본교육인가.. 하고 읽어보게 되었는데,
세 나라를 두루 이야기해주는데, 경험이 많이 다른 환경이라 생각거리도 많고 재밌게 읽었네요 :D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