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상대성 이론 - 아인슈타인이 펼친 신기한 세계 비주얼 과학 1
사토 가쓰히코 감수, 김정환 옮김 / 상상의집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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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펼친 신기한 세계 '상대성 이론'

어른이 읽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익숙히 들어보던 과학이론, 상대성 이론에 대해

어떤 내용이다 하는 것을 대략으로 알아보게 되는 기회다 싶습니다.

물론 한 번에 알아내기란 쉽지 않으니,

읽고 또 읽으면 좋겠다 싶은 책이에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으로 들어가기 전,

역사적인 물리학 이론의 내용으로 접근해봅니다.

갈릴레이 갈릴레오도 그 옛날, 상대성 이론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자신이 있는 장소가 움직이고 있든 

멈춰있든 그 속도가 일정하다면 그 장소에서 일어나는

운동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리고, 뉴턴은 '절대시간'과 '절대 공간'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뮬리학의 기초인 뉴턴의 운동법칙을 알아내지요.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뉴턴의 절대시간과 절대공간을 반박하며

상대적인 시공간에 대해서 주장을 합니다.

우주에서 지구에 쏟아져 내리는 '유온'이라는 물질을 통해

시간이 공간에 따라 느려지기도 한다고 말이죠.






시간의 상대성은 직감적으로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으니

아이들이 대략 이런 내용임을 이해하기 좋을 듯 싶네요.


또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시공간이 일그러짐은 관측을 통해 증명됩니다.

별에서 오는 빛이 태양의 중력에 따라 휘어진다고 말입니다.






시간은 공간에 따라 늘어지기도 한다 하면

과거로의 여행은 가능할까요?

SF 영화에서 일어나는 미래로의 여행들, 과거로의 여행들.

시간여행의 방법은 '웜홀'에서 방법을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는데

그런데 과거로 돌아간다면, 과거의 나와 어떻게 만나지겠는지...?







어른이 보기에도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이 모르게 지나치기에는

상대성 이론은 참 궁금한 이론이다 싶습니다.

그림으로 함께 하고

더불어 용어해설로 전문적으로 설명을해주기도 하니,

아인슈타인의 신기한 세계에 대해 

흥미롭고 유익하게 관심을 모아보게 하는 책이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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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보장 - 5천만 결정장애 국민들의 속 시원한 고민 해결 상담소
송은이.김숙 지음 / 다산책방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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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전체 순위 1위!

미디어의 수단이 참으로 여럿이다 싶습니다.

그냥 자체로 유쾌통쾌하는 그녀들,

송은이 & 김숙 언니들이 전국민 상대 속시원 고민 해결상담소를!






이 분들 둘이 막역한 사이였군요.

전에 무한도전에서 소개팅 상대로 각각 나오시는데,

일부러 웃기려고 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자체로 재밌구나 싶었더래요.

누가 그러십디다-

책으로도 웃기는 사람들이라고.

그렇네요, 이 책 속에서 책으로도 웃기는 그녀들.






우리는 살면서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결정짓지 못하고 살잖아요.

그런 고민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잖아요. 


시간 지나면, 별 것 아니다 싶지만,

그때는 참 별 것이에요-

그런데 막상 누군가에게 상담하기가 쉽지 않곤 하고요.

결정장애 국민들을 위해 팟 캐스트를 연 그녀들,

이 팟캐스트 내용을 책으로 만나봅니다.

프로그램 느낌을 실어서 말이죠.


우리 둘이 다 해결해줄께 하는 것이 아니라,

인맥을 적극 활용해 고민을 해결해준답니다.


사람의 고민, 사람이 같이 고민해주고 답을 찾아본다!

미디어 발달로 새로운 이들과 더욱 허심탐회해지는구나 싶었네요.







고민을 의뢰하면 둘이서 이야기를 하면서 해결점을 찾아보는데,

질문하고 답하며 직감적으로 답을 찾아보는,

'스피드- 고민 상담소'도 있습니다!

그녀들의 재치란,

휘릭 나오는 답들이 재미지네 싶었어요.





Q: 인터넷에서 옷을 주문했는데, 너무 작다.

그러면 다이어트로 옷에 몸을 맞출까?

A: 귀찮지만 교환해요. 절대 안 빠집니다. 나도 지금 바꾸려고- 



해결책이 정말 현실적이죠? 

고민 내용 자체도 우리에게 많이들 일어나는 일이에요.

귀찮아서... 몸을 맞추지 뭐 하다가, 그냥 정리대상이 되곤 하는데,

맞아요. 절대 안빠져요. 현실적으로 생각해야합니다.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팟캐스트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떠한 수준이려나 했는데, 수위가 좀 높은 듯 싶어요.

팟캐스트라서 욕도 적당히 섞어서 하고, 내용도 성인용이다 싶기도 하고요.

물론 책에서는 욕은 모두 가림 표시해서 나오긴 했지만요.

아무튼, 그림이나 글씨체 등의 디자인이라던가 웃기는 내용이

나이 있는 이들을 위한 만화책 같습디다.

만화책인 듯, 팟 캐스트 내용을 실은 책이라죠.






고민 주제들이 18세 이상의 어른들이 모두가 고민해오던 내용들.

특히 싱글때는 참 많이 고민되는 소개팅 매너~!

고민 의뢰자의 사연에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수완이 생기면 알겠지만, 

이 때는 참 고민되는 내용이죠 하는 그런 상담내용!


Q: 소개팅 답변, 솔직하게? 매너있게?

송은이도 김숙도 어떻게 해야할까 함께 고민 함께 하다가

김숙, 정신과 의사와의 소개팅 때를 이야기해주는데

흐흐흣- 재밌어라 하며 읽었네요.






소개팅 엄청 잘하는(잘했던) 지인과 연결.

매너있게! 여야한다는 명쾌한 답변~!

게다가 소개팅 주선자를 곤란에 빠트리지 말아야 한다는 깨알 팁도.

소개팅 하고 나면, 상대가 맘에 들지 않더라도

주선자에게 둘이 잘 안맞았을 뿐이라고만 얘기하는 센스!.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고민에 대해 진행자들과 지인이 함께 하는

유쾌한 해결 ♪ 







대기업 면접에 관한 고민!

취업준비생이 비법을 문의하니,

대기업 이사님과의 전화연결로 상담에 전문성을 더해봅니다.


관상은 기본!!

신기 내리셨어요?

.... 그래서 잘 못 뽑아요....


물론 이렇게 웃기기만 하는 건 아니죠.

그리하여 상담 내용으로 들어가자면,

문 열고 들어오면서부터 인상을 보게 된다 하니,

소신껏 면접에 임하라는 처방!




여러 고민거리들이 위트있게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더랍니다.

만화책같이 술술 넘기면서 풉-  웃어보며 읽게 되는 재밌는 책!

고민 의뢰자들이 참여하고,

송은이&김숙 뿐 아니라, 그 지인들이 함께 해결해주는 고민 해결 상담소.

팟 캐스트를 보는 듯 즐겁게 읽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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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2016-03-19 1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게 책으로도 나왔네요~~
요즘 이동할 때 자주 듣는데 이거 진짜 배꼽 빠지게 웃겨요~^^*~

해피클라라 2016-03-19 13:13   좋아요 1 | URL
와.. 팟캐스트로 들어보셨군요~
전 이번에 처음 안 것 있쬬^^;; 책 때문에 찾아보니깐 넘 신기하더라구요 ㅎㅎㅎ
 
세계 문화 산책 - 단어 따라 어원 따라
이재명.정문훈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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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수워지는 날씨에 개구리만 깨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움직이고픈 계절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세상은 어떠하던가 더더욱 관심이 가는 계절인가봅니다.


<단어따라 어원따라, 세계 문화산책>이라!

제목만 봐도 어떠한 책일지 감이 잡히리 싶습니다.

은근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즐기게 되는,

흥미로운 문화산책을 떠나게 되는 책입니다.






프랑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는,

'본 아페티'  구문은 많이들 들어보셨으리 생각됩니다.


그런데, 본 아페티 라는 식사 전 인사를 보면,

프랑스 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인사하고, 스페인도 인사가 있건만,

영국은 없다는 사실, 아셨나요?


프랑스와 영국은 역사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백년전쟁과 나폴레옹 전쟁으로 둘 사이는 악화되었다고 해요.

과거의 역사로 인해, 인사습관까지도 하지 않아버리는 영국.

게다가 영국은 프랑스를 비꼬는 말로, 프랑스의 F를 따서,

개구리 Frog를 비꼬는 단어로 쓰기도 한다고 하네요.

개구리는 프랑스인, 개구리 요리는 과거 가난한 프랑스 백성을 의미하기도 한다니,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요!?






한편,

책 속에는 단어, 어원 등의 설명 뿐 아니라

여러가지 문화 팁들도 가능했습니다.

먹스타그램 등... 먹방 사진은 우리들이 참 좋아하는 사진들인데,

유럽에 가면 요리 스타일 또한 셰프의 작품인터라,

셰프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대놓고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나요!? 예의에 어긋난다 하네요.

한 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뭔가 답답스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커피 이야기로 들어와서.

에스프레소는 성격 급한 이탈리아인들이 즐기는 커피라고.

아침부터 진한 커피를 휘릭 먹고 잠을 깬다고 하는데..

근데, 이탈리아 사람들이 성격이 급하다고 하는데

운전은 진짜 빨리빨리 하기는 하던데, 급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어요.

우리나라만큼 급하려나요....그정도는 아니던데-

아무튼, 확실한 건, 라떼보다도 에스프레소 맛이 참 일품이었다는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먹고 나면 잠이 '빠르게' 깨는 것 같기는 했어요.







문화산책으로 보건데, 맥주도 빼놓을 수 없죠!

멕시코 맥주, 코로나는 라임과 함께여야 제대로라는 사실!

라임이 없는 코로나는 멕시코의 오줌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건 제대로 된 맥주가 아닌 걸로 친다 합니다.


사실, 라임이 코로나에 같이 하게 된 이유는

더운 지역에서 벌레가 꼬이지 않도록 입구를 막아준 습관에서 유래하였다 해요.






루이 카토즈가 루이14세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맙소사! 그 루이가 그 루이였군요.

태양왕 루이14세는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봄/여름 시즌 가을/겨울 시즌이 이 시대에 생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시절 패션산업은 귀족들의 파산을 노렸다는 것!

절대왕정을 만들고자 패션에 관심을 두도록 문화를 만들어내며

왕이 귀족들을 파산에 이르도록 했다 하네요.

이기적인 목적이기는 했지만, 덕분에 프랑스는 패션의 강국이 되었긴 하죠.







음식에 정치적 배경이 깔려있다는 책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정치경제적인 이유로 분류가 못박아진 식물이 있습니다.

포모도로 : 토마토!


포모도로는 황금의 사과라는 뜻이랍니다.

이 토마토가 어찌하여 채소로 분류되었는가.

19세기말 미국 뉴욕에서는 과일은 세금을 매지기 않고, 채소에만 세금을 붙이는 관세법이 통과됩니다.

이에 따라 수입업자들은 토마토를 과일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연방 대법원은 자국의 농산물 보호와 세금정책을 위해 음식과 함께 조리하므로 채소! 하고 못박았다 해요.

닉슨 대 헤든 판결로 인해 토마토는 채소로 굳어지게 되었다나 뭐라나..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그냥 먹기도 하는데, 그럼 과일인데 말이죠...?

필자도 또한 그런 의문을 가져보네요-


덩굴에서 자라니 토마토는 채소이다 하고 배우기는 하는데,

딸기 참외 등등, 토마토와 동급으로 어려워지는 분류.

책 덕분에 더 찾아보게 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게 하네요.






익숙한 듯 하지만, 그 유래나 배경은 알지 못하는 단어들.

원래 그래- 하고 넘어가지 않고 더 가까이 세계를 바라보게 하는.

이야기거리를 풍부하게 해주는 책이다 싶습니다.


따수운 봄 햇살 받으며 커피 한잔 들고 읽어보기 재밌는 책,

처음 알게 되는 이야기들에 독서시간이 더 즐겁고 유익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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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뒤흔든 금융권력 - 정치권력은 어떻게 한국 금융을 지배했는가
윤재섭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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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금융의 역사를 가까이서 본 증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죄송하게도 처음에 읽을 때는, 규제를 풀고 대기업자본이 시장을 쓸게 하라는 것인 줄 알고,

대오해를 하며 읽게 되어서, 책을 덮으며 그런 불순한 마음에 죄송함까지 느껴지게 되던 책입니다.


미국경제를 제하고는 모두가 힘들다고 하는 세계경제.

내실을 따져야지, 높은 경제성장률 따위 무엇이냐 생각하는 국민 중 하나인터라,

역사를 돌아보며 그 속에서 배움을 만들어 지금의 난세를 해쳐나가는데

이 책이 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치권력의 금융지배 역사, 이제 끝낼 때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임에도 불구,

경제규모에 걸맞는 지위를 확보하지 못했던 이유는

그간 제조업에 집중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덕분에 일단의 파이는 키워두었는데,

문제는 생산의 산업이 원활히 활약하여 비상하도록 하는 

금융업의 성장은 그리 단단하지 않았습니다.

제조업을 키우기 위해 정부가 앞서서 금융업을 장악한 때문이기도 했고

제조업에 비해 성장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자체도 짧기도 했지요.

금융업에 대한 규제와 간섭, 과보호, 경쟁 제한.

그로 인해 또다시 금융위기가 위헙으로 다가올 때, 두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이 부분 즈음에 저자가 숫자만을 중시하는 입장인 줄 알았습니다.

'중소기업과 영세 상인을 돕는답시고 수수료 인하를 압박했다' 하는 내용에서는

저자가 이야기하듯, 한 부분의 움직임이 다른 부분에 엮이는 경제 속에서

단순히 자율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이 유효성이 있을까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이 책 전체를 통틀어 딱 이 부분만 다르게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대대로 우리의 경제는 정치권에 좌지우지 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른 것일까 싶지만,

일단 성장의 동력 자체를 정치권에서 정하면

경제는 그 지시에 움직여야했지요.

리더와 그 집단의 판단이 대의를 위하여 유효하고 절차를 합당히 밟아갔더라면 좋겠지만,

문제는 그로 인해 빌붙는 집단들이 생기고, 파벌이 생기는데 있다 싶습니다.


민영화를 이룬다하더라도, 결국 소수재벌에 집중하니

재벌이 품격있는 경제인이 되면 좋았을 터인데,

관치 금융이라는 것보다도 민영화 된 마당에 시장의 주체가 품격이 떨어지게 행동하곤 하니,

일개 국민으로서는 이러나저러나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1962년 5월 군사정부가 중앙은행의 자율성을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한국은행법을 개정.

중앙은행이 독립된 개체로서, 나라 전체에 관한 대의를 추구하여 브레인들이 움직였다면,

성장의 질이 다르지 않았을까 싶어집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금융쪽은 나라의 브레인들이 모인 곳이 아니었던가요.







기자의 작품이니만큼,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긴박감들도 책의 재미였습니다.

한국 금융의 역사 돌아보기 사건들은,

시대를 지내지 못한 이들이 그러한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실화영화로 보듯 읽어나가게 됩니다.

저자가 관치금융에 대해 그 끈을 끊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되는 이유도

이러한 누군가를 몰아주기 위해 정치의 힘으로 밀어부쳐 금융시장을 흔든 사건이 여럿이었기 때문인 싶습니다.






먹고 살기가 진정 힘들던 시절,

정부주도의 몰아주기 경제부흥은 그 수단 자체로는 옳을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건, 그 후 습성이 이어진 것은 문제가 있었다 싶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1998년 IMF가 어찌보면 우리에게는 득이 되는 사건이 되었을지 모른다 합니다.

습관을 끊어내기에 절호의 찬스일 수 있으니 말이죠.


대기업 중심의 과도한 확장투자, 급속히 추진한 외환 및 자본 자유화 조치.

저자가 관치금융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은 하지만,

그렇다 하여 모든 부분에서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잘못된 관치란,

인사권에 개입하는 등의 일방적인 지시형 관치 뿐 아니라,

시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관조하는 것 또한 잘못된 관치라고 말합니다.


보이지 않는 손 운운하며 시장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맹신만 할 수는 없습니다.

저자의 주장처럼, 좋은 관치로서 시장을 챙기는 행동은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겠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워낙 못미더운 정치가 있기도 했지만,

일부는 그러하고 또한 일부는 노력이나 결과가 도움을 주기도 했으리 희망을 가져봅니다.








사고의 다양화를 위한 호모지니어스 극복하기


저자는 한국금융에 대한 역사를 상세히 알려주며,

마무리하면서는 우리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고자 합니다.

'순혈주의' 인적 구성이 아닌, 다양성을 추구하고 깨어있는 시각으로 

시장을 리딩하기를 저도 바래봅니다.


아무쪼록 영향력 있는 자리에 계신다면,

이왕 들이는 노력이 큰목표를 바라보며

품격있는 리더들이 되시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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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이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 세모 지식 박물관 7
남궁담 지음, 심승희 그림 / 현암주니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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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심을 두고 각 나라의 건축을 본다는 생각이 특별하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대 이상의 설명을 함께 하고 있는 책이었어요.

유명한 건축물들과 더불어 그 외의 몰랐던 곳들도 살펴보니,

두껍지 않은 책이 참 단단하게 쓰여졌다 싶은 책입니다.


1장> 기후와 환경을 이겨낸 전통 가옥

2장> 힘을 뽑낸 세계의 문화재

3장> 과학으로 이룬 건축물



이렇게 세 장으로 세계 곳곳의 건축물들을 살펴봅니다.

건축물들을 그냥 장소로만 보곤 했는데,

건축물 중, 지붕을 보면서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니 신기하다 싶지요.






건축물은 그 나라의 기후와 환경에 영향을 받지요.

통으로 볼 때도 그렇다 생각이 들지만,

조금 더 자세히 보면서 지붕을 보니,

지붕의 재료나 디자인, 형태 등이 참 세심히 만들어진다 싶었습니다.


가장 처음 나오는 집은, 이글루였어요.

이글루 자체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습니다. 원시적인 집 형태이긴 하지만,

기단, 벽, 지붕이라는 건축물이 갖춰야 할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

특히 이 책을 통해 '에스키모'는 '날고기를 먹는 사람들'이라는 비하하는 말이기에

'큰 사람'을 뜻하는 '이누이트'라고 불러야 한다는 상식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글루가 추위와 눈이라는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집이라는 상식과 더불어,

폭설에도 끄덕없는 집, 우리나라의 투막집과 일본의 갓쇼즈쿠리에 대해 살펴봅니다.

울릉도의 투막집은 지붕이 낮고 둥글어서 바람에 강하고

일본의 갓쇼즈쿠리의 지붕은 바람보다는 폭설에 대비하는 집이라 해요.

깃쇼즈쿠리 지붕이 가파르기고 뾰족해서

눈이 쓸려 내려올 수 있는 구조였다 하네요.





지붕은 자연 환경만의 영향을 가지진 않았어요.

이탈리아 폴리아 주의 돌로 만든 지붕, 트롤로는

접착제도 쓰지 않고 만들었다고 하니, 신기하죠.


16세기 무렵, 이탈리아가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시절,

알베로벨로는 집집마다 스페인 왕실에 세금을 내야했지요.

그래서 접착제를 바르지 않은 돌지붕을 무너뜨려서 집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다시 지붕을 만들고 했다고 해요.


이 지역은 지중해성 기후로 바람이 바다에서 많이 들어오다보니

집들이 바짝바짞 붙어 있고, 낮은 경사 지붕이거나 테라스처럼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지붕이라고 해요.







힘을 뽑낸 건축물이 여러 곳에 유적으로 남아있죠.

그 중에서 앙코르와트는 다섯개의 돌탑지붕을 가진 힌두교 건축물이에요.

캄보디아는 불교국가이고 생활도 불교에 따라 생활하지만,

신기하게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문화재는 힌두교 사원이라고 하네요.

그건 단지 커서 그렇다고 해요.



그런데 이 지붕은 벽돌을 조금씩 어긋나게 내어 쌓는 방식으로

아치형 지붕을 만들었답니다.

이음매가 보이지 않게 벽돌을 조금씩 내어 쌓는 방식은

세계의 기술자들이 모두 신기하게 여기는 방식이랍니다.


여기서 역사 이야기도 더해집니다.

앙코르 와트는 12세기 초, 크메르 제국 시대에 건설되었다 하는 것.

더불어 어찌하여 힌두교 사원이 이렇게 커다랗게 쌓여졌는지 등의 지식.

단순히 지붕의 건축기법만이 아니라,

역사를 알게되니 신기하더랍니다.







또다른 아치형 지붕에 관해서 보자면,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지붕이 있지요.

이 대성당은 원래 건축가가 일을 다 마치기 전에 사망하고말자,

이 지붕을 어떻게 할 것인지 쉽지 않았다 해요.

그런데 브루넬네스키라는 건축가가 그 신비를 풀어내어 완성을 시켰답니다.







과학으로 이룬 건축물 중,

우리나라에서 조상의 과학적인 사고를 엿볼 수 있는 곳은

석굴암이지요.


일제 강점기 이전, 조상들은 석굴암 바닥으로 물이 흐르게 하면서

바깥과 안의 온도를 같게 유지하여 이슬이 맺히지 않게 했어요.

그런데, 일제강점기 때, 이 바닥에 물이 흐르는 것을 막고 보니

그 후로 석굴암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해요.

온도 차이가 없다면 물방울이 생기지 않는다는 조상들의 지혜,

그 지혜를 모르고 임의적으로 움직여서 훼손이 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자연을 생각하며 과거에서 이어진 지붕들에 대해서 알아보며

역사, 자연환경 등의 배경을 알아보게 된 유익한 책,

더불어 에너지 제로 하우스의 태양열을 모으는 지붕을 보며

또한 현대 과학의 친환경적인 모습에 감탄해 봅니다.

인류의 과거에서 보았던 과학적인 지혜들,

현대에는 현대만의 과학으로 또다시 지혜를 발휘하고 있네요.

우리나라도 이런 지붕, 어떻게 안될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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