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이 전부다 - 인생이 만든 광고, 광고로 배운 인생 아우름 29
권덕형 지음 / 샘터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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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 충만한 광고인, 권덕형님이 풀어주는
광고 감상과 함께 저자의 이야기, 우리들 인생 이야기.
'인생이 만든 광고, 광고로 배운 인생'
<발견이 전부다>는 에세이처럼 술술~
읽는 재미가 있는
 인문도서였다 싶습니다.






네가 나를 발견해 주었을 때
제목이 <발견이 전부다>이다보니,
'Power of Wind'의 광고와 함께
이 글의 내용이 특히 인상적이었더랍니다.

여자들의 치마를 들치고,
놀이터에서 아이들에게 모래를 뿌리고,
등등...
심술궂다 싶은 한 어른이 있었으니,
벤치에서 신문을 보고 있는 남자에게
신문을 툭툭 치는데,
이 남자는 오히려 웃으며 악수를 청하니,
심술궂은 우락부락한 남자는 이 때부터
자신이 쓸모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는 인터뷰.

자신이 우락부락하게 생겨서
자신도 자신이 싫었다 하는 상태에서,
어느 낯선 남자의 발견 덕분에 방향이 달라집니다.
'발견'이란 이런 것.
의미를 부여하니 말이지요.
광고가 마치 대상을 발견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기발한 광고들이 참 많이 소개되고 있더랍니다.
많아도 네컷 정도로 표현되는데,
이렇게 한 컷으로 쉼 없는 일을 표현하기도 해요.

어느 버튼을 눌러도
꺼지지 않는 등불.
광고계에 있는 저자도 또한 이런 상황이기도.
경비아저씨의 반가운 재촉 이야기를 곁들이며
역시나 위트있게 쓰여진 글.

아무튼.
아무리, 내가 택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쉬는 시간은 보장하라 보장하라~ 해야지요.





아날로그 감성의 광고인, 그가 만든 작품들도
이야기와 함께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광고는 물건을 팔려고 하는 작업이라기보다,
의미를 발견하도록 이야기하는 발견의 예술.





메세지를 바로 보여주기보다
공감을 통해 숨겨진 메세지가 전달되는 광고.
물건을 팔려고 하는 광고이지만,
그렇다고 허위사실로 승부하지 않기.

시금치는 다 품질이 비슷하지만,
단지 가격이 싸다는 차이점만 있다고
시금치 먹기 싫어하는 아이를 모델로 쓰면서
넌지시 메세지 전하기!
시금치 브랜드 광고를 보면서
사실 베이스의 정신에 브라보!





인생의 광고들, 광고의 인생들의 재미와 함께
3장, 제목으로 말하는 한줄 커뮤니케이션은
또 다른 재미로 웃으면서 읽게 되더랍니다.
광고만 그렇겠어요~?
보통 우리가 살면서도 이렇게
위트 넘치게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기,
익살스럽다는 느낌과 함께
유익하게 읽게 되던 부분이었더랍니다.





광고는 발견의 예술입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발견을 담아야 
제 역할을 하지요.
광고만이 아니라 
사람살이가 다 발견입니다.

인생 광고들 구경하는 재미와 더불어,
유쾌하게 유익하게 풀어내는 매력적인
저자의 생각들이 흥미로운 <발견이 전부다>.
발견하는 눈 성장을 자극하는 인문도서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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