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의 도시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데이비드 마추켈리 지음, 폴 오스터 원작, 폴 카라식 각색, 황보석 옮김 / 미메시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익선동 만홧가게에 가서 가족들은 만화를 보는 사이,

내 취향상 만화는 그닥이라.. 그래픽 노블을 택하니.
만화라는 그래픽의 수단으로 그려내는 소설,
<유리의 도시>가 일단 눈에 들어왔더랍니다.


그래픽 노블인터라 장면의 그림을 길게 길게 서술하지 않으니
책의 두께가 간추려졌다 싶기도 했습니다.

잘못 걸려온 전화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이야기의 시작.
가족을 잃은 주인공이 탐정으로 바뀌고
그리하여 의뢰인의 남편을 위험으로부터 구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초반은 기대를 품게 하여 흥미롭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가족을 잃은 후, 필명으로 소설을 쓰기도 하지만
필명에 의한 자아는 본인만 알고 있었고
세상에서는 그 어떤 관계도 없었던 주인공.

어느날 우연찮게 사설탐정으로 활동을 하게 되니
물론, 사건은 딱 하나.






어릴적 아버지의 충격적인 부양에 의해,
말하고 있는 것이 누구의 의함인지 모르게 되는
기이한 정신세계를 가진 남자, 스탈린을 위해
주인공은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데..





언어란 무엇이던가.
스탈린의 아버지를 세 번 만나며
철학자였던 그 아버지에게서 듣는 내용은..

공들여 만든 작품이겠거니 싶지만,
저자들에게 죄송하게도,
말 장난같이 들리기만 하더랍니다.

죄송합니다.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분명 취향에 맞는 분들은 재밌게 읽으셨으리요.
인생은 즐겁다만 외치는 성향은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꼬고 꼬아서 무거워지려는 스토리전개는
이해가 잘 되지도 않고 하고 싶어지지도 않았기에,
안타까웠던 시간소비였다는 후기를 남겨봅니다.


+
ps . 원작을 읽어보면 오히려 이해가 되었을까,
도전과제를 받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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