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리더 - 왜 우리는 문제적 리더와 조직에 현혹되는가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이지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깔끔한 표지의 인상적인 책, <나르시시스트 리더>는
문제적 리더와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지만,
읽다보면 우리 모두에게 주의를 주고 있기에
각성하면서 읽어봐야 하는 책이었더랍니다.

스트롱맨. 저자의 국가인 미국에서는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부터
상당히 많은 술렁임이 있기도 합니다.
그의 스트롱맨으로서의 행보는 미국만이 아니라
영향력이 큰 나라이니만큼, 관련국 모두에,
아니 세계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말이지요.

<나르시시스즘>의 경향은 사람이라면
조금씩은 가지고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문제는 사회가 점점 더 그 경향이 짙어지는데 있습니다.
SNS 등의 연결되는 창구가 강해지면서
자아도취적인 성향이 사회전반에 이뤄지고
어찌되었든 내 행복이면 된다는 신조가 큰 문제가 되지 않아서,
그러한 용인에서 나르시시즘의 인물이 권력욕구가 강하여
조직에서 리더가 된다면, 문제가 일어나지요.







트럼프의 예가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아마 강력한 조직의 리더이기에,
독자로서도 충분히 강력한 예시라고 동의해봅니다.


우리는 어떻게 
문제적 리더와 조직에 현혹되는가

트럼프는 미국의 강력한 행보를 주장했습니다.
실질적으로 가능한지 아닌지는 차치하고
우선 권력을 잡아보고자 공약은 강력했습니다.
주장은 무리수가 있던 공약으로 보였건만
상대 후보에 결점이 있었던 이유라 하기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이 되었지요.
강한 미국을 만들겠다는 슬로건 아래의 실천방안들은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했음에도 당선이 되었다는 것은,
찬성표를 던진 미국인들도 또한 힘을 실어주었다는 것.







저자가 짚어보는 현상 분석에는 이러한 반성이 더합니다.
분명 무리수가 있었고, 오늘의 말과 내일의 말이 다른
신뢰도가 떨어지는 스트롱맨의 사탕발린 말에도
유권자들은 부풀여진 표현이며 방법에도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 사탕발림에 냉큼 넘어간다는 것.
유혹하는 자는 꿈을 선사하지만
단지 꿈일 뿐이라는 것은 생각하지 않게 되니,
그리하여 나르시시즘의 스트롱맨들은
기여코 권력을 잡게 된답니다.







책의 대부분에서 트럼프의 상황을 보며
나르시시트 리더의 권력획득,
권력 남용, 사회분열의 작태를 꼬집습니다만,

단순히 총 책임자의 한 지도자에게서만 나타나기보다
권력을 잡은 집단에서 일어나는 대중 주무르기는
언어의 교묘한 사용으로 눈에 띄지 않게 발휘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눈에 직접 보이는 문제 뿐 아니라,
사회 정의를 위해 영향을 끼치는 집단들에 대해
쏟아내는 의견의 문장들을 찬찬히 생각해보게 됩니다.





스트롱맨을 향한 갈망, 
휘어잡아 강력한 표현으로 속 시원하게 말하면
카리스마 날리면서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큰 착각을 하고 힘을 실어주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상상한 것처럼
타인을 위해 나르시시트 리더들이 활약할 것이냐?
그건 또 다른 단계로 생각해봐야 한답니다.
나르시시트 리더들은 결국 본인의 안위와 권력을 위해
타인을 수단과 방법을 따지지 않고 꼬아내기도 하니깐요.


그리고, 힘을 실어주는 유권자로서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들도 상황이 물리면 스스로에게 작위적인 가치를 부여,
이성적이지 않은 판단으로 같은 행보를 보이곤 하는
루시퍼 효과가 일어나고 있기도 하다는 점도 짚어줍니다.
권력남용, 스트롱맨들에게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사실.
눈먼 지지자도 문제적 지도자가 될 수 있기에,

그리하여 우리는 항상 눈을 제대로 뜨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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