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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쿠킹 - 레시피 속에 숨겨져 있던 요리의 과학
스튜어트 페리몬드 지음, 김은지 옮김 / 시그마북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레시피 위주의 요리책이 아니라, < 사이언스 + 쿠킹 >
이왕 요리한다면! 유익하고 흥미로운 요 책, 추천요!
레시피도 은근 들어있고 과학이 함께라 백과사전 필 나는 책이라죠.
책 소개만 보고도 흥미로웠는데
책을 받아들고는 이 묵직한 든든함이란!
이 아이는 요리를 하는 아이도 아니구만,
먹는 것에 관심이 원체 많다보니,
사이언스 쿠킹 책을 저보다 더 먼저 봤더랍니다.
셰프가 아니더라도, 이왕이면 좀 더 알고픈 욕심.
차례만 봐도 든든한 책이었더랍니다.
맛&풍미에서 시작, 주방의 아이템들과
식재료를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전체를 알려준다죠.
혀의 위치에 따라서 느끼는 부위가 다르다..하며
학교 다니면서 달달 외웠는데 말입니다.
오해와 진실! 아니래요!
혀는 전반에 느끼는 맛이 똑같다고.
요리책들 보면 주방도구들에 대해 간략히들 나오는데
사이언스 쿠킹에는 간략을 넘어서서 전문적으로.
모양, 재료 등에 관한 설명과 더불어
칼을 만드는 방법까지 설명해주니,
칼은 물건을 썰어낸다 정도의 생각에
호오... 놀랍다 감탄을 하며 읽어봤더랍니다.
고기를 재운다는 뜻의 마리네이드는
'바닷물에 절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해요.
마리네이드...저는 이번 책에서 처음 알았다죠.
고기는 최대 24시간까지 절일 수 있지만
왠만하면 24시간 내로 절이라고 하네요.
마리네이드가 고기의 맛을 더욱 깊게 하는 건 아니래요.
요리를 할 때, 타이밍도 참 중요하죠.
언제 소금간을 하는 것이 육질을 더 좋게 하느냐,
다진 고기는 소금간이 필요 없다 등등...
소금간이 왜 필요한지도 알게 되면서,
보통 스테이크로 고기 구워줄 때,
구우면서 소금을 뿌리곤 했는데,
추가 선택재료까지는 아니더라도
소금과 기름을 사용해서 미리 소금간을 해줘야겠어요.
요리에 대해 과학적인 원리들을 알려주는 책.
하지만 레시피도 은근 속해 있는데,
그 레시피라는 것이 요리 완성작 뿐 아니라,
닭고기 육수를 만든다거나 생파스타를 만드는 등,
보통은 인터넷 검색으로나 알게 되는 요리법들도 있어요.
닭고기 육수가 닭고기를 노릇하게 굽고 만드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죠. 처음 알게 되는 게 많네요.
노른자는 촉촉한 반숙 만들기가 어렵긴 하다고.
하지만 요리온도, 조리방법 등 알고서 행해보고 싶어지네요.
심지어 수비드에 대해서까지 설명이 나오는 전문성이란.
채소도 어떤 채소는 익히면 더 좋다고 하던데
정확히는 잘 몰랐거든요.
마늘이 생으로 먹으면 더 좋은지는 몰랐어요.
게다가, 붉은 고추도 그렇다해요.
또, 버섯은 양지에 두면 비타민D가 많아진다 해요.
무조건 냉장고행이었는데, 양지에 좀 더 둬야겠네요.
디저트쪽에 대해서까지 과학적으로 설명!
아이스크림에 부으면 딱딱하게 굳는 초코릿 소스.
비결은 바로 코코넛 오일이라고! 오호라!
마냥 매직이로다 생각했던 요리의 원리들,
꼼꼼히 읽고 또 읽고 싶어지는
사진도 가득하면서 지식도 가득한 책!
이왕 요리한다면, 알고 하면 좋겠다 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매력적인 책이랍니다.